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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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명칭 및 어원
3. 장점
4. 단점
5. 기타



1. 개요[편집]


세월교()는 흄관(Hume pipe)과 시멘트를 이용하여 간이적으로 만든 소규모의 교량을 뜻한다.[1]하천에 흄관을 깔아 흄관 속으로 하천수가 지나갈 수 있도록 한 뒤, 시멘트를 위에 덮어 평평하게 만들어 사람이나 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한다.

세월교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춘천시 소양강댐에 위치한 콧구멍다리, 댐 방류구 바로 앞 에 있기 때문에 소양강댐 방류 시 통제된다.[2] 대체 다리를 건설하면서 철거될 예정었으나 어찌어찌 보존되었다. 2020년 장마 때 파손되었다. 2023년 8월 현재 폐쇄 중이다.#


2. 명칭 및 어원[편집]


하천 범람시 물 밑에 잠기기 때문에 하천수가 교량을 씻어 넘어 지나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지역에 따라서 빵빵교, 잠수교, 콧구멍다리 등의 바리에이션이 있다. 빵빵교나 콧구멍다리는 흄관의 구멍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어원은 일본어 洗い越し(아라이고시)다. 洗い越し는 길 위로 냇물이 흘러가도록 되어 있는 것을 가리킨다.일본어 위키백과의 洗い越し 항목[3] 이 용어를 한자만 한국 한자음으로 읽어 만들어진 용어다.

교량과 암교에는 별로 파손이 없으나 세월교(洗越橋)의 교통이 위험한 까닭이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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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7월 13일 조선일보


세월교(洗越橋)는 조금만 비가 오면 통행이 곤란하던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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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8월 16일 조선일보


일제강점기부터 쓰이기 시작했으며, 공식 용어는 아니지만 거의 백년 가까이 일반인과 행정관청에서 관용적으로 사용해 왔다. KBS 뉴스에서 이 단어를 쓴 것을 두고 비판반박이 오고가는 일도 있었다.

전국에는 고유 명칭이 없이 그냥 세월교라고 부르는 이러한 다리가 많이 있는데, 어떤 곳에서는 마치 고유명사처럼 한자를 바꿔 洗月橋라고 하는 식으로 부르는 곳도 있다.


3. 장점[편집]


  • 개설 비용이 적다. 깊이가 얕고 통행량이 매우 적어 교량을 건설하기에는 애매한 소규모 개울에 적합하다.
  • 설치와 철거가 일반 교량보다 훨씬 간단하다. 따라서 교량 공사중일 때 차량 통행을 위해 임시로 가설하는 용도로 쓰인다.


4. 단점[편집]


  • 난간이 없고 수면과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비가 와서 하천수가 늘어나면 잠기기 때문에 통행이 불가능해진다.
  • 당장에 다리를 놓는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범람으로 인하여 난간이나 다리 표면 등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지 관리비가 든다.
  • 파이프관의 특성상 이물질이 잘 떠내려가지 못하고 다리 위나, 배관속에 차곡차곡 쌓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다리의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강에 닿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강의 유속에 지장을 줄 수가 있다. 특히나 세월교 인근의 유속은 다른 다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빠르다!


5. 기타[편집]


야생동물이 자주 출현하는 산 아랫마을 계곡이나, 국가 기밀 시설물이 인근에 있을 때에는 아래 파이프에 외부인이나 야생동물 등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철조망을 설치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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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우에 따라서는 아스팔트 포장이 씌워지기도 한다.[2] 간혹가다 물안개가 짙게 꼈을 때는 마치 사일런트 힐 같은 기분을 느낄 수가 있다. 이 경우는 정말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통행을 자제해야 한다.[3] 실은 아라이고시는 상시 얕게 잠겨있는 경우를 말하므로 세월교도 잠수교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