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냥의 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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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그 외



1. 개요[편집]


대한민국전래동화로 남의 돈 몇 푼을 탐내다가 제 돈마저 잃어버릴 뻔한 어리석은 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 줄거리[편집]


어느 스님이 하루는 짚신을 만들 삼을 사고자 엽전 두 냥을 지니고 재래시장으로 갔다. 그렇게 한참 길을 가는데 엽전 스무냥이 든 꾸러미가 길에 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 스님은 그 길에 떨어진 엽전 스무냥 꾸러미를 주워 근처 주막에 자신의 돈 두 냥과 함께 주모에게 맡겼다. 그리고 혹시나 이 돈의 주인이 있을까 찾아보았다. 그런데 그 때 어떤 남자가 를 끌고 와서는 자신의 친구에게 울면서 "글쎄 오늘 시장에서 소 한 마리를 더 사려고 소 등에다 소값 스무냥이 든 꾸러미를 올려놓았는데 오다가 잃어버렸지 뭔가?"라고 한탄하는 것을 보았다.

스님은 스무냥의 임자를 찾았다고 생각해 그 남자에게 다가가 자신이 스무냥을 찾았다고 알리며 돈을 맡겼던 주막으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주모에게 스무냥이 든 꾸러미를 그 남자에게 주도록 하고 아울러 함께 맡겼던 스님의 돈 두 냥은 스님이 받았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남자가 "그 돈 두 냥도 내 것이오."하는 게 아닌가? 이에 스님은 어이가 없어서 "이건 소승이 짚신 만들 삼을 사기 위해 가져온 돈이오."라고 했지만 남자는 오는 길에 자신이 주막에 들러서 술 마시려고 가지고 온 돈이라고 부득부득 우겼다. 그러고는 오히려 자신이 어떻게 생불에게 거짓말을 하겠느냐며 뻔뻔하게 나갔다.

결국 두 사람은 원님에게로 갔고 자초지종을 말했다. 원님은 소 주인에게 "네가 오늘 잃어버린 돈이 스무냥이 아니라 스물 두 냥이 확실한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소 주인은 "네, 맞습니다. 제가 오늘 잃어버린 돈은 스무냥이 아니라 스물 두 냥입니다."라고 답했다. 소 주인의 말을 들은 원님은 소 주인의 바람과 달리 "그래? 그럼 스님이 주은 스무냥은 네 돈이 아니라 다른 사람 돈이겠구나. 스님은 어서 진짜 스무냥의 임자를 찾아 주시오."라고 판결을 내렸다. 결국 남의 돈 두 냥을 더 탐냈다가 제 돈 스무냥까지 잃게 된 셈.

재판이 끝난 후 소 주인은 제 돈 스무냥을 잃게 된 것에 슬퍼하며 꺼이꺼이 울며 관가를 나섰다. 이를 본 마음씨 넓은 스님이 그 돈을 다시 돌려주자 소 주인은 스님에게 감사해했다.

한마디로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아울러 남의 것을 탐내면 도리어 원래 자신이 갖고 있던 것마저 잃을 수 있다는 뜻으로 헛된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뜻이다.


3. 그 외[편집]


  • 판본에 따라서는 부자나 가난한 총각으로 각색되거나 돈의 액수가 달라지기도 하며, 그 뒤의 과정은 전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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