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스필드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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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등장인물



1. 개요[편집]


Mansfield park. 1814년도에 출판된 제인 오스틴의 장편소설. 맨스필드파크 초판 출간시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골과 도시, 자연과 재개발, 인테리어, 도덕적인 것과 화려함과 사치스러움 등 반대되는 가치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풍자소설이다.[1]


2.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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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니 프라이스
옅은 눈동자를 가진 연약하고 마음 여린 아가씨. 프라이스 집안의 장녀이다.
이모부 토머스 버트럼 경과 둘째 이모 레이디 버트럼이 조카인 패니를 거두어 맨스필드 파크에서 자라게 했다. 수줍고 내향적인 성격에 체력도 약하지만 도덕과 윤리에 대한 원리원칙주의자로 심지가 굳은 편이고 상냥하다. 가난 때문에 남의 집에 얹혀사는 탓에 내향적이고 소극적으로 성장했다. 버트럼 가족 중 유일하게 자신에게 애정을 갖고 친절하게 대해준 사촌 오빠 에드먼드를 짝사랑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다.
1부에서는 거의 존재감이 없으며 패니가 얼마나 잘 잊혀지고 소외되는지 묘사되는 부분이 대부분이지만, 패니의 올곧고 바른 성격이 보이는 부분은 연극 장면이다. 다들 토머스 버트럼경의 부재로 연극이라는 유흥을 맨스필드 파크 저택에서 열고자 하지만, 패니는 큰 사촌오빠인 톰의 끈질긴 권유와 노리스 이모의 비난 어린 훈계에도 끝까지 배우로 참여하지 않았다. 연극을 연다는걸 토머스경이 알게 되면 경악할 일로, 너무나도 경솔한 일이었기 때문. 패니는 그저 다른 사람들의 연기를 봐주고 조언해주거나 구경하는 선에서 그친다. 또한 연극연습에서 헨리 크로포드가 언니들을 유혹하는 장면을 보고 헨리를 좋지 않게 평가하게 된다. 상냥한 성격이라 러시워스씨나 사촌 언니 줄리아가 헨리 때문에 상처받을 것을 염려하고 위로해주고 싶어한다.
2부에서는 언니 둘이 저택을 떠난 후[2], 헨리 크로포드가 패니가 이전에는 그저 수줍은 소녀였지만 점점 여성적인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온다며 그녀의 첫사랑 상대가 되고자하면서 패니의 비중이 대폭 증가한다. 헨리는 처음에는 재미나 볼 요량으로 접근했으나 점점 진지하게 패니를 사랑하게 되어, 적극적으로 구애한다. 이 시기에 패니의 아름다움과 외모가 다른 사람들 눈에도 높게 평가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패니는 에드먼드에 대한 깊은 사랑, 그리고 언니들을 유혹했던 헨리의 경솔한 기질을 좋아하지 않아 계속 거절하게 된다. 이때 패니는 토머스경을 포함한 버트럼 가 가족들과 헨리 크로포드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결코 자신의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3] 헨리와의 결혼이 자신과 프라이스가에게 큰 부와 명예를 안겨줄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겠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하지만 워낙 소극적인 그녀의 성향탓에, 완강한 거절을 다들 그저 부끄러워서 거절한다고만 생각한다. 반면 에드먼드와 메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결혼할 가능성이 커지자 패니는 속앓이를 한다. 프라이스댁에 보내지고, 헨리가 찾아와 그녀의 가난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애정을 표현하고, 자연보다는 세련된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그가 처음으로 자연에 대해 경이로움을 표시하자 패니는 그를 조금은 나아질 수 있는 사람이라며 재평가한다.
그러나 헨리는 한순간 자신의 기질을 극복하지 못해 지인의 초대를 받아들이고 마리아를 다시 만나 큰 만행을 저지르게 되고, 메리는 자신의 오빠를 감싸고 오히려 패니를 비난하면서[4] 에드먼드와 완전히 멀어진다. 장남 톰은 위독해지고, 버트럼가의 두 자매 역시 집안의 망신을 불러오는 야반도주로 토머스경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안긴다. 토머스경은 이 사건을 계기로 패니의 올곧은 자질과 안목을 높게 평가하게 된다. 에드먼드는 이미 메리를 사랑하고 있었을때부터 늘 패니의 원리원칙주의와 올곧음을 높게 평가해왔고, 그녀의 오랜 사랑은 보답받게 된다. 그저 어렵게만 느껴지던 맨스필드 파크 저택이 그녀에게 따뜻한 가족의 장소로 바뀌게 된 것.
제인 오스틴의 기존 작품의 여주인공들[5]의 적극적이고 활달한 재기발랄한 성격과 달리 패니의 성격은 내향적이며 소극적이다. 그나마 비슷한 여주인공이 있다면 설득의 앤 엘리엇 정도이다. 하지만 사랑없는 결혼, 억지스러운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자세와 태도, 시골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녀의 올곧고 바른 성품을 보여주기에 점차 성장하는 패니도 역시 제인 오스틴의 여주인공 다움이 드러난다.


  • 에드먼드 버트럼
버트럼 가의 차남. 패니에게는 6살 연상의 사촌오빠이다. 성직자가 되고자 한다. 잘생겼고 도덕적이며 상냥하다. 놀기 바빠 집을 자주 비우는 형을 대신해 집안의 정신적 장남 노릇을 맡는다.
어릴 적부터 버트럼가 자식들 중 유일하게 패니에게 세심하게 신경 써줬기 때문에 패니가 남몰래 연모하고 있다. 그러나 에드먼드는 패니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한 채 그녀를 그저 아껴줘야 할 연약한 사촌 동생으로 생각한다.
경박한 친남매들과 달리 생각이 많은 편이기에 패니와 죽이 잘 맞으며, 그녀의 선량함과 절조를 높게 평가한다. 자기가 원하는 걸 직접 말하기 힘든 패니의 마음을 잘 눈치채고 신경 써주는 편이다. 무도회에서 패니가 쓸 목걸이 줄을 선물로 주기도 한다.[6]
그랜트 목사 부부가 동네 목사관으로 이주해 온 후, 아름다우며 발랄하고 위트 있는 메리 크로포드에게 한눈에 반한다. 본인의 가치관을 거스르면서 연극에 참여하는 등 잠시 유혹에 빠지기도 하고, 진지하게 청혼을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메리가 목사라는 꿈을 포기하길 강요하자[7], 목사와 신앙, 목사관을 꾸려나가는 것에 대한 견해를 밝힐 때는 소신을 당당하게 밝히기도 한다.
후반부에서 헨리 크로포드가 마리아 러시워스와 도주하는 일이 터지고, 오빠를 옹호하느라 바쁜 메리에게 실망한 에드먼드는 메리의 실체에 대해 깨닫고 상심하게 된다. 애초에 사랑에 빠졌을 때부터, 에드먼드 역시 메리는 자신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라는 건 알고는 있었으나 사랑에 눈이 멀어 메리에 대해서라면 뭐든지 좋게 생각해버리고 넘겼다.
실연으로 힘들어하는 에드먼드는 패니에게 고민 상담을 하며 속마음을 털어놓다가 상냥하고 올곧은 패니를 사랑하게 된다. 토머스 경도 이 시기에 패니를 며느리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에드먼드는 패니도 자신의 마음과 같고 심지어 오랫동안 자신을 사랑해왔다는 것을 알고 기뻐했으며, 둘은 결혼으로 이어진다. 헨리와 마리아 사건으로 버트럼 가와 사이가 어색해진 그랜트 목사 부부가 자발적으로 목사관을 떠나고, 이후 일찍 목사가 사망하면서, 에드먼드는 집에서 떨어진 목사관이 아닌 맨스필드 파크가 속한 지역 목사관의 목사가 될 수 있게 되었다. 에드먼드와 패니는 시골의 품위와 도덕성, 소박함, 자연의 아름다움, 도덕성을 상징한다면 헨리와 메리는 도시, 개발, 사치, 욕망 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 헨리 크로포드
크로포드 제독의 조카. 키가 크지 않고[8] 잘생기지 않은 얼굴이지만 성격이 사교적이고 매력적이며 자신감, 센스가 넘치는 신사. 재산은 연 수입 4천 파운드 정도 되고 자기 소유 저택도 가지고 있다. 마리아와 줄리아는 시골에서 만나보기 힘든 '사교계' 신사인 헨리를 사랑하게 된다. 헨리 역시 버트럼 자매를 유혹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지만, 자매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지 않도록 한동안 맨스필드 파크를 떠난다. 그 사이에 마리아는 결혼하고 줄리아도 언니를 따라가면서 한동안 헨리와 자매들간의 관계는 잊힌다.
자연보다는 개발과 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좀 더 화려하고 현대적으로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교회나 엄숙한 예배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자연과 신앙, 도덕에 큰 가치를 두는 패니와 에드먼드와는 정반대의 인물.
하지만 두 자매가 버트럼가를 떠난 후 패니에게 관심을 가지고[9] 의도적으로 접근해 환심을 사려고 한다. 그러나 오히려 패니의 올곧음과 다정함, 철벽에 반한 쪽은 헨리였고, 그는 생전 처음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패니는 일편단심 에드먼드만 사랑하는데다 헨리 크로포드가 사촌 언니인 마리아와 줄리아를 번갈아 가지고 놀았던 것을 옆에서 지켜봤기에 그를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헨리는 이런 사정을 꿈에도 모른 채, 그저 수줍음이 많아 자신을 거절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녀에게 열을 올린다.
헨리는 포츠머스의 프라이스 집안까지 찾아가 패니 가족들의 가난한 처지를 직접 보고서도 마음을 바꾸지 않지만, 정작 막판에 사고를 친다. 지인에게 초대받은 파티에서 마리아가 자신을 냉대하는 것을 보고 그녀를 다시 유혹하고 싶다는 오기를 갖게 된 것. 그리고 마리아는 결혼 후에도 러시워스에겐 관심이 없었으며 헨리를 사랑하고 욕망했기 때문에, 둘은 야반도주까지 감행하게 된다. 심지어 이건 신문에 기사로 나가게 되고 패니를 포함한 버트럼 일가와 그 지역민들 모두가 알게된 것은 물론이고, 마리아는 러시워스 씨와 이혼하게 된다. 하지만 헨리는 자신이 패니를 사랑하고 마리아 때문에 결혼에 실패했다고 비난하며 둘은 갈라선다. 헨리는 단 하나의 진정한 사랑이었던 패니를 잊지 못하고 좌절한 채로 살아가는 결말을 맞는다. 어찌보면 줄리아와 마리아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농락하고 많은 여성들을 유혹하는데 재미를 붙였던 사람이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벌을 받은 셈이다.


  • 메리 크로포드
반짝이는 검은 눈, 작은 키, 거무스름한 피부를 가진 뛰어난 미인. 2만 파운드를 지닌 상속녀이기도 하다. 하프를 잘 연주한다. 발랄하고 사교성이 좋은 성격이지만, 사치스럽고 허영기가 있으며 경솔한 면은 헨리와 닮은 구석이 있다. 농담을 던지듯 살짝 비꼬는 말도 잘하는 편.[10] 언니 부부인 그랜트 목사 부부댁에서 지내면서 버트럼 가와 교류하게 된다. 성공적인 결혼을 하는 것이 목표이기에 처음에는 준남작 후계자인 톰과 잘해 볼 생각이었지만, 톰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걸 알고난 이후로 자기와 기질이 정반대여도 생각이 깊은 에드먼드에게 더 끌리게 된다.
그러나 차남인데다 성직자를 진로로 삼은 에드먼드와 결혼까지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메리는 보수도 형편 없고 지루한 직업인 목사를 포기하고 군인이나 법조인, 의원이 될 것을 추천하지만 에드먼드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11] 그 때문에 메리는 에드먼드를 퇴짜 놓는다. 그러다 어느 날 톰이 위독해지자 톰이 죽으면 에드먼드가 장남이 되어 차기 준남작이 될 것이라고 기뻐한다. 전반적으로 사교적이고 친절하고 매력적이지만, 속물에 경솔한 인물. 메리의 친구이자 이미 유부녀가 된 여성 2명이 속물적이고 경박하다는 점에서 메리가 어떤 인물인지 파악할 수 있다.
버트럼 집안에서 소외된 패니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패니는 이런 태도를 감사히 여기기는 했으나 어느 정도 이상 친해지기는 어려웠다. 짝사랑 상대인 에드먼드가 메리를 좋아하고 있다보니 항상 불편한 마음이 있었던데다, 메리가 에드먼드의 부인이 될 경우 씀씀이가 너무 커서 가난하게 살게 될거라고 여겼다. 정작 메리는 패니의 성품을 높게 평가했고, 자신의 오빠 헨리와 잘되기를 바란것과는 대조적.
후반부에서 헨리가 마리아와 도주를 하면서 메리의 민낯도 드러나게 되어 에드먼드와 영영 멀어진다. 헨리를 옹호하려고 두 사람의 불륜에서 마리아의 잘못이 크다고 이야기하고, 패니가 진작에 짬처리를 오빠를 받아주지 않아서 이렇게 된 것이라며 비난하여 에드먼드의 실망을 샀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에드먼드에게 웃음을 보이며 이름을 부르고 붙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 이후로도 멋진 남자와 결혼을 꿈꾸며 이를 위해 그랜트 부부와 함께 여러 차례 정찬을 열고 열심히 신랑감을 찾지만, 에드먼드 같은 남자를 아직 만나지는 못한 것 같다고 한다.



  • 토머스 버트럼 경
맨스필드 파크에 사는 준남작. 전형적인 가부장이다. 선하고 품위있는 사람이지만 무뚝뚝하고 고압적인 탓에 자식들이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엄하고 원리원칙주의자. 큰 처제인 노리스 이모의 추천으로 패니를 맨스필드 파크에 데려와 키우지만 자식들과 선을 긋고 차별하며 키운다. 이 때문에 안 그래도 내향적이던 패니는 성장기에 기가 죽어 자라면서 더욱 조용해진다.
그러나 정작 패니와 에드먼드를 제외한 자녀들은 엄한 가르침이 무색하게 다 어딘가 잘못 자랐다. 다들 외모도 아름답고, 교육 수준도 높아 우아하지만 성격 면에서는 뛰어나다고 할 수 없음이 막판에서야 드러난다. [12] 안티구아에서 일하다 돌아왔을때는 무뚝뚝한 성격이 바뀌어 가족들이 많이 그리웠는지, 패니에 대한 사랑과 애정도 표시하기 시작한다. 패니와 헨리, 에드먼드와 메리가 결혼하길 바랐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패니가 며느리가 되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처음 패니를 데려왔을때는 패니가 자기 아들과 결혼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호했지만, 패니의 고운 성품과 올곧은 가치관으로 생각이 바뀐 것.[13]
후반부에 불륜을 저지른 마리아를 버트럼 가에서 내쫓고 노리스 이모도 보내버린 것에서 엄격한 태도가 잘 드러난다. 에드먼드도 한때 유혹에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기에, 토머스 경의 교육과 가치관을 가장 잘 받아들인 사람은 패니밖에 없는 셈이다. 패니를 데려와 키우고, 프라이스 집안 아이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 그의 따뜻함은 패니와 에드먼드의 결혼으로 보상을 받는다.


  • 레이디 버트럼(마리아 버트럼 준남작 부인)
패니의 둘째 이모. 결혼 전 이름은 마리아 워드이다. 지참금이 많지 않은[14] 신사 집안의 숙녀였으나 외모가 뛰어나 버트럼 준남작과의 결혼에 성공했다. 본인의 자랑거리가 외모와 재력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도 외모와 재력을 기준으로 삼는다. 패니가 헨리 크로포드에게 청혼받자 '어머, 이 애도 미인이긴 하구나.' 하면서 자랑스러워하고 패니에게 더 큰 애정을 가질 정도.
상냥하고 느긋하지만 게으르고 수동적인 귀부인이라서, 혼자서 할 줄 아는 일이 없다. 이 때문에 집안 대소사는 대부분 토머스 버트럼 경이 처리하고 있으며, 버트럼 경이 처리하지 않는 일은 노리스 부인이 맡는다. 준남작 부인은 애완용 퍼그를 돌보고 수를 놓고 편지를 쓰는 등 소일거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 뿐이다.
자식들에게 큰 관심을 갖고 헌신하는 유형의 부모는 아니다. 그저 자기가 필요할 때 옆에 있는 아이는 누구라도 반갑다는 주의. 역설적으로 이런 자기 중심적이고 게으른 성정 때문에 자식들과 조카를 딱히 차별하지 않고 길렀다. 그래서 패니는 이런 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버트럼 이모를 좋아하는 편이며, 이모가 집안에서 유일하게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조카인 패니가 잔심부름을 잘하고 말상대 역할을 맡아주기 때문에 좋아한다. 자기가 기르는 퍼그가 새끼를 낳으면 선물하겠다고 할 정도. 작중의 묘사를 보면, 헨리 크로포드가 청혼하기 이전엔 패니를 시집도 안 보내고 평생 몸종처럼 끼고 살 생각이었던 듯 하다. 나중에 패니의 동생 수전이 맨스필드 파크로 들어와 패니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가장 아끼는 조카는 수전으로 바뀐다.


  • 노리스 부인
패니의 큰 이모. 맨스필드 파크 근처에서 성직을 맡은[15] 노리스 목사의 부인이다. 막내 여동생의 딸 패니를 데려오자고 한 장본인.. 조카를 아끼기 때문이 아니라 막내 동생의 가난도 도울 겸 자기가 공치사를 하고 싶어서였다. 명실공히 이 작품의 악역이다.
본인은 자식이 없어 버트럼 가의 조카들을 편애하고, 특히나 마리아를 아낀다.[16]반면 조카인 패니는 열등하다고 생각하여 구박만 한다. 레이디 버트럼 대신 맨스필드 파크의 안주인 노릇을 하고 있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패니가 헨리의 연심을 사서 결혼할 가능성이 생기자 정작 줄리아는 헨리에게 깔끔하게 관심을 끊었는데도 줄리아를 대신해 질투하며 괴롭힌다. 마리아와 헨리의 야반도주 사건이 터졌을 때는 이게 다 헨리 크로포드의 청혼을 안 받아준 패니 탓이라는 억지를 부렸다. 하지만 그녀 역시 불행한 결말을 맞는다. 토마스 버트럼 경이 노리스 부인 때문에 마리아와 줄리아가 잘못 자랐다고 판단하고, 그렇게 예뻐하고 높이 생각한 마리아와 시골에서 조용히 살라고 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J.K 롤링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아구스 필치가 키우는 고양이 '노리스 부인'의 이름을 이 캐릭터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 마리아 버트럼
토머스 경의 첫째 딸. 아름답고 우아한 아가씨. 패니보다 4살 위의 사촌 언니이다. 패니에게는 별 관심이 없다.[17] 노리스 이모가 주선하여 제임스 러시워스 씨와 약혼을 하지만, 사교적이고 여자를 대하는 기술이 뛰어난 헨리 크로포드를 좋아하게 된다. 헨리가 마음을 갖고 놀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버리자,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시키기 위해 러시워스 씨와 결혼한다. 하지만 부유할 뿐 머리가 모자란 러시워스 씨와의 결혼 생활에 불만을 품다가, 런던에서 자신을 유혹한 헨리와 야반도주를 한다. 그러나 둘이 진지하게 사랑한 사이는 아니었고 헨리에게 패니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었기에 동거 도중 대판 싸우고 갈라선다. 이 소식은 온 동네방네 다 퍼져, 저 멀리 포츠머스의 프라이스 씨가 읽는 신문 가십난에 실릴 정도로 널리 알려진다. 그녀는 러시워스 씨와의 이혼 및 헨리 크로포드와의 결별 이후, 노리스 이모와 함께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갔다. 마리아는 애초 말 많은 노리스 이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둘다 운명이 썩 기쁘진 않았을거라 한다.



  • 줄리아 버트럼
토머스 경의 둘째 딸. 마리아와 성격이 비슷하다. 그러나 마리아에 비하면 현실적이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편이다. 그녀도 언니처럼 헨리 크로포드를 사모했지만, 헨리가 언니에게만 관심을 가졌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갖고 노는 걸 눈치채고 애정을 거두었다.
나중에 마리아와 헨리 크로포드가 야반도주를 감행하여 집안이 뒤집어진 틈을 타서, 큰 오빠 톰의 친구 예이츠와 손 잡고 집을 나간다. 사실 예이츠가 줄리아를 일방적으로 좋아했을 뿜 줄리아는 예이츠에게 무관심했지만, 언니가 불륜을 저질렀으니 부모가 미혼인 자신을 앞으로 심하게 속박할 거라고 결론을 내리고 예이츠와 함께 집을 떠나버림 것이다. 다행히 예이츠가 머리는 비었어도 재산은 그냥저냥 있는 귀족 차남이었고, 이후 정식으로 혼인을 했기에 이 야반도주가 큰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 톰 버트럼
토머스 경의 장남. 향후 맨스필드 파크의 상속자. 패니보다 7살 연상인 사촌 오빠이다. 토머스 경의 이름을 따 본명은 토머스 버트럼이지만 톰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별 생각이 없는 것이 특징. 도락을 즐기는데 정신 팔려있고 경솔하다. 상속자로서 대를 이을 의무가 있음에도 결혼에는 관심이 없는 편이다. 이웃으로 이사 온 메리 크로포드를 미인이라고 생각은 하나 딱히 연애로 이어질만큼의 관심은 품은 적이 없었고, 그렇다고 런던에서 따로 연애를 한다는 이야기도 없다.
패니와는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처음 만났을 때 톰은 16살, 패니가 9살이었으니 딱히 사이가 나쁠 이유가 없었다.[18]오빠가 여동생에게 할 만한 무해한 수준의 장난만 조금 쳤으며 종종 값비싼 선물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패니를 아랫사람처럼 부리고 잔심부름을 많이 시키는 편이며 연극에 참여하라고 강압적으로 굴어 패니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아버지인 토마스 경의 골칫거리다. 톰이 도박으로 큰 빚을 지는 바람에 토마스 경은 차남인 에드먼드 몫으로 주려고 했던 성직록을 그랜트 목사에게 팔아야 했고, 이 때문에 에드먼드의 장래 수입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그런데도 정작 톰은 반성을 하지 않고 아버지 잔소리 듣기 싫다고 변명만 하기 급급했다. 아버지가 없는 사이 방을 개조해 연극 무대로 쓰자고 예이츠에게 제안한 것도 톰이다.
후반부에서 크게 앓아눕지만 마리아와 줄리아는 현실 동생들답게 문병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19] 남동생 에드먼드의 정성어린 간호 끝에 회복했는데, 이 과정에서 철이 들고 약간 진중해졌다.


  • 그랜트 목사 부부
버트럼 가가 갖고 있던 성직록을 사서 들어온 목사 부부. 헨리와 메리 크로포드의 큰 누이가 그랜트 목사의 부인이다. 후에 헨리가 마리아와 달아나는 사고를 치면서 버트럼가와 사이가 멀어지자, 다른 교구로 옮긴다. 애초에 이 목사관은 에드먼드에게 갈 예정이었지만 톰의 빚을 갚기 위해 토마스 경이 그랜트 목사에게 팔았던 것이다.
톰은 그랜트 목사가 먹는 걸 좋아하고 목이 짧은 중년이니 일찍 통풍으로 죽을테고, 자식도 두지 못할 것이니, 에드먼드에게 다시 자리가 돌아갈 것이라면서 자기합리화를 했었다. 의외로 톰의 말은 모두 현실로 이루어진다. 그랜트 목사가 이사를 가면서 성직록은 다시 에드먼드에게 돌아갔으며, 먹는 걸 워낙 좋아하던 그랜트 목사는 웨스트민스터 교구로 옮겨간 이후 아이 없이 뇌졸중으로 죽었다.

  • 패니의 가족들
프라이스 부부와 패니의 형제 자매들. 포츠머스 항구 근처에 살고 있다.
워드 가문의 막내 딸은 손위 누이들인 노리스 부인이나 레이디 버트럼과 달리 가난한 해군 대위에게 시집을 가서 프라이스 부인이 되었다. 격에 맞지 않는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언니들과 대판 싸우고 연을 끊었다가, 나중에 가난을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 언니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쓴다. 이를 읽고 마음이 풀린 노리스 부인과 버트럼 준남작 부부가 장녀 패니를 맨스필드 파크로 데려와 기르게 된 것이 본작의 프롤로그이다.
프라이스 부부는 패니와 오랫동안 헤어져 살았는데도 패니에게 관심이 없다. 프라이스 씨는 아들들에게, 프라이스 부인은 아들들과 막내 딸 벳시에게만 애정이 있다. 이 때문에 패니는 포츠머스의 집으로 돌아갔다가 오빠 윌리엄과 여동생 수잔 말고는 자신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진 식구가 없다는 걸 알고 실망한다. 가난한 처지에 걸맞지 않게 아이들이 많아[20] 집안 형편이 항상 궁색하다.
가족들이 외모가 뛰어나다는 언급이 있으며 잘 꾸미면 괜찮은듯하다. 특히 프라이스 부인은 미인 언니인 레이디 버트럼을 많이 닮아서 패니는 엄마의 불행한 처지를 더 안타까워했다.
윌리엄은 장남이자 첫째로, 패니에게는 소중한 친오빠이다. 성실한 해군 병사이지만 소위로 진급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패니의 마음을 얻고자한 헨리가 인맥 동원에 나선 덕분에 진급에 성공하게 된다.[21]바르고 성실한 청년으로 나오며 패니를 아끼는 탓에 패니가 프라이스가에서 소외되는걸 안타까워한다. 은인인 헨리와 패니가 결혼하기를 은근히 바라지만, 결혼을 거부하는 패니의 마음을 이해해준다.
수잔은 차녀로, 총명하고 분별력 있으며 직설적인 소녀이다. 패니는 처음엔 여동생의 예의 없는 태도에 깜짝 놀라지만, 부모의 무관심 때문에 개판되기 직전인 집안 서열을 수잔이 애써 정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동생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연민하는 마음을 동시에 갖는다. 수잔은 수잔대로 귀족 집안에서 교육을 받고 품위있게 자란 언니 패니를 몹시 존경한다. 교육을 못 받았을 뿐 재능이 있는 딸이지만 부모의 관심에서 밀려난 자식이라 프라이스 가에서는 힘들게 살아가고 있으며, 패니는 이를 안타깝게 여겼다. 토마스 경이 패니와 수잔을 함께 맨스필드 파크에 불러들이면서, 레이디 버트럼의 일을 거들던 패니의 역할은 수잔이 대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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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작품이 영화화, 드라마화도 되었지만 원작 소설의 여주인공 패니의 성격과 영상물에서의 패니의 성격이 상당히 다르다. 실사화를 하는 과정에서 여주인공의 성격을 많이 바꾸고 각색을 했기 때문이다.[2] 마리아는 러시워스 씨와 결혼하며 출가했고 줄리아도 언니를 따라서 떠났다.[3] 헨리는 숙부인 크로포드 제독에게 청탁을 넣어 패니의 친오빠 윌리엄이 소위로 승진하도록 도와주었다. 패니는 이에 대해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감사해했지만 이 고마움이 청혼을 받아들이는 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4] 패니가 오빠를 바로 받아줬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거라면서 오히려 죄없는 패니를 비난했다. 패니가 헨리를 받아들였다면 이런 재앙이 없었을 것이라는 비난은 노리스 이모도 똑같이 말한다.[5] 엘리자베스 베넷, 엠마 우드하우스, 메리앤 대쉬우드 등[6] 에드먼드가 선물하기 한참 전, 패니는 장신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메리에게 도움을 청해 목걸이를 얻게 된다. 하지만 이 목걸이는 알고보니 헨리 크로포드가 산 것이었다. 패니는 이를 알고 찝찝해하지만 운 좋게도 펜던트에 맞는 목걸이는 에드먼드가 선물한 목걸이 뿐었다.[7] 메리는 이미 20대 중반인 에드먼드에게 의회 아니면 군대에 가라는 소리를 한다. 성직자라는 직업이 고루하고 보수도 적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에드먼드가 아버지에게서 성직록을 물려받아봐야 연 700파운드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뿐인데, 2만 파운드를 지닌 상속녀 눈에는 한참 부족해 보였을 것이다. 또한 메리는 신앙심이 별로 없는 나이롱 신자이고, 자기 형부인 그랜트 목사를 통해 보고 들은 바가 있어 성직자에게 경멸을 품은 편이다.[8] 제임스 러시워스의 말에 따르면 5피트 9인치(175cm) 이하인 것이 분명하고 5피트 8인치(173cm) 이하여도 놀랍지 않을 거라고 한다. 그러나 러시워스 씨 본인이 육중한 체구의 소유자이고 헨리 크로포드를 질투해서 평가 절하하고자 하는 정황을 고려하면 헨리는 러시워스보다 작을 뿐 실제로는 중간보다는 약간 큰 축일 것이다. 버트럼 자매 시선에서 헨리 크로포드는 체구가 당당한 사내로 그려진다.[9] 자신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아가씨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싶다나한테 이런 여자는 처음이야는 허영심이 동기가 되었다. 메리는 오빠의 의도를 알고 경악하지만 적극적으로 말리지는 않고, 그저 가볍게 연애하되 패니에게 상처주지 말란 이야기만 한다.[10] 메리의 적극적이고 발랄한 면 때문에 엘리자베스 베넷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의 자기성찰이나 반성, 철학, 영적 세계에 대한 관심, 항상 올곧고 당당하면서도 자기 마음이 허용하는 선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정중한 태도는 메리에게는 없다. 메리는 사교적이고 솔직하지만 이런 태도가 때때로 선을 벗어난 무례함으로 이어지며, 에드먼드나 패니가 중요시하는 비물질적인 가치 - 즉, 영적인 차원에 있는 도덕, 선, 신앙에 대한 열망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다른 걸 다 제쳐놓고, 장남인 톰 버트럼이 병석에 누웠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차남인 에드먼드가 차기 버트럼 준남작이 되면 좋겠다고 패드립성 기쁨을(....) 패니와 에드먼드에게 드러낼 정도로 경솔한 캐릭터가 엘리자베스 베넷과 비슷할리는 없다.[11] 두 사람의 세속적 관점의 차이는 여기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메리는 에드먼드가 그저 편안한 장래(아버지가 물려줄 성직록이 있음)를 보고 성직자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에드먼드는 실제로 영성에 관심이 있어 성직에 몸 담고 싶어하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에드먼드는 이미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상태라 진로 변경을 군이나 법률계로 돌리기엔 늦었다. 의회 진출은 불로소득을 올리는 귀족이 하는 일이라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차남에겐 맞지 않는다. 그런데도 자꾸 현실적이지 않은 요구를 하는 것. [12] 이는 노리스 이모의 편애, 레이디 버트럼의 방관의 영향으로 자녀들이 교육은 훌륭하게 받았으나 성품 면에서는 발전과 변화가 없었던 탓이다.[13] 패니를 어렸을 때 데려온 이유도,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내야 아들들이 패니를 친동생처럼 느껴서 연정을 안 키우게 된다고 노리스 부인이 주장했기 때문이다. 헨리가 싫다는 패니를 의심해 혹시 오빠들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고 떠본적이 있고, 패니가 아니라고 부정하자 안심하는 장면이 나왔을 정도다.[14] 지참금이 7천 파운드였다. 유작 귀족에게 시집 가기엔 적은 지참금이라는 서술이 있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형편없이 적은 액수는 아니다. 1810년대 잉글랜드 기준으로 7천 파운드는 가난한 목사의 연봉 30~35년치에 달하고 부유한 교구 기준으로도 7~10년치 연봉 이상은 된다. 아들인 에드먼드가 손턴 레이시에서 받게 될 연간 수입이 7백 파운드인데, 어머니는 이 연봉의 열배를 지참금으로 들고 왔다는 이야기. 거기에 신랑 신부 집안끼리 최소한의 위신이 맞아야 결혼할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워드 자매의 아버지는 대략 지방 젠트리급은 되는 걸로 추정할 수 있다.[15] 본래 가난한 목사였으나 형부인 버트럼 경이 처제 부부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괜찮은 교구를 마련해 준 것이다.[16] 그러나 정작 이 조카들 중에서 노리스 부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보니, 이모로서 권위를 행사할 수도 없었다.[17] 반면에 패니는 줄리아와 마리아에 대한 애정도 크고 언니들이 상처받는 것을 걱정한다.[18] 터울이 많이 나는 것도 이유이긴 하지만 일단 톰은 이 시점에 퍼블릭 스쿨에 다녀서 집에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19] 마리아는 헨리와 연애하느라 바빴고 줄리아는 런던에서 시골집으로 돌아가기 싫어했다. 톰이 부상을 입은 이유마저 한심하기 짝이 없기도 했다. 친구들하고 놀러다니다 낙마해서 부상을 입었는데 그 상태로 술만 처먹다가 열병을 얻은 것이다.[20] 죽은 아이를 합쳐 최소한 10남매이다. 패니 위로는 윌리엄이 있고, 패니 밑으로 존, 리차드, 수전, 샘, 톰, 찰스, 메리(사망), 벳시가 있다. 삼남 존과 사남 리처드는 각기 서기와 선원으로 고용되어 독립했으나 나머지는 10대 중반도 안되는 아이들이라 집을 떠날 수가 없다.[21] 19세기 초 영국 해군은 육군에 비해 규모가 몹시 작은 편이라 빽이 없으면 진급하기 어려웠다. 이와 별개로 제인 오스틴 소설에서 군인 출신 주조연들은 너나할것 없이 해군 소속인데, 이는 제인의 형제들이 대부분 해군에 몸담았기에 그녀가 그쪽 방면으로 보고 들은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