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닭 멜리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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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등장 NPC.

베레고스트 근처 맵들을 서성거리다보면 NPC 하나가 나타나 실성한 것마냥 '닭이 말을 하는 걸 보면 내가 미친 게 틀림없다', '당신도 그 닭을 보기 전에 도망쳐라'는 충고를 해주는데, 이후 사람 충고 안 듣고 하이 헷지 남쪽 숲의 동북쪽으로 가면 웬 한 마리가 말을 걸어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닭이 바로 발더스 게이트 1편의 유명인사, 말하는 닭 멜리캠프.[1]

"물론 나는 "보통 말하는 닭"이 아니고 당신의 *꼬꼬* 도움이 필요하오."

이 닭은 양자 일행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멜리캠프에 따르면, 그는 변신 주문을 뭔가 잘못 사용한 덕분에 닭이 되어버렸고, 그동안 메모라이즈해둔 주문은 벌써 다 써버린데다 닭이라서 주문서를 읽는 것도 불가능한지라 닭 모습 그대로 한 달이 지났다고 한다. 그 상태에서 대화를 이어가보면 그는 하이 헷지에 있는 마법사 탈란티르가 자신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고 하며 자신을 그에게 좀 데려다 달라고 한다. 이에 승낙하면, 아이템 형식으로 파티원의 인벤토리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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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되어버린 멜리캠프. 여러 모로 미친 존재감(?)이다. 설명문을 보면 알겠지만, 마법을 잘못 써서 닭이 되었을 뿐 엄연히 사람인 멜리캠프를 '가축화된 조류', '부드러운 고기', 심지어 맛난 음식거리까지 거론하며 철저하게 그냥 닭 취급하고 있다(...).

인벤토리에 멜리캠프를 가진 채 마법사 탈란티르를 찾아가면, 그는 멜리캠프를 알아본다. 멜리캠프는 그의 제자로,[2] 어서 마법을 써보고 싶다는 욕심에 탈란티르의 마법 물품 몇 개를 훔쳐 달아났던 것이다. 개중에는 고대 마법 제국 네서릴유물도 있었는데, 사용자에게 강력한 마법을 부여해준 후 소실되어버리는 류의 물건이었는지, 애초에 사용자를 엿먹이고 사라지는 류의 물건이었는지는 몰라도 멜리캠프가 변신하는 과정에서 소실되어버렸다고.

탈란티르가 멜리캠프를 사람으로 되돌려주도록 설득해보면, 멜리캠프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선 죽인 다음 재구축시키는 방법밖에 없겠다며 멜리캠프를 인간으로 재구축할 수 있도록 인간 두개골 하나만 가져와달라는 부탁을 한다. 두개골은 하이 헷지 근처에 나타나는 스켈레톤을 죽이면 거의 반드시 드랍하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해골을 하나 가지고 가면, 탈란티르는 멜리캠프에게 인간으로 되돌리는 마법을 건다. 마법이 성공적이라면 멜리캠프는 사람으로 돌아오고 이후 멜리캠프에게 말을 걸어 경험치 보상과 함께 명성이 1 올라가지만 경우에 따라선 멜리캠프가 재구축 마법을 견디지 못해 닭고기육편을 날리며 죽어버려서 아무것도 못 받고 끝나는 경우도 있다.[3] 여기서 멜리캠프의 생사는 1/2 확률이며 영향을 따로 주는 요소 같은 건 없다. 그러니 멜리캠프가 사람으로 돌아오고 경험치를 주는 걸 보고 싶은 사람은 미리미리 세이브를 하고 진행하도록 하자.

애초에 맬리캠프가 죽었을 경우 경험치(+평판) 자체가 안 들어오는 구조다. 경험치도 초반치고 꽤 높은 2000exp나 주므로 반드시 세이브후 살아남는 걸 봐서 보상을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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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법사 탈란티르와 멜리캠프. 나름 잘 어울리는 스승과 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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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때 말을 걸어오는 멜리캠프는 스프라이트만 닭일 뿐 여타 중립 인간 NPC와 동일하게 취급되므로, 민가도 아닌 필드에 웬 닭이 있냐고 생각없이 쏴죽여버리면(...) 명성이 떨어지게 된다.[2] 처음 대화할 때 탈란티르는 '난 제자를 둔 적이 없다'고 발뺌하다가 멜리캠프를 보여주면 '난 네 스승이었던 적도 없고 네가 내 제자였던 적도 없다'며 화를 내지만, 이는 '배울 의지도 없이 지식만 탐하는 놈은 내 제자가 아니다'라는 뉘앙스일 뿐 어찌 되었든 멜리캠프가 탈란티르의 도제로 들어간 적이 있음은 틀림없어 보인다.[3] 멜리캠프가 죽을 경우 탈란티르는 '그의 운명은 여기까지 인 듯하다'는 식으로 나름 애석함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