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클라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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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 안양의 축구 더비를 일컫는 용어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안양 LG 치타스의 축구 더비였던 지지대 더비의 실질적인 후신이다.
2. 역사[편집]
안양시민축구단 창단을 공약으로 내건 안양시장 후보 최대호가 지방선거에서 안양시장으로 당선되자 축구팬들은 안양에 신생팀이 창단할 것을 기대하면서, 더불어 지지대 더비의 부활도 기대했다.
구 지지대 더비의 일익이던 구단 자체는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했고 신생 안양시민축구단은 별개의 구단이지만, 더비 매치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 팬들 사이의 라이벌 의식이다. 따라서 구 지지대 더비에서 수원 팬들과 으르렁거린 안양 팬들이 지지하는 안양시민축구단이 새로운 지지대 더비를 다시 형성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2013년 FC 안양의 탄생으로 더비가 부활했고, 그 해 FA컵 32강에 매치업이 성사되면서 양 측 지지자들이 서로 공식적인 합의하에 오리지널 클라시코(Original Clasico)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기존 명칭이었던 지지대 더비라는 명칭도 쓰이고 있다.
여러 곡절이 있었지만 2013년에 FC 안양이 창단하면서 언젠가는 FA컵 또는 K리그1에서 지지대 더비의 부활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하지만 FC 안양이 K리그2의 터줏대감으로만 남고 승격을 못하는 사이, 2010년대 중후반 이후로 부진에 헤매던 수원 삼성이 급기야 2023년 다이렉트 강등을 당하면서 2024년 K리그2에서 이 둘의 정기전이 성사되었다.
2.1. 역대 맞대결[편집]
2.1.1. 2013 FA컵 32강전[편집]
첫 대결은 예상보다 빨랐다. 2013년 4월 18일에 있었던 FA컵 32강 추첨을 통해 FC 안양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맞붙게 되었다.
현장에서 안양 서포터를 대상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하던 FC 안양 서포터의 전언에 의하면, "시종일관 조용하던 추첨장이 (당시 추첨을 맡은) 김대의가 수원과 안양의 대진을 뽑자마자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림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웃음까지 터져나왔다." 고 한다.
더비 부활을 알리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 안양의 역사적인 첫 경기는 5월 8일 FC 안양의 홈 경기장인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게 되었다. 후반 7분 안양 정재용이 선취골을 넣었으나 후반 42분 정현윤의 자책골과 후반 48분 서정진의 역전골로 수원이 2:1로 승리하였다.
2.1.2. 2021 FA컵 16강전[편집]
2021년 FA컵에서는 안양 VS. 인천 유나이티드 승자와 대전 하나 VS. 수원 삼성 승자가 16강에서 대결하게 되었고, 여기서 안양과 수원 삼성이 이기며 더비가 돌아왔다. FC 안양이 빅버드에서 수원과 만나는 것은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5월 26일에 열린 경기는 양팀 연장 후반까지 0:0 스코어를 유지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에서 수원 골키퍼 노동건이 안양 타무라 료스케와 하승운의 킥을 연속으로 막아내 4:2로 승리하며 수원의 8강행을 결정지었다.
2.1.3. 2022 K리그 승강PO[편집]
2022 시즌에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K리그1에서 10위를 기록하고 FC 안양이 K리그2 PO에서 경남과 비기면서 승강 PO에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때문에 과거 FA컵에서만 두 차례 이뤄졌던 오리지널 클라시코가 K리그 무대에서, 그것도 무려 승격/강등을 결정짓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10월 26일 수요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양 팀 공방 속에 0:0으로 끝났다. 10월 29일 2차전에서는 수원이 안양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K리그1 잔류를 지켜냈다. 안양은 또다시 다음 기회를 기다리게 되었다. 안양 입장에서는 올해부터 신설된 10위 팀의 승강 PO 참가 덕에 승격 기회를 잡았지만, 하필 2022 시즌에 원정 다득점 원칙이 폐지되면서 승격에 실패하며 분루를 삼켰다.[1]
2.1.4. 2024 시즌[편집]
안양이 승격을 못 하는 사이 수원이 강등당하며 승강 플레이오프 이후 2년만에 K리그2에서 매치가 성사되었다.
3. 주요 인물[편집]
- 오근영: 2012년 수원의 단장직을 맡다 사임하고, 2013년 안양의 초대 단장으로 취임.
- 최대호: FC 안양의 초대 구단주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안양시민축구단 창단을 공약으로 내걸어 안양시장에 당선되었으며 임기 중 창단에 성공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는 낙선했으나 2018년 지방선거에 다시 당선되어 복귀, 2022년 지방선거에 재당선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 한동원: 안양 LG 치타스, FC 서울, 수원 삼성 블루윙즈, FC 안양에 모두 몸담은 경험이 있는 이색적인 이력의 소유자.
- 구대영: 2014년 안양에서 데뷔했다. 2019년 수원으로 이적 후 2022년 후반기 안양으로 임대 이적했고, 원소속 수원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 안양의 유니폼 입고 출전했다. 2023년 1월 안양으로 완전이적했다.
4. 여담[편집]
- 더비 이름인 '오리지널 클라시코'는 스페인어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문법적으로는 틀린 표현으로, 스페인어로 표기한다면 클라시코 오리히날(Clasico Original)이 맞다.
- 재계 라이벌인 삼성과 LG 두 기업이 운영하던 지지대 더비 때에 비해 오리지널 클라시코에서는 양 팀 간 선수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2023 시즌을 앞두고 안양의 김경중과 아코스티가 수원으로 이적하고, 대신 구대영이 수원에서 안양으로 복귀했다. 2023 시즌 여름 이적시장 도중에는 류승우가 수원에서 안양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안양 LG 치타스 시절 때보다 이 둘의 라이벌 의식이 상당히 약해졌기 때문에 선수 거래가 예전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5.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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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빅버드에서의 전후반 90분이 끝났을 때, 경기 결과는 1:1이었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유지되었다면 2016년 승강 플레이오프의 재현이 될 수 있었지만, 애초에 안양이 기회를 잡은 이유 중 하나가 같이 변경된 규정 덕분에 잡은 것이라 규정 핑계를 댈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