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북유럽 관광객 참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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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범인
4. 여담



1. 개요[편집]


2018년 말, 모로코 중앙부 투브칼산에서 북유럽 출신 20대 여성 관광객 2명 (노르웨이, 덴마크)이 다수의 모로코 남성들에게 참수당해 살해당한 사건이다.


2. 상세[편집]


2018년 12월 17일 아침 프랑스 국적의 등산객이 투브칼산 인근의 산책로에서 목이 잘린 백인 여성의 시신 2구를 발견하여 모로코 당국에 신고했다.
희생자들의 신분은 각각 덴마크 국적의 24세 여성 루이자 베스테라거 예스페르센 (Louisa Vesterager Jespersen)과 노르웨이 국적의 28세 여성 마렌 우엘란드 (Maren Ueland)로 밝혀졌다.
희생자 둘은 노르웨이 대학교 동문 사이로, 트레킹과 여행 목적으로 12월 9일 모로코에 입국했다. 마라케시 에서 휴식을 취한 그녀들은 본래의 목적인 아틀라스 산맥 트레킹을 위해 임릴[1] 마을로 향했고, 임릴과 투브칼산을 잇는 산책로 근처에서 캠핑을 하게 된다.
한편, 4명의 범인 남성들은 피해자들을 일찍이부터 발견하고, 피해자들이 캠핑을 하는 언덕 아래 멀찍이 진을 치고 늦은 밤까지 기다린다. 피해자들이 잠이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자, 범인들은 피해자들의 캠프로 찾아가 캠프의 입구 지퍼를 열려고 했다.
피해자 중 한명이 캠프 안쪽에서 지퍼를 잡으며 저항했지만 범인이 휘두른 칼에 중상을 입은 뒤 살해당했고, 또 한 명의 피해자는 도망치다 붙잡혀 근처의 오두막에서 살해당했다.



3. 범인[편집]


경찰은 피해자들의 텐트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신분증을 토대로 신속하게 수사에 나섰다.
범인들은 이슬람 극단주의ISIL를 추종하는 4명의 이슬람 남성들이었으며, 범행 일주일 전에 ISIL에 충성을 맹세하는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그들은 정부기관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테러를 저지르기로 작정한 뒤, 투브칼산 인근에 우연히 하이킹 중이던 피해자들을 첫 표적으로 삼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결과, 피해자들을 산에서 습격한 공격자 4명에게 모두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 또한, 범인들은 피해자 두 명의 유족에게 19만 유로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4명의 범인은 각각 압데마사드 에주드, 25 (Abdessamad Ejjoud)[2], 라시드 아파티, 33 (Rachid Afatti), 유네스 와지야드, 27 (Younes Ouaziyad)[3], 압데라힘 카얄리, 36 (Abderrahmane Khayali)[4] 이다.

2023년, 범인들은 아직까지 교도소에 수감중이며, 이중 압데라힘 카얄리는 감옥 안에서 천으로 목을 메달아 자살했다. 참고로, 모로코 정부는 1993년 이후로 사형이 집행된 적이 없다.


4. 여담[편집]


피해자 중 한 사람인 마렌 우엘란드는 생전 자신의 페이스북다문화와 이슬람 난민을 옹호하는 글을 올리던 사람이었지만, 오히려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했다.

북아프리카 이슬람권 국가중에서도 비교적 여행하기 안전한 국가로 여겨지던 모로코에서,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20대 젊은 여성 관광객 두 명이 그냥 죽은 것도 아닌, 참수라는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당한 사건으로, 여파와 충격이 어마어마했다. 모로코 당국은 이미지에 엄청난 흠집을 남겼고, 노르웨이와 덴마크 시민들은 엄청난 충격과 분노의 반응을 보였다. 노르웨이와 덴마크, 모로코 곳곳에서 추모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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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아프리카 최고봉인 투브칼산이 근처에 있어서 등반객들이 자주 찾는다고 한다.[2] 범행을 이끈 주모자[3] 범행 장면을 촬영했다.[4] 피해자들을 습격하는 것을 중도에 포기하고 산에서 내려와서 적극적으로 범행에 가담하지 않아 종신형이 내려졌었지만, 항소심에서 사형으로 상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