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센트(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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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イノサン
Innocent


파일:attachment/innocent.jpg

장르
역사, 드라마
작가
사카모토 신이치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슈에이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원씨아이
연재처
주간 영 점프
1부 연재기간
2013년 1월호 ~ 2015년 4월호
2부 연재기간
2015년 5월호 ~ 2020년 1월호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9권[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9권

1. 개요
2. 등장인물
2.1. 샤를 일가
2.2. 기타



1. 개요[편집]


고고한 사람을 그렸던 사카모토 신이치(坂本眞一)의 만화. 2013년부터 주간 영 점프에 연재를 시작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2016년 11월 대원씨아이를 통해 이노센트라는 제목으로 정발되었다. 원제는 이노상[2]이지만 국내에선 영어식 발음으로 표기했다.

프랑스 혁명기의 유명한 망나니인 '샤를 앙리 상송'을 주인공으로 해 그의 일대기를 다뤘다. 아다치 마사카쓰의 논픽션 역사물인 '왕의 목을 친 남자'를 원작으로 한다. 고고한 남자가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을 뿐 소설의 내용 100%를 따라가지 않는 것처럼, 이노상도 원작과 차이가 많다. 또한, 실제 샤를 앙리 상송의 처형 대부분이 그 여동생 마리가 실행한 것으로 각색되어, 후반부로 갈수록 샤를 앙리 상송은 페이크 주인공이나 다름없게 된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처형마저 마리가 실행할 정도.

효과음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그림만으로 표현하는데, 그럼에도 특유의 탐미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작화 때문에 효과음 표기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이다.(효과음을 사용하지 않는 건 전작 고고한 사람에서도 같은 연출을 썼었다)

초반부터 압도적인 작화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듯이 많은 이야기가 발생하고 그로 인한 주인공의 독백이 인상적인 작품.

주간연재에 엄청난 퀄리티를 보여주는데 유튜브에 공개된 방법에 의하면 고퀄리티의 공장식 작업방식으로 작업하였다. 캐릭터들의 이목구비, 표정, 섬세한 머리카락, 악세서리, 복장의 장식들을 미리 구도별로 다 작업을 한 후에 그때 그때 필요한 부분들을 서로 합성하는 식으로 완성을 한 것. 귀족들의 연회모습이나 이런것들을 어시들에게 복장을 입힌후에 사진을 찍은 후 트레이싱해서 작업하는 등 디지털 작업을 가장 잘 이해하고 사용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도 단순히 마감을 지키고 권수를 많이 찍어내기 위한 여타 공장식 작가들과 달리 프로정신을 가지고있다.

1부는 9권으로 완결, 2부는 이노상 루주(イノサン Rouge)라는 제목으로 12권으로 완결됐다.

단순히 시대적 배경만 같은 것 뿐만 아니라 의도적으로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오마주하여 재해석한 듯한 연출이 많다.


2. 등장인물[편집]



2.1. 샤를 일가[편집]



  • 쟝 바티스트 상송
샤를 상송의 아버지이자 3대 무슈 드 파리. 장남인 샤를에게 고문을 시켜가며 가업을 잇게 하지만, 계속 약한 모습을 보이자 실망을 하여 아들을 하나 더 낳아서 자리를 물려주려고 하였다. 하지만 병이 생겨서 반신불구가 되어 아들 샤를이 대리인이 되면서 형 집행을 시작하게 된다. 작중 묘사로 볼 때 치매가 확실.[3] 친구였던 천하의 개쌍놈 토마스 아더 그리판의 처형을 반신불구인 몸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집행을 하였고, 이것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한다.[4] 후에 병이 악화되어 거의 살아있는 시체가 되다시피하고 실질적인 상송 가의 가주는 샤를이 된다.


  • 안느 마르뜨 듀버스 상송
샤를 상송의 할머니이자, 쟝 밥티스트의 어머니 그리고 2대 무슈 드 파리의 아내. 집안의 중심에 있고 손주들의 가업 잇기에 열심이다. 집안 관계도가 특이한데, 언니가 1대 상송가 당주의 후처로[5] 들어갔기 때문에 언니와는 자매지간이자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이다. 아들 밥티스트를 7살 때부터 생가죽을 벗기게 하는 등 조기교육에 열심이었고,[6] 상송 가문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다미앵 거열행 집행 당시 손녀인 마리가 처형 집행에 관여한 것 때문에 그녀의 가슴에 인두를 지졌고, 이에 들이닥친 샤를 때문에 마리에게 얼굴에 상처를 입는다. 그 이후 집안에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파리에서 떨어진 교외에 자신의 애인과 함께 떠난다.

  • 니콜라 샤를 가브리엘 상송
장 바티스트의 동생. 형제간의 우애는 나름 돈독했고, 조카 샤를을 진심으로 사랑하나 장자중심주의인 상송 가문에서 소외당했던 상처 때문에 내심 가문의 당주 자리에 대한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다미안 처형 당시 군중들 앞에서 주목받으며 자신의 지위를 인정받으려고 했지만, 처형 집행 당시의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사형집행인 직무를 은퇴하고 수도자가 되었다. 하지만 마리가 아들 장 루이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내심 다시 가문의 권력을 되찾을 것을 기대하기도 한다.

  • 장 루이
샤를의 아버지 장 바티스트의 동생인 니콜라의 아들. 작중에는 오로지 누워서 먹기만 하는 초고도비만에 지능장애인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기혼녀가 되어 자유를 인정받으려는 마리에게 신랑감으로 선택된다. 이후에는 마리의 뜻대로 조종당하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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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살을 쫙 빼고 환골탈태하여 부친 니콜라와 똑같은 늘씬한 미남으로 재등장한다. 작화상으로 미남으로 그려진 것 뿐만 아니라 작중 세계관에서도 미남인 듯, 온갖 인물들의 얼굴 조형을 다 떠본 마담 투소도 그를 처음 보며 근사한 사람이라며 감탄했다. 이후 샤를 앙리 상송과 함게 마리 구출 계획에 동참한다. 작중에서 지능장애인처럼 묘사되었지만, 실제로 지능은 일반인 수준이었다.[7]
아내이자 사촌인 마리에 대해서는, 타락한 인생을 살며 모두에게 외면당했던 자신을 유일하게 받아준 사람으로 생각하며 애정을 가지고 있다.

  • 안느 상송
샤를의 아내. 매년 결혼기념일에 샤를이 꽃을 바칠정도로 서로 금슬좋은 부부 사이다.

  • 샤를 상송
샤를과 안느의 장남. 아버지를 닮아 소심하다.

  • 마리 상송
마리와 장 루이의 딸. 어머니 마리에 의해 철가면을 쓰고 자랐으며 여자아이인 그녀에게 마드모이젤이라고 부르면 “여자나 마드모아젤이 아닌 제로는 제로일뿐이다”라고 팩폭을 날린다. 루이 16세 부부 처형 이후 철가면을 벗고 집을 나가 여행을 떠난다.

2.2. 기타[편집]


어릴 적 모습부터 등장하고, 수녀원에서 교육을 받는 모습으로 나온다. 원래는 귀족 미망인의 지원을 받으면서 자라던 고아였지만, 미망인의 애인이 그녀가 성장함에 따라 계속 구애를 해오자 집에서 쫒겨난다. 그 후 수녀원에서 교육을 받고 어느 재봉사에게 맡겨지지만, 강간을 당하는 등 성적 학대를 당하였다. 원래부터 외모가 특출나서 그녀와 연관된 남자들이 결투를 벌이고 싸우는 바람에 제대로 정착을 하지 못하였다. 그 후 모자 상인의 조수 일을 하면서 유곽을 경영하는 자작의 첩이 되어 창부 일을 하게 된다. 베르사유 궁전에 입궁할 꿈을 계속 꾸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눈 앞에서 베르사이유의 왕실 문양이 박혀 있는 마차를 보고도 그게 왕실 문양인지 몰라서 귀족 마차로 오인을 하였다.
팜 파탈적인 미모 때문에 주변에서 많은 남자들이 모여들었고, 그리판 원수의 휘하 연대장인 라투르 공작도 이 여자한테서 동정 탈출을 하였다. 본인 말로는 나이 든 여자라고 하는데, 작중 시점에서 19살이다(...).
주인공인 샤를 앙리 상송의 동정을 떼 주었는데, 이 때문에 소심했던 상송이 변모하기 시작한다.

아들이 죽었다고 오해하고 루이 15세를 혼자 칼로 찔렀다. 당시 국왕 시해라는 역모의 혐의로 두달동안 각종 고문을 당하지만 비명 한번 지르지않는다. 처형 직전에야 아들 잭이 자신을 보러오지만 자신은 대역죄인이고 잭은 처형을 구경하러온척한거라 아는척을 할수없었다. 하지만 외아들에게 오해를 받고 죽고싶진않았기때문에 “돈때문도 누군가에게 고용된것도 아닌 프랑스를 위해 한 일이다”라며 하늘을 향해 큰소리로 외친후 고통스럽게 처형된다.

  • 토마스 아르튀르 드 그리판
모티브는 실존 인물인 토마 아르튀르 드 랄리 톨랑달. 실존인물 역시 마찬가지로 영국과의 전투 중 패해서 식민지 인도를 잃은 죄목으로 참수당하게 된다. 마리 조셉 상송이 사형집행인으로 임명되도록 편의를 봐주겠다는 명목으로 마리를 자신의 집에 불러들여 강간하였다. 이후 원한을 품은 마리는 그리판 원수의 처형 때 위에 서술된 것처럼 끔살하려하지만, 가문의 명예가 걸린 처형장을 개인의 원한으로 더럽히는 것을 보다 못한 아버지 장 바티스트가 나서서 그의 처형을 정중히 집행한다. 실존 인물인 랄리 톨랑달 역시 이전부터 장 밥티스트 상송과 오랜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물론 실존 인물이었던 랄리 톨랑달은 만화에서처럼 어린 소녀를 강간하는 막장 인물은 아니었다. 거기다 그의 죽음은 인도전투에서 패배한 책임을 억울하게 뒤집어 쓴 측면이 있어 당시에도 동정의 시선이 많았다고 한다.

  • 조르쥬 드 라투르 공작
모티브는 실존 인물이었던 장 프랑수아 드 르페브르, 일명 슈발리에 드 라 바르.
그리판 원수의 휘하 연대장이었으며, 만화에서는 그리판 원수의 처형에 격분해 성상을 파괴하다 신성모독죄로 참수당하게 된다. 실존인물인 슈발리에 드 라 바르는 귀족답게 스스로의 의지로 선 채로 참수당하겠다고 '왕의 목을 친 남자'에 나오지만, 만화에서는 유흥거리를 찾던 오를레앙 공의 흉계에 의해 선 채로 참수당하게 된다. 자신을 참수하게 될 사형집행인인 마리 조셉 상송의 아름다움에 반하며, 기꺼이 용기를 내고 결국 선 채로 참수당한다. 모티브를 제공한 실존인물 슈발리에 드 라 바르 역시 신성모독 죄로 참수당했으며, 훗날 자유주의자들이 그의 죽음을 일종의 항거로 상징하며 그의 동상을 세웠으며, 파리에는 슈발리에 드 라 바르라는 이름의 거리도 있다.

62화에서 첫 등장. 사냥중이던 샤를이 처음 봤을 때 나무 그늘 밑에 미동도 없이 누워 있어서 죽은 건가 생각했지만, 사실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전기를 읽고 대제왕의 죽음을 흉내내 본 것(...).[8] 측근들이 샤를이 사형집행인이라는 것을 얘기해주었는데도 오히려 "죽음의 신도 신이다"라면서 호감을 보였고, 이후 샤를을 궁에 초대한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때 샤를의 손에 처형당한다.

주인공이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부부의 목을 날린 사람이기 때문에 출연이 불가피하니 등장했다. 주로 여성이기를 거부하고 상송 가의 운명을 짊어지기를 기꺼이 원하는, 주인공 샤를 앙리 상송의 여동생인 마리 조셉 상송과, 지극히 여성스럽게 자라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서로 대비되어 등장했다.
자신과 달리 여자임에도 늘 당당한 마리 조제프를 동경하며 동성애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마리의 남의 눈치를 보지않는 점을 당당하고 좋아했던 왕태자비 시절과 달리 왕비가 되면서 “아직도 내가 네 뜻대로 휘둘릴줄 아냐”며 못마땅해한다.
혁명이 일어나면서 바렌으로 달아나려다 붙잡힌후 “ 센 강의 더러운 강물을 마시고 왕가의 피를 씻어나고 일개 시민으로 다시 태어나면 탈출을 도와주겠다“고 말하지만 ”나는 당당한 왕족이다“라며 강물을 마시는걸 거부한다.
모든 지위를 빼앗기고 강제로 갇혀있음에도 우아하고 품위있는 모습을 유지한다.
결국 혁명대에 올라가지만 마지막까지 의연한 모습으로 유일하게 자신의 눈치를 보지않던 마리 조세프의 발을 일부러 밟아 도발하고 그토록 각별했던 마리 조세프의 손에 의해 처형당한다.

  • 마리 쟌느 베르탕
6권 초에 짤막하게 등장. 베르사이유의 장미에 나오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총애했던 패션 디자이너 로즈 베르탕과 동일인물이다. 일은 잘하지만 뚱하고 숫기 없는 스타일로 아침에 샤를과 폭풍 검열삭제를 즐기고 나온 마리 쟌느 베큐랑 마주쳤는데, 인사 안하고 지나치려다가 마리 쟌느 베큐에게 온갖 어그로를 듣는다. 마리 쟌느 베큐 왈 "못생긴 애들은 바느질이나 열심히 하라"는데, 정작 작화상으로는 마리 쟌느 베큐와 똑같이 생긴 미형. 이후 베르사이유의 마차가 지나치자, 베르탕은 실력을 갈고 닦아서 베르사이유로 입성할 꿈을 꾸는 반면, 베큐는 미모와 사교술을 더욱 갈고 닦아서 베르사이유에서 출세할 꿈을 꾼다. 이후 두 여자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

'암살의 천사'라는 별명으로 독립적인 에피소드가 몇 회에 걸쳐 나온다. 혁명에 감화되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치려는 이상주의자로 등장한다. 누구에게도 자기 뜻을 꺾지 않았던 마리 조셉 상송의 양보를 작중에서 유일하게 얻어낸 인물. 마라의 경호원으로 일하던 마리 조셉 상송은 장 폴 마라를 암살하겠다는 샤를로트 코르데의 결의를 확인하고 감탄하며 길을 비켜준다.

  • 마담 투소
작중에서는 처녀 시절의 이름인 마리 그로숄츠로 등장. 처형당한 사람들의 데스마스크와 밀랍인형을 만들고 있으며, 마리 조셉 상송의 의뢰를 받아 그녀의 밀랍인형을 만들어 준다.

마지막권 에필로그에 잠시 등장. 코르시카 출신이란 점 때문에 사투리를 쓰고 있으며, 나르시시즘이 있다. 실제 역사에서 샤를 앙리 상송은 나폴레옹과 면담한 적이 있었다. 이후 노년의 은퇴한 샤를이 사형 제도의 폐지 탄원서를 가지고 자신을 직접 찾아오자 박대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왕의 목을 직접 참수하고 은퇴 직전까지도 수만명의 사람들을 사형시켰던 죽음의 사신인 샤를이 이젠 자신의 목까지 칠 거냐며 그를 욕한다.

  • 잭 다미안
거열형으로 처형당한 다미안의 아들.
왼다리를 절단되어 의족을 찬채로 의적단 앙라제의 수장으로서 루이 16세의 암살을 주도한다.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하지만 마리는 그 ”모두“에는 ”남자“만 있고 ”여자“는 없다고 지적한다.
처형대 위에 제3신분의 상징인 웃옷 깃발을 매달려고하다가 깃발을 빼앗긴다.
이때 처형대에서 내려와 자신들을 새로운 힘이라고 지칭하며 깃발을 빼앗아 자신에게 넘기려고 하지만 자신을 도와준 마리 조세프야말로 자격이 있다며 깃발을 매달라고 한다.
이후 마리 조세프는 갑자기 행방을 감추지만 훗날 마리는 혁명가 감옥에 갇혀 감옥 구석진 곳에서 “잭 다미안 여기서 죽다”라는 글이 씌여진걸 본다.
혁명 정부에 붙잡혀 극심한 고문끝에 여러 감옥을 옮겨 다니다가 끝내 자기 칼로 자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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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부는 12권.[2] Innocent: 결백함, 또는 무구함(無垢)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단어[3] 갑자기 아이같은 행동을 하거나, 가족들이 제정신이 돌아왔다며 놀라는 묘사, 노망이 났다는 등의 묘사가 나온다.[4] 원작에서나 실제 역사에서는 샤를이 실수를 하자 반신불수였던 그가 재빨리 형을 집행해 형을 완수하였다고 한다.[5] 1대는 원래 군인이었고 어느 처녀에게 한눈에 반했는데 하필 므슈 드 파리의 딸이었다. 이 군인은 어느 남자와 만났는지 알아내기 위해 딸을 고문하는 므슈 드 파리의 모습을 보고, 그의 데릴사위로 들어가 사형집행인이 되었다. 암튼 이 군인이 1대 상송가 당주이고 그가 한눈에 반했던 므슈 드 파리의 딸이 1대 상송가 당주의 전처다. 1대 당주도 처음엔 장인어른에게 혹독하게 교육받았지만, 나중엔 장인어른도 그를 인정하고 자리를 물려주며 은퇴했다.[6] 2대 상송가의 당주가 요절했기에 쟝 밥티스트가 7살 때 가업을 이어야 했다. 물론 나이가 너무 어려 실제 처형은 하지 않은 채 므슈 드 파리 지위만 물려받았다.[7] 사형집행인으로 살아야하는 가문의 운명을 짊어지기 힘들어서 폭식으로 현실도피하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8] 정확히는, 세상의 어떤 대제왕들도 결국엔 죽는다면서 죽는 연습을 하고 있던 것. 특히, 당시 루이 15세가 천연두로 죽어가던 중이라 더욱 죽음을 강하게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