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월

유희왕의 일반 마법 카드.



'마력 격벽'이라고 쓰고 '매직 월'이라고 읽는 카드. 한글판에서는 루비를 따라 매직 월로 나왔다.

후반의 효과를 쓴다고 하면 이것보다 훨씬 우월한 토라의 마도서를 쓰는 게 낫다. 토라의 마도서는 막을 수 있는 범위도 훨씬 넓고 타이밍이 한정되어 있지도 않으며 속공 마법이라는 점까지 우월하며 마도서 서포트까지 받는다.

이 카드는 토라의 마도서가 막을 수 없는 몬스터 효과도 막아주긴 하지만 어차피 상대 몬스터가 자신의 마법사족에게 효과를 끼얹는건 주로 이 카드를 발동할 수 없는 상대 턴이다.

사실 채용한다면 대개 1번째 효과를 쓰려고 채용했다가 필요할 때 2번째 효과를 써 보는 정도일 것이다. 토라의 마도서로는 막을 수 없는 신의 심판이나 신의 경고, 번개왕, 인벨즈 로치, 벨즈 나이트메어 등을 봉쇄할 수 있다. 발동한 턴에 데미지는 줄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라이프 몇백 남기고 밀어붙이다가 역전당해 끝장날 수도 있는 이 게임에서 위험해보이는 몬스터나 함정을 뚫고 주요한 몬스터를 작살내거나 혹은 자신의 중요한 카드를 소환해 우위에 설 수 있다면 데미지는 다음 턴에 줘도 된다. 이런 역할을 하면서 2번째 효과도 쓸 수 있다고 하면 토라의 마도서에 비해 열등해보이는 이 효과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또한 니르바나 하이 파라딘 같은 경우엔 라이프를 절반으로 하는 효과가 있어서 디메리트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특수 소환이 무효화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대천사 크리스티아가 떠 있거나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가 발동된 상태 등 아예 특수 소환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를 뚫을 수는 없으니 주의.

사실 이 카드는 효과보다는 일러스트가 중요하다. 초래의 대가, 전화의 잔재 등과 함께 지금까지 '듀얼 터미널 세계의 만악의 근원' '망할 아줌마 좀 죽어라' 소리나 들어오던(…) 리추어 노엘리아의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일러스트를 보면 리추어 노엘리아가 방벽을 쳐서 이비리추어 지르기가스를 막고 있으며 뒤에는 모자를 벗은 에밀리아와 너덜너덜한 옷을 입은 아반스가 좁은 방 안에 있는데 의수경의 반혼술에서 이어지는 장면임을 알 수 있다. 또 잘 보면 노엘리아가 만든 방어벽은 한때는 그녀도 다루었을 빙결계의 선한 문장의 모습을 하고 있다.

결국 이 장면의 설정이 나왔는데, 정신차린 노엘리아가 어밴스와 같이 에밀리아를 살려내고 지르기가스에게 맞섰다. 지르기가스의 약점은 의식을 해제하면 소멸한다는 것인데, 지르기가스는 이것을 막기 위해 의수경을 아예 파괴해버리려고 돌아다니다가 반혼술에서 나온 의식의 힘을 감지하고 찾아와 노엘리아를 습격했던 것.

노엘리아는 자신의 영혼을 제물로 반혼술을 쓰느라 이미 힘을 많이 사용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 방어벽을 친다. 결국 힘을 다한 노엘리아는 숨을 거두지만, 지르기가스 역시 격퇴되었고, 아반스와 에밀리아는 도망칠 수 있었다. 인벨즈에게 조종당하다가 인벨즈 때문에 죽었지만, 결국 그녀가 살린 아반스와 에밀리아가 후에 벨즈 케르키온을 소환해 세계를 구했으니 여한은 없을 듯.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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