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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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영화 감독. 배우 엄태구의 형이다.
2. 연출 특징[편집]
단편부터 장편까지 기본기가 다진 연출을 선보여 왔으며, 작품 수가 많은 감독은 아니나 무난하면서 섬세한 연출력에 장편은 물론 단편에서까지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이는 감독이다. 특히 가려진 시간을 보면 한국 영화계의 비주얼리스트라고 봐도 될 만큼 상상력과 몽환적인 색감, 빛을 아름답게 화면에 담는 등 영상 감각이 뛰어나다.
잉투기 같은 작품까지 포함해도 스타일이 판타지적인 느낌이 강하며 공과 사에서 벗어난, 마치 만화를 보는 듯한 연출이 돋보인다. 단편이나 독립영화라고 해서 볼거리나 영상미를 포기하고 대사와 분위기에만 치중하지 않으며, 톡톡튀거나 아름답고 몽환적인 연출을 활용해 꾸준히 재미있는 작품을 만드는 편이다. 다만 배우로서 잘나가는 동생인 엄태구에 비해 아직 제대로 된 흥행작이 없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물론 아직 개봉한 장편이 2개밖에 없는 젊은 감독인 데다가,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한국 영화들 중에서 가장 좋은 평을 받으며 기대작으로 꼽혔고 흥행도 손익분기점을 넘겼다.[1]
자신이 연출부로 참여했던 영화들의 감독이자 대표적인 명감독인 박찬욱 감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진하게 드러나는데, 평소 미장센에 있어서도 수직적 구도와 정갈한 빛 처리로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미, 노골적이지 않지만 찝찝한 폭력묘사, 영화의 꼼꼼한 상징과 복선 등 박찬욱 감독의 성향도 짙은 편. 다만 다른 점도 많은데, 예술성이 짙고 현란한 편집과 진한 색감으로 비현실적이면서 극단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박찬욱에 비해, 엄감독은 색감이 옅은데다가 편집이 현란함과는 멀고, 화면이 자연스럽고 대중성이 짙은 편이다. 이런 점들을 포함해서 봉준호 감독과도 닮은 점이 있는게, 어둡고 칙칙하면서 절제된 색감에 자연스러우면서 만화스런 연출, 블랙 코미디적인 유머, 꽤 암울한 전개,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재와 판타지 요소에도 현실성을 추구하는 연출, 자연스럽다가 필요할 때 터트리는 감정 묘사 등이 닮았다.
다만 장편 세 작품 모두 위에서 보인 모습을 꼭 보여주는 것은 아니며, 다른 연출작들도 위의 특징도 조금씩 보여주기도 하지만 세 작품 모두 다른 장르, 다른 연출 방식을 많이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것을 보면 작품의 성향과 장르에 맞게 각기 다른 연출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3. 작품 목록[편집]
3.1. 영화[편집]
3.2. 출연[편집]
4. 수상[편집]
5. 여담[편집]
- 박찬욱 감독의 연출부 출신이다. 쓰리, 몬스터, 친절한 금자씨를 함께했다. 이런 인연 덕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한 후, 박찬욱 감독이 직접 GV 행사에 참여하여 엄태화 감독과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찬욱 감독의 영향을 받은 덕인지 박찬욱 감독처럼 영상미가 좋다는 평을 잘 받는 편이고,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박찬욱 감독 특유의 수직학적인 미장센이 닮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 조슬예 감독 겸 작가(1985)와 오랜 협업을 이뤄오고 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동기인 조슬예 감독의 단편 영화 <열일곱, 그리고 여름(2012)>에서 엄태화 감독은 동시녹음을 맡았다. (영화 속 주인공 이름이 태구인데 동생인 엄태구를 염두에 두고 설정한건지 궁금하다.) 그 후 엄태화 감독은 <잉투기(2013)>, <가려진 시간(2016)>에서 조슬예 감독과 각본을 함께 썼다.
- 2023년에 결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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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작품으로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