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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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력
3. 기능
4. 기타



1. 개요[편집]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인 레콘 히베리최후의 대장간에서 받은 별철제 무기. 성능은 주인인 히베리가 이름 붙인 그대로.

2. 내력[편집]


레콘의 '몸을 부풀리는 능력'에 착안하여 고안한 무기다. 히베리가 평소 관찰하던 생물의 특징에 대한 고찰로 발상의 전환을 하여 레콘의 '강력한 힘'뿐만 아니라 또다른 능력인 몸을 부풀리는 능력 또한 이용하고 싶어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무기. 물론 만든 이는 최후의 대장간의 대장장이들. 그을린발이 무기를 제작하러 갔을 때 막연하게 '유사시 몸을 세 배로 부풀릴 수 있는 생물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만 했고 이런 이야기를 들은 대장장이들이 머리를 싸매어 어찌어찌 만들어준 물건.[1]

최후의 대장간에서 무기를 받고 난 다음 대장장이들이 "무기를 시험하려거든 최소한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가서 조심스럽게 시험을 하게. 절대로!" 라는 식으로 단단히 일러주었고, 그 충고대로 히베리는 일단 사람 없는 곳에 가서 실험적으로 딱 한 번... 딱 한 번 써보고 난 다음 절대 자신의 무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시험적으로 쏴 본 결과가 레콘이 생각하기에도 심각할 정도로 강력하고, 맘대로 제어되지도 않는 충격적인 무기였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무기에 '무차별 학살'이라는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을 홧김에 붙이고, 만들어 달랬다고 이런 정신나간 무기를 만들어 주는 최후의 대장간의 대장장이들이나, 그런 대장장이들이 몇 번이고 말리는데 끝까지 고집을 부린 자신이나 싸잡아서 욕하고 난 뒤 납병할 작정으로 대장간에 가려다가[2] 그래도 '납병=인생 정리'다보니 안쓰더라도 일단 갖고는 있어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고서는 다시 한 번 거나하게 욕설을 퍼부은 뒤 다시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군 복무도 무기 없이 했다. 물론 레콘은 맨몸으로 싸워도 충분히 강하니 복무 자체는 큰 문제는 없었겠지만.

허나 베로시 토프탈의 협박[3]으로 인해 엘시의 흑사자군 군영으로 향하며 히베리는 다시는 사용하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깨고 무차별 학살을 몸에 걸쳤고, 세상에 다시금 모습을 보인 무차별 학살은 이름 그대로의 폭력을 시모그라쥬군[4]에 퍼부어 단신으로 11만 대군을 와해시키는 공포스러운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3. 기능[편집]


무차별 학살이라는 살벌한 이름도 특징이지만 무엇보다 그 모습이 몹시 기괴해서 도대체 무슨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지 난감한 무기다. 작중에서는 '레콘이 몸에 아교를 바르고 철물점에 들어가 분탕질을 치고 뛰쳐나온 모습', '구멍투성이의 철물들과 쇠사슬만으로 황급히 상하의와 두건등을 만들어야 했던 자가 자포자기해서 만든 옷' 등으로 묘사되며,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하자면 많은 구멍이 뚫린 여러 사이즈의 금속제 용기들이 쇠사슬로 연결되어 갑옷처럼 몸의 대부분을 뒤덮고 있는 용도불명의 도구이다.[5] 그러나 기괴한 생김새와는 다르게, 그 위력은 흉악하다.

기본적으로 2만 개에 달하는 10그램 내외의 별철침이 빼곡하게 내장되어 있고, 사용자가 몸을 부풀릴 때의 압력을 동력원으로 하여 수많은 철침을 일제히 발사하는 무기. 자세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에 수십에서 수백 개 정도를 발사한다. 변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100회 안에선 재장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종의 클레이모어식 병기. 철침은 아래쪽로도 발사되는데 이것은 레콘이라는 종족의 특성상 높이 뛸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어진 것. 즉 한 번 뛰어올라 무차별학살을 사용하면 전후좌우 사방팔방 초광역 필드공격이 펼쳐지는 셈이다. 작중에선 시모그라쥬군 11만 대군을 상대로 무쌍을 찍었는데, 당연히 접근전에서는 레콘이니 소수의 인간으론 답이 없고 다수가 모여들면 즉시 폭발하는 방식으로 광역딜을 했다.[6]

다만 무차별 학살이 강력한 병기인 것은 맞으나, 제어가 불가능하다는 병기로서는 치명적인 결함이 존재한다. 무차별 학살의 기본 작동원리는 이를 착용한 레콘이 몸을 부풀려 근육이 팽창하는 힘을 그대로 이용해 철침을 발사하는 굉장히 단순한 것[7]인데, 철침을 날려 보내기 위해서는 전신에 힘을 가해 빠르게 근육을 팽창시켜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법으로는 자의로 무차별 학살을 사용하려면 무조건 전방위에 한꺼번에 공격을 가해야 한댜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 사실상 원하는 방향으로만 철침을 날리는 것이 절대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굳이 공격 의사가 없더라도 놀라거나 분노하는 등의 생리적 반응으로 반사적으로 몸을 부풀리더라도 그 상황에 무차별 학살을 착용하고 있었다면 본의 아니게 주변을 죄다 벌집으로 만들어 버릴 위험성마저 내포하고 있다.

그나마 이후로는 몸을 부풀리는 방법이 아닌 뒤집어쓰고 있는 구조물을 상대에게 부딪히는 방법으로 해당 부위의 장전된 철침을 발사하는 식으로 응용해 가장 큰 문제인 제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부분적으로나마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양민학살용이 아니라 격투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기적인 무기. 어떤 의미에서 레콘에게는 이 방법이 더 위력적인데, 일반적인 경우에는 레콘의 신체능력상 화살 사이즈 철침 몇 방 맞는다고 살상까지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레콘의 완력으로 제로거리에서 몸에다 때려 박은 화살 사이즈 철침 수십 개는 사람으로 치면 가시투성이 철퇴로 후려치는 것과 비슷하니 아무리 레콘이라도 상당한 위협이 된다. 실제로 작중에서 히베리가 시험삼아 이 방식으로 공격한 사라티본 레콘은 중상을 입었다.

또한 당연하겠지만 한 번 사용을 하고 나면 철침을 하나하나 주워야만 다시 장전할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일반적인 화살도 전쟁이 끝나면 회수를 하지만 철침은 워낙 부피가 작다 보니 혼자서 수거하는 데에도 제법 수고가 필요한 듯. 물론 레콘 기준 철침이기에 인간 기준으로는 짧은 화살 정도 되는 크기인 것으로 보이며, 짧은 화살을 다루는 데 이골이 난 헨로 중대가 능숙하게 수거했다.[8] 다만 이 무기에 피격당한 적들의 상태가 워낙 처참하기에 수거반으로 파견되는 병사들도 곤욕을 치르는 모양이다.[9]


4. 기타[편집]


  • 영웅왕바라기, 힌치오의 이쑤시개와 더불어 레콘의 무기들 중 이름이 붙은 몇 안되는 물건이다. 이에 대해서는 레콘 문서의 무기 문단 참조.
  • 전통적인 레콘의 무기들이 심플한 거병인 것을 감안하면 무차별학살은 도깨비의 기술에 맞먹는 레콘 공학의 정수가 담긴 첨단 병기라고 부를 만하다. 백 번이나 일제 발사가 가능하다는 것은 내장된 2만 개의 철침이 한 번 발사한 뒤 빈 자리에 장전되는 것을 의미하고 레콘 특유의 완력으로 무언가를 때려도 문제없이 잘 작동하는 내구성도 지녔기 때문이다.

[1] 비유하기로는 '가위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아니라 네 개의 손가락과 그것을 마주보는 엄지손가락을 가진 생물이 무언가를 자를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라라는 주문과 비슷하다고 한다. 주문 조건을 저 모양으로 해놔서 몇몇은 그냥 평범한 무기를 가지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는데, 히베리 본인이나 대장장이들이나 그런 후퇴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저런 기이한 물건이 나왔다고.[2] 레콘 문서에도 누누히 서술되어 있는 사실이지만, 레콘에게 있어 별철 무기란 삶의 동반자에 가까우며, 이를 납병한다는 것은 레콘으로서의 은퇴. 혹은 그 이상을 의미한다. 근데 이걸 쓰자마자 정말 심각하고 진지하게 고려한거다(...). 레콘에게도 그런 충격을 줄 정도면 대체 어떤 수준이었을지 짐작도 안갈정도.[3] 히베리의 코끼리 가축화 사업의 투자자 중 한 명이던 베로시가 '한 가지 부탁'이라며 게라임 지울비의 구출을 요청했고 히베리는 도의적으로 이를 들어 주었는데, 그런 히베리에게 베로시가 또다시 엘시 에더리를 암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히베리가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자 들어 주지 않으면 정신억압자를 불러 그의 코끼리를 흩어버릴 것이라고 암시했다.[4] 베로시가 자신을 '방해'한다고 판단한 히베리는 베로시의 행동의 근원인 '토프탈 일족의 부흥'을 뿌리뽑기 위해 토프탈 일족과 관계된 모든 것을 박살낼 것을 다짐했고 애초에 흑사자군으로 향할 때부터 이를 위해 무차별 학살을 걸치고 간 것이다.[5] 단 얼핏 보면 갑옷처럼 보여도 정작 중요 부위는 제대로 가려져 있지 않다고.[6] 사실 소수 병력을 상정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는 게, 히베리는 하늘을 난다라고 표현되곤 하는 종족인 레콘이므로 소수 병력은 깔끔히 무시하고 '하늘을 나는' 다릿심으로 도약해 다수 병력이 모인 곳으로 이동했을 것이다. 잔존 소수 병력에게 남은 선택지는 도주하던가 소수 병력끼리 모여 다수가 되던가 둘 중 하나이고 후자가 되면 다시 찾아가면 되기 때문.[7] 물론 기본 구조가 그렇다는 것이며, 후술하겠지만 무차별 학살 자체는 굉장히 정교하게 설계된 무기이다.[8] 단 이 '수거'를 도운 것은 중대장 니어엘 헨로가 만에 하나라도 히베리를 적대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자신들이 히베리를 제압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 무차별 학살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어쨌든 애기살을 장기로 삼는 헨로 중대 전원을 동원할 경우 '단 한번 정도라면 무차별 학살보다 먼 거리에서 비슷한 수준의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으나, 히베리는 육체 자체가 흉기인 레콘인 데다 무차별 학살이 흉악한 광역병기이기 이전에 갑옷이 아니라고는 해도 어쨌건 몸을 뒤덮는 별철 덩어리이긴 한지라 확실히 저지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으며 접근을 허용할 경우 몰살당하므로 그리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던 듯 하다.[9] 단순히 빗나가거나 무언가를 관통해 땅에 떨어진 것을 줍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시체에 박혀 있으면 시체를 헤집어 끄집어내야 한다. 그나마 애기살과는 달리 별철로 통짜로 만들어진 철침이라 부러질 일이 없어서 뽑아내는건 간단했지만, 맞은 시체가 걸레짝이 되어 정신적으로 압박을 가했다. 어찌나 끔찍하게 찢겼는지 별침을 수거하던 부위들 중 몇 명은 아예 토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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