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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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문(유년의 끝)

파일:N.EX.T 3집 The World.png

제목
세계의 문(유년의 끝)
가수
N.EX.T
발매일
1995년
작사
신해철, 김세황
작곡
음반
The Return of N.EX.T Part 2: The World
장르
프로그레시브 록
러닝 타임
9:33

1. 개요
2. 상세
3. 가사



1. 개요[편집]




1995년 The Return of N.EX.T Part 2: The World 버전
2019년 Ghost Touch 앨범 버전[1]

1995년 발매된 넥스트 3집 The Return of N.EX.T Part 2: The World의 수록곡. Part 1 : 유년의 끝과 Part 2 : 우리가 만든 세상을 보라로 나뉘어져 있고, 'World We Made'라고도 불린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등의 인재와 사회 문제가 모티브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6촌 동생 서태지도 해당 사건들을 기반으로 서태지와 아이들 4집 당시 시대유감과 '1996, 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 라는 곡을 제작했다.


2. 상세[편집]


'껍질의 파괴'를 잇는 3집의 주제라고도 할 수 있는 대곡으로,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Part 1에서 슬픈 느낌으로 끝을 맺고 잠시 뒤에 Part 2의 강렬한 도입부가 시작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3집에서 증원된 새 멤버(김세황, 이수용)의 진가를 알 수 있으며, 특히 잉베이 말름스틴을 연상시키는 김세황의 강렬한 속주가 인상적이다. 김세황은 이후 콘서트들에서 클라이막스 기타 솔로 파트에서 포복전진(!)을 하며 기타를 연주하거나, 무려 장난감 레이저 총(...)으로 연주를 하는 등[2]의 스킬을 보여주며 비주얼적인 퍼포먼스를 확립했으나, 레코딩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서 유약한 성격임에도[3]감히 신해철한테 개기며(…) 이런 연주 한 번만 더 시키면 밴드를 탈퇴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고.[4]

보컬이었던 신해철에게만 몰려있었던 스포트라이트가 다른 멤버들에게도 차례대로 넘어가면서 멤버들의 살벌한 연주가 돋보인다.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발전이란 무엇이며 진보란 무엇인가/ 누굴 위한 발전이며 누굴 위한 진보인가"같이 보이는 발전에만 집착하는 당시 풍토에 던지는 독기어린 가사로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잘 남아냈다고 평가 받는다.

훗날 넥스트는 정규 5집 아! 개한민국에서 많은 평론가들이 신해철 특유의 은유적이고 철학적인 고찰의 가사가 사라졌다고 아쉬워했는데, 그때 비교군으로 삼았던 노래가 바로 World We Made다.

참고로 The World We Made에서 울리는 코러스 중 본인들이 레코딩하는 목소리가 아닌 다른 목소리가 있었다고 라디오에서 신해철 본인이 밝힌 적이 있다. 사실 여부는 불명.

참고로 유년의 끝 파트의 배경은 드림랜드다. 그래서인지 그 자리에 신해철의 팬들이 세운 기념 장소가 있다.

가사 중 '누굴 위한 발전이고 누굴 위한 진보인가'는 신해철의 생전 인터뷰에서 자신이 서강대에 다닐 때 알던 여자 선배의 말을 조금 바꾼 것이라고 한다. 신입생 때 선배들이 박정희의 개발 독재에 대한 미화에 대해 어떻게 반박해야 하는지 자신에게 가르쳤고, 그 때 들은 말들을 다듬어서 썼다 한다.


3. 가사[편집]


세계의 문
{{{#000000 Part 1 : 유년의 끝
흙먼지 자욱한 찻길을 건너
숨 가쁘게 언덕길을 올라가면
단추공장이 내려다보이는 아카시아 나무 그늘 아래에
너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멍가게 옆 복개천 공사장까지가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의 전부였던 시절
뿌연 매연 사이로 보이는 세상을
우리는 가슴 두근거리며 동경했었다
이제 타협과 길들여짐에 대한 약속을 통행세로 내고
나는 세계의 문을 지나왔다
그리고 너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문의 저 편
내 유년의 끝 저 편에 남아있다
Part 2 : 우리가 만든 세상을 보라
아직도 세상을 보이는 대로 믿고 편안히 잠드는가
그래도 지금이 지난 시절보단 나아졌다고 믿는가
무너진 백화점 끊겨진 다리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 어느 누구도 비난할 순 없다 우리 모두 공범일 뿐
발전이란 무엇이며 진보란 무엇인가
누굴 위한 발전이며 누굴 위한 진보인가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Home automation system's ready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You're the internet hero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The judgement day becomes tragedy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Takes us back to zero
아득한 옛날엔 TV는 없어도 살아갈 순 있었다
그나마 그때는 천장이 무너져 죽어가진 않았다
발전이란 무엇이며 진보란 무엇인가
누굴 위한 발전이며 누굴 위한 진보인가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Home automation system's ready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You're the internet hero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The judgement day becomes tragedy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Takes us back to zero
(Narr.)
이제 약속된 최후다
미래의 대환상 속에 병든
우리가 만든 세상을 보라
허락된 꿈만 꾸게 하고
계산된 양식 위에 서게 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수만을 없게 하고
그저 나아져 있기만을 바라는 자들에게서 벗어나라
우리가 퇴락하기 전의 공간
자유롭게 꿈꾸던 공간을 기억하라
The world we made...
Can you see we're getting closer to the end?
Can you see we're getting closer to the end?
Can you see we're getting closer to the end?
Can you see we're getting closer to the end?
Ahhh-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Home automation system's ready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You're the internet hero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The judgement day becomes tragedy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Takes us back to ze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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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폴 길버트가 기타를 연주했다고 한다. 그 덕에 다른 악기에 비해 기타가 강조되어서 좀 호불호가 갈린다.[2] 레이저총의 발사음을 기타 픽업에 직접 읽혔다.[3] 허나 같은 멤버였던 김영석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오히려 신해철보다도 김세황이 성격이 있는 편이었다고 한다.[4] 속주 기타리스트로써는 거의 국보급이었던 김세황이 이런 반응이었을 정도로 이 곡의 속주 난이도는 끔찍하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