솔레이 왕국 검은매 기사단의 부단장. 본래는 타브리아 제국의 공주이자 차기 황제인 헤이즐의 동생이었으나 유리아를 존경한 나머지 공주의 지위를 버리고 솔레이에 귀의했다. 구원자가 에덴에 소환되기 전부터 부단장 연수를 위해 출장을 나가 있었기에 엘나스 사태 당시 구원자와 만나지는 못했다.
출신이 출신인지라 우아한 태도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덜렁대기도 한다. 특히 집안일과는 사실상 척을 진 인생을 살다보니 가사 능력은 그야말로 빵점짜리.
1. 공주였던 기사를 아세요? 타브리아 제국의 공주인 헤이즐이 편지를 통해 이디스의 안부를 묻는다. 유리아와 린지는 구원자에게 이디스에 대해 얘기해준다. 이디스는 헤이즐의 동생으로 유리아를 존경한 나머지 공주의 지위를 버리고 솔레이 왕국으로 와 검은 매 기사단에 입단했고 지금은 부단장 연수차 잠시 자리를 비웠다는 것. 일전 헤이즐과 서신을 주고받았던 구원자는 서신에서 느껴지던 위압적인 분위기를 떠올리며 그 헤이즐의 동생이니 비슷한 분위기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몇시간 뒤, 업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구원자는 잠시 들린 술집에서 어느 기사 차림의 정령이 취객에게 시달리는 모습을 보는데 차마 못본척 할 수 없어 그 정령에게 아는 척을 하며 취객을 물린다. 기사 차림의 정령은 구원자에게 감사해하며 답례로 맥주를 사게 된다. 문득 이름을 듣지못했던 구원자가 이름을 묻자 정령은 당황하는데 사실 그녀가 바로 차기 검은 매 기사단 부단장이었던 이디스였다. 속으로 기사가 취객 한명도 제압하지 못했다는 걸 들키면 곤란하다고 생각한 이디스는 자기 이름을 골든 아이라고 얼버무리고 구원자와 건배를 하며 맥주를 즐긴다 . 잠시 후, 완전히 취한 이디스는 자신을 도와준 메이드가 떠나서 혼자 방정리를 해보았지만 잘 안되었다고 한탄한다. 이디스의 사정을 들은 구원자는 하루 정도는 괜찮겠다는 생각에 방청소를 도와주겠다고 얘기한다.
2. 너, 내 집사가 되지 않을래? 이디스의 집에 들린 구원자. 그녀의 방은 마치 폭풍이 지나간 것처럼 엉망진창이었다. 청소하는데 시간이 걸리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이디스가 갑자기 옷시중을 요구한다. 당연히 구원자는 당황하지만 일일 집사이고 집사가 옷 시중을 들어주는건 당연하다는 논리에 끝내 옷갈아입는걸 도와준다. 잠시후, 이디스가 목욕을 하는 사이 구원자는 방을 정리하고 도중 발견한 일기장을 통해 그녀가 검은 매 소속 기사단원임을 알게 되지만 이디스라는 사실을 미처 눈치채지 못한다. 이윽고 목욕을 마친 이디스는 구원자의 가사 실력에 감탄해 전속 집사 제안을 하는 한편, 거마비를 지불한다. 구원자는 보답을 바란건 아니라며 거절하려 했으나 받은 돈이 두둑한 나머지 거절하지 못한다.
그 후로 구원자는 이디스의 집에 들러 가사 일을 해주고 어느덧 일주일이 지나 검은 매 기사단 부단장 임명식 날이 온다. 아케나인의 영주로서 임명식에 참석한 구원자에게 인사를 하러온 이디스는 그가 지난 일주일간 자신의 집에서 가사를 해주던 인물이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3. 공주님이니까 구원자의 정체를 깨닫고 지난 일로 인해 기사단에서 쫓겨날까봐 전전긍긍해하는 이디스. 그런 이디스를 본 구원자는 이디스에게 일단 임명식에 집중하자고 한다. 다행히 이디스의 임명식은 무사히 끝났고 늘 봤던 칠칠치 못했던 모습과 다른 우아한 자태에 구원자는 묘한 기분을 느끼면서도 밀린 일을 처리하려던 순간, 이디스가 찾아와 지난 일에 대해 도게자를 하며 사과한다. 구원자는 울상인 이디스를 위로하며 또 필요하다면 불러도 된다고 말하지만 이디스는 이를 거절하며 혼자서도 해낼껏이라고 당당히 선언한다.
헌데 그 선언이 무색하게도 이디스는 또 구원자를 집에 들인다. 구원자는 구제불능이라고 자조하는 이디스의 옷시중을 들어주는 한편, 가사일이 검술보다 배우기 어려웠다며 자조하는 이디스를 격려해준다. 구원자가 돌아가고 홀로 남은 이디스는 잠시 구원자에 대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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