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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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해군 (1969)
あゝ海軍


파일:아해군.jpg

장르
전쟁
감독
무라야마 미츠오
각본
키쿠시마 류조
이시마츠 요시히로
원작

제작
나가타 마사이치
주연
나카무라 키치에몬
나리타 미키오
혼고 코지로
미네기시 토오루
츠유구치 시게루
시마다 쇼고
후지마키 준
우츠이 켄
모리 마사유키
촬영
우에하라 아키라
음악
오오모리 모리타로
주제곡

촬영 기간
1969년 5월 22일 ~ 1969년 5월 30일
제작사
다이에이
수입사

배급사
다이에이
개봉일
파일:일본 국기.svg 1969년 7월 12일
화면비

상영 시간
121분
제작비
2억 5천만 엔
월드 박스오피스

상영 등급

공식 홈페이지


1. 개요
2. 밈



1. 개요[편집]


1969년 7월 12일에 공개된 일본의 무라야마 미츠오 감독의 전쟁 영화. 주연은 나카무라 키치에몬. 제작사는 다이에이이다.

태평양 전쟁에 참전한 일본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을 주제로 한 영화로, 히로시마현의 구해군병학교에서 촬영했고, 해상자위대가 촬영에 협조했으며 촬영기간 중에는 계속 일본 해군 군가를 트는 등 일본군을 미화한 극우 영화이다.

이 영화 촬영은 1969년에 있었는데 히로시마현 에타지마시의 실제 일본해군병학교(현대의 해상자위대 간부후보생학교, 해상자위대 제1술과학교)와 그 주변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해군병학교가 일본 제국 해군의 성지였고 태평양 전쟁이 끝난 지 24년이 지났지만 당시의 해군병학교는 전시의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었기에 촬영이 가능했다고 한다. 촬영 당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바리깡으로 머리를 박박 민 배우들을 보고 감상적으로 반응했다고 하며, 해상자위대가 로케이션에 전면 협력하여 당시 자위대 소속 학생 500명이 자유시간과 휴가를 이용해 엑스트라로 촬영에 참여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영화가 폭망한 일본 내에서보다는 중국에서 더 민감하게 반응했고, 1970년대 일본이 저런 위험한 극우 미디어물을 만드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의 "반동 영화"로서 중국어 더빙까지 해서 중국내 반일사상교육의 교보재로 이용했다고 한다. 1970년 저우언라이 당시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총리는 '야마모토 이소로쿠', '일본해 대해전', '아! 해군' 세 편의 영화를 일본 군국주의 부활의 징조로 봤다. 때문에 1971년 2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은 '내부 일본 반동영화 3편의 배급에 관한 통지'를 통해 이 세 편의 영화를 중국 전국 각 성, 시, 자치구 내에서 배포하고, 각지의 일정급 이상 간부들에게 영화를 보기 전에 신문에 게재된 관련 글을 학습하고 나중에 비판하도록 했다. 이후 1980년대에 중국에서 해금이 풀렸다.

때문에 이 영화는 일본에서보다 오히려 중국에서 더 유명한 영화로, 밑의 원신 이 처음 생겼을 때 중국에서 먼저 패러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 밈[편집]


원래는 중국인들도 아는 사람만 아는 과거의 망한 일본 극우 영화였지만...

파일:저자식에게그씹덕하나내줘.jpg

영화 초반 해군병학교 상급생이 신입생의 자기소개 때부터 목소리가 작다면서 신입생에게 가혹행위를 하는[1] 장면을 응용하여, 중국 KFC 원신 콜라보 이벤트때 누군가가 상급생을 주문 받는 직원으로, 신입생을 주문 하는 씹덕 손님으로 패러디한 자막을 넣어서 만든 이 짤이 중국 덕후 커뮤니티 내에서 많은 공감을 사면서 유명해졌고, 이것이 또 누군가에 의해 한국어로 번역되어 한국 덕후 커뮤니티들로 유입되면서 한국에서는 중국과는 달리 영화 자체는 아니더라도 짤만큼은 유명해졌다.[2]

또한 해외 우익 영화로 만든 인 만큼 거부감이 든다는 의견이 소수나마 나올 법하지만 이 밈은 그러한 반응이 아예 없는데 일단 너무 옛날 영화인데다가 흥하지도 못해서 인지도가 없는 데다가 무엇보다 해당 영화를 알고 있어도 상황 자체가 재미있고 공감될 뿐만 아니라 밈으로 사용되는 인물들의 소속때문에 밈으로 사용하는데에도 거리낌이 없으며[3] 한국에서 꾸준히 흥하는 밈인 해병문학을 연상케 해 거부감이 잘 나오지 않는다.[4]

이 당시 콜라보레이션 메뉴를 주문하려면 점원에게 직접 "이세계에서 만나, 맛있는 것을 즐긴다(异世相遇, 尽享美味 / Yìshì xiāngyù, jǐn xiǎng měiwèi)."라고 해야 했기 때문에 빼도 박도 못 하게 공개적으로 덕밍아웃을 하는 모양새가 되는데, 당연하지만 보통 매장은 오타쿠보다는 일반인 고객들이 더 많기 때문에 결국 주문자는 점원과 1:1 상황도 아닌 대중들 앞에서 자기가 오타쿠라고 커밍아웃을 하는 모양새가 되었고, 심지어 오타쿠들은 사회성이 부족해서 말 한마디 꺼내는 것도 어려워하다보니 기어가는 목소리로 주문하다가 점원에 의해 이것을 더 크게 외치는 굴욕을 당하고, 막상 그 굴욕을 안긴 점원은 자기들끼리는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그 씹덕' 정도로 부르고 끝남으로서 주문자에게 허탈감까지 안겨다주는 마무리까지 오타쿠들의 고충을 참 알차게도 녹여낸(...) 전개가 인기의 비결이다.

당연하지만, 이렇게 오타쿠들이 공개처형을 당한다는건 어디까지나 자조적인 농담이다. 국가를 막론하고 덕후 커뮤니티들은 '오타쿠인게 밝혀지는건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관념이 꽤나 자리잡혀있다보니 그걸 이용하여 덕후끼리 서로 웃자고 만든 것으로, 실제로는 바쁘게 주문이 오가는 매장에서 기간 한정 메뉴가 추가된 것에 불과해서 점원이 저런식으로 꼽(?)을 주는 일도 없다 보니.실제로 원신과 KFC의 콜라보는 성공적이여서 엄청난 매출 증가를 얻었다.

한국에서는 공교롭게도 상기했듯 영화 원본은 하나도 안 유명하지만 짤은 유명한 상황이 심지어 수명이 더 연장되기까지 했는데 이는 상기한 중국원신 콜라보의 주최자인 미호요(현 호요버스)가 한국에서도 수차례 콜라보 이벤트를 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붕괴3rd와 버블티 전문 업체 흑화당의 콜라보로 진행된 흑카밀크티 이벤트가 있고 호요버스 하나 체크카드 콜라보 때 비슷한 패턴의 짤이 유행했다.

프랭크버거블루 아카이브 콜라보레이션 첫날인 2023년 2월 28일 비슷한 사태가 터졌다. 미식연구회 콜라보 메뉴인 궁극의 미식버거 이벤트 시작 첫날, 하필이면 프랭크버거 대부분의 키오스크가 날짜 인식 오류가 터진 것인지 주문은 가능하지만 매장 POS에 등록이 되지 않아 신 메뉴인 궁극의 미식버거 세트가 자동처리되지 않는 상황이 되면서, 프랭크버거측에서 궁극의 미식버거 주문 확인을 위해 오픈런을 뛰러 온 블아덕후 구매자의 영수증을 일일이 확인하거나, 키오스크 주문이 되지 않으니 매대에서 점원에게 직접 주문하라는 해결책을 내놓으면서 덕후들 블밍아웃의 현장이 속출할 수밖에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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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연하지만 이런 장면을 미화 영화에 이렇게 당당히 넣은것만 봐도 이런 똥군기 사상이 당연하고 오히려 찬양받아야 한다고 여기고 있는 제작진들의 정신나간 마인드를 알 수 있는 장면이다.[2] 가장 유명한게 이 영화를 패러디한 짤이지만, 저것 외에도 비슷한 짤들은 여럿 만들어졌다. (예시)[3] 몰락 패러디심영물이 이런 사례로, 근현대사를 다루는 밈들은 보통 관련 인물들이 생존해있는 상황이 많은데다 역사적인 평가가 끝나지 않아 호오가 갈릴 가능성이 남지만, 밈으로 사용되는 대상이나 단체가 역사적이나 사회적으로 재평가될만한 부분이 없으며 그마저도 악인이라 주저없이 사용되는 것이다.[4] 사실 원본 대사 자체가 그야말로 해병문학스러운 점 때문인 감도 있다.# 사실 해병문학의 배경인 대한민국 해병대 자체가 구 일본군에 있던 한국인들이 만든거라 해병문학과 닮은 점이 많은 것도 당연하다. 덕분에 애초에 해병대의 악습을 조롱하기 위해 만든밈인 해병문학과 궁합이 잘 맞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