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부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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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초기, 나라를 이끈 오부(五部)[1] 중 하나로, 연노부(涓奴部)[2], 비류부(沸流部), 비류국(沸流國)[3]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9대 고국천왕이 지방 행정적으로 바꾼 뒤엔 서부(西部), 우부(右部), 백부(白部)로 불렸다.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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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동이전>에 의하면 처음에는 소노부가 왕을 배출했으나 나중에 계루부가 이었다고 했는데, 그 변혁의 시기를 제5대 모본왕이 시해되고, 제6대 태조대왕이 등극한 때로 보는 것이 유력하다. 이것은 해씨 고구려설과 연관되어 있는데, 해씨를 쓰는 제2대 유리명왕부터 제5대 모본왕까진 해씨이고, 그후의 왕인 제6대 태조대왕은 고씨라는 것이다. 학계는 제1대 동명성왕부터 모본왕까지의 왕가는 태조대왕계와 다르고, 모본왕 사후 왕권 다툼 끝에 태조대왕이 즉위했는데 동명성왕과 연결시키려고 태조대왕의 수명이 늘어난 것이라고 비정한다. 즉 정설은 왕계가 소노부에서 계루부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물론 소노부는 계속 큰 세력으로 남아 고추가(古鄒加)라는 칭호를 사용했다. 이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소노부는 종묘를, 그것도 독자적인 종묘를 썼다. 국가 체재가 정비된 제17대 소수림왕~제19대 광개토대왕 때 이 특권이 사리지긴 한다. 하지만 그전에, 고국천왕 사후 산상왕이 즉위하자 셋째 형 고발기가 반란을 일으켰고, 소노부가 그를 지원했다. 발기가 패배하자, 소노부 소속의 30,000명은 아예 공손씨의 동연으로 가버렸다. 이것은 왕을 배출하는 계루부와 왕비를 배출하는 절노부 사이의 산상왕 즉위 작당에서 소외된 고발기와 소노부가 힘을 합친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