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로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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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로악기
Shimro

파일:Shimrologo.gif
창립자
심재엽
창립
1978년
본사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1동 701-5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공식 사이트) | 공식 쇼핑몰

1. 개요
2. 역사



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악기 제조, 유통사. 건반악기 종류를 제외한 갖가지 악기를 생산, 수입, 수출, 판매한다. 주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기타현악기아코디언 및 그와 관련된 악세사리 생산에 주력한다.

‘심로’라는 회사명은 심재엽 회장의 성을 딴 심()자와 근로자의 노()자를 따 만든 것이다.

산하 브랜드로 심로[1], 마에스트로[2], 안토니오[3], 암베스텐[4] 등이 있다.


2. 역사[편집]


심로악기는 1978년 설립된 동해통상에서 출발한다. 창립자인 심재엽은 10여 년간 대우에서 악기 및 기계 수입 전문가로 일했다. 독일 근무 당시에는 한국산 기타를 수출하기도 했다. 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점에서 3년 만에 귀국한 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계와 악기를 수입하는 동해통상을 설립한다. 시간이 지나 1986년, 보급형 바이올린을 생산해 판매하기 시작한다. 당시 유명 공방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던 전문가용 고급 바이올린과 일본 업체인 스즈키가 석권한 연습용 저가 바이올린 사이 틈새시장을 겨냥했다.

당시 바이올린 제조업체 대부분은 대량생산을 위해 ‘프레스 공법’을 채택하고 있었다. 프레스 공법은 바이올린 몸판의 굴곡을 본뜬 쇠판에 열을 가해 나무를 찍어 제작하는 방식이다. 프레스 공법은 대량생산에는 용이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변형이 일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또 일정하고 좋은 질의 음색도 기대할 수 없었다. 반면 마이스터 공법은 수제로 만드는 방식이다. 숙련된 장인의 기술에 따라 가격이 수백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른다.

심로악기는 보급형이지만 지속적으로 좋은 소리를 내면서 대량생산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야 했다. 이미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제조업체들과 똑같은 방식으로는 경쟁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심 회장은 학생용 바이올린 시장을 목표로 하면서도 숙련공이 나무를 깎듯이 기계로 모양을 만드는 전혀 새로운 공법을 구상했다. 가구공장에서 나무를 깎는 공법에 착안, 정교한 굴곡을 기계로 재현하기로 했다. 바이올린을 만들되 마이스터 공법에 대량생산 공정을 접목시킨 것은 이후 심로악기의 시장 공략 성공의 기반이 됐다.

승승장구하던 심로악기였지만 중국산 저가제품이 바이올린 시장에도 흘러들어오면서 타격을 받았다. 공정 자동화가 이뤄지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심로악기의 바이올린은 중국의 값싼 노동력에 밀렸다. 이에 1995년 심로악기는 중국 천진에 공장을 설립했다. 중국 공장 초창기 불량률이 엄청났지만 불량 바이올린을 불태워버리고 부품마다 담당자 이름을 기입하는 실명제 도입 끝에 품질을 끌어올렸다. 중국 공장에서 제작한 악기는 안토니오라는 브랜드로 생산된다.

학습용 바이올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심로악기는 2000년대 이후로는 고급 악기 생산에도 박차를 가했다. 학생용 중저가 바이올린으로 이미지가 고착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독일 법인을 설립했다. 유서깊은 악기공방이 여럿 위치해 있어 일명 뮤직 밸리라고 불리는 독일 마르크 노이키르헨에 자리잡은 뒤 공방을 설립하고 2002년부터 고급 악기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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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공장에서 생산된 악기들에 심로 브랜드가 붙는다. 단 아코디언의 경우는 중국 생산 OEM임에도 불구하고 심로 브랜드가 붙는다..[2] 클라리넷, 트럼펫, 플룻 등 관악기와 기타, 우쿨렐레 등 기타족 악기들 그리고 그 악세사리류에 마에스트로 브랜드가 붙는다.[3]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악기들에 안토니오 브랜드가 붙는다.[4] 앰프 등 음향기기 브랜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