漫興
조선 중기의 문신
윤선도가 1642년(인조20)에 지은 총 6수의 시조이다. 만흥이란 흥겨움이 마음에 가득 찼다는 뜻으로, 속세를 벗어난 자연에서의 흥취를 말한다.
특히, 수능과 모의고사 혹은 학교 시험에서 자주 출제된다. 수험생이라면 참고하는 것이 좋다.
2. 전문 및 현대어 풀이[편집]
만흥(漫興) 윤선도, 1642년
- 山산水슈間간 바회 아래 ᄠᅱ집을 짓노라 ᄒᆞ니
- 산수간 바위 아래에 띠풀로 이은 집을 짓는다 하니
- 그 모론 ᄂᆞᆷ들은 욷ᄂᆞᆫ다 ᄒᆞᆫ다마ᄂᆞᆫ
- 그 모르는[1] 자연 속에서 소박하게 사는 가치를 모르는=세속적 욕망을 추구하는 남들은 비웃고들 있지만
- 어리고 햐암의 ᄠᅳᆺᄃᆡᄂᆞᆫ 내 分분인가 ᄒᆞ노라
- 어리석은 향암(鄕闇)[2]의 뜻에는 이것이 내 분수에 맞는 일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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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밥 픗ᄂᆞᄆᆞᆯᄋᆞᆯ 알마초 머근 後후에
- 보리밥 풋나물을 알맞게 먹은 뒤에
- 바횟 긋 믉ᄀᆞ의 슬ᄏᆞ지 노니노라
- 바위 끝 물가에서 실컷 노니노라
- 그 나믄 녀나믄 일이야 부ᄅᆞᆯ 줄이 이시랴
- 그 밖에 여남은 일이야 부러울 줄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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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ᄇᆞ라보니
- 잔 들고 혼자 앉아 먼 산을 바라보니
-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옴이 이리ᄒᆞ랴
- 그리워하던 임이 온들 반가움이 이러하랴
- 말ᄉᆞᆷ도 우움도 아녀도 몯내 됴하ᄒᆞ노라
- (산이) 말씀도 웃음도 없어도 못내 좋아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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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고셔 三삼公공도곤 낫다 ᄒᆞ더니 萬만乘승이 이만ᄒᆞ랴
- 누구는 (자연이) 삼공[3] 의정부의 삼정승(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일컫는다. 보다 낫다 하더니 만승[4] 만 개의 수레를 부리는 자, 즉 천자를 의미한다. 이 이만하랴
- 이제로 헤어든 巢소父부 許허由유ㅣ 냑돗더라
- 이제 헤아려보니 소부(巢父)와 허유[5] 자연에서의 안분지족의 삶을 대표하는 고대 중국의 인물들이다. 가 영리하더라
- 아마도 林님泉쳔 閑한興흥을 비길 곳이 업세라
- 아마도 자연 속 한가한 흥취를 비길 곳이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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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셩이 게으르더니 하ᄂᆞᆯ히 아ᄅᆞ실샤
- 내 성품이 게으른 걸 하늘이 아셔서
- 人인間간萬만事ᄉᆞᄅᆞᆯ ᄒᆞᆫ 일도 아니 맛뎌
- 인간만사 중에 하나의 일도 아니 맡겨
- 다만당 ᄃᆞ토리 업슨 江강山산을 딕희라 ᄒᆞ시도다
- 다만 다툴 이 없는 강산을 지키라 하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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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江강山산이 됴타 ᄒᆞᆫᄃᆞᆯ 내 分분으로 누얻ᄂᆞ냐
- 강산이 좋다 한들 내 분수로 누웠느냐
- 님군 恩은惠혜ᄅᆞᆯ 이제 더옥 아노이다
- 임금의 은혜를 이제 더욱 알겠노이다
- 아므리 갑고쟈 ᄒᆞ야도 ᄒᆡ올 일이 업세라
- 아무리 갚고자 해도 해드릴 일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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