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프란시스 댐 붕괴 사고

(붕괴 이후 유일하게 남았던 댐의 흔적)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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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3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의 세인트 프란시스 댐이 무너진 사고.

2. 세인트 프란시스 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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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LA의 인구가 순식간에 늘어났지만, 물 양은 그대로여서 물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LA 수도국장이자 엔지니어였던 윌리엄 멀홀랜드(William Mulholland)[1]는 처음엔 시에라 네바다 산의 오웬스 강에서 물을 끌어오는 대형 수로를 지었다. 1913년에 완공된 375km의 수로는 LA에 많은 양의 물을 전달했으나, 역으로 물을 너무 많이 흘려보내 강 인근에 물이 부족해 농사를 못 짓고, 경제가 무너지기까지 했다. 화가 난 피해 주민들은 다이너마이트로 수로를 부수고, 막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에 멀홀랜드는 주민들의 불만을 줄이고자, 샌 프란키스토 캐니언에 대형 저수지를 만들기로 기획했다. 그렇게 1924년에 착공을 시작하고 1926년, 세인트 프랜시스 댐이 완공됐다.

세인트 프란시스 댐은 높이 59m 길이 185m의 대형 댐으로 4700만m³의 물을 담을 수 있었다. 콘크리트로 지어진 이 댐은 당초 계획보다 3m 높았다. 그런데 너무 빨리 지은 나머지,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거기다 댐을 세운 지반도 과거 산사태가 일어났었던 매우 약한 지반이었다. 이러한 일들이 겹쳐 1년도 안 돼서 댐에 금이 가고, 흙탕물이 새어나왔지만, 댐 디자인을 담당했던 멀홀랜드는 별 일 아니라 생각했었다. 물이 샌다는 보고는 계속해서 나왔고, 사고가 일어난 당일 아침에도 있었으나 멀홀랜드는 별 일 아니라고 보고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3. 사고 당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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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자정 3분 전. 결국 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댐이 무너졌다. 댐은 한쪽을 제외하고 전부 무너져 내려 물과 함께 떠내려갔다. 당시 내려오던 물의 높이는 무려 건물 13층 높이였다. 댐이 담고있던 150억 갤런[2]의 물이 그대로 내려가 마을과 발전소를 포함한 건물 900채와 다리 10개를 무너뜨렸고, 물은 시속 29km 속도로 흘러갔고, 오전 5시 30분, 87km 떨어진 태평양까지 흘러가고서야 재난은 끝났다.

결국 최소 431명 이상이 사고로 사망했다. 피해가 너무 커서, 생존자가 거의 없었다. 하필이면 자정에 갑자기 일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대피하지 못해 피해가 컸다. 시신들은 그대로 휩쓸려가 바다까지 내려갔고, 몇몇 시신은 멕시코 해안가까지 떠내려갔다. 사망자가 너무 많아서 아직까지도 저 수치는 최소고, 몇몇 기사에서는 500여명 까지 늘어난다.

그나마 전화 교환원이 최대한 피해를 전달해 사람을 한명이라도 더 대피시키려 애썼고, 고속도로 순찰대원이었던 쏜턴 베이커(Thornton Baker)와 스탠리 에드워드(Stanley Edwards)는 오토바이를 타고 사이렌을 키고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이들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높은 곳으로 피신해 겨우 살아남았다. 하지만 집을 비롯한 모든 것을 잃었다.

4. 사고 이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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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멀홀랜드는 이 사고를 계기로 토목업계에서 물러났다. 이후 여생을 죄책감 속에 살아갔다. 하지만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았다.

사람들을 한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애쓴 쏜턴 베이커와 스탠리 에드워드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졌다.# 또한 사고 지역에 사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다.#

사고 당시 물이 지형을 바꾼 정도라, 아직까지도 사고가 났던 지역에 가면 사고의 흔적을 볼수 있다고 한다.

사고 이후 댐 같은 초대형 견축물을 1명이 기획하는 일은 없어졌고, 여러명이서 담당하게 됐다.

5.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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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0세기 이후 역대 최악의 인프라 붕괴 사고' 에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하얏트 리젠시 호텔 고가 통로 붕괴 사고, 방글라데시 라나 플라자 붕괴사고, 미시시피 강 교량 붕괴 사고와 함께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