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나(엘든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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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엘든 링의 등장인물.
틈새의 땅에 찾아 온 주인공 빛바랜 자에게 나타나 거래를 제안한다. 다른 인물들과는 다르게 일부 축복에서 휴식할 때에만 잠시 만날 수 있고 첫 만남을 통해 레벨 업과 승마가 가능해진다. 항상 문양이 새겨진 왼쪽 눈을 감고 있으며, 손등에 화상자국과 같은 흉터가 있다.
2. 작중 행적[편집]
제안을 수락한 주인공에게 토렌트를 부를 수 있는 손가락 피리와 룬을 힘으로 삼는 능력(레벨업)을 준다. 정확히는 축복에서 자신을 불러달라고 말하지만, 연출 상 흐름이 늘어질 것을 피하고자 했는지 레벨업을 할 때마다 멜리나가 소환되지는 않는다. 멜리나를 불러 대화할 수 있는 축복에서 소환한 후에 레벨업을 시도하면 멜리나가 도와주는 연출을 볼 수 있다.
이후 교회 축복이나 인도가 있는 축복에서 쉴 때 마다 등장하여 마리카 여왕의 언령을 전하고, 다른 빛바랜 자들이 모이는 원탁으로 보내준다. 대화를 하다 보면 본인에 의하면 육신은 불타버렸고 어머니가 내려준 사명을 잃은 채 영의 상태로 살아가는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손가락의 무녀처럼 빛바랜 자를 인도할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덧붙힌다.
약속대로 주인공이 황금 나무가 있는 도읍 로데일에 도달하자 주인공에게 건투를 빌며 자신의 사명을 찾으려 곁을 떠나지만, 흉조의 왕 모르고트 보스전에서 함께 싸울 수 있다. 사명의 칼날과 황금나무 계열 전용 기도를 사용하며 상당히 강하여 모르고트의 난이도가 확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모르고트가 쓰러진 후, 황금 나무로 갈 길이 가시로 막혀버린 주인공에게 다시 나타난다....당신, 고마워. 나를 황금 나무 기슭까지 데리고 와줘서. 여기라면 나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그러니까 계약은 이것으로 끝이야. 나는 내 사명을 확인하러 가야 해... 안녕. 룬을 힘으로 삼는 방법도 토렌트도 이곳에 두고 갈게. 당신이 사명을 성취할 수 있도록... 계속 싸워왔잖아. 당신은 분명 왕이 될 수 있을 거야. 엘데의 왕이.
...오랜만이야. 잠깐, 이야기를 하고 싶어.... 황금 나무 안에 못 들어갔지? 가시가 덮여 당신을 거부했을 거야... 그것은 거절의 가시. 황금 나무가 바깥의 모든 것을 거절하는 자아의 껍질. 엘든 링을 뵙고 엘데의 왕이 되려면 그 가시를 넘어야만 해... 내 사명은 그걸 위한 거였어. 그러니까 다시 나와 여행을 해줘. 머나먼 구름 위, 눈 깊은 거인들의 산령. 그 정상에 있는 멸망의 불까지. 그러면 황금 나무를 태워버릴 수 있어... 그리고 당신을 인도할 수 있어. 엘데의 왕이 되는 길로.
자신의 사명을 찾은 멜리나는 황금 나무 내부로 향하는 방법을 전해주는데, 바로 황금 나무의 가시를 멸망의 불로 태워버리는 것. 이를 위해 불씨는 자기가 준비할 테니 거인들의 산령까지 다시 여정을 떠나달라 부탁하고 산령으로의 길을 여는 부절을 준다.거의 다 왔어. 불의 유적은 이제 곧 바로 앞이야. 같이 여행해줘서 너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토렌트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어. 고마워, 토렌트. 부디 계속해서 힘을 빌려줬으면 좋겠어. 마지막까지.
한편 빛바랜 자가 황금 나무에 불을 지르기 전에 세 손가락이 있는 로데일 지하로 향할 경우, 미친 불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이를 막으려 든다. "세 손가락 같은 건 거짓의 증표이며, 불길한 신이다", "미친 불의 왕 따위는 진정한 왕이 아니다", "생명이 없는 땅에 왕은 존재하지 않는다" 등으로 미친 불의 왕이 되려는 빛바랜 자에게 왕이 되지 말아달라고 호소한다.
2.1. 거인의 불 가마[편집]
멸망의 불이 있는 거인의 가마로 가는 도중, 엔야와 산령에서 만나는 샤브리리를 통해 불을 피울 불씨가 멜리나 자신이라는게 암시된다. 이에 멜리나는 어머니의 사명 뿐만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일이라면서 황금 나무를 불태우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계속 전진해달라 부탁한다.There is something I'd like to say. My purpose was given to me by my mother. But now, I act of my own volition.
말하고 싶은게 한가지 있어. 내 사명은 어머니에게 받은것이야. 하지만 지금은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지.
I have set my heart upon the world that I would have. Regardless of my mother's designs.
나는 이 세계에서 무슨 일을 할지 이미 마음을 정했어. 어머니가 나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상관없어.
I won't allow anyone to speak ill of that. Not even you.
누가 만류를 하든 나는 받아들이지 않을거야. 설령 너라고 해도 말이지.
이후 불의 거인을 쓰러트리고 마침내 거인의 불가마에 도달한 주인공에게 오랫 동안 틈새의 땅을 지켜본 결과 틈새의 땅에는 '수복'과 '차별없는 죽음'이 필요하다는 말을 전하고, 큰 죄를 마주할 준비가 되었냐고 묻는다....틈새의 땅을 계속 봐왔어. 이 세계에는 수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차별없는 죽음이. 저기 큰 죄를 마주할 준비는 됐어? 조금만 당신을 만지게 해줘....
마주할 준비가 된 빛바랜 자에게 평소처럼 손을 잡는데, 주문을 쓴 것인지 빛바랜 자가 정신을 잃고 고개를 떨군다. 멜리나는 기절한 주인공을 뒤로한 채 불가마의 불로 황금 나무를 불태우고 자기 자신 역시 불타버린다. 소멸하기 직전에 자신을 여기까지 데려와줘서 고맙다며 빛바랜 자에게 잠시 손을 뻗지만, 이내 다시 손을 거두고 안녕이라는 쓸쓸한 말을 마지막으로 소멸한다.황금 나무야, 불타거라. 새로운 왕을 위하여.
... 고마워, 나를 데리고 와줘서.
불꽃과 함께 걷는 자. 언젠가 운명의 죽음을 보리라.
안녕.
이 시점에서 멜리나는 자신을 불사르고 사라졌기 때문에 그 뒤 본편에서 더는 등장하지 않는다.
2.2. 미친 불[편집]
계속되는 설득과 호소에도 빛바랜 자가 받아들이지 않고 끝내 미친 불을 받자, 빛바랜 자가 혼돈의 군주로서 눈을 뜬 그 순간부터 당신을 영원히 쫒아다니면서 영원히 당신을 찾아내 죽일 것이고 그것이 나의 의무라며 적의를 드러내고 작별을 고한다. 다른 엔딩에서 스스로를 불태울 때 마지막으로 빛바랜 자한테 손을 뻗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멜리나가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유일한 장면이다.…미친 불을, 받았구나
그러면 당신을 더는 용납할 수 없어
함께 여행하는 것도 여기까지야
...그리고, 기억해둬
만약 정말로 당신이 혼돈의 왕이 되면
...나는 당신을 죽일 거야
그것이 당신에게 룬의 힘을 준 내 책임이니까
...안녕, 당신
토렌트...
이후 미친 불의 힘을 손에 넣은 빛바랜 자가 미친 불의 왕이 되어 황금률을 부수고 모든 걸 불태워 버린 뒤의 세계에서 홀로 등장한다. 머리는 검정색으로 변하고 단정했던 단발에서 불에 탄듯한 헝글어진 머리에, 오른쪽 눈은 멀었는지 동공이 흰색이 되었으며, 감겨있던 왼쪽 눈은 흰자가 검고 눈동자는 보라색으로 빛나는 불길한 모습으로 변한 상태. 잿더미 속에서 타들어가는 영마의 손가락 피리를 꺼내 손에 쥐고, 빛바랜 자를 찾아 운명의 죽음을 전해주겠다며 적대감이 드러난 혼잣말을 하는 것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미친 불의 왕...
...반드시, 도달하겠어.
...그리고 당신에게, 운명의 죽음을.
유일하게 멜리나가 생존하는 엔딩이지만, 다른 엔딩들과 달리 빛바랜 자와 적대 관계로 바뀌며 끝난다. 다른 루트에서 멜리나는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빛바랜 자에게 왕이 되라고 축복하며 빛바랜 자에게 손을 뻗다가 마는 애달픈 작별을 맞이하지만, 해당 루트의 멜리나는 살아남지만 빛바랜 자에게 왕이 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다가 결국 빛바랜 자에게 배신감과 적의로 저주하며 작별한다. 아무래도 기대를 걸었던 빛바랜 자마저 세계를 파멸로 이끌게 되자, 그를 인도해준 무녀대행으로서 복수심과 책임감을 가졌을 수 있다. 멜리나 본인의 발언으로는 '자신이 룬의 힘을 넘겨 생긴 일에 책임을 진다'고.
빛바랜 자가 미친 불에 씌이면서 멜리나 대신 거절의 가시를 태우고, 미켈라의 침을 통해 미친 불을 제어하면 미친 불 엔딩이 아니고서도 멜리나를 살릴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더 이상 등장이 없다. '미친 불의 왕' 루트에서의 멜리나는 오직 멜리나가 거인의 불 가마에서 자신을 불태우기 이전에 로데일 지하에서 세 손가락의 세례를 받았을 때에만 확인할 수 있다. 멜리나가 자신을 불태운 이후 미친 불을 받는다면, 이미 멜리나는 세상에서 사라진 이후이므로 엔딩을 포함한 어떤 장면에서도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3. 대사[편집]
표류 묘지 컷신
...걱정마 토렌트, 아직 구할 수 있어. 드디어 찾았으니까.
이 사람은 분명 엘든 링을 원할 거야. ...황금률에서 벗어나더라도.
(첫 조우 컷신)
처음 뵙겠습니다
안개 너머에서 온 이여
내 이름은 멜리나
…당신과 거래를 하고 싶어
(첫 조우 컷신 이후 대화)
…당신은 손가락의 무녀님을 알아?
두 손가락을 모시며 빛바랜 자를 돕고 이끄는 존재…
하지만 지금 당신에게는 무녀님이 없어
…나는 무녀님을 대신할 수 있어
나는 룬의 조각을, 당신의 힘으로 만들 수 있어
엘든 링을 원한다면 분명 그것은 당신에게 도움이 될 거야
…그러니까, 나를 데리고 가줘
그 황금 나무 기슭으로
(거래한다/거절한다 선택지 발생)
(거절할 시)
…알았어, 못 믿는 것도 무리는 아니야
하지만 분명 당신은 거래가 필요해질 거야
그때는 축복에서 나를 불러줘
(거절 이후 다시 대화)
…거래가 필요해졌어?
(거래한다/거절한다 선택지 발생)
(거래할 시)
…거래 성립, 이네요
그럼 룬의 조각을 힘으로 삼고 싶을 때는 축복에서 나를 불러줘
…아, 그리고
이 반지를 줄게
먼 거리를 달릴 때는 그걸 사용해 봐
토렌트라는 준마의 영을 불러낼 수 있어
…토렌트는 스스로 당신을 선택했어
소중하게 아껴줘
(영마의 손가락 피리 획득)
(축복에서 "축복에 대해" 선택지 선택)
…이 작은 금 등불은 황금 나무의 축복
당신들 빛바랜 자가 과거에 그 눈동자에서 잃어버린 것
그리고 지금은 당신들을 인도하는 것
그렇다고 들었어
당신에게는 보이지?
축복의 인도, 사명을 가리키는 빛줄기가
(레벨 업 시)
…룬의 조각을 힘으로 삼고 싶구나
조금만, 당신에게 닿게 해줘…
(레벨 업 창)
…자 알려줘, 당신의 의지, 바라는 힘, 내재된 규율의 모습을
…이걸로 끝이야
(멜리나의 이야기)
…내 이야기?
…찾고 있어.
과거에 황금 나무에서 어머니에게 받았을 터인 내 사명을.
불타 문드러져 영의 몸이 되어서까지 계속 살아있는 이유를.
…너에게도 사과하고 싶어.
손가락의 무녀님을 대신한다고 말해놓고서 나는 당신을 인도할 수 없어.
나는 무녀가 아니고, 게다가… 사명을 잃었거든.
(원탁 입장 조건 충족)
미안해. 나는 당신을 시험했어.
정말 엘든 링을 뵙고자 하는지.
그러기 위해 계속 싸우고 나아가는 사람일지.
하지만 기우였어. 토렌트는 처음부터 당신을 믿었는데
나는 성실하지 못했어. 나도 딱 하나 할 수 있는 인도가 있어.
원탁. 인도받은 빛바랜 자, 영웅들이 모이는 곳.
그곳에 당신을 데려다줄 수 있어.
알았어. 조금만, 당신을 만지게 해줘....
(알터 가도 세갈래 길에서 멜리나와 이야기한다)
…이제 황금 나무는 가까워
얼마 안 남았네, 당신과의 계약으로 부탁한 그 기슭까지
…그립네
나는 황금 나무 기슭에서 태어났어
그곳에서 어머니에게 사명을 받고…
하지만 모두 잃었지
…그것을, 확인해야 해
불타 문드러져 영의 몸이 되어서까지 내가 계속 살아온 이유를
(거인들의 산령에서 샤브리리와 대화를 마친 후 축복에서 멜리나와 이야기한다)
말해둘 것이 있어.
내 사명은 어머니에게 받은 것.
하지만 지금은 내 의지야.
어머니의 뜻과 상관 없이, 그저 내가 바라는 세계의 모습을 위해서
내가, 결심했는걸.
…누구도 모욕하게 두지는 않아
물론 당신도.
(흉조가 버려진 대성당에서 멜리나와 이야기한다)
…당신이 만약 미친 불로 향할 생각이라면
그것만큼은 그만둬
그것은 닿아서는 안 되는 것
모든 삶을, 그 마음을 삼키는 혼돈
이 세계가 아무리 무너지고, 고통과 절망이 있다 한들
삶이 있다는 것, 태어난다는 것은
…분명, 멋진 일이야
그러니까 왕이 되고자 하는 당신이,
그것만은 부정하지 말아줘
…미친 불로 향하지는 말아줘
(흉조가 버려진 대성당에서 멜리나와 다시 이야기한다)
…불씨라면 내가 준비할게
그것이 나의, 내가 바라는 사명이니까
그러니까, 미친 불로 향하지는 말아줘
(미친 불의 봉인에서 멜리나와 이야기한다)
…한 번만 더 말할게
당신이, 왕이 되고자 하는 당신이
삶이 있는 것을, 태어나는 것을 부정하지 말았으면 해
삶이 없는 세상에 어떻게 왕이 있겠어
…그런 건 왕이 아니야
(미친 불의 봉인에서 다시 이야기한다)
삶이 없는 세상에 어떻게 왕이 있겠어
미친 불의 왕 따위, 왕이 아니야
마리카의 언령이 남아있는 곳에서 처음 대화
…이곳에는 언령이 남아있어.
먼 옛날에 사라져버린 여왕 마리카의 언령.
관심이 있으면 전달해 줄까?
("관심이 있다" 선택)
…알았어.
마리카의 언령을 그대로 전달해줄게
…어때? 무녀님의 인도를
조금이라도 대신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두 번째 이후로 마리카의 언령이 남아있는 곳에서 대화
…이곳에도 여왕 마리카의 언령이 남아있어
또 관심이 있으면 전달해줄까?
("관심이 있다" 선택)
…마리카의 언령을 그대로 전달해줄게
림그레이브, 제3 마리카 교회 축복
나의 왕이여, 왕의 전사들이여
너희에게서 축복을 빼앗겠노라
그리고 그 눈동자의 빛이 바랬을 때
틈새의 땅에서 추방하겠노라
바깥에서 싸움을 원하며, 살고, 죽을지라
흐느낌의 반도, 순례 교회 축복
그리고 너희가 죽은 후, 언젠가 빼앗은 것을 돌려주리라
틈새의 땅으로 돌아와, 싸우고, 마음 가는 대로 엘든 링을 치켜들지니라
죽음과 함께 강하게 있으라 왕의 전사들이여, 나의 왕 고드프리여
호수의 리에니에, 덱타스 대승강기 축복
황금 나무는 모든 것을 다루니, 선택할지니라.
우리 규율의 일부가 될 것인지, 아니면 규율 밖에서...
아무런 힘도 없는 변경의 지류가 될 것인가.
알터 고원, 작은 황금 나무 교회 축복
황금률의 탐구를 이곳에 선언하노라
있어야 할 올바름을 아는 것이
우리의 신앙을, 축복을 강하게 만들 것이다
행복한 어린 나날, 맹신의 시대는 끝이다
동지여, 무엇을 주저할 필요가 있으랴![5]
알터 고원, 외각 전장터 축복
데미갓,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아
너희는 이제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왕이든, 신이든 그리고 무엇도 되지 못할 때,
너희는 버려지리라... 그리고 제물이 되리라...
도읍 로데일, 여왕의 규방 축복 (모르고트 격파 후)
오오 라다곤, 황금률의 개여.
너는 아직 내가 아닐지니, 아직 신이 아닐지니
자, 함께 부서지자꾸나! 나의 반신이여!
거인들의 산령, 제1 마리카 교회
전사들이여, 나의 왕 고드프리여
인도를 따라 여기까지 잘 싸워주었다
그 정상에 거인들을 멸하여 불을 봉인할지라
그리고 빛나는 생명의 시대를 시작하자꾸나
엘든 링을 치켜들고, 우리 황금 나무의 시대를!
3.1. 기타 및 미사용 대사[편집]
보크
…당신의 재봉사인 보크 씨
가끔 울어
어머니가 그리운 모양이야
예쁘다고 말해달라면서
어머니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다는 건
다들, 그런 걸까…
미사용, 아시미
…당신 안에, 한 명 더 있어?
당신이 바란 거야?
…악의는 느껴지지 않으니까, 당신에게 맡기겠지만
…또 한 명의 당신
나는 멜리나, 이 사람과 계약을 했어
그래서, 당분간 같이 있을지도 몰라
…잘 부탁해
미사용[6]
빛바랜 자는 돌아올 거야
과거에 잃었던 축복에 이끌려서
황금률은 손쓸 수 없이 부서졌어
싸우고 죽는다
그것은 끝없는 저주
하지만 영웅은, 왕은
싸움에서밖에 태어나지 않아
엘든 링을 치켜들어라
…우리 모두를 위해
4. 배경 및 추측[편집]
후술할 박한 취급과는 별개로, 멜리나의 정체에 대한 떡밥은 세계관의 온갖 핵심적인 요소들과 연결되어 있어서, 팬덤에게 멜리나의 진짜 정체에 대한 이야기는 프롬뇌의 끝판왕 취급이다. 역설적이게도 주요 인물임에도 비중이 애매하다보니 밝혀진 게 적어서 더더욱 큰 떡밥거리가 되어버린 것. 특히, 미친 불의 왕 엔딩에서의 모습이나 본편에서 밝혀지지 않은 여러 정황들로 인해 차후 추가적인 패치 혹은 DLC로 확정된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등의 작품을 통해서 더 많은 이야기가 풀릴 가능성이 남아있기도 하다.
- '어머니'는 누구인가
멜리나는 작중 손가락의 무녀의 대리 역할을 하며 주인공이 두 손가락의 인도를 따르도록 돕는다. 그러나 거절의 가시가 주인공을 거절했을 때 당황한 두 손가락과 달리 그 상황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는 점 등을 보았을 때, 마리카는 두 손가락과 다른 계획을 멜리나에게 부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인이 어머니가 자신을 어떻게 만들었는지와 별개로 자신의 결심이 있다고 했으므로, 둘의 의지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마리카가 그 누구도 엘데의 왕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기드온 오프닐 경의 말과 달리 멜리나는 주인공을 엘데의 왕으로 만드려 하고 있기 때문.
한편으로, 멜리나가 라니의 영체와 같이 왼쪽 눈에 상처/주흔을 갖고 있기에, 멜리나 또한 라니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 본래의 육신에서 분리되어 ‘불타 문드러져 영의 몸’이 되었으며, 이를 위한 과정인 죽음의 룬을 사용하는 의식에 운명의 죽음의 봉인과 이후 탈취(말리케스의 표현에 의하면 ‘배신’)에 깊게 관여한 마리카가 개입했을 수 있다고 추측해볼 수도 있다.
말리케스가 언급하는 배신과 작중의 묘사를 통해 정황상 운명의 죽음이 죽음의 룬이 된 이후에는 플레이어 빛바랜 자가 운명의 죽음을 봉인에서 풀기 전 오직 단 한 번 죽음의 룬의 일부가 탈취된 적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음모의 밤에 일어난 사건을 의미한다. 멜리나가 라니와 같이 죽음의 룬을 사용하는 의식을 통해 영체가 되었다는 추측을 사실로 가정한다면 이로부터 의식의 시기는 음모의 밤 직후가 될 수 밖에 없으며, 따라서 탈취된 죽음의 룬의 일부는 마리카와 라니에 의해 독자적으로 쓰여 각각 멜리나와 라니의 영체를 육체로부터 분리하여 만들어 냈다고 유추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는 왜 마리카가 음모의 밤 직후 시점에 엘든 링을 부수었는지에 대한 하나의 가능한 설명이 될 수 있다. 죽음의 룬을 통해 마리카의 유지를 이을 멜리나가 (라니의 경우와도 같이) 신적 존재의 육체 및 정신의 구속에서 자유로운 영체의 형태로 존속할 수 있도록 준비된 시점에서, 마리카가 운신의 자유를 잃은 이후에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운명의 죽음, 큰 가마의 불과 그 제물(이와 동시에 빛바랜 자의 인도자)이 모두 마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추측의 문제는 일반적으로 죽음의 룬을 사용하면 영혼과 육체 모두 죽게 되므로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7] 최초의 데미갓 사망자가 둘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한쪽은 영혼만, 한쪽은 육체만 죽은 것인데 여기에 멜리나를 끼워넣는 것은 설정과 맞지 않는다.
- 황금 나무를 태운다는 대죄
- 멜리나와 라니, 밤빛 눈의 여왕
- 검은 칼날
- 미친 불과의 관계
5. 기타[편집]
- 소울 시리즈의 화방녀 포지션이지만, 기존작에서 약사 에마를 제외한 화방녀 포지션의 캐릭터들이 주인공에게 귀속된 존재이기에 존댓말 캐릭터들이었던 것과 다르게, 멜리나는 주인공을 동등한 입장에서 거래를 한 상대로서 대하기 때문에 반말을 사용한다. 어찌보면 다크 소울 2의 화방녀 포지션이던 순례의 녹의와 겹치는데, 둘다 화방녀/손가락 무녀가 없는 주인공에게 그 역할을 대신해주고, 게임상에 묘사만 안될 뿐 스스로의 사명을 위해 주인공과 함께 여행한다는 컨셉이다. 멜리나는 녹의와 마찬가지로 밝은 갈색 머리 단발인데다
맨발이 아니고[12] 한쪽 눈을 감고 있으며 첫등장에서 후드를 쓰고 있어 정말로 녹의가 연상되기도 한다. 한편 시작 시점에서 쓰러진 주인공 앞에 얼굴 아래만 나오는 컷신과 함께 구해주는 장면은 약사 에마의 첫 등장 장면을 연상시킨다.
- 네트워크 베타 시절 더미 코드를 통해 공격 모션이 유출되면서 스토리 전개에 따라 보스나 주인공을 막아서는 역할이 될 것으로 추정되기도 하였다. 정식 버전에선 모르고트 보스전에서 멜리나를 소환하여 같이 싸울 때 볼 수 있다. 3편 화방녀가 불을 다루기 때문에 손에 화상자국이 있는 점을 생각해보면 멜리나 역시 설정은 다르지만 소울이나 화로를 다룬다는 추측되기도 했다.
- 다른 NPC들과 전혀 접점이 없지만 의외로 아인 보크의 이벤트를 진행하면 그에게 신경을 써 달라고 말해주거나 그가 어머니를 찾으며 울 때가 있다며, 대화를 걸어온다. 어머니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공통점에 공감이 된 듯.
- 멜리나가 사용하는 단검은 금역을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중간에 점프로 들어갈 수 있는 숨겨진 장소에서 얻을 수 있다.
- 도읍 로데일에 입장하라면 원탁에 가서 두 손가락의 인정을 받아야만 길이 열리기에 정상적인 진행하려면 멜리나와 계약을 해야한다.[13]
- 축복에서 등장하는 모션이 두 가지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평소처럼 주인공 곁에 다가와 앉는 것이지만 축복의 모르고트 보스전 직후에는 한쪽 팔을 부여잡으며 등장한다. 멜리나를 협력자로 소환해 같이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보스전인 만큼 나름 디테일에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 1주차에서는 멜리나를 못 만나고 지나치는 경우가 별로 없지만, 레벨업을 충분히 하고 엔딩을 본 후 2주차로 넘어온 플레이어들이 종종 멜리나를 못 만나고 헤메는 경우가 있다. 플레이어가 림그레이브 관문 앞 축복에서 휴식을 해야 멜리나가 등장하는데, 고렙 2주차 플레이어들은 축복을 활성화만 시켜두고(즉 쉬지 않고) 가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
- 공식 코믹스 엘든 링 황금 나무로의 길에서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로 당연히 등장하며, 후술할 본작의 아쉬운 비중과 달리 꾸준히 분량을 챙겨가고 있다.
- 첫 등장에서 주인공에게 거래를 제안할 때 영어 대사가 ”offer you an accord”인데, 거래(accord)를 일본 혼다의 자동차인 혼다 어코드로 해석하면 “당신에게 할 제안이 있다”는 문장이 “당신에게 어코드 자동차를 주겠다”로 해석되기 때문에 개그 요소로 자리잡았다. 반면 라니는 스토리 트레일러 동영상 마지막에서 “혹은 그대 자신이 왕관을 취하려나”(unless, of course, thou shouldst take the crown)이란 대사가 있는데, 멜리나의 어코드 드립에 맞춰 라니가 말하는 왕관(crown)을 토요타 크라운으로 왜곡해 “그대가 크라운 자동차를 타려나”라는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
- 컷씬 및 축복에서 쉴 때만 볼 수 있는 캐릭터인데다 스토리 진행 필수 NPC라 죽일 수 없는 게 정상이지만, 구버젼에선 축복에 앉은 채 미친 불 기도로 멜리나를 죽일 수 있는 버그가 있었다. 어차피 스토리 필수 npc라 나중에 다시 살아나오긴 하지만 여러모로 깨던 버그.
5.1. 비중 문제[편집]
트레일러에서 전작의 화방녀가 그랬듯 상당히 중요한 인물처럼 그려져 발매 전에는 인기가 많았으나, 가끔 축복에서 쉬거나 컷씬 몇개 이외에는 전혀 만날 기회가 없기 때문에 팬덤에서는 전용 엔딩까지 따로 있는 눈의 마녀 레나에 비해 공기 취급을 받고 있다. 기존 레벨업 NPC들의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던 것과는 반대되는 모습.
설정상 멜리나가 레벨업을 시켜주는 것임에도 등장하지 않는 것은 축복마다 멜리나를 등장시키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거나 상술했듯 레벨업 연출이 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일듯 하다. 문제는 그 정도가 너무 과해서 멜리나가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조차 사라져 버렸다는 것. 이미 다크 소울처럼 아무 축복에서나 레벨업 할 수 있도록 돌아온 시점에서 레벨업 편의성은 충분히 확보했고, 레벨업 전 대사가 너무 길어서 "BEARSEEKSEEKLEST"라는 밈이 되어 버린 다크 소울 2 순례의 녹의처럼 되지 않기를 바랐다면 손을 잡는 연출만 넣어주거나 최소한 축복에서 옆에 멜리나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했어도 동행자의 면모는 어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도읍 로데일에서 멜리나가 사라질 때 "계속 같이 있었던가?"라는 반응을 부르지도 않고 그 부재감을 키울 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운 점.
사실 레벨업을 빼놓고 봐도 비중이 아주 적은 건 아닌데, 엘든 링에 존재하는 총 312개의 축복 중 21개에서 멜리나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축복이 워낙 많이 있는데다가 대개는 축복마다 앉지도 않고, 신경쓰지 않으면 '멜리나와 이야기한다' 메뉴를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어서 엔딩을 볼 때까지 그다지 많이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 술 더 떠, 그렇게 만나더라도 대부분의 이야기가 세계관을 추론할 수 있게 해주는 마리카의 언령을 대신 읊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정작 멜리나 본인의 캐릭터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다.
이 문제는 멜리나가 큰 비중을 가지는 유일한 엔딩인 미친 불의 왕 엔딩에서조차도 적용되는데, 몇 번에 걸쳐 미친 불로 향하지 말아달라고 설득하는 이벤트조차도 지나치기 쉬운 탓에 도리어 "기껏 살려줬더니 볼멘소리나 한다"거나, "미친 불을 받아서 멜리나가 떠났는데 이러면 황금나무는 어떻게 불태우냐"고 반응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적지 않다. 다행히도 1.05 패치 이후로 성배병 메뉴와 마찬가지로 '멜리나와 이야기한다' 탭에 강조가 표시되어 대화할 기회를 놓치는 일은 거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비중이 이상하게 공기인 건 여전한 문제라, 엄연히 주연으로 분류되는 등장인물임에도 불구하고 팬덤에서는 유독 푸대접을 받고 있다. 그나마 등장하는 장면마저도 쓸데없는 소리나 한다며 욕을 먹곤 하며, 멜리나와 관련된 이야기나 글이 올라올 때마다 공기, 땔감, 장작 등의 놀림성 별명이 거의 항상 따라붙을 정도로 밈이 되고 말았다. 오죽하면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갑자기 급사하는 다정한 할머니의 죽음이 더 슬프고 충격적이었다고 진심으로 토로하는 팬들도 많을 정도다.
이것도 모자라 엘든 링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1200만 유저 기념으로 빛 바랜 자와 라니의 첫 만남 장면을 올리면서 완전히 잊혀지는가 싶었지만, 의외로 주인공과 함께 단둘이 피규어화되었다. 사전예약 기간 당시 콜렉터즈 에디션으로 한정 판매했던 말레니아 스태츄에 이어 두번째 공식 모형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