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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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파일:시인의마을.jpg

발매일
1978년 11월 5일
장르
포크
재생 시간
34:55
곡 수
10곡
레이블
파일:서라벌레코오드.svg
타이틀 곡
시인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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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000,#fff 66위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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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1998년 66위2007년 56위





1. 개요
2. 상세
3. 트랙 리스트
3.1. Side A
3.1.1. 시인의 마을 - 4:07
3.1.2. 사랑하고 싶소 - 3:04
3.1.3. 촛불 - 3:59
3.1.4. 서해에서 - 3:27
3.1.5. 그네 - 2:34
3.2. Side B
3.2.1. 목포의 노래 (여드레 팔십리) - 3:56
3.2.2. 아하! 날개여 - 3:28
3.2.3. 겨울나무 - 4:38
3.2.4. 사랑의 보슬비 - 2:10
3.2.5. 산너머 두메 - 3:29



1. 개요[편집]


1978년 발매된 정태춘의 데뷔 앨범.


2. 상세[편집]


재수 시절부터 노래를 만든 정태춘이 1975년 전투경찰로 입대했다가 1978년 제대한 후 만든 앨범인데, 군대 시절 동안 틈틈이 만들어온 곡들을 들고 알고 지내던 음악 평론가 최경식을 찾아가서 그의 도움으로 서라벌레코드에서 앨범을 발매하였다.

데뷔 앨범임에도 굉장한 완성도를 자랑하는데, 당대의 포크송들은 외국의 노래들을 번안하는, 다분히 외국 감성의 노래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 앨범은 이후 정태춘이 꾸준히 보여주는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고, 정태춘 특유의 미학을 보여주는 시적인 가사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해서 '시인의 마을', '사랑하고 싶소', '촛불'이 상당한 히트를 쳤다. 이 앨범의 히트로 정태춘은 1979년 MBC 10대가수가요제 신인가수상을 받았고, 촛불로 TBC 방송가요대상 작사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그의 평생의 동반자인 같은 서라벌레코드 소속인 박은옥을 이 시기에 만나 한 눈에 반해 결혼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앨범은 그의 가수 생활 동안 지속된 공윤과의 투쟁의 시발점이라 할 만한 앨범이기도 한데, 시인의 마을은 1978년 6월 19일 심의에서 개작 결정 조치를 받았다. 당시 심의에서는 시인의 마을이 원래 있던 시를 노래로 만든 것으로 보고 원작 시를 찾았지만, 당연히 시인의 마을은 정태춘이 직접 작사한 곡이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시작과 연결 없는 대중가요 가사로는 방황, 불건전한 요소가 짙어 부적절하다고 사료됨으로 전면 개작 요망함"이라는 얼토당토않는 처분을 받았고 결국 서라벌레코드 사장은 정태춘을 대신해 가사의 여러 부분을 수정해 심의를 통과했다. '우뚝 걸린 깃발 펄럭이며'는 '푸른 하늘 구름 흘러가며'로, '텅빈 가슴'은 '부푼 가슴'으로, '더운 열기의 세찬 바람은 '맑은 한줄기 산들바람', '나는 고독의 친구 방황의 친구'는 '나는 자연의 친구 생명의 친구' 등으로 바뀌었다.

2008년에 30주년 기념으로 리마스터되어 재발매되었다.


3. 트랙 리스트[편집]


전곡 작사, 작곡 정태춘.


3.1. Side A[편집]



3.1.1. 시인의 마을 - 4:07[편집]



시인의 마을
{{{#6a8268 창문을 열고 음 내다봐요
저 높은 곳에 푸른 하늘 구름 흘러가며
당신의 부푼 가슴으로 불어오는
맑은 한줄기 산들바람
살며시 눈 감고 들어봐요
먼 대지 위를 달리는 사나운 말처럼
당신의 고요한 가슴으로 닥쳐오는
숨 가쁜 자연의 생명의 소리
누가 내게 따뜻한 사랑 건네 주리오
내 작은 가슴을 달래 주리오
누가 내게 생명의 장단을 쳐 주리오
그 장단에 춤추게 하리오
나는 자연의 친구 생명의 친구
상념 끊기지 않는 사색의 시인이라도 좋겠오
나는 일몰의 고갯길을 넘어가는
고행의 수도승처럼
하늘에 비낀 노을 바라보며
시인의 마을에 밤이 오는 소릴 들을 테요
우산을 접고 비 맞아 봐요
하늘은 더욱 가까운 곳으로 다가와서
당신의 울적한 마음에 비 뿌리는
젖은 대기의 애틋한 우수
누가 내게 다가와서 말 건네 주리오
내 작은 손잡아 주리오
누가 내 마음의 위안돼 주리오
어린 시인의 벗 되어 주리오
나는 자연의 친구 생명의 친구
상념 끊기지 않는 사색의 시인이라도 좋겠오
나는 일몰의 고갯길을 넘어가는
고행의 수도승처럼
하늘에 비낀 노을 바라보며
시인의 마을에 밤이 오는 소릴 들을 테요 }}}


3.1.2. 사랑하고 싶소 - 3:04[편집]



사랑하고 싶소
{{{#6a8268 사랑하고 싶소
예쁜 여자와 말이오
엄청난 내 정열을 모두 바치고 싶소
결혼하고 싶소
착한 여자와 말이오
순진한 내 청춘을 쏟아붓고 싶소
내가 살아 있소 내가 살고 있소
크고 작은 고뇌와 희열 속에
에 멋도 모르고
얘기하고 싶소
뛰노는 저 애들과 말이오
반짝이는 그 눈망울도 바라보고 싶소
안겨 보고 싶소
저 푸른 하늘에 말이오
우리 모두의 소망처럼 느껴 보고 싶소
내가 살아 있소 내가 살고 있소
크고 작은 기대와 소망 속에
에 멋도 모르고
돌아가고 싶소
내 고향으로 말이오
훌륭한 선친들의 말씀 듣고 싶소
사랑하고 싶소
겨레와 이 땅을 말이오
내 나라 삼천리 두루 다니고 싶소
내가 살아 있소 내가 살고 있소
크고 작은 애착과 갈망 속에
에 멋도 모르고 }}}


3.1.3. 촛불 - 3:59[편집]



촛불
{{{#6a8268 소리 없이 어둠이 내리고
길손처럼 또 밤이 찾아오면
창가에 촛불 밝혀 두리라
외로움을 태우리라
나를 버리신 내 님 생각에
오늘도 잠 못 이뤄 지새우며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 밤이 다 가도록
사랑은 불빛 아래 흔들리며
내 마음 사로잡는데
차갑게 식지 않는 미련은
촛불처럼 타오르네
나를 버리신 내 님 생각에
오늘도 잠 못 이뤄 지새우며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 밤이 다 가도록
사랑은 불빛 아래 흔들리며
내 마음 사로잡는데
차갑게 식지 않는 미련은
촛불처럼 타오르네
나를 버리신 내 님 생각에
오늘도 잠 못 이뤄 지새우며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 밤이 다 가도록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이 밤이 다 가도록 }}}


3.1.4. 서해에서 - 3:27[편집]



서해에서
{{{#6a8268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 있어 서러움을 더해주나
저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 저어 떠나면
또 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서해 먼바다 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에 갈매기 날아가고
섬마을 아이들의 웃음소리 물결 따라 멀어져 간다
어두워지는 저녁 바다에 섬 그늘 길게 누워도
뱃길에 살랑대는 바람은 잠잘 줄을 모르네
저 사공은 노만 저을 뿐 한마디 말이 없고
뱃전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에 육지 소식 들려오네 }}}


3.1.5. 그네 - 2:34[편집]



그네
{{{#6a8268 그네를 딛고 올라서서
흔들흔들 흔들어보자
솟아라 보자 그네야
높이 솟아서 먼데 보자
쌍무지개 끈을 달아
학타고 날 듯 하늘에 올라
산 너머 사당에 내 님을 보자
꽃같이 어린 님 내 님을 보자
오월 훈풍에 옷자락 날리며
그네에 올라 높이 솟아라
청치마 홍치마 바람에 날리며
훨훨 높이 솟아보자 }}}


3.2. Side B[편집]



3.2.1. 목포의 노래 (여드레 팔십리) - 3:56[편집]



목포의 노래 (여드레 팔십리)
{{{#6a8268 여드레 팔십리 방랑의 길목엔
남도 해무가 가득하고
어쩌다 꿈에나 만나던 일들이
다도해 섬 사이로 어른대누나
물 건너 제주도 뱃노래 가락이
해풍에 밀려와 들릴 듯 하고
섬 처녀 설레던 거치른 물결만
나그네 발 아래 넘실대누나
에 헤야 얼라리여라
노 저어 가는 이도 부러운데
에 헤야 얼라리여라
님 타신 돛배로 물길 따라 가누나
떠나는 연락선 목 메인 고동은
안개에 젖어서 내 귀에 들리고
보내는 맘 같은 부두의 물결은
갈라져 머물다 배 따라 가누나
나 오거나 가거나 무심한 갈매기
선창에 건너와 제 울음만 울고
빈 배에 매달려 나부끼는 깃발만
삼학도 유달산 손 잡아 보잔다
에 헤야 얼라리여라
노 저어 가는 이도 부러운데
에 헤야 얼라리여라
님 타신 돛배도 물길 따라 가누나
에 헤야 얼라리여라
노 저어 가는 이도 부러운데
에 헤야 얼라리여라
님 타신 돛배도 물길 따라 가누나 }}}


3.2.2. 아하! 날개여 - 3:28[편집]




{{{#6a8268 어둠이 내 방에까지 밀려와
그 우수의 계곡에 닻을 내리면
미풍에도 떨리는 나뭇잎처럼
나의 작은 공상은 상처받는다
빗물마저 내 창 머리 때리고
숲속의 새들 울음 간혹 들리면
멀리 날고픈 내 꿈의 날개는
지난 일기장 속에서 퍼득인다
아하 날개여 날아보자
아하 날개여 날자꾸나
등불을 끄고 장막을 걷고
그림자를 떨쳐 버리고
내 소매를 부여잡고 날아보자
먼동에 새벽닭이 울기까지라도
에 헤이 에 헤이 에 헤이
기다리지도 않고 맞은 많은 밤들
어쩌면 끝내 돌아가지 않을 듯한 무거운 침묵
꿈꾸듯 중얼거리는 나의 독백도
방황의 사색 속에 헤매이고
세월 속에 잊혀져 간 얼굴들
저 어두운 밤바람에 흩날리면
누군가 내 창문 밖에 서성대다
비와 밤과 어둠 속에 사라진다
아하 날개여 날아보자
아하 날개여 날자꾸나
사랑이 있고 행복이 있고
기쁨과 슬픔이 함께 하는 곳
내 영혼의 그늘 밖으로 나가보자
동녘 먼 데서 햇살 떠오르기 전에
에 헤이 에 헤이 에 헤이
에 헤이 }}}


3.2.3. 겨울나무 - 4:38[편집]



겨울나무
{{{#6a8268 잎 떨어진 나무에 바람이 불고
부러진 가지에 연이 걸렸네
겨울나무 꼭대기에 매가 앉아서
임자 없는 까치집만 지키고 있네
우 우 우
홀로 멀리 서 있는 겨울나무야
벌판에서 불어온 저 흙바람에
잎새마저 앗기운 겨울나무는
세월 가고 세월 오는 그 사이에서
굽어가는 비탈길만 지키고 있네
우 우 우
홀로 멀리 서 있는 겨울나무야 }}}


3.2.4. 사랑의 보슬비 - 2:10[편집]



사랑의 보슬비
{{{#6a8268 빗줄기 흐르는 나뭇잎 사이로
뿌옇게 비치는 가로등 불빛
나 홀로 외로이 비를 맞으며
젖은 옷깃 세우고 어딜 가나
그녀 돌아선 길목 위로
촉촉히 적시며 내리던 비
가버린 사랑을 가슴에 새기며
내리는 빗속을 나는 간다
비야 부슬비 그녀의 머리 위에 내려라
비야 부슬비 사랑의 빗물로 내려라
공휴일 고궁의 산책길에
우리의 머리 위로 내리던 비
마주 잡은 우리들의 잡은 손에도
사랑으로 적시던 부슬비
이제는 그 길을 홀로 걸으며
그녀 돌아선 길목 위로
가버린 사랑을 가슴에 새기며
나 홀로 나 홀로 걸어간다
비야 부슬비 그녀의 머리 위에 내려라
비야 부슬비 사랑의 빗물로 내려라 }}}


3.2.5. 산너머 두메 - 3:29[편집]



산너머 두메
{{{#6a8268 노 저어 돌아오는 작은 강 어구로
서산해는 저물어 가고
인적에 깨인 해오라기 물가를 날며 오락가락
산 너머 두메엔 저녁연기 떠오르고
날 기다리고 있을 내 어린 누이동생
도회지 불빛은 먼 데서 깜빡이고
돌아오는 이 발길은 이리도 가벼운데
지나간 날 옛일들이 꿈같이 멀어지누나
도회지 불빛은 먼 데서 깜빡이고
돌아오는 이 발길은 이리도 가벼운데
지나간 날 옛일들이 꿈같이 멀어지누나
지나간 날 옛일들이 꿈같이 멀어지누나
지나간 날 옛일들이 꿈같이 멀어지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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