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원신)/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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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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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원신에 등장하는 인물인 신학의 작중 행적을 서술한 문서.

2. 마신 임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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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1장 - 리월의 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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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중간장 제1막: 바람이 불면 돌아오는 학[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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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옥각을 재건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셀 수 없는 상인이 옥경대로 모여든다.

응광의 보상이 대회의 막을 올리고, 물밑에는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이 다스리는 리월은 파도를 버틸 수 있을까? 무리를 떠난 자는 속세에서 다시 돌아갈 곳을 찾을 수 있을까?

군옥각이 다시 하늘로 솟을 때, 모든 일은 결국 답을 얻을 것이다.

여행자와 페이몬이 응광의 제안을 듣고나서 내려가던 중 흉터쟁이 류 씨가 신학과 말하는 것을 본다.

류 씨는 군옥각 재료에 대한 정보가 있다며 조용한 곳에서 얘기해보자고 신학을 꼬셔보지만 신학은 필요 없다고 말하고 류 씨는 그냥 가버리는 신학을 쫓아서 붙잡고는 자기는 나쁜 사람이 아니니까 돈 좀 내고 정보를 얻으라고 자꾸 꼬신다. 신학은 마지막 경고를 하려하지만 류 씨는 돈 있는 거 다 봤다면서 유리정에서 한상 가득 주문해놓고는 맛만 보고 가버리고 신월헌, 만민당에서도 간판 요리를 시켜놓고는 한 입씩만 먹고 가버리는데 그렇게 사치를 부리는데 돈이 많으면 자기들한테도 나눠줄 수도 있냐는거 아니냐며 따진다. 신학은 "리월항에서는 싸우지 말라고 스승님이 당부하셨는데... 됐어. 어쩌면... 이것도 운명이겠지"라면서 그 자리에서 류 씨를 쫓아내려고 하고 류 씨는 주제파악 못하고 털끝이라도 건드리면 바로 고발해버리자면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

이를 보다 못한 여행자와 페이몬은 천암군을 불러 류씨와 류씨의 똘마니인 강식을 체포하게 하고 신학에게 괜찮냐고 물어본다. 신학은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고 여행자와 페이몬도 자기소개를 한다. 신학 역시 여행자와 페이몬의 이야기를 스승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고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자신의 판단에 의하면 그 사람 머리를 잡고 바닥에 세 번만 박으면 바로 항복했을거라고 말한다. 페이몬이 기겁하면서 그렇게 폭력적인 방법은 안되고 리월항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데 신학은 율법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다는 반응을 보인다. 한편 "꼬로로로록~." 하는 소리가 들리자 바로 자기가 낸 소리고 배불리 먹지 못해서 그렇다고 바로 말해준다. 페이몬이 먹고 싶은 거 있냐니까 청심, 유리백합, 유리주머니 등의 약재들이 평소에 먹는 것들이라면서 답해준다. 정작 약재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는 듯한 신학의 반응은 덤. 그래서 불복려에 가서 신학을 배불리 먹이자고 페이몬이 제안해서 불복려로 가게 된다. 페이몬이 가면서 신학이 리월항도 처음이고 상식도 부족해보이니 선인이지 않을까 하면서 여행자에게 말한다.

불복려의 약사 아규가 신학이 청심, 유리백합, 유리주머니를 각각 반 근씩 요구하자 약을 밥처럼 먹냐면서 놀라고 일단 신학에게 준다. 신학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것들을 전부 먹고 배불리 잘먹었다고 한다. 여행자가 맛이 어떠냐고 묻자, 맛없어라고 단번에 말하는게 일품. 페이몬이 이런 건 먹고 왜 식당 음식은 안 먹냐면서 물으니 신학은 자신이 리월항에 남을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해준다. 인간 세상의 음식은 청심, 유리백합, 유리주머니보다 맛있지만, 산야로 들어가면 오히려 그 맛이 생각나서 수련에 방해가 될 뿐인지라 수련에 방해되지 않기 위해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맛본다고 한다.

신학이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일정이 어떠냐고 묻자 둘은 군옥각 재건 시합이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는데 신학도 지나가다가 들었다면서 신학이 온 이유도 군옥각 재건을 위해 온 것은 맞지만, 시합에 참여할 생각은 없고 대신 신세진게 있으니 돕고 싶다고 말한다. 여행자와 페이몬도 환영하자 자신에게 계획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보다 순위가 높은 사람을 모조리 해치우면 1등이 된다고 한다. 여행자와 페이몬은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라면서 기겁한다. 신학은 경쟁 자체가 서로 배척하고 음해하는 거라고 들었다면서 의아해하고 페이몬은 "우린 정정당당하게 1등 할 거라고!"라고 말한다.

이 때, 백출이 불복려로 돌아오는데 응광이 약을 많이 구매해 약재가 부족해서 직접 준비하러 온 것이었다.[5] 페이몬이 백출에게 「명하 부유석」에 관해 물어보니 ≪칠장산경≫에서 언급한 것을 말해준다. 명백히 기록된 명하 부유석은 채굴이 거의 끝난 상태라 모두 소유주가 있다고 하면서 비운 상회에 가보라고 조언해준다.

비운 상회에서 행추와 대화를 하면서 행추가 「명해서하진군」에 관해 언급하자 신학이 리수첩산진군과 사이가 아주 좋았지만 이미 별세한 선인이라고 답한다. 행추가 자기말고도 그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놀란다. 또한 명해서하진군은 도량이 넓은 선인이어서 살아있었어도 선계에서 부유석을 가져가는 사소한 걸로 신경쓰지 않을 거라며 말해준다. 행추는 이에 대해 새로운 관점이라며 어느 책에서 봤는지 물어보자 신학은 그저 산속에 떠도는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신학이 떠나면서 행추는 내 친구와 좀 닮은 느낌이라며 혼잣말을 한다. 그 후 리사교 근처에 언급된 장소에 가서 선가 술법을 제거하고 선령을 쫓아가면서 선계에 들어간다.

선계의 끝에서 부유석을 발견하는데 페이몬이 왜 안떠있냐고 물어보자 활성화되어야만 제 모습을 드러내고 속세의 속박에서 벗어나 하늘로 올라간다고 답해준다. 페이몬이 신학이 아는 게 많다고 감탄하자 자신의 스승이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며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데 들었을 때는 별 흥미 없었는데 이렇게 쓸모 있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고 한다.[6] 페이몬은 이렇게 큰 부유석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하는데 신학은 이 정도 무게는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직접 가져가려고 한다. 페이몬이 조심하라고 하자 신학은 부유석이 귀중하다는 사실을 아니까 조심히 운반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여행자는 페이몬이 부유석이 아니라 신학을 걱정하는 거라고 말하고 뜻밖이었는지 신학이 놀란다. 페이몬은 아무리 신학이라도 이렇게 무거운 거에 찧으면 다치니까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 조심하는건 상식이라며 걱정해준다. 신학은 새겨들으면서 고맙다고 하며 부유석을 가지고 떠난다. 그러니까 위 사진의 부유석을 통째로 들고 갔고 페이몬도 보통 사람이 아니라면서 놀란다.

군옥각 재건 현장에 파견나온 군옥각 비서 백문도 이 부유석이 지금까지 받은 부유석 중 가장 우수하다며 놀라고 응광이 인근의 민가를 빌려두었으니 거기서 휴식을 취하면 된다고 말하면서 다른 볼일을 보러 간다. 페이몬은 오면서 다른 사람들이 신학을 칭찬하고 있었다고 전해주자 신학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서 페이몬이 지적하자 신학은 예전에도 비슷한 찬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사람들은 자신을 선인이라 부르며 깍듯이 대했고 마치 사람과는 아주 먼 존재인 것처럼 봤다고 한다. 페이몬은 신학을 선인으로 보고 있었기에 자기가 본 선인들도 모두 속세를 멀리하고 독립적이었고 인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고 말하지만 신학은 자신은 아니라고 하면서 갑자기 통증을 느낀다. 걱정해하는 두 사람에게 힘을 써서 그런 것 뿐이라며 가서 쉬자는 페이몬의 말에 그냥 조용한 곳에서 명상하면 된다고 하니까 페이몬이 밖은 위험하고 배고프면 맛난 걸 먹고, 졸리면 침대에서 푹 쉬고 무리하면 안 된다면서 걱정해하고 여행자도 페이몬의 말이 맞다고 하자 신학은 명심하겠다면서 여관에 가기로 한다.

그 후 신학이 여관에 들어간 것을 본 여행자와 페이몬은 류운차풍진군이 온 것을 보고 찾아간다. 류운차풍진군은 신학이 리월항에서 일하는 감우를 제외한 모든 선인과 인연이 있다고 하니 페이몬이 선명(仙名)이 무어냐고 묻자 류운차풍진군은 신학이 선인이 아닌 인간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페이몬의 놀라는 반응을 보고 류운차풍진군은 신학이 다른 이들과 다르게 보이냐고 묻는데 페이몬은 신학이 항상 「직접적인」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류운차풍진군은 처음 봤을 때도 그랬고 변한게 없다면서 자신이 우연히 동굴을 지나가다 마신 잔해의 기운을 느껴 확인하러 가보니 여섯 살쯤 된 신학이 마물과 대치하고 있었다고 한다.

신학은 부모의 비호를 받는 다른 인간 아이와는 달리 혼자 수일 동안 마물과 대치하고 있었고 이런 험난한 싸움을 견뎌낼 수 있었던 건 신학의 의지 뿐만 아니라 타고난 혈기와 살의에 힘입은 것이라고 밝힌다. 류운차풍진군이 그 마물을 해치운 후에도 신학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비수를 겨누면서 경계하고 있었고 자신을 해치치 않을 걸 확인한 후에야 기절했다고 한다. 페이몬은 류운차풍진군이 지나가지 않았다면 신학이 위험했을거라고 하자 류운차풍진군이 꼭 그렇지는 않았을 거라며 마신의 원념도 점차 사라지고 있었으니 계속 대치했어도 신학이 결국은 이겼을 거라고 밝힌다. 페이몬이 왜 그 어린 나이에 마물과 대치했는지 의문을 표하고 류운차풍진군은 인간 세상의 온갖 시련을 한 몫 견딘 것일거라며 신학을 받아주었다고 한다. 신학은 체질이 특이해 선술 수행에 아주 적합했고 류운차풍진군을 포함한 선인들은 그 재능이 아까워 신학을 가르쳤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릴 때부터 보인 살심은 나이가 들어서도 사라지기는 커녕 더 커지기만 했고 소월축양진군이 점을 쳐보니 고진(孤辰)과 겁살의 명운이라 살기가 몸에 붙어 남을 해치기 쉽다고 한다. 그래서 붉은 끈으로 혼을 가두어 몸속의 살심을 억제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얌전해지긴 했지만 감정까지 억제된 것이라고 한다. 류운차풍진군은 사람이 만나는 건 다 인연이니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신학을 잘 돌봐달라고 부탁한다.[7]

아침이 되어 신학을 찾아가니 신학은 류운차풍진군이 온 사실을 알고 있었고 류운차풍진군이 수다 떠는걸 좋아하니 자기 이야기를 다 했을거라는 사실도 눈치챘다. 페이몬은 선인으로 오해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신학도 설명을 제대로 안한 자기 탓도 있다며 아무리 설명해도 소용없었던 자신의 경험을 말해준다. 하지만 여행자와 페이몬은 그럼에도 자신을 경원시하지 않고 친구처럼 대해줬고 그 점에 대해서 고마움을 표한다. 페이몬은 설령 선인이어도 선인들을 많이 봐왔으니 상관없다며 선인이든 인간이든 상관없이 신학도 친한 친구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신학도 친구라는 호칭이 마음에 든다고 말한다.

백문에게 다시 찾아가니 북두와 운근도 함께 왔었는데 북두가 누구냐고 묻자 신학이 여행자와 페이몬의 친구라고 답한다. 북두는 친구의 친구라면 모두 같은 배를 탄거라며 환영한다. 운근도 신학에게 처음 만났지만 앞으로 잘 지낼 수 있을거 같다며 환영한다.

「기묘한 코어」의 재료인 「쇄성철광」, 「비화석」을 찾으러 천형산에 가는데 페이몬의 질문에 운근이 다음 공연인 ≪사원을 가른 신녀≫의 전설에 관해 말해준다. 이 전설은 천형산에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지던 전설인데 원래 번화한 마을이 있었고 사이가 아주 좋은 부부가 있었는데, 어느 날 마물이 찾아와 약을 캐던 아내를 잡아먹고 남편은 고통 속에 실성해버렸다. 마물은 마을 사람들에게 목숨을 지키고 싶다면 마을의 어린애를 바치라고 했고 두려운 나머지 의논을 하던 중 한 소녀가 선뜻 나서게 된다. 소녀는 구마의 검을 숨긴 채 겁에 질린 척 마물의 소굴로 들어가 마물을 해치우게 된다. 그 소녀는 선인에게 거두어졌고 결국 속세로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는게 전설의 내용이다.

신학은 이 이야기가 마음에 든다고 하지만 그 소녀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용감하지 않고, 이런 찬사를 받을 자격도 없을 거라는 말을 한다. 운근은 리월극은 해석과 연출이 어느 정도 가미된 것이니 각색이 있을 수 있다고 답한다. 그러면서 운근의 아버지도 이 극을 쓸때 신녀를 빌어 많은 사람에게 힘을 주고 싶었을 거라고 하고 신학도 자신이 바라던 이야기라며 마음에 들어한다.

쇄성철광을 다 찾고 비화석을 찾으러 운근의 말대로 천형산 근처에 있는 마을터로 가니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페이몬과 운근이 물어볼때는 대답을 안하다가 신학이 '명준 아저씨'라고 말하면서 물으니 놀라면서 그제야 입을 연다. 신학을 맞이하면서도 비화석을 찾는 방법을 모르지만 마을에 기록이 있을 거라며 이미 황폐해졌으니 마음대로 찾아봐도 된다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기록들을 찾게 되는데...

▼ 파손된 노트

네가 많이 아프다고 의사 선생님이 그랬어. 걱정하지 마. 집안 재산을 털어서라도 널 살릴 테니까.

넌 점점 쇠약해지는데, 치료할 약은 없어. 마음이 너무 아파서 마치 피를 흘리는 것 같아. 가능하다면 내가 너 대신 아팠으면 좋겠어...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으니, 마지막 소원은 학이를 잘 키워달라고 했지. 여한이 없다면서 왜 우는 거야?

요즘 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모르겠어. 매일 정신없이 고서를 뒤지면서 널 살릴 방법을 찾고 있는데, 아무런 수확이 없어.

찾았어. 명준이 널 살릴 수 있는 책을 숨겼더라! 책을 빼앗아서 책에 나온 대로 신을 소환해서 제물을 바쳤어...

신이 나타나자 난 내 목숨으로 널 살리고 싶다고 했더니, 신은 아무 말 없이 우리 딸인 학이를 가리켰어.

신은 학이가 고진(孤辰)과 겁살의 명운이라서 살아있어도 주변 사람을 해칠 거래. 너의 죽음도 학이 때문일지도 몰라. 그렇다면 차라리...

학이를 신이 말한 동굴에 버렸어. 3일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불길한 생각이 들어...

미안하다, 학아. 내가 미안해. 내가 미쳤었어! 내가... 직접 사과하러 가마.

기록 중 하나에는 ≪사원을 가른 신녀≫의 진실이 담긴 기록이 있었다. 운근도 신학이 이 이야기의 당사자인 것을 알게 되고 신녀가 그 부부의 딸이며 스스로 지원한 것이 아니라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친아버지가 마물을 소환한 것도 모자라 마물의 지시대로 신녀를 마물 앞으로 강제로 떠밀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신학이 운근에게 그 신녀가 극 중에서처럼 용감하지 않다고 말한 것. 운근도 이런 막장에 가까운 사실에 충격먹고 내용을 수정해야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리고 마을 동쪽의 가족은 퇴마사 집안의 방계 혈족이었지만 며칠 만에 아내가 병으로 죽고, 어린 딸도 실종되고 남편도 나무 정원 나무에 목을 매달게 되는데[8] 조사 결과 마을에 마신의 잔재가 있었고 마을 인심이 흉흉해 이사를 가면서 다른 이들에게 이 곳에 오면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기록도 발견한다. 운근은 이 기록들을 전부 읽어보면서 신학의 아버지가 비법으로 신을 부른게 아니라 마물로 변한 마신의 잔재를 소환한 것이고 죽은 아내에 대한 그리움으로 미쳐 자신의 딸을 제물로 바치는 비극으로 치달았고 마을 사람들은 진실을 모른채 다른 곳으로 이주해서 마을이 버려지고 진실이 변질되어 전설처럼 퍼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명준은 마을로 돌아왔을 때 지나가던 상인으로부터 「백발의 선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신학을 말하는 것일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는 신학의 아버지와 절친이었음에도 막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매년 꽃을 가져와 추모하고 있었다고 신학에게 말하지만 신학은 그저 차갑게 어차피 말렸다 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걸 바칠 정도로 미친 자신의 아버지가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찾았을 거라고 말한다. 명준은 아직 그를 원망하냐고 묻지만 신학은 붉은 끈으로 혼을 묶어 거친 심성을 억눌렀지만 감정이 선인처럼 냉담해져 이젠 원망하는지도 아닌지도 모르고 그저 무감각하다고 한다. 명준은 그래도 신학을 안타깝게 바라보면서 무사하니까 자신의 마음도 편안해졌다고 하면서 자리를 떠난다.

운근은 신학에게 상의하고 싶은 게 있다고 말하는데 기록들을 보면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으니 수정하고 싶고 리월극이 현실에 대한 각색일지라도 당사자의 감정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신학은 운근의 버전이 마음에 든다며 자신의 힘을 타인을 위해 쓸 줄 알아야 비로소 인간 사회에 제대로 어울릴 수 있을거라고 스승이 말했다면서 예전에는 이런 생각도 안해봤고 앞으로도 그럴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운근은 반드시 있을거라며 이미 신학이 변했고 그걸 의식할 계기가 필요할 거라고 조언해준다.

장 씨에게 돌아가 기묘한 코어를 제작 의뢰를 맡기려 하는 중에 선가 부적은 신학 자신이 직접 만들겠다고 한다. 북두가 물어보니 선인과 수행하면서 부적 제작법을 배우게되었고 사실 처음부터 군옥각 재건 소식을 들은 류운차풍진군이 선가 부적을 응광에게 가져다주라고 했기 때문에 리월에 온 것이었다. 류운차풍진군은 신학이 이번 기회에 다시 인간 사회로 돌아가길 바란다고도 했지만, 신학 본인은 직접 리월에 와보니 자신이 속세와 너무 오래 떨어져 있어서 상식이 부족한 걸 깨닫고 그래서 스스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여행자 일행을 만나서 기뻤다고 한다. 북두는 적합한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언제든지 술마시러 사조성호에 오라고 격려해주고 신학도 고마워한다.

여행자, 페이몬, 운근, 신학 이렇게 군옥각 재건 시합에 1등부터 3등까지 당선되어 응광에게 질문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여행자와 페이몬, 그리고 운근이 질문을 끝내고 신학은 응광에게 할 질문은 딱히 없었지만, 여행하면서 느낀 바가 있는지 자신이 리월항의 일원이 될 수 있을것 같냐고 묻는다. 응광은 재미있는 질문이라고 하는데, 리월항은 포용의 도시이고 규정만 준수하면 거부할 일은 없을거라며 중요한건 「소속감」이라고 조언해준다. 어떤 곳을 좋아하고, 그곳의 일원이 되려면 이유가 필요한데 중요한건 그곳에 남을만한 이유가 필요한 거고 신학이 그 이유를 찾기를 바란다고 답해준다.

군옥각 상승 의식과 함께 응광의 계획대로 「소용돌이의 여세」 베이슈트를 유인한다. 베이슈트는 포격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해일을 일으켜 공격하는데 여행자가 막아보려하지만 베이슈트의 공격에 바위에 쳐박혀 위기에 빠진다. 이때 신학이 재빨리 여행자를 구출하고 여행자, 페이몬과 같이 여행을 떠나면서 깨달음을 얻은 신학은 과거 자신의 친아버지가 매몰차게 제물로 바치기 위해 동굴에 버린 기억과 류운차풍진군이 "타인을 위해 쓸 줄 알아야 비로소 인간 사회에 제대로 어울릴 수 있단다."라고 조언해주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신학은 리월항에 있어야할 이유, 자신이 지키고 싶은 것이 친구라는 사실을 깨닫고 각성하여 거대한 해일을 통째로 얼려버리고 깨뜨린다. 이에 천암군이 베이슈트에 포격을 개시해 궁지에 몰리게 만든다. 베이슈트가 소용돌이 속으로 도망치자 곧바로 달려가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고 여행자와 페이몬도 같이 쫓아가 신학과 함께 베이슈트를 물리치게 된다. 페이몬은 베이슈트를 쫓아갈거냐고 묻지만 신학은 지반이 견고하지 않아 위험하고 그렇게 되면 결과가 끔찍할 것이니 일단 돌아가자고 한다.

신학은 여행자를 걱정하면서도 베이슈트도 당분간은 못 올거라면서 안심시켜준다. 응광은 신학에게 제대로 대접할테니 군옥각으로 여행자와 같이 와달라며 감사함을 표한다. 천암군도 응광에게 보고하면서 신학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여행자도 희곡 속의 영웅처럼 신학이 우릴 지켜줬다며 고마워하자 신학은 영웅이 될 생각보다는 여행자를 지키려고 한 것 뿐이지만 이제 운근의 연극을 봐도 태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될거 같다고 말한다.

류운차풍진군은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고 응광과의 대화가 끝나자 신학을 걱정하면서 저번과는 달리 심경이 달라졌냐고 묻자 신학도 긍정하면서 생각보다 즐거웠다며 여행자를 바라본다. 류운차풍진군도 안심해하며 여행자에게 다시 한번 신학을 잘 부탁한다고 맡기는데 갑자기 "그러고 보니, 이 녀석이 어렸을 때 재밌는 일이 정말 많았는데..."라고 운을 떼자 신학이 "그건 됐어요"라면서 딱 잘라 끊는다. 류운차풍진군이 "그래? 흥, 이 녀석이나 저 녀석이나"라며 마치 딸녀석들 키워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듯 투덜대는 게 포인트[9].

군옥각의 축하연에서 운근의 공연[10]이 끝나고 공연이 어땠냐고 물어보는 신학에게 좋은 무대였다며 고맙다고 말한다. 운근도 신학 덕분에 공연이 더 완벽해졌다면서 감사함을 표하고 연극은 막을 내리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다며 신학이 꼭 리월항의 일원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격려해준다. 신학도 고맙다면서 변화의 계기를 이미 찾은 것 같다고 말한다. 그렇게 좋게 끝나나 했지만...

귀빈 중 한 명인 주단이 취해서 신학에게 접근하는데 같이 껴도 되냐면서 주정을 부리자 신학이 "콧구멍이나 눈으로 남은 술을 마시고 싶지 않다면, 당장 자리를 뜨는 게 좋을 거야."라고 대번에 표정이 험악해지며 매서운 살기를 내뿜는다. 페이몬이 다시 처음 만났을 때로 돌아간거 같다며 걱정하고 여행자도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하는데 신학이 아주 매섭게 폭력을 쓸 기세로 주단을 험악하게 노려보자 페이몬이 말리면서 막을 내린다.

3. 이벤트 스토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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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화려히 수놓인 유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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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고개를 들어 달을 보고, 산과 들을 거니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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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월에서 지내기 시작한 이후 리월에서는 해등절에 사이가 가까운 사람에게 음식을 전해준다는 풍습을 알게 되어 어릴적부터 신세를 진 선인들에게 음식을 가져다 주기 위해 여러 간식들을 가지고 절운간의 류운차풍진군을 만나러 온다. 여기서 감우와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눈다. 중간장 이후 계속 리월항에서 지냈는지 류운진군에게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많다고 하며 때마침 류운차풍진군이 각청에게 선물 받은 폭죽들을 손 좀 보겠다며 도움을 요청해 같이 간다.

임무 후에 리월항 부두내에 있는 쌍둥이 건물 오른쪽의 난간에서 말을 걸을 수 있다. 해등절의 풍경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걸 보고 여행자를 향해 웃는다. 그리고 리월항에 계속 있을거냐고 물으니 여행자는 해등절 기간에는 계속 있는다고 말한다. 이에 신학은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부끄러워하고 해등절이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마지막 컷신에서 차를 마시는 평 할머니, 연비, 감우와 함께 불꽃 축제를 감상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11] 이후 감우가 처음 맞는 해등절의 불꽃 축제를 지켜보는 신학의 곁으로 가서 자리를 같이해준다. 둘은 해등절에서 사실상 처음 만나는 사이인데도 서로 눈빛을 교환하는 모습을 볼 때 상당히 친해진 모습인데, 아무래도 같은 스승인 류운차풍진군 밑에서 자랐다는 점 과 비슷한 복장 때문에 빠르게 친해진 것으로 보인다.

3.2. 선율이 흐르는 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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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누구를 위해 연주하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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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함께 물에 빠진 척 발연기를 하는 여행자를 구해주며 등장. 음악을 할 줄 아는 여자 선인을 찾는다는 일행에게 음악이 뭔지부터 설명을 듣고는 자신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수련한다고 한다. 결국 여행자가 한 곡 부르자 중간장 1막 마지막에 운근이 불렀던 경극을 떠올리며 추억을 회상한다.

여기서 감우와 많이 친근해진 모습을 보이는데 리월에서 인간의 생활을 알기 위해 감우가 일자리 등을 구해주었다고 한다. 처음엔 호칭을 주변 사람들 처럼 '감우 선배'나 '감우 언니'라고 부르려고 했으나 감우가 부끄러워 해 친구처럼 이름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한다.

이후 류운진군이 나타나자 수행을 위해 자리를 비우고, 자리를 비울 때 여행자가 부른 운근의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떠난다. 리수첩산진군의 언급에 따르면 그와 수행중일 땐 둘 다 요리를 못해 풀떼기만 먹는다고(...) 그래서 리수첩산진군은 요리기계를 류운진군에게 부탁해 더 받아가지고 오면 신학이 풀떼기만 먹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냐며 신학을 이뻐해주고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신학이 인사를 나누고 페이몬은 친구들이 계속 와서 무감각해져서 그렇지 안그러면 놀랐을 거라고 하는데... "아… 아니, 신학이잖아? 깜짝 놀랄 만 하네!"라고 말하면서 진짜로 놀란다. 신학은 천사의 몫이 찾기도 힘들고 발음하기도 어렵다고 밝히고 길은 친절하게도 종려가 가르쳐줘서 왔다고 한다. 페이몬이 음료 마시러 온거냐고 물으니 신학은 "응, 친구…니까"라고 긍정한다.여행자가 마실 것을 물어보는데 신학은 북풍의 파수를 언급하고 페이몬은 북풍이 북풍의 늑대를 가리키니 차갑긴 하다고 설명해준다. 그리고 캐러멜 솔방울에 대해서도 물어보는데 마실 수 있냐고 하니까 페이몬은 그냥 캐러멜 맛 커피고 솔방울은 아마 색깔을 말하는 거라며 답해준다. 신학은 이름만 봐서는 전혀 모르겠다고 하고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청심이나 유리주머니 같은 맛이면 되니 맡기려고 한다. 페이몬은 술집이라 그런 약재는 없고 쓴 걸 먹고 싶다면 커피밖에 없다고 재차 설명하고 여행자는 단 음료를 추천해준다. 페이몬도 긍정하면서 수행 오래 했으니 이번엔 다른 걸 먹어보라고 하면서 신학이랑 어울릴 것 같은 음료를 추천해주는데... 하필 음료 이름이 눈 덮인 키스다.

신학은 마시고나서 달콤하면서 부드럽고 쓰지도 않은 맛에 놀란다. 페이몬은 우유로 쫀득한 거품을 만들어서 주스 위에 살짝 올려 눈이 쌓인 것처럼 보이게 한거라고 설명하는데 정작 '키스'가 왜 이름에 들어가는지는 몰라서 더 많이 파려는 상인들의 상술이라고 얼버무린다. 신학이 더 많이 판다고?라고 묻자 페이몬이 그냥 해본 말이라고 말하고 일종의 로맨틱한 표현이라고 다시 설명하니까 신학이 "로맨틱…?"하고 궁금한 표정을 지어서 페이몬이 설명하기 어렵다며 포기한다. 그래서 여행자가

거품은 별 맛이 없어요. 산꼭대기에 쌓인 눈처럼요…

밑에 주스를 마시면 달콤함이 입안을 감싸죠… 새싹이 얼음을 뚫고 나와 입맞춤하는 것처럼요

라고 설명해줘서 신학이 이해한다. 이번에는 페이몬이 이해를 못하는 상황이 돼서 신학이 설명해주기를, 산에서 선인초를 먹을 때 새싹이 땅을 뚫고 나오는 찰나를 본 적이 있고 그때의 두근거림은 지금 이 순간과 아주 비슷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여행자에게 이런 난해한 이름을 이해시켜줘서 고마움을 표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해"라고 말하면서 바텐더 일화가 끝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