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라
최근 편집일시 :
분류
1. 개요[편집]
2. 배경[편집]
미켈라는 말레니아와 함께, 황금률 라다곤과 영원의 여왕 마리카의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데미갓으로 후일 달의 왕녀 라니와 함께 엘데의 여왕 마리카의 후계자인 반신으로 점지되었다. 신과 엘데의 왕의 자식임에도 불완전한 태생으로 인해 결함을 지녀 미켈라는 영원히 앳된 운명을 타고 났고, 여동생 말레니아는 결여된 몸과 붉은 부패를 품고 태어났다. 결함을 지닌 남매는 서로 의지해야 됐기 때문에 사이는 매우 돈독했으며 미켈라는 아버지가 내세운 황금률 원리주의를 버리면서까지 누이의 병을 치료하고자 무구한 황금을 연구하였고, 말레니아는 부패의 힘 없이도 오라비를 지키기 위해서 뛰어난 검술을 익혀 오라비의 검을 자청했다.[4]
미켈라는 황금의 고드윈과 친밀한 벗이었다. 고드윈은 황금의 일족 중 첫째, 마리카가 낳은 왕가의 장자로써 과거 로데일 군을 이끌어 고룡의 침공을 막아냈고[5] 전왕 고드프리의 숙적이었던 폭풍왕의 군세를 흡수하는 등 어느 데미갓과 비교해도 독보적인 업적과 입지를 지닌 인물이었다. 그러나 고드윈은 달의 왕녀와 법무관, 검은 칼날이 불러온 음모의 밤에 살해당했고 그의 죽음은 데미갓들의 왕위계승분쟁, 파쇄전쟁의 첫 번째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미켈라가 훗날 재탄의 의식을 계획하는 원인이 된다....뵐 면목이 없습니다. 미켈라님. 아직도 태양이 좀먹히지 않습니다. 저희 기도가 약한 탓에. 당신의 벗은 계속 영혼 없는 채 남아있습니다.
소르 성채 내부 일식 교회의 유령
2.1. 무구한 황금과 성수[편집]
미켈라는 성수의 정의를 세워 틈새의 땅 위의 약자들과 이름없는 자들을 모두 차별없이 포용하고 축복하고자 하였다. 다만 미켈라는 몸이 약하고 또한 성수를 꾸준히 관리해야 했던 만큼 그가 구원의 방도를 제시하면 그에 맞게 인력을 구성하여 실행하는 역할은 말레니아가 임했을 것으로 보인다.[6] 미켈라가 구원하고자 했던 이들은 다음과 같다.이름 없는 자, 약한 자야말로
미켈라가 축복하는 자이다.
성관의 철 투구의 텍스트
- 백금인
- 미친 불의 병자들
- 혼종들을 비롯하여 더러움을 지닌 존재들
이외에도 이름없는 자들을 축복하려 했다고 언급된 만큼 빛 바랜 자들을 비롯하여 외부에서 온 민족들과 방랑자들도 포용하려 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2.2. 고드윈의 일식과 파쇄전쟁[편집]
잠식당해 색을 잃은 태양은 영혼 없는 데미갓의 수호성이며 그들을 운명의 죽음에서 떼어 놓는다고 한다.
일식 문양 대형 방패의 텍스트
태양이여! 소르의 차가운 태양이여! 부디 좀먹히소서... 영혼 없는 시체에 재탄[10]
을...
소르 성채 내부 일식 교회의 유령
처음으로 죽은 데미갓인 황금의 고드윈을 추모하는 묘비검. 소년의 조용한 기도가 담겨있다. 형님, 형님, 올바르게 죽어주세요.
직검 황금 묘비의 텍스트
음모의 밤, 고드윈이 살해당하면서 수도가 혼란스러워 진 와중에 엘든 링이 파괴되고 왕이 실종되는 사태가 발발한다. 이 사태는 데미갓들의 왕위 계승 분쟁으로 번져나갔고 전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만큼 그 규모는 점점 커져만 갔다. 이에 미켈라는 전쟁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 대신 고드윈에게 온전한 죽음을 주어 그가 재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식 의식을 계획하고 그 과정들을 수행하였다.
본래 황금나무의 규율 하에서는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영혼이 황금률에 묶여 다시 태어나게 된다.[11] 이를 알았던 검은 칼날은 황금 시대 초기에 엘든 링에서 배제되었던 운명의 죽음으로 그를 살해한다.[12]
운명의 죽음은 상술된 일식 문양 대형 방패의 텍스트에서도 알 수 있듯 데미갓들의 영혼을 붙잡아두어 정상적인 죽음이 재탄으로 이어지는 본래의 순환을 비틀어 버렸고 그로 인해 고드윈은 되살아나지 못한채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지않은 그의 육신만 뒤틀린 신세가 되버린다.
고드윈의 재탄을 위해서는 그의 영혼을 운명의 죽음으로부터 떼어내어 그가 올바르게 죽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했기에 미켈라는 일식의 의식으로 영혼없는 데미갓의 수호성 색 잃은 태양을 만들어 이를 이루려 했다. 황금 묘비의 묘사와 같이 미켈라는 간절히 기도하며 일식을 기다렸으나 별들의 운명이 봉인되었기에 영혼없는 데미갓의 수호성,색을 잃은 태양 역시 끝내 발현하지 않았다.
고드윈의 죽음으로 개막된 파쇄전쟁은 군주 연합의 수도 침공, 라단의 2차 침공을 기점으로 점차 틈새의 땅 전역으로 뻗혀나갔고 이는 설령 최강의 전력인 말레니아와 그 기사들이 참전한다 하더라도 억누를 가망이 없는 대전쟁으로 발전했다. 또한 고드윈으로 인해 틈새의 땅 곳곳에 나타나는 죽음의 규율은 세계의 질서를 망가뜨리기 시작했고 이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미켈라의 성수 역시 고드윈을 운명의 죽음에서 떼어놓지 않고선 이룰 수 없는 사명이 되었다. 남은 길이 일식 의식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마저 장군 라단이 별의 운명을 묶어두어 가로막혔고 결국 파쇄전쟁 말기, 말레니아는 케일리드로 진격하여 라단과 맞붙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말레니아는 라단을 쉽사리 죽이지 못했고 미켈라의 의사에 따라[13] 원정전부터 대비해온 붉은 에오니아 개방을 실행에 옮겨 라단과 케일리드를 파괴한다. 이후에도 말레니아와 오닐은 전쟁을 계속하였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잠에 들었고 그 즉시 측근 핀레이의 등에 업혀 케일리드에서 성수로 돌아오게 된다.[14]......
...뵐 면목이 없습니다, 미켈라 님
아직도 태양이 좀먹히지 않습니다
저희의 기도가 약한 탓에
당신의 벗은 계속 영혼 없는 채 남아 있습니다.
...이제는, 볼 수가 없겠지요
당신의 성수를...
소르 성채 옥상에 있는 백령의 대사
그 시점 무구한 황금의 권능을 강화하고 성수를 완전하게 만들기 위해 직접 깃들었던 미켈라는 말레니아가 원정을 떠난 허점에 기습을 당해 행방불명되고 말았다.[15]그래, 역시 성수는 빈 껍질이었나. 미켈라는 성수에 깃들고자 했다. 그러나 완전히 깃들기 전에 누군가가 성수를 절개해 아이를 빼앗았다. 그 말은 아무래도 사실인가 보군. 일이 귀찮아졌군. 온 지혜라 하면서 이렇게까지 알지 못하다니... 과연 여왕이 우려할 만했나...
Dearest Miquella. You must abide alone a while.
나의 미켈라, 잠시 혼자서 기다려주소서.
Welcome, honoured guest.
빈객이 찾아왔습니다.
To the birthplace of our dynasty!
우리의 훌륭한 왕조에!
모그
그 범인은 피의 군주 모그. 미켈라는 자신을 신으로 삼고 그 반려인 왕이 되려는 모그의 몽상 혹은 망상에 휘말려 모그윈 왕조로 납치당한 것이었다.오오 그런가! 역시 미켈라는 피의 군주의 곁에 있었나!
2.3. 성수 세력의 분전과 결말[편집]
이후 성수와 에브레펠은 몰락하여 훗날 빛바랜 자가 당도하였을 때와 같은 전경을 띄며 그만큼 맵 내의 아이템 툴팁과 모습에서 그 배경을 찾아볼 수 있다. 이 항목의 상세한 전말은 미켈라의 성수 문서의 배경 항목을 참고하자.
구별된 설원 남부, 짙은 눈보라속에서는 현재의 시점까지도 횃불 귀인들이 오르디나를 수비하는 성수의 병력인 백금 궁수들과 함께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안개가 겉힌 설원 중부의 얼어붙은 강에서도 동일하게 순찰을 돌고 있다. 또한 얼어붙은 강 중부에서는 뿔피리를 두른 늙은 귀인도 함께 돌아다니는 걸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그 옆에서 피의 군주에게 살해당하고 위의 대사를 남긴 만큼 그들이 미켈라를 찾던 수행원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성수 세력은 귀인들로 탐색대를 꾸리고 백금궁수들을 호위로 붙여 미켈라를 찾았고 끝내 발견하였으나 주변에 신호를 전파하던 늙은 귀인까지 그들에게 살해당하면서 모그의 흔적을 쫓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17]...모그, 피가 저주받은 흉조의 아이 주제에
...돌려줘
미켈라 님을, 돌려줘...
옥과 같은 그 몸을 너 따위가 만져도 될 리 없다...
늙은 귀인 유령[16]
귀인과 백금 궁수들이 조금 의외라고 느낄 수 있지만 하술하듯 성수와 설원을 모두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미켈라를 찾는 것은 지극히 합리적이다. 백금 궁수들은 원래 오르디나와 설원의 경비 병력이고 귀인들은 알터 고원, 림그레이브 등 틈새의 땅 전역에서 군병초소나 마차행렬을 보조하며 수색과 경계를 도맡는 수행원들이다.[18] 즉 어느 쪽이든 적재적소다.
성스러운 등불을 품은 잡졸들의 영체.
열세에 몰리면 스스로 폭발해 죽는다.
부패한 성수에서 계속 주인을 기다린 병사들이
어쩔 수 없이 찾아낸 가혹한 계시이다.
언젠가 우리의 등불이, 그 폭발이
미켈라의 귀환을 이끌기를.
물론 성수에서 기다리는 성수 병사들 또한 설원에서 미켈라를 찾던 성수의 병력 및 수행원들[19] 못지 않게, 혹은 그보다 더 암울하고 막막한 상황아래 놓여있었다.[20] 미켈라의 행방은 위의 내용처럼 기드온 오프닐도 파악하지 못했을 정도로 극비에 붙여진 일이었기 때문에 밖에서 바라보는 성수는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고 황금나무에겐 반역의 대상, 타 세력에게는 위협적인 경쟁자였던 그들은 다시끔 공격을 받기 시작한다. 원정으로 대규모 병력을 상실한 그들은 수세에 몰린 채 싸울 수 밖에 없었고 지쳐 주저앉은 병사들이 즐비한 성벽 아래선 죽은 자들을 묻고 장례하는 암울한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물론 그 방어선이 돌파되어도[21] 성수 최심부의 마지막 난관은 견고하였기에 침입자들이 난관에 부딫혀 죽거나 그 앞에서 머무를 지언정 완전히 함락되지 않은채 계속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미켈라가 없는 성수는 그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결국에는 점차 무너지고 만다.
모그의 비틀린 애정아래 미켈라는 머리는 전부 빠지고 피골이 상접한, 마치 시체같은 모습이 되어 있었다. 물론 기드온의 말과 여러 아이템의 문구대로 아직 살아있는 상태이며 미켈라가 스스로를 봉인하자 그를 깨우려 모그가 피를 지속적으로 바치면서 나타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22][23] 그러나 모그가 빛바랜 자에게 죽은 뒤에도 미켈라는 깨어나지 못한 채로 남게 되어 자신의 세력처럼 허무하게 몰락한 모습으로 남게 되었다.
물론 기드온 오프닐이 미켈라의 현황을 두고 "미켈라가 지금은 무해하나 다른 움직임을 보이면 죽여야할지도 모른다." 라고 직접 언급한 것처럼 그는 죽지 않은 것은 물론 기드온이 견제를 고심할 만큼 재기의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2.4. 정리[편집]
현재 제시된 인게임 정보만을 기준으로 볼 때, 미켈라와 말레니아의 목표는 틈새의 땅 위 다른 어떤 인물과도 차별화되는 숭고한 대업으로 평가할 수 있다. 모든 생명을 저버린 황금나무에 반기를 들어 새 규율을 세우고 외부신들의 간섭을 통제하며 그에 더해 고통받는 모든 약자들을 차별없이 포용, 축복한다는 삼박자의 계획은 현재 틈새의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문제와 시련에 대한 도전이자 구원이었다.[24]
물론 위의 과정에서 미켈라는 파쇄전쟁의 중재 및 만인의 차별없는 구원이라는 목표를 위해 케일리드의 부패[25] 를 묵인했고 말레니아는 이러한 미켈라의 부탁을 받아들였단 점에서 비판할 부분 역시 존재한다. 다만 이는 부패를 통제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모두 지녔던 미켈라가 모그에게 납치된 영향이 컸으며 파쇄전쟁의 문제를 해결할 별도의 방법 역시 없었던 만큼 어쩔 수 없는 행동으로 바라볼 수 있다.[26]
또한 황금나무가 거절의 가시로 분리되며 틈새의 땅이 붕괴하는 시기에 있어 미켈라는 새로운 성수를 통해 이를 구하고자 했으며 이것에 고드윈의 재탄 또한 연계된 점이었기에 더욱 불가피한 일이었다.[27]
말레니아가 미켈라를 지켜왔고 끝내 자신이 평생 갈구해온 긍지와 목숨마저 그를 위해 모두 희생했던[28] 것처럼 미켈라가 성수로써 세계를 구하고자 했던 동기도 그 시작이 말레니아를 위한 것이었다. 미켈라는 외신의 간섭을 끊는 힘으로 부패의 신을 막아 말레니아를 고통에서 해방시켜주려 하였고 그 과정에서 불치의 병과 저주로 고통받는 수많은 이들을 접하며[29] 그들까지 구하는 방향으로 그 뜻을 확대해나갔다.[30]
영원의 여왕 마리카에게 말레니아의 부패로 세상을 파괴하고 미켈라의 성수로 신수를 세워 외부 신의 간섭이 없는 세상을 이루는 생각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나, 이는 미켈라가 스스로 대업을 시작한 후 그 가능성을 높게 본 마리카가 그 계획을 조력한 것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천부의 쌍둥이는 마리카와 대적했던 라다곤의 자식이었고 그 라다곤의 재임기간은 엘데가 마리카를 견제하여 감시하던 시기였으며 애초에 마리카가 다른 외부신의 권능을 의도하여 끌어올 수 없다는 점에서 그녀가 성수의 가능성을 의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 무엇보다 상술한 빛고리 기도들의 텍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 미켈라는 마리카가 아닌 부친 라다곤과 소통해 온 점이 부각되며 황금률의 오점 또한 스스로의 통찰로 찾아내어 계획을 수립하였다.
3. 기타[편집]
- 엘든 링의 확장팩 황금 나무의 그림자의 주요 등장인물로 추측된다. 2023년 2월 28일 공개된 컨셉 아트에 미켈라가 토렌트로 추정되는 말을 타고 있기 때문.
- 다크 소울 2에 등장하는 꿈의 신 네라를 셀프 오마주한 캐릭터라는 설이 많이 나온다.#1#2#3 우선 네라의 심볼은 미켈라와 동일한 황금색 성수(聖樹)이며, 네라의 영문 명칭은 쿠엘라(Quella)로 철자가 미켈라(Miquella)에 그대로 들어간다. 또한 네라의 우화에서는 미켈라와 같은 어린 소년이 언급되고, 후술할 트리나 관련 더미 데이터까지 감안하면 꿈의 신이라는 컨셉도 일치하기 때문에 거의 대놓고 이스터 에그로 넣어놓은 수준. 스토리상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켈라에 비해 네라는 다크 소울 2의 다른 신들이 그렇듯 별다른 설정 없이 이름을 새기는 반지에 땜빵용으로만 들어가있던 신이었기에 네라의 정체가 미켈라이고 다크 소울 2와 엘든 링의 세계관이 연결되어있다는 추측도 나오는 한편[31] 다크 소울 1의 NPC인 멋쟁이 체스터가 블러드본을, 블러드본의 NPC인 야마무라가 세키로의 출시를 예고했다는 추측이 있듯이 네라는 구상중이던 엘든 링을 예고하는 캐릭터였을 지도 모른다.[32]
- 미켈라의 성수 등 일부 지역에 촛대를 든 미켈라의 석상이 있고 성수로 향하는 길도 석상이 든 촛대에 불을 밝히는 의식으로 개방된다.[33] 이외에도 성장한 말레니아와 포옹하는 모습, 그리고 유년기에 마리카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안기는 석상이 있다. 등장하는 대부분의 석상은 실물 캐릭터에 비해 이목구비가 넙대대하게 되어있는 편이라[34] 미켈라 역시 조각상이 실물과는 다를 가능성이 많다.
- 권력을 놓고 벌어진 거대한 투쟁에서 누구보다 우승후보에 가까웠던 인물이,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어처구니없는 사태로 발목이 잡혀 역사의 무대에서 허무하게 퇴장하는 특유의 군상극 서사로 스토리 작가인 조지 R.R. 마틴의 향기가 가장 짙은 캐릭터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 얄궂게도, 황태자의 지위에 있었다가 음모의 밤에 벌어진 습격으로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목숨을 잃은 자기 형님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똑같은 전철을 밟았다. 미켈라가 고드윈을 살리기 위해 작품 내에서 부단히도 애를 쓰던 모습을 생각해봤을 때, 작품에서 의도적으로 일치시킨 내러티브로 보인다.
- 보호자가 없는 동안 친척이자 지하세계의 왕에게 납치되어 그의 아내이자 지하 세계의 여왕으로서 살아간 그리스 신화의 페르세포네와 비슷한 점이 많다.[35] 그리고 지상은 그 보호자의 영향으로 황폐화되었다는 것도 비슷한 점. 또한 전승에 따라 페르세포네의 납치는 하데스가 에로스의 화살을 맞았기 때문인데 미켈라에게도 역시 유혹의 힘이 있다.
- 미켈라의 고치를 올려놓은 좌대는 골반뼈의 형상을 하고 있어, 모체 안에 들어있는 태아나 자궁을 연상시킨다. 팔이 나온 모습은 살바도르 달리의 유화 “신인간의 탄생을 지켜보는 지정학적 아이”를 연상된다.
- 제작 아이템 유혹의 나뭇가지에 따르면 미켈라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고 하며, 사랑함을 강제할 수 있었다고 한다. 모르고트가 "천부의 쌍둥이"라고 칭하고 말레니아의 날개 투구 설명을 보면 미켈라에 대해 '신의 유혹', '가장 두려운 반신'이라고 나오는 걸 보면 이렇게 사랑받는 능력은 거의 권능에 가까운 능력이었을지도 모른다. 모그가 미켈라의 손에 입을 맞추며 찬미하는 부담스러운 반응도 이 때문일지도.
- 게임 클리어 시점에서 생존하는 몇 안되는 데미갓들 중 하나이다. 미켈라 외로는 라이커드, 아직 태어나지 않은 데미갓과 영혼과 육신만 각각 죽어버린 고드윈과 라니가 있다. 때문에 DLC가 나온다면 미켈라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 소울 시리즈와 엘든 링에 많은 영향을 준 만화 작품인 베르세르크의 중요 등장인물인 그리피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추측하는 팬들이 많다. 만인에게 사랑받는 금발/은발의 중성적인 미청년으로, 억압받고 버려진 자들의 구세주를 자처했다는 점이 유사하다. 감금되어 앙상한 꼴이 되어버린 것도 비슷하다.
- 미사용된 NPC 대사에 따르면 성녀 트리나의 정체가 바로 미켈라라고 한다. 본편에서도 미켈라와 트리나를 상징하는 꽃이 수련으로 서로 겹친다는 점,[36] 트리나 또한 미켈라처럼 중성적인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미 많은 유저들이 서로 연관이 있을거라 추측하고 있었다. 파리스의 제작서 [1] 설명을 보면 트리나에게 마음을 뺏긴 남자가 잠 속에서 계속 트리나를 찾아다녔다는 말이 있는데, 위 내용에 따르면 이 역시 미켈라가 가진 유혹의 권능과 관련이 있어보인다. 성'녀'로 불린 이유는 단순히 여장을 하고 성녀 행세를 해서 그러했을 수도 있지만, 그의 부모를 생각해보면 미켈라 역시 성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미켈라를 납치한 모그의 계획 역시 종종 몽상으로 비유된다.
- 실제로, 최종 버전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미켈라가 직접적으로 관련된 퀘스트라인이 존재했음을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술된 NPC 리코에게 꿈의 안개를 필드에서 잠든 몹들에게서 모아 트리나의 수정구에 담아 가져가면 꿈의 음료를 증류하고 일부 NPC들에게 이 음료를 권해 섭취하게 할 수 있으며, 이후 이들은 잠에 빠져들고 리코가 묘사한 대로 각자의 정체 혹은 비밀을 드러내는 숨겨진 대사를 들려 주는 이벤트가 계획되어 있었다.
- 처음에는 말레니아 보스전과 연계되려다 모그의 납치로 노선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미켈라의 보스전 대사와[37] 미사용된 엔딩 구절로 추정되는 구절이[38] 서로 비슷한 표현이 있어 계획되어 있던 엔딩이 폐기되었다고 추측되기도 한다. # # 유출 크레딧에서는 미켈라의 성우도 존재했으나 정식 버전에서는 크레딧에서의 언급도 사라졌다. 쌍둥이와 관련된 쌍날검도 미사용된 채로 아이콘과 초기 설명문만 남아있다.
- 모그 보스룸에 있는 고치 속 미켈라의 모습은 몸통 전체가 구현되어 있는데, 사실 모르고트의 시체 모델링을 재활용한 것이다. 다만 일반적인 플레이로는 안을 들여다 볼 수 없으니 크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 외부의 신의 간섭을 피하는 법을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그 일례로 미켈라의 금침의 설명을 보면 미완성이긴 하나 외부의 신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 금침이 말레니아나 밀리센트의 부패를 억제하고 있었단 걸 생각하면 미켈라는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를 창조한 마리카 역시) 언젠가 틈새의 땅을 외부의 신이 간섭하지 못하는 곳으로 만들려고 했던 걸지도 모른다.[39] 주인공도 미친 불의 세례를 받았을 경우, 용왕의 보스룸에서 침을 사용하여 미친 불 루트를 끊고 다른 엔딩을 볼 수 있다.
- 가장 두려운 반신이라는 표현대로, 게임의 아이템들에서 묘사되는 설정 혹은 데이터 마이닝으로부터 얻는 정보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그의 강력한 권능을 확인할 수 있다. 미켈라는 타인에게 자신에 대한 사랑을 강제할 수 있으며, 한편으로 무구한 금의 침/미켈라의 침을 통해 그가 외부에서 온 신들의 간섭을 거부하는 능력을 갖고 있음도 알 수 있다. 성녀 트리나로써, 미켈라는 꿈의 세계를 지배하며 무의식 깊은 곳의 비밀을 털어놓도록 할 수도 있다. 비록 실패했지만, 엘든 링의 설정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정황상 각 세대마다) 반복되는 세계수 (교차수, 촛불 나무, 황금 나무 등)의 하나로 황금 나무를 대체하는 다음 세대의 세계수로써 기능할 능력도 갖고 있었다. 동침의 피아 퀘스트라인의 최종 단계에서 꿈을 통해 고드윈의 죽음과 포르삭스를 대면하게 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엘든 링에서 꿈과 죽음이 어떠한 연관이 있으며, 미켈라는 이를 통해 (‘무구한’ 상태의 틈새의 땅에서는 외부의 규율에 해당하는) 죽음을 특정한 방식으로 제한적으로나마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해 볼 수도 있다.
- 여러 매력적인 설정을 갖고 있으며, 상당한 단계까지 계획되었으나 출시된 버전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퀘스트라인 및 본인과 주변 캐릭터들의 관련된 미사용 대사들이 있고,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반신들, 데미갓들 및 마리카의 계획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또 이들 중 유일하게 플레이어 빛바랜 자와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갖지 않는 존재라는 점에서, 팬들 사이에서는 미켈라가 신수탑들 중앙의 가려진 지역 및 콜로세움과 함께 DLC의 새로운 컨텐츠, 특히 보스로 나올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기드온 오프닐이 라니와는 다르게 거대한 룬을 버렸다는 언급도 없고 모르고트, 모그 형제처럼 거대한 룬을 쌍둥이인 말레니아의 신수탑에서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것 등 보스로 나올만한 환경도 갖춰져 있다. 마침 공개된 DLC 아트에서 미켈라가 나왔으니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 본편에서 미켈라의 거대한 룬의 행방은 묘사되지 않았으나, 친형제가 서로 비슷한 형태의 룬을 지녔음을 생각하면 말레니아의 룬과 같은 형태이라 유추할 수 있다. 한편 레날라에게서 얻는 태어나지 않은 데미갓의 거대한 룬도 말레니아의 룬과 유사하며, 이는 태어나지 않은 데미갓 역시 라다곤, 혹은 라다곤과 마리카 둘 모두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주지시킨다.[40]
- 리에니에 학원 문 앞 마을의 손가락 읽는 노파는 주인공을 보고 미켈라와 인연이 있다고 말한다. 헛소리 같지만 사실은 백금마을에서 성수의 비부절 조각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학살을 치렀지만 그것을 얻지 못한 귀 많은 도련님과 큰 항아리 얘기도 나오는데, 전자는 기드온 오프닐이고 후자는 항아리로 의태한 장로 알버스를 의미한다. 즉 기드온은 뭔 짓을 해도 성수의 비부절을 먹지 못할 운명인 셈. 하지만 이 대사를 근거로 멜리나가 미켈라의 영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 유저 추측 의견 중 하나로서 사실 검은 칼날의 음모의 진정한 원흉이었다는 의혹도 존재한다. 고드윈의 죽음에 대비한 계획이 지나치게 철저했던 점이나 미켈라의 진정한 의도가 바로 외부신으로부터의 해방이었음을 근거로 들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마리카가 획책하고 미켈라가 거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획책한 주체는 미켈라쪽이었고 마리카가 여기에 희망을 걸어 찬동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 작중 가장 주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데미갓인만큼 외부 사건에 휘말렸다는 설정보다는 본인 스스로 움직인 것이란 추측도 의외로 신빙성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해석을 받아들이게 되면 황금 묘비의 텍스트 내용[41] 이 애매해지는 문제가 있다. 본인이 직접 고드윈의 살해(=올바르지 못한 죽음)를 계획했다면, 이후에 다시 고드윈을 올바른 죽음으로 인도하기위해 일식 의식을 거행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기 때문. 다만 라니가 죽음의 룬을 활용에 죽지 않았다면 고드윈이 올바르게 죽었을지도 모른다. 라니가 죽음의 룬으로 자신의 육신만 살해한 결과 죽음의 주흔이 두 조각이 났기 때문에 온전한 죽음의 룬이 었다면 미켈라의 계획대로 고드윈은 올바르게 죽었을 것을지도 모른다. 허나 라니라는 변수를 계산하지 못해 고드윈이 올바르게 죽이기 위해 일식의 의식을 진행하였고 이 결과 라단을 죽이기 위한 원정을 결정했다면 앞뒤는 맞는다.
- 2차 창작으로는 보통 여성과 다름없는 얼굴과 몸매로 그려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주로 모그나 말레니아와 엮인다.
- 다른 많은 엘든링의 설정과 마찬가지로 미켈라의 납치는 고드윈이 죽은 이후라는 것 이외에는 그 시점이 분명하지 않다. 말레니아의 라단 원정까지는 무사했고 말레니아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납치당했다는 설이 주류이지만 이것도 결국 가장 그럴듯한 추측일 뿐 명확한 언급이나 정황 증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