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트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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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Tritter[1]

House M.D.의 등장인물. 배우는 데이비드 모스(David Morse).[2]

시즌 3에 등장한 형사그레고리 하우스를 몰아붙이는 숙적 역할로 등장한다. 하필 성병이 의심되어 병원에 들렀는데 하우스가 자신의 외래 진료를 맡은 바람에 이 둘의 악연이 시작되었다. 진찰 도중 하우스의 무례한 태도에 불만을 느끼고 하우스의 지팡이를 걷어차거나 하우스의 행위를 힐난하자 하우스는 X구멍에 체온계를 꽂고 몇 시간을 그대로 가만히 있게 만드는 유치한 짓으로 응수했다. 거기에다가 직후 하우스에게 특유의 관찰력으로 형사란걸 간파당한뒤 바이코딘을 먹으며 조롱당한다.

그 뒤 리사 커디를 방문하여 그레고리 하우스에게 사과를 요청하나, 당연하지만 하우스는 거절하였고, 그에 대해 앙심을 품고는 합법적으로 하우스를 갈구기 시작한다. 첫번째로는 하우스의 과속을 빌미로 조사를 하여 유치장에 보내고, 바이코딘이 나왔다는 이유로 가택수색을 벌여 모든 진통제를 압수하고 마약거래 혐의를 씌워 주변 인물의 계좌를 동결하고 병원 장부를 추적하는 등 합법적으로(불법에 가깝다. 아무리 형사라도 영장없이 개인의 가택수색, 계좌 동결, 병원 장부 조사 등을 개인의 역량으로 할 수 없다. 하우스에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장면 중 하나) 하우스를 몰아붙인다.

재미있는 점은, 트리터의 방식이 하우스의 진단, 치료방식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것. 병을 진단하고 문제를 찾을 때까지 입원시킨다(과속으로 유치장에 보냄) - 문제가 안나오면 환자의 집을 조사한다(바이코딘 빌미로 가택수색) - 주변 인물이나 환경에 대해서도 모두 조사한다(주변 인물 계좌 동결, 병원 장부 추적).

거기다가 커디와 윌슨 역시 법적으로 들어오는 압박과 하우스의 중독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이 합쳐져 하우스에게 바이코딘 처방을 꺼리게 되고, 결국 하우스도 서서히 금단증상에 시달리며 문제를 드러내게 된다. 심지어 '약물중독을 인정하고 2개월 재활치료를 받는 조건으로 의사면허를 보전한다'는 윌슨과 트리터의 협상안마저 거절하고 재판까지 간다.

하우스가 병원에서 다른 환자의 옥시코돈마저 훔치면서 궁지에 몰리고, 그는 승리를 확신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리사 커디의 위증으로 인해 모든 혐의가 누락되고 하우스가 법정을 치료를 위해 중간에 떠난 죄로 하루 유치장에 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기소가 취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쿨한 태도로 하우스에게 "내가 틀렸길 바란다.", "행운을 빈다(Good luck)" 라고 말해주는 걸 보면 뒤끝있는 찌질한 악당이라기 보다는 하우스처럼 자신의 원리원칙에 입각하여 하우스를 괴롭힌 숙적에 가까운 캐릭터이다.

시즌 1의 악역인 에드워드 보글러가 단순히 '나쁜 놈'인 데 비해 트리터는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이며, 실질적으로 악역이라기보다는 하우스와 정 반대이면서도 똑같은 인물이다. 겉모습은 허투루 보여도 대단히 유능한 인물이며 "모든 사람은 거짓말을 한다."라는 어디서 많이 들은 말(...)이 좌우명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하우스와 거울의 양면같은 인물이기도 하다. 자신의 좌우명 혹은 대원칙에 입각하여 모든 방식으로 자신의 수단을 이루려고 하는 점, 상대방의 위선을 벗겨내려 자신의 위선적 행동을 꺼리낌 없이 저지르는 점, 하우스를 속임수를 일삼는 위선자라고 비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주변인들의 상황을 조종하여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 점 등등 이렇게 열거해보면 하우스와 비슷한 수준을 넘어서 의사냐 경찰이냐의 차이 빼고는 다른 게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덤으로, 하우스가 바이코딘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하듯 트리터는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나려 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이쯤되면 적이라기보다는 동족상잔

하지만 단순히 똑같은 인물이라기 보기엔 차이점 또한 명백하다. 아무리 하우스라도 환자에게 복수하려고 환자의 삶을 힘들게 하고, 상관없는 환자의 동료들이나 부하들에게 계좌를 동결시키는 등의 고통을 주진 않는다. 애초에 하우스가 막 나갈 때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할 때다. 작중에서 하우스가 한 방 먹어서 복수할 때의 복수의 대상이 당하는 것만 봐도, 트리터보단 훨씬 덜 괴롭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하우스는 시즌 초반, 트리터에게 한 방 먹자 서로 한 방 먹였으니 그만하자고 먼저 제의했다.

다만 이 차이점은 트리터가 하우스보다 딱히 더 사악하기보다는 두 사람의 직업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걸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애초에 하우스의 목적은 환자의 병을 고치는 것이다. [3] 또한 환자들을 상대할 때 주로 그들이 치료를 받도록 설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트리터의 직업은 위험한 범죄자들을 상대하는 것이다. 당연히 트리터 입장에서는 하우스 역시 위험한 약물 중독자이다. 단순히 하우스가 미워서 복수하는게 결코 아니다. 드라마니까 망정이지, 목숨을 다루는 의사가 마약성 약물 중독자라고 생각해보자.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법한 막장 사태다. 그렇기 때문에 트리터 입장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 "이 위험한 범죄자"를 옭아매야 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게다가 직장 동료나 부하들은 트리터 입장에서는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 아니다. 범죄사실을 알고 이를 숨기면 범죄 은닉죄로 그 자체만으로도 범죄이며 공범자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트리터 입장에서 이는 단순히 상대방이 싫어서 괴롭히는 게 절대 아니며, 본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다.
하우스 본인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이용해서 목적을 달성하는 인물이며, 트리터는 하우스와 다른 권한과 다른 목적을 갖고 일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지 그 기저에 깔린 의도와 행동원리는 근본적으로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1] 구글에서 이 이름으로 검색하면 어째선지 Michale Twitter가 뜬다.[2] 이 배우는 주로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 혹은 법에 편에 서는 역을 많이 한다. (종종 이 두 가지가 혼재된 역을 맡는 경우도 많다.) 일단 <어둠 속의 댄서>에선 주인공을 나락에 떨어트리는 부패 경찰관으로 나오며, <식스틴 블럭>에선 부패형사로 나왔고 <더 록>에선 악역인 에드 해리스의 충성스런 직속 부하장교 토마스 벡스터 소령 역으로 출연했다. 그리고 <디스터비아>에선 여성을 전문으로 살해하는 사이코 범죄자로 나온다. 적고 보니 이거 이상할 정도로 일관성있는 연기 행보다[3] 명백히 해야될게 "환자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작중에 여러번이나 그는 환자의 삶의 질에 신경쓰지 않으며, 단순히 퍼즐을 푸는 걸 즐긴다는 게 강조되어 있다. 물론 후반에 인간적인 면이 강조될 때도 있지만, 최소한 트리터가 등장한 시즌 3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병을 고치는 걸 게임으로 생각하는 냉혈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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