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혜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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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외모
3. 성격
4. 작중 행적
5. 기타


1. 개요[편집]


파일:봉혜공주.png

작약만가와 서장 작약만가: 서리꽃의 등장인물.

황제삼미랑의 딸. 본명은 '황미릉'


2. 외모[편집]


어머니인 삼미랑을 그대로 닮아 전반적으로 미소녀이며[1] 흑발에 녹갈색 눈동자를 지니고 있다. 외전 작약만가: 불환곡에서 언급된 태황 황실 사정[2]을 생각해 보면, 삼미랑이 천민 중에서도 최하급 노기[3]라 황실이나 귀족과 혈연적인 연이 없고 남방인 혼혈이라 어머니를 그대로 닮고 아버지가 가진 유전이상의 피해를 안 본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가 남방계 하프이기 때문에 미릉은 남방계 쿼터에 속한다. 서장과 외전에서 보여준 대명태황국의 극심한 외국인 기피현상을 생각해 보면[4] 미릉이 오랫동안 공주로 봉작받지 못한 데는 어머니의 미천한 신분뿐만 아니라 혼혈아라는 사실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3. 성격[편집]


작중에 나온 모습을 보면 황제와 삼미랑의 딸이라는 자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평소에 말이 없고 무뚝뚝한 모습을 보인다. 평소 아버지는 딸의 재롱만 보고 가는 수준[5]이고 어머니는 흉계를 꾸미느라 바빠서 딸을 잘 상대하지 않다 보니 성격은 부모를 하나도 안 닮았다고 한다.

리빈이 자비를 베풀어 봉혜공주를 살려줬다고 하더라도, 어머니가 미천한 신분으로 궁궐에서 안하무인으로 굴었던 탓에 서장 이후에는 많이 고생할 것으로 보인다. 시녀들이 괴롭히자 겁을 먹고 우는 것은 그저 평범한 그 나이대 아이들과 다를 바 없다. 그래도 자기 처지가 한순간에 존귀한 공주에서 노기의 딸로[6] 전락했다는 것은 아는지, 울면서도 "나는 아바마마와 삼미랑의 딸이다"라고 말한다.

4. 작중 행적[편집]



4.1. 서장 작약만가: 서리꽃[편집]


어머니 삼미랑이 내명부 수장인 태후와 사이가 나빠 후궁 봉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미릉 역시 그 동안 공주 봉작을 못 받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6번째 생일 무렵에 정식으로 책봉을 받고 봉혜라는 봉호도 받았다. 삼미랑은 황제가 준 금비녀를 딸의 머리에 꽂아 주며 자랑하지만, 어린 공주는 금비녀가 너무 무거워서 머리도 못 가누고 힘들어한다.

한편 봉혜의 양친은 황제의 다른 후궁 리빈을 잔인하게 학대하는 것을 즐겼는데, 그 리빈이 복수에 나서면서 봉혜의 양친 모두 처참한 운명을 맞이한다. 삼미랑은 '기형아를 낳고 리빈의 건강한 아들과 바꿔쳤다'는 누명을 쓰고[7] 궁중에서의 영향력을 상실했으며, 부황은 리빈의 계략과 그에게 원한을 가진 황실 인물들의 협동으로 온몸이 불타면서 끔찍하게 사망한다. 이후 재기를 노리던 어머니 삼미랑은 태후에게 리빈을 모함하는 수를 쓰지만, 또다시 리빈에게 역공을 당해 대역죄인으로 몰리며 감금당한다. 이로 인해 어린 봉혜공주는 궁중 내에서 보호자를 모두 잃고 홀로 목숨만 건진다.

4.2. 서장 작약만가: 서리꽃 닫는 문[편집]



파일:작약만가 서리꽃.봉혜공주.jpg

궁녀들에게 학대당하는 봉혜

리빈은 황후가 된 뒤 삼미랑을 무자비하게 처분하지만, 봉혜에게는 자비를 베풀어 목숨을 부지하게 해 준다.[8] 그러나 삼미랑이 워낙에 원한을 많이 샀던 탓에[9], 궁녀들이 보복 삼아 힘없는 봉혜를 괴롭히기 시작했으니 앞날에 고생길이 훤하다. 위 이미지는 작약만가: 서리꽃의 닫는 문에 나온 궁녀들이 봉혜를 괴롭히는 장면인데, 궁녀들이 "마마의 어머니는 간악한 죄를 지은 더러운 가축 계집이다", "인간도 아닌 게 우릴 괴롭혔으니 마마가 대신 사과하시라", "노기 계집의 딸 따위 이제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험한 말을 하며 무섭게 겁을 준다.

그나마 자신이 황실의 공주라는 자각은 있었던지 울면서도 "나, 나는... 나는 아바마마와.. 삼... 삼미랑의 딸이다..."라고 궁녀들의 위협에 항변한다. 하지만 "천한 노기 계집의 딸 따위 이제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걸요!!"라는 궁녀들의 말대로 그나마 공주 대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인 아버지 황제는 죽고, 어머니인 삼미랑마저 훗날 황제 시해죄를 뒤집어쓰고 처형당했으니 봉혜 역시 궁 안에서 공주는 커녕 사람 대접도 받지 못하면서 살 것이다. 이를 볼 때 본편에서의 등장이 예고되어 있으니 그 사이에 죽지는 않겠지만,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비참한 환경에서 학대를 당하며 자랄 확률이 높다.

4.3. 작약만가 본편[편집]


작가의 블로그에 따르면 본편인 작약만가에서도 등장하며 성인이 되어 나온다고 하는데, 본편의 시간대는 서리꽃 이후 20년의 세월이 흐른 뒤이기 때문에 봉혜의 나이는 26세~27세로 추정된다. 작약만가 시리즈 세계관에서 여인들은 어리면 10살도 되기 전에 혼인하고[10] 늦어도 20대 초반에는 혼인하기 때문에, 본편 시점에서 20대 중반이 되었을 봉혜공주는 이미 혼인하여 출가 재보[11]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12]

봉혜공주가 죽었을 당시의 년도를 알 수 없다는 서장의 묘사를 감안하면, 봉혜공주도 작약만가의 궁중암투에 휘말려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어머니 삼미랑이 황제 시해 혐의로 처형당한 걸 생각하면[13], 무늬만 공주일 뿐 대역죄인의 딸로 천대받으며 살고있을 수도 있다.

5. 기타[편집]


  • 서장 시점에는 만 6세의 어린아이. 어린 만큼 주요 등장인물 중 최단신이고, 성장기라서 하루종일 뭘 먹는다고 한다. 작약만가 본편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불명이지만, 빼어난 미인이었던 어머니 삼미랑을 많이 닮은 걸 생각하면 커서도 삼미랑과 닮은 미인이 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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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상 자체는 삼미랑보다 훨씬 더 순하다.[2] 근친혼이 너무 심해서 멀쩡한 아이가 좀처럼 태어나지 않는다[3] 리빈이 황후가 되고 정권을 잡은 뒤 노기들을 모두 해방시켰다고 한다.[4] 외국어를 배우는 것조차 멸시할 정도.[5] 7화에서 봉혜가 상아원에 가고 싶어하니 가자고 내관에게 말하는 장면이 있다.[6] 노기의 신분은 대물림 된다.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도 몰랐던 어머니 삼미랑과는 다르게, 봉혜는 아버지가 황제인 게 확실해서 이름뿐인 공주 칭호나마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주변인들에게 받는 취급은 사실상 노기나 마찬가지.[7] 삼미랑은 건강한 쌍둥이 남매를, 리빈은 기형아 아들을 낳았는데, 리빈이 자신의 지지자들과 공모해 삼미랑의 아들에게 자기 자식이란 거짓 증거를 남겼다. 이로 인해 삼미랑은 자기 궁에 감금당하고, 삼미랑의 아들=봉혜의 남동생은 대외적으로 리빈의 아들이라 공표됐으며, 삼미랑의 차녀=봉혜의 여동생은 대외적으로 친남매로 알려진 리빈의 아들과 함께 버려졌다.[8] 원수인 황제와 삼미랑의 아이지만 기껏해야 만 6세의 무고한 어린아이라 자비를 베푼 것 같다. 물론 목숨만 안 빼앗았을 뿐 봉혜의 부모에게 원한을 품은 이들이 보복 삼아 학대하는 환경에 방치해 놓은 것을 보면, 거기까진 애초에 생각을 안 했거나, 굳이 거기까지 챙겨줄 마음까진 없었을 수도 있다. 봉혜의 정치적 위치만 봐도 리빈이 삼미랑의 딸을 챙겨줘 봤자 하등의 이득이 없지만, 이해관계나 복수 때문에 어린애를 죽여서 좋은 소리를 들을 리도 없으니, 말 그대로 대충 목숨만 살려놓은 뒤 궁 안에서 학대를 당하든 사람 대접을 못 받든 신경을 끊고 방치하는 선에서 타협을 본 모양.[9] 황제의 패악질도 삼미랑보다 결코 못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삼미랑은 사회 최하층 출신이라 어그로가 더 많이 끌렸다. 황제 옆에 달라붙어 모략꾼 노릇을 하기도 했고.[10] 외전에서의 길선공주는 7살 때부터 외교목적으로 자신의 이복오빠인 선황에 의해 타국으로 팔려다녔다.[11] 태황의 황실에선 혼인한 공주를 '재보'라고 칭한다.[12] 그러나 아무리 정식으로 책봉된 공주라지만 외국인 차별이 심한 태황에서 남방계 혼혈 출신인데다, 최하급 노기인 삼미랑에게서 태어난 봉혜와 자발적으로 혼인하겠다는 귀족 자제는 거의 없을 듯 하다. 태후가 된 리빈의 강요에 의한 혼인이라면 모를까.[13] 실상 황제리빈이 일으킨 화재로 빈사 상태에 빠졌다가 얼마 못가 사망했지만 리빈측이 삼미랑을 황제의 시신이 있는 방에 감금하고, 10년 뒤 황제가 승하했다며 사망 시기를 조작하면서 삼미랑에게 시해 혐의를 뒤집어 씌우고 맷돌에 산채로 갈아버려(...) 처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