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를 켜라의 등장인물로,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본 작품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원인 제공자이자 빌런 캐릭터. 배우는
박영규.
과거
양철곤의
스폰서이자 현직
국회의원[1]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작중 기차 납치를 경찰청장에게 보고하는 장면에서 새하나당 소속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으로, 원래 철곤에게 맡긴 일이 끝나면
돈을 주기로
약속했으나, 철곤에게
뒤통수를 치고 입을 싹 닦았다. 하지만 돈을 받아내려고 철곤이
기차를
접수했고 불편한
동행이 시작된다. 그야말로
알력싸움 때문에 철곤의 도발을 대놓고 부추긴 원흉인 셈이다.
처음에는 근엄한 척, 여유있는 척하며 온갖
허세를 부리며 스스로 민주투사라고 거들먹대지만
[2] 나... 민주항쟁 시절에도, 그 혹독한 고문에도 끝까지 굽히지 않고 버텨낸 민주투사야! 라고 일갈한다.
실상은 정치판에
조폭을 동원하여 자신의 잇속만 챙기는 전형적인
속물이다. 철곤의 거듭된 윽박에도 끝까지 돈을 안 준다고 버티고, 회유도 없이 철곤을 계속
도발한다. 결국
인생 망했다는 생각에
[3] 현직 국회의원까지 포함된 수백명이 탄 기차를 납치했고, 도중에 폭행 및 협박도 상당수 저질렀다. 설령 돈을 받더라도 이미 체포 대상이 된지 오래였기 때문에 원하던대로 손을 씻고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는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정줄놓한 철곤이 열차를
부산역에 들이받아 다 같이 죽겠다는 결심을 하자
꼬리를 내리고 돈을 주겠다고 애원하지만 이미 늦은 일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철곤을 제압한
허봉구에게 구출된다.
국회의원이지만 철곤과 손잡은 점, 그래놓고는 돈 안주고
먹튀하는 등 하는 행동은 현실의 대한민국 국회의원과 다를 바 없다. 특히, 열차 승객에게 큰
민폐를 끼친 게 주변 승객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의
자존심만 들먹이며 알력싸움으로 약만 살살 올리며 철곤을 있는 대로 자극하는 바람에 철곤이 기차를 부산역에 들이받으려는 대형
테러까지 감행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 오죽하면 그의 보좌관조차도 달라는 액수가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그냥 줘 버리는게 낫지 않겠냐고 제안하기도 하고 옆에서 사정을 듣고 있던
여성 싸가지마저도 그냥 돈 줘버리라고 일침을 날릴 정도다.
[4] 돈을 안 주는 이유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꼬리를 자르기 위해서였다.(용갑의 대사: "내가 돈주면 저 깡패새끼들 내가 돈주고 고용한 거야. 내가 돈을 안 주면 지들이 좋아서 쫒아다닌거라 하면 될 거고") 그러나 철곤이 아내와 통화하면서 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약해져서 돈 줄테니까 기차세우라고 하다가 두배로 준다고 말한다. 사실 마음이 약해졌다기보단 그제서야 사태파악이 된 것이었겠지만...
여러모로 사건이 다 해결된 뒤에는
철면피답게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그러다가 달려온 싸가지에게
싸닥션을 맞고 잠시 대화를 중단하다가 태연하게 자신은 왕년에 민주투사였다고 거들먹거리면서 계속 인터뷰를 이어 나갔다.
[5] 보좌관들이 가스총으로 철곤 일당을 위협하자 찐빠가 싸가지를 인질로 붙잡았는데 용갑은 그냥 쏴버리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그나마 양심이 있는 보좌관들은 인질 때문에 어쩔 줄 몰라하며 결국 쏘지 못했다. 보좌관과 경호원들도 기차에서 용갑의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죽을 뻔하고 온갖 개고생을 해서 정나미가 떨어졌는지 싸가지가 접근해 싸대기를 날렸음에도 전혀 제지하지 않는다.
이후에는 어찌 되었는지 불명이지만 정치판에 조폭 무리를 풀어놓은 것, 그 과정에서 매수를 시도한 것, 무엇보다 자신이 벌인 행동이 괴한 무리에 의한 열차 하이재킹 및 대형 철도역 테러 시도 미수라는 엄청난 범죄로 이어졌기 때문에 정치적 생명이 끝나는 것은 물론인데다 실형을 받아 감옥에서 살 가능성 역시 높기 때문에 앞날이 밝지 않은 인물.
만일 그가 철곤과 그의 부하들을 매수한 다음에 자기만 빠져나가려 시도해도 한 번 통수를 때린 것 때문에 그들의 신뢰를 잃은지 오래이며, 무엇보다 열차 점거 및 테러 미수라는 범죄를 저지르고 잡혔던지라 중형을 선고받을 것이 기정사실이 된 마당이기 때문에 당장 만지지도 못할 거금을 받겠다고 그의 부탁을 들어줄 필요가 없다. 오히려 감옥에 갇힌 양철곤이 눈이 돌아 너 죽고 나 죽자하는 마음으로
범행 동기를 제대로 설명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언론사 및 신문사에서는 범인의 범행 동기가 본인의 행동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보도할테고, 그렇게 된다면 국민들의 맹비난 및 그가 소속된 지역구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의 지지 철회를 받을 것이다.
여담으로 작중 박용갑이 강조하는 민주혁명은 박용갑의 나이를 고려해 봤을 때
4.19 혁명 또는
6.3 항쟁을 뜻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고문까지 받았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지만 고문은 박정희 정권때 따로 남산에 끌려가 당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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