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빈센트 곶 해전(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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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배경
3. 양측의 전력
3.1. 영국군
3.2. 스페인군
4. 전투 경과
5. 결과


1. 개요[편집]


프랑스 혁명 전쟁 시기인 1797년 2월 14일 지브롤터의 세인트빈센트 곶 앞바다에서 영국 해군과 스페인 해군이 맞붙은 전투. 영국군은 이 해전에서 대승을 거두어 다시 한 번 지중해의 제해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


2. 배경[편집]


프랑스 혁명 전쟁 시기 네덜란드가 나폴레옹의 손에 넘어가자 영국 해군은 텍셀의 네덜란드 함대를 북해 함대로 봉쇄했고, 지중해 함대는 시칠리아와 바르셀로나에 보급 기지를 두고 코르시카에서 툴롱의 프랑스 함대를 봉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나폴레옹의 손에 넘어가고, 스페인이 프랑스와 동맹을 맺으면서 존 저비스 제독이 지휘하던 영국 지중해 함대는 툴롱의 포위를 풀고 철수하게 된다.

당시 스페인 함대는 카르타헤나에서 출항해 카디즈로 향하고 있었고, 프랑스 함대 역시 브레스트에서 출항해 스페인 함대와 합류하기 위해 카디즈로 향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저비스 제독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함대를 카디즈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당시 코르시카의 영국군 철수를 지휘했던 호레이쇼 넬슨 역시 지중해 함대에 합류하게 된다.


3. 양측의 전력[편집]



3.1. 영국군[편집]


  • 지휘관: 존 저비스 제독
  • 병력: 전열함 15척, 프리깃 5척, 슬루프 1척, 커터 1척
F:프랑스 노획함 출신
함명
함종
함급
층수
포문 수
컬로든
HMS Culloden
3급
전열함
강게스급
2층
74문
블렌하임
HMS Blenheim
2급
전열함
샌드위치급
3층
90문
프린스 조지
HMS Prince George
2급
전열함
바플뢰르급
3층
98문
오라이언
HMS Orion
3급
전열함
쿠라쥬급
2층
74문
콜로서스
HMS Colossus
3급
전열함
쿠라쥬급
2층
74문
이리지스터블
HMS Irresistible
3급
전열함
알비온급
2층
74문
빅토리[1]
HMS Victory
1급
전열함
빅토리급
3층
100문
에그문트
HMS Egmont
3급
전열함
에그문트급
2층
74문
골리앗
HMS Goliath
3급
전열함
애러건트급
2층
74문
바플뢰르
HMS Barfleur
2급
전열함
바플뢰르급
3층
98문
브리타니아
HMS Britannia
1급
전열함
로열 조지급
3층
100문
나무르
HMS Namur
2급
전열함
나무르급
3층
90문
캡틴[2]
HMS Captain
3급
전열함
캐나다급
2층
74문
다이아뎀
HMS Diadem
3급
전열함
인트레피드급
2층
64문
엑셀런트[3]
HMS Excellent
3급
전열함
애러건트급
2층
74문
미네르베F
HMS Minerve
5급
프리깃
미네르베급
38문
라이블리
HMS Lively
5급
프리깃
알크메네급
32문
니제르
HMS Niger
5급
프리깃
니제르급
32문
사우샘프턴
HMS Southampton
5급
프리깃
사우샘프턴급
32문
번-시토웨예F
HMS Bonne-Citoyenne
슬루프[4]
번-
시토웨예급
20문
레이븐
HMS Raven
브리그

18문
폭스
HMS Fox
커터

10문

3.2. 스페인군[편집]


  • 지휘관: 돈 호세 데 코르도바 제독
  • 병력: 전열함 27척, 프리깃 7척, 브릭 1척, 무장상선 4척


4. 전투 경과[편집]


오전 2시 50분, 영국 함대는 스페인 함대가 15마일 거리에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후 오전 5시 30분에 스페인 함대가 더욱 가까워졌다는 것이 보고되자 저비스 제독은 전투를 준비했고, 뒤이어 여러 함선에서 확인되는 적 함선의 숫자에 대한 보고가 들어왔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적 함선의 숫자에도 저비스 제독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적 함선이 50척일시 다시 보고하라는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전 10시 40분, 영국 함대는 HMS 빅토리를 선두로 남쪽으로 항진하면서 느슨하게 항해하고 있던 스페인 함대의 사이를 파고들었다. 저비스 제독은 난전을 유도했고, 이에 스페인 함대의 코르도바 제독은 교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를 포착한 저비스 제독은 바람이 오는 방향으로 선수를 돌려 적 본대를 추격할 것을 명령하자 HMS 캡틴의 함장이었던 호레이쇼 넬슨은 저비스 제독의 명령대로 적을 추적하면 적을 놓칠 것이라 생각해 전열에서 이탈, 적 함대의 선두였던 산티시마 트리니다드에 돌격했다.

당시 넬슨의 행동은 성공하더라도 군사 재판에 회부되었을 수준이었으나, 넬슨은 동료들이 자신을 혼자 두지 않으리라 믿고 적 함대의 선두로 돌격했다. 이러한 넬슨의 행동을 본 저비스 제독은 곧장 HMS 엑설런트, HMS 컬로든, HMS 블렌하임에 넬슨을 도울 것을 명령했고, 전 함대에 근접해서 교전할 것을 명령했다.

넬슨의 HMS 캡틴은 적 함선 산티시마 트리니다드와 접촉했으나 134문을 탑재했던 적 함선의 화력에 밀려 대파되었다. 대파된 HMS 캡틴을 HMS 엑설런트가 구해주자 넬슨은 곧장 근처의 80문을 탑재한 적 함선 산 니콜라스에 도선할 것을 명령했고, 산 니콜라스를 나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산 니콜라스를 구해주기 위해 112문을 탑재한 적 함선 산 호세가 접근했고 이 과정에서 산 니콜라스와 산 호세의 밧줄이 엉켜버리자 곧장 넬슨은 산 호세에 도선할 것을 명령했다. 넬슨이 산 호세를 공격하자 산 호세의 함장은 곧바로 항복했다.

이외에도 영국의 함선들은 스페인의 함선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오후 5시가 넘어 적 함대가 후퇴하자 저비스 제독 역시 전투를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그리고 전투는 영국군의 대승으로 마무리되었다.


5. 결과[편집]


전투가 끝난 뒤, 넬슨이 저비스 제독의 기함이었던 HMS 빅토리에 승선하자 저비스 제독은 항명을 저지른 넬슨을 오히려 힘껏 안아주었고, 사령관의 보좌관이 넬슨의 항명에 대해 지적했으나 오히려 넬슨을 감싸주었다.

영국 함대는 73명이 사망하고 227명이 부상당했으나 스페인 함선 4척을 나포하고, 250명을 사살하고 550명을 부상입혔으며 3000여명의 포로를 잡는 큰 전과를 올렸다.

이에 조지 3세는 저비스 제독에게 세인트 빈센트 백작위를 수여하였으며, 패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간 코르도바 제독은 군사재판을 거쳐 강제로 예편되었다.

세인트빈센트 곶 해전은 당시 프랑스 혁명 전쟁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였으나, 스페인 함대와 프랑스 함대의 연합을 막고 영국 본토에 상륙작전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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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비스 제독의 기함[2] 호레이쇼 넬슨이 이 배에 타고 있었다.[3] 명제독 커스버트 콜링우드가 아직 제독이 되기 전 이 배의 함장으로서 이 전투에 참가했다.[4] 범선 종류로서의 슬루프가 아닌 Sloop-of-w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