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히트(포켓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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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포켓몬 기술, 불꽃=, 특수=,
파일=오버히트 1.png, 파일2=오버히트 2.png,
한칭=오버히트, 일칭=オーバーヒート, 영칭=Overheat,
위력=130, 명중=90, PP=5,
효과=풀 파워로 상대를 공격한다. 쓰면 반동으로 자신의 특수공격이 2랭크 떨어진다.,
변경점=6세대: 140 → 130 위력 하락,
성능=랭크, 성질=비접촉, 상태이상=화상)]

포켓몬스터의 기술. 3세대 이후 기술머신 50번, 8세대 기술레코드 43번, 9세대 기술머신 157번.

3세대에서 처음 등장한 범용성 높은 고위력 특수기. 위력 130에 특공 랭크를 떨어뜨리는 다른 기술들(사이코부스트, 리프스톰, 용성군, 플뢰르캐논)의 원조격이다. 사이코부스트와는 같이 나온 동기지만 리프스톰, 용성군은 4세대에, 플뢰르캐논은 7세대에 나왔다. 본래 위력이 140이었으나, 6세대에서 위력이 10 감소하였다. 리프스톰과 용성군도 마찬가지. 사이코부스트는 그래도 명색이 전용기이기 때문인지 하향당하지 않았다. 근데 기술 위력 하향 이후에 나온 플뢰르캐논은 130으로 나와버렸다.[1]

이전 불꽃타입 최강기였던 불대문자의 위력인 110을 능가하며, 명중률도 90으로 5 더 높아 처음 한 번 쓸 때의 성능은 화상 확률이 없다는 것 이외에는 불대문자의 상위호환이다. 그러나 그렇게 강력한 만큼 당연히 디메리트가 달려 있어서, 한 번 쓰면 특공이 2랭크 하락해 실질 위력이 절반으로 급감한다. 사용자의 특공 자체가 반토막나는 거라 다른 특수기를 쓰는 것에도 상당한 제약이 걸린다. 비슷한 유형의 기술인 리프스톰, 용성군은 범용적인 대체제가 없어서 가치가 매우 높은 반면, 오버히트는 화염방사, 불대문자 같은 범용적인 대체제들도 있어 가치가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런 탓에 이 기술은 보통 두 가지 목적으로 사용된다. 첫째는 특수 어태커가 한 턴에 최대 화력을 내고 빠지는 전략을 아용하는 경우이다. 대표적으로 이걸 채용하는 메가리자몽Y가 있다. 이 경우 불꽃 약점을 노린다기보다는 1배로 때릴 수 있는 거의 모든 포켓몬을 한 턴만에 정리하는 용도로 쓰인다. 특성 덕분에 쾌청이 깔리기 때문에 오버히트와 불대문자의 결정력이 최대 1만 가까이 차이나는데, 이 정도면 난수 범위가 매우 크게 바뀐다. 리자몽 이외의 어태커라면 아예 대놓고 구애안경 끼고 용성군 연발처럼 막무가내로 나갈 수도 있겠지만, 불꽃타입은 용성군에 비해서는 1배로 들어가는 폭이 좁고, 용성군 다음으로 용의파동을 선택해야 하는 드래곤타입과는 달리 화염방사나 불대문자 등 훌륭한 대체재를 놔두고 그럴 필요성은 낮다.[2] 이러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화염방사나 불대문자도 오버히트와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아예 오버히트를 채용한 뒤 안정적인 불꽃 특수기나, 반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불꽃 물리기를 탑재하는 방법도 있다.6세대 때는 메가리자몽Y가 성격 보정을 한 뒤 이 기술을 쓰면 그 메가켕카도 원콤을 내던 기술이다.

둘째는 쌍두형 어태커의 필살기로 쓰이는 것이다. 특공이 2랭크 깎이는 반동이 있는 대신 위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물리와 특수에 노력치를 나눌 수 밖에 없는, 그래서 화력이 비교적 떨어지게 되는 쌍두형 어태커에게 더 어울리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노력치의 손해분을 기술 위력으로 메꾸는 것. 약점을 때리거나 특방이 낮은 놈들을 잡기 위해[3] 한 번만 내지르고 말 거면 다른 불꽃타입 기술보다 이 기술이 훨씬 더 이득이다. 특공이 반토막나도 그냥 물리기 쓰면 그만이니까. 포켓몬스터 에메랄드에서는 배틀프런티어에 이런 식으로 운용하는 쌍두형 불꽃 포켓몬이 많이 나오다보니 이 기술을 화염방사, 불대문자보다도 더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식의 운용을 보이는 대표격은 오버히트와 더불어 각각 인파이트, 무릎차기#포켓몬스터의 기술를 채용하는 초염몽, 번치코이다. 다만 7세대 메타에서는 이 둘이 특공에 252 때려박고 생구 정도는 들고 있어야 쓸만한 화력이 나오기 때문에 노력치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쌍두형 운용은 보기가 어렵다. 가끔 가다 볼 수 있는 특수형 번치코도 불안정한 오버히트보다는 불대문자를 쓰는 편.

큰 맥락은 위의 두 가지이나, 8세대에서는 마이너한 활용법도 있다. 바로 탈출팩을 이용해서 고화력을 때려박고 턴 소모 없이 바로 교체를 해버리는 전략이다. 탈출팩 아고용의 용성군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상대가 랭크다운 기술을 먼저 걸거나 위협몬으로 교체하면 그냥 탈출팩을 쌩으로 날릴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물론 한 방에 끝내지 못하더라도 이 정도 위력이면 2랭크 하락한 특공으로도 다음 공격으로 상대를 끝낼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4] 하지만 풀파워 오버히트 맞고 빨피 되었는데 상대가 회복약을 먹어버릴 경우에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락한 랭크를 회복해주는 하양허브를 들려줘서 2연속 풀파워로 사용하는 전법은 HGSS 때의 강연도 사용할 만큼 유명하다. 다만 교체 플레이가 중심이 되고 도구 효율이 높아진 현재에는 그냥 화력강화 도구 등을 들려주는 쪽이 더 좋다. 오버히트 질렀다가 상대가 반감 먹는 포켓몬으로 교체하면 특공 2랭크 떨어진 상태에서 그대로 기점이 될 수 있으므로.

기술 이름에 담긴 의미대로 한 번에 과도한 고열을 발생시켜 적을 공격하는 '부자연스러운' 기술이기 때문인지, 자력 레벨업기로 가지고 있는 포켓몬은 4세대까지만 해도 없었으며 기술머신으로 가르쳐서 써야 했다. 그나마 로토무를 히터형으로 폼 체인지시키면 유일하게 기술머신 없이 이 기술을 배우게 되긴 하지만, 이것도 엄밀히는 자력기는 아니고 특별히 습득한 기술 취급이 된다.

그런데 5세대부터 이걸 자력으로 익히는 놈들이 나타났다. 정확히는 비크티니, 불비달마, 샹델라. 하기야 비크티니는 환상의 포켓몬이고, 불비달마는 설정상 명상에 들어가면 온몸이 과열된다고 하며,[5] 샹델라의 경우, 아예 영혼까지 태워버리는 불꽃을 뿜어낸다는 설정. 6세대에서는 화염레오와 볼케니온만, 7세대에서는 폭거북스만 추가되었기에[6] 여전히 자력으로 배우는 포켓몬은 매우 적다.

그리고 4세대까지만 해도 해당 기술머신은 단 한 번만 얻을 수 있으므로, 가르치려면 정말 신중히 생각해야 했으나, 5세대부터는 기술머신 중복사용이 가능해져서 그냥 아무한테나 막 가르쳐도 상관없어졌다.

처음 등장한 3세대 한정으로 이 기술에는 접촉 판정이 있었다. 공격 연출을 보면 아무래도 시전자가 상대에게 바싹 달라붙은 채 열을 방출하는 기술로 설정되어 있었던 듯.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에서도 공격범위가 전방으로 내뿜는 게 아니라 시전자의 주위 1칸을 전부 공격하는 것이다. 4세대부터는 특수기로서의 분류와 연출은 유지되었으나, 접촉 판정이 사라져서 독가시, 정전기, 철가시 등의 특성을 피하며 안전하게 공격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6세대까지 접촉 판정이 있었더라면 엑자몽의 단단한발톱이 오버히트에 적용되면서 오버히트를 채용하는 엑자몽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화염방사에 준하는 등장률을 보인다. AG에서는 리프스톰이나 용성군 등과는 다르게 사용할수록 위력이 내려간다는 게임의 오버히트와 비슷한 디메리트를 갖고 있었으나, DP로 넘어오면서 은근슬쩍 삭제된 듯 보인다. 지우의 리자몽, 코터스, 봄이의 번치코 등이 사용했다. 연출은 시전자의 몸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뒤 거대한 화염 광선을 토해내는 방식.

중국에서는 관련 매체가 수입되던 초기에 이 기술의 이름을 OverHit로 잘못 알았는지, 기술의 이름을 세게 친다는 의미의 重擊(중격)이라고 오역했었다. 다행히 이후 바로잡혀서 過熱(과열)이라는 제대로 된 번역이 되었다.

포켓몬 GO에서는 2세대 개편 이후 추가되었으며, 위력이 160으로 단번에 불꽃타입 최고기술로 등극하였고 그 자리를 블러스트번이 등장하기 전까지 쭉 유지했다. 하지만 블러스트번은 불꽃타입 스타팅의 전용기나 다름없는 상황이므로[7] 스타팅을 제외한 모든 불꽃타입 포켓몬에겐 최강의 불꽃타입 기술이다. 기존의 불대문자보다 시전 속도가 조금 더 짧으면서 위력도 20이나 더 높고, 본가처럼 사용 후 공격이 감소한다는 디버프도 없기 때문에, 불대문자는 완전히 묻히게 되었다. 덕분에 이 기술의 유무로 부스터와 윈디의 입지가 단번에 뒤바뀌었으며,[8] 오버히트와 불대문자 둘 다 가지고 있는 포켓몬은 절대 불대문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트레이너 배틀에서는 높은 위력인 만큼 많은 에너지를 요구했지만, 이후 패치로 본가와 똑같이 사용 후 공격이 2랭크 하락하는 대신 요구 에너지량이 크게 줄었다. 어차피 사용 후 바로 교체가 가능하고 차지 기술은 어떻게든 빠르게 한 방이라도 더 때려야 하는 트레이너 배틀의 시스템을 생각하면 대폭 상향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