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와 버들잎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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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1. 개요[편집]


한국의 전래동화. 우즈베키스탄의 전래동화인 열두노인과 비슷한 이야기라인이 특징이다.

2. 줄거리[편집]


어느 시골 마을에 연이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소녀가 살았다. 연이는 친부모님을 모두 잃고 새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새어머니는 연이가 죽은 남편의 전처 소생이란 이유만으로 연이를 못살게 굴고 학대했다.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연이의 행동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아 연이를 박대하는 짓을 서슴지 않았기에 주변에서도 연이의 딱한 사정을 알고 못된 새어머니를 욕하고 비판했다.

어느 겨울 무렵, 새어머니는 연이를 아예 내쫓기 위해 연이에게 산나물을 가져오라 하며 가져오지 못하면 집에 돌아올 생각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 산나물 자체가 겨울에 나지 않는 걸 생각하면 아예 내쫓겠다는 의도였다. 연이는 어떻게든 산나물을 캐러 길을 걸었지만 당연히 이 시기에 어디에도 없었다. 게다가 날이 저물며 점차 추워지자 잠깐 몸을 피할 곳을 찾던 연희는 우연히 한 돌문을 보고 돌문을 열자마자 이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밖은 매우 추운 겨울이지만 굴 안은 마치 봄과 같이 따뜻하고 아늑했으며 기화요초가 자라고 있는데 기와집에서 한 젊은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젊은이는 자신은 버들잎 도령이고 연이에게 어쩌다 여기에 온 것이냐 물어보았다. 연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도령은 "저런, 그런 일이 있었구나. 너무 걱정 말게. 산나물은 이 곳에 지천으로 널렸으니 원하는 만큼 가져가도 좋네."라고 다정하게 얘기하며 "먼 길을 오느라 춥고 배고팠을 터인데, 잠깐 기다리게. 마침 저녁식사를 준비하려던 참이었네."라고 서둘러 부엌에 가서 식사를 준비했다.

버들잎 도령의 친절한 마음에 감복한 연이는 필요한 만큼의 산나물을 캔 뒤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였다. 이에 도령이 "나중에 쓰일 지 모르니 이 세 개의 물병을 가지고 가도록 하게."라며 세 개의 물병을 건네주었다.

연이는 도령에게 감사 인사를 올린 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계모는 이를 보고 연이를 의심하고 집요하게 추궁하자 어쩔 수 없이 자초지종을 설명해야 했다. 연이를 아예 내쫓을 수 있는 명분과 큰 욕심이 생긴 계모는 연이가 말한 굴로 가서 버들잎 도령을 불렀고 가지고 있던 칼로 도령의 배를 찔렀고 이어서 신비한 굴에 있는 모든 것을 태워버린 뒤 집으로 돌아가서 연이를 두 번 다시 집에 돌아올 생각도 하지 말라 엄포를 놓고 아예 내쫓아버렸다.

연이는 무언가 느낌이 좋지 않아 서둘러 굴로 달려갔는데, 굴 안은 모든 게 불에 타 흔적도 없었고 도령도 칼에 찔린 상처로 숨을 거둔 뒤였다. 연이는 이 참담함에 슬피 울다가 도령이 준 물병들을 기억하고 도령의 시신에 물병 안의 물을 조심스레 뿌렸다. 그러자 도령이 다시 살아나 기뻐하며 입을 열었다. "정말 고맙네, 사실 나는 천상의 대신들이 그대의 사정을 듣고 딱히 여겨 파견을 온 선관이라네. 그대의 이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천상계 신들이 그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나를 파견한 거라네. 그대의 새어머니는 정말로 매정하고 잔인한 사람이로군. 내 천상계 대신들께 부탁해서 그대를 선녀로 좌정해달라 할 것이니 나와 함께 천계로 가세."라고 하며 연이와 함께 천계로 날아갔고 연이는 여기서 선녀가 되는 것으로 끝.

연이의 새어머니에 대한 그 후 이야기는 생략하는 경우가 많으며, 판본에 따라서는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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