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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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줄거리


1. 개요[편집]


동화의 하나로, 지나친 욕심은 재앙을 부른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

은비까비의 옛날옛적에의 이야기 중 하나로도 나오며, 7번째 이야기로 나온다. 거기서는 '원님과 항아리'라는 제목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아래는 영상.




2. 줄거리[편집]


옛날 어느 마을에 부지런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그 농부는 매번 열심히 일해서 욕심쟁이 부자 영감의 밭을 샀다. 또다시 밭을 사고 나서 밭에서 일하던 도중에 웬 항아리 하나를 발견했다. 누구네 집 항아리인지는 알 수 없는 것이었지만, 일단 본인의 것이라고 치고 집으로 가져왔고, 항아리 안에 호미를 넣어둔 뒤 다시 내일 열심히 일하기로 하고 잠을 청했다.

다음날 다시 일을 하기 위하여 항아리 안에 넣어 둔 호미를 꺼내서 밭으로 가려는데, 글쎄 그 안에서 호미가 하나 더 생긴 것이 아닌가? 혹시나 하고 농부는 호미를 하나 더 넣자 또다시 호미가 나왔고, 농부는 이게 혹시 요술항아리가 아닐까 생각하고 일부러 엽전 하나를 그 안에다 넣은 뒤 꺼내자 엽전이 하나 더 생겨났고, 이후 또다시 하나를 넣자 또다시 하나가 더 생겨나면서 엽전은 순식간에 엄청나게 수가 불었고, 농부는 그렇게 부자가 되었다.

이 얘기는 마을 전체에 퍼졌고, 아울러서 농부에게 밭을 준 부자 영감에게도 퍼졌다. 부자는 농부를 찾아가서 그 항아리는 원래 본인의 밭에 있었던 것이어서 본인의 것이니 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농부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이 얘기는 곧 관아에까지 퍼지면서 결국 두 사람 모두 관아로 가게 되었는데, 이 항아리를 본 사또 역시 이내 욕심을 품으면서 본인의 방에 갖다 놓으라고 명령을 내렸다[1]. 그런데 그날 저녁, 사또의 아버지가 처음 본 이 항아리를 보고 혹시 뭐가 들어있나 하고 호기심에 깊이 들여다봤다가 그만 그 안에 빠지고 말았다! 아버지는 어서 본인 좀 구해달라고 소리쳤고, 소리를 듣고 달려온 사또가 얼른 와서 아버지를 구했는데, 그 항아리 속에서 아버지를 쏙 닮은 다른 사람이 빨리 구해달라고 외쳐서 구해주긴 했는데, 사또는 순식간에 어느 쪽이 진짜인지 헷갈리게 되었고, 게다가 두 사람은 큰 싸움까지 벌였고[2], 이후에도 항아리 속에서 아버지는 몇 명이나 더 추가되었고, 이들은 서로 내가 진짜다, 너는 가짜다 하면서 대판 싸워댔고, 사또는 그저 어쩔 줄 몰라 할 뿐이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이 항아리를 잘못 건드려서 박살이 나고 말았고, 그러자 가짜 아버지들은 모두 사라지고 진짜 아버지 한 사람만 남았고, 비로소 아버지를 찾게 된 사또는 아버지의 곁으로 가서 눈물을 흘리며 잘못했다고 빌었고, 아버지도 아들을 용서해 주었고, 이후로 사또는 개과천선해서 아버지에게 효도하고 고을도 잘 다스리는 효자이자 선치수령이 되었다[3].

중국 버전으로는 노부부가 요술항아리를 발견해 부자가 되어 좋아하다가 아내가 실수로 항아리에 빠져 2명이 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남편을 아내들이 항아리에 넣어 2명으로 만든다. 이후 두 커플은 좋은 친구가 되어 똑같이 생긴 큰 집을 짓고, 서로 사이좋게 행복하게 사는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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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후 농부와 부자의 존재는 증발한다.[2] 판본에 따라서 두 사람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3] 보통은 이렇게 해피 엔딩으로 끝나지만, 이 부분도 판본에 따라서 항아리가 박살난 이후에도 가짜 아버지들은 사라지지 않아서 오히려 사또는 수십명이나 되는 아버지들을 다 모시느라고 생고생을 하게 되었다는 새드 엔딩으로 끝나기도 한다. 모여라 딩동댕에서는 사또의 아버지 대신에 사또의 어린 아들로 변경되어 나오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