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케 카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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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연애주의 청년 동맹부
원년멤버
의장->서기장[A]
멤버->잡역부[A]
제2미술부
테니스부
부원
료케 카오루
타카사고
니시보리 유우
세가사키 와타루
신메이 아카네
추가멤버
신입
의장[A]



아마누마 사츠키
미야마에



1. 소개
2. 상세
2.1. 리얼충 폭발해라!
2.2. 너나 폭발해라!
3. 행적
3.1. 2.14 밸런타인 데이 저지 작전
4. 연설



1. 소개[편집]


파일:료케 카오루.jpg
본작의 유일한(?) 히로인. 여자 캐릭터가 주인공 주변에 없는 건 아니지만 하나같이 연애 관계가 되기엔 문제를 품고 있는 인물들이거나[1] 료케의 히로인 자리를 위협할만큼 주인공과 접점도 연결도 약한지라 의미가 없다.

화자인 타카사고와 같은 반 클래스메이트. 긴 흑발의 미소녀지만 타카사고 못지 않은 비 리얼충의 정도를 걸어온지라 친구가 없다. 타카사고와 연락처를 교환했을 때가 아빠 외의 처음으로 등록한 남자 연락처. 그러니 이날 이때까지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본 유감스러운 아가씨.

낮은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교실 한정 사용 검은테 안경 때문에 반에서는 눈에 띠지 않는 존재다. 타카사고가 주변에 관심이 없다지만 반연애운동으로 엮일 때까지 같은 반인지도 몰랐다(...).


2. 상세[편집]


아마도 이 바닥의 전무후무한 좌익 운동권 컨셉의 히로인. 어디서 배웠는지 일본 좌익 운동의 황금기에서 타임 리프해온 듯한 언동을 구사하며 그야말로 전공투스러운 사고관을 가지고는 있으나...

2.1. 리얼충 폭발해라![편집]


그녀의 진정한(?) 모습은 연애지상주의에 빠져 흥청망청 허우적대는 이 사회에 혁명의 불꽃을 피워올리기 위해 크리스마스 이브 시부야의 밤거리에서 헬멧과 수건으로 얼굴을 감추고 한손엔 확성기를 들고 리얼충에게 계급적 분노의 철퇴를, 무지한 대중에게는 각성을 촉구하는 연설도 서슴치 않는 반 연애주의 청년 동맹부의 1명 뿐인 부원이었다.

연설 내용이 대부분 리얼충 폭발해라!!! 같은 느낌으로 시작해서 연애라는 개념의 논리적 모순과 불필요성을 역설한 다음, 이런 모순된 연애라는 것에 사람들이 얽메인 이유를 인간에게 외부로부터 강제로 주입된 태생적인 세뇌 같은 것으로 규정하고 스스로 번식 행위를 중지함으로써 인간의 수를 줄여 지구를 구하자는 에코파시스트 비슷한 골때리는 기승전병의 구조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그것이 정말이다!

인간을 창조한 우주적 존재인 "여자 아이"가 지구 정복을 하기 위한 술책으로 인간에게 연애 욕구를 심어둔 것이다. 인간은 지구 정복을 위한 우주적 존재의 테라포밍 단말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아마도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대적자인 료케 카오루에게서 위험성을 느낀 여자 아이는 료케와 얽힌 주인공 타카사고에게 료케를 함락시킬 것을 요구한 것이다. 지금은 거리 연설이나 전단지 돌리기 등의 소박한 규모지만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는 그녀의 선전선동술은 머지 않은 미래에 거대한 규모로 들불처럼 번져나가 여자 아이의 계획의 산통을 깰 수도 있기 때문에. 뭔가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 설정이지만 넘어가야 한다.


2.2. 너나 폭발해라![편집]


다만, 료케의 주장은 입으론 떠들어도 자기도 진짜로 믿고 있진 않고 있다. 되려 그냥 비 리얼충으로 우중충한 청춘을 보내고 있는 현실에 대한 불만의 반로로 반 연애주의 운동을 하고 있을 뿐이다. 어릴 때 모친이 외도를 해서 집을 나간 후 아버지가 혼자서 자신을 힘들게 키운 가정환경인지라 연애 감정이란 것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긴 하지만 타카사고와 얽히면서 입으로는 혁명이니 계급적 분노의 철퇴니 떠들어대지만 타카사고에게 대책 없이 빠져서 반 연애운동을 빙자한 염장질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아가씨가 되고 말았다(...).


3. 행적[편집]



3.1. 2.14 밸런타인 데이 저지 작전[편집]


료케의 크리스마스 이브 밤거리 연설을 본 타카사고가 학교에서 리얼충 행각을 벌이는 남녀를 향해 리얼충 폭발해라!!! 를 외친 걸 계기로 엮이게 된다. 타카사고를 반 연애주의 운동에 끌어들인 후, 방송실 점거를 통한 교내 방송으로 동조자를 끌어들여 부원을 늘리게 된다. 타카사고와 위력 정찰이란 명목으로 하츠모데에 갔다가 같은 반 커플에게 딱 걸리는 바람에 반에선 타카사고와 리얼충 커플로 묶이고 말았다.

밸런타인 데이 저지를 위해 비인기로 계급적 차별에 분노를 키워오고 있던 유도부와 계산기 과학부의 면면을 참여시켜 결행일 드디어 봉기한다.

허나 순조롭게 진행되던 작전은 학생회장 미야마에를 구심점으로 한 학생부의 반항에 부딪혀 중과부적으로 밀리게 된다. 료케와 타카사고는 추적의 손길을 벗어나 동맹부의 위장 부실에서 농성에 돌입, 그런데 여기서 료케는 타카사고와 지내면서 자신 안의 반 연애주의에 대한 열의가 점점 식어감을 통감했고 결국 이날 타카사고에게 초콜렛을 건네주며 고백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타카사고는 료케의 행동을 비판하며 초콜렛을 창밖에 던져버린 것이 아닌가. 타카사고에게 약해진 자신을 질타 받으며 다시 각성한 료케는 타카사고에게 자신을 때릴 것을 요구했고 배빵을 맞고 정신을 다시 차린다. 하지만 소녀의 순정을 짓밟은 타카사고에게도 배빵으로 되갚아줬다. 뭐냐 이 배빵 커플?

결국 동맹부의 위장 부실을 내줄 수 밖에 없었지만 료케와 타카사고는 정체를 숨긴 채 교내로 잠적할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동맹부의 본진인 지하의 비밀 부실은 건재했기에 불행중다행.

타카사고에게 같이 반 연애지상주의를 관철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차이긴 했지만 후일의 언동을 보면 서로 인정만 안 했다 뿐이지 고백만 안 하고 연애 중인 커플이다(...).


4. 연설[편집]


"아아~ 통행 중이신 여러분! 이렇게 더럽게 춥고 눈까지 오는 날, 이렇게 더럽게 혼잡한 거리에서 시시덕대시느라 아주 수고가 많으십니다! 광고회사가 의도한 대로 홀랑 속아 넘어가 기독교도도 아니면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머리가 딸리는 여러분, 안녕들 하신지요. 우리 반(反)연애주의 청년동맹부는 오늘, 숨이 턱턱 막혀올 정도로 더럽게 혼잡스러운 이 크리스마스이브에 한 가지 주장을 하기 위해 이곳에 이렇게 서 있습니다.

너희는 글러먹었다! 거기 손에 손을 잡고 눈이 온다는 핑계로 당당히 한 우산을 쓰고 '화이트 크리스마스네……' '침대 위에서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자?' 라며 속삭이고 있는 머저리들, 너희는 완전히 글러먹었다! 완벽한 과오를 저지르고 있다! 리얼충* 폭발해라! 폭발사산해라! 네놈들이 뼛속까지 물들어 있는 연애지상주의는 덧없는 환상에 불과하다!

자신을 비판하라! 연애지상주의라는 늪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오직 하나뿐. 자신의 정신에 들어찬 환상을 자신을 비판함으로써 마주하고 몰아내는 것뿐이다. 그 일을 돕기 위해 나는 우매한 연애신봉자 제군을 여기서 교도(敎導)하고자 한다!

생각해 보라! 너희가 연애를 하면 누가 득을 보는지를! 평일에 녹초가 되도록 일해서 쌓인 피로를 푼답시고 귀중한 휴일에 꾸역꾸역 혼잡한 곳을연인과 나돌아다니며 세련된 카페 따위에서 돈을 낭비하지 않나. 상대에게 조금이라도 잘 보이고자 일부러 방한성을 무시한 차림새로 자신을꾸미는 데 거금을 쓰질 않나. 나 원, 너희의 마조히스트스러운 행동거지에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회사에서 혹사당하는 것도 모자라 자유 시간에까지 사회적으로 규정된 '일반적 연인상'을 연기하기 위해 사서 고생을 하다니. 너희야말로 이 연애지상주의의 피해자다!

피해자임을 알아채지 못하고 이 문제를 도외시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러면서 연인이 없는 우리를 깔보기나 하지.

'불쌍하다'고. 신경 끄시지 ! 그 '남자 친구, 여자 친구 없는 사람은 불쌍해'라는 환상이야말로 네놈들의 정신에 뿌리내린 암 덩어리란 말이다! 알아채라! 몰아내라!

잠깐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간단한 논리를 네놈들 리얼충이 조금도 알아채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몸 자체가 부조리한 사실을 은폐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동물적으로 사는 리얼충 제군이 우리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납득은 간다. 그렇게 리얼충 제군은 눈도 귀도 코도입도 틀어막은 채 뜨뜻미지근한 분노구덩이 수영장 안에서 좋다고 무한 피스톤 운동의 높에 빠져드는 것이다!

유물론자 제군은 말할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번식을 위한 일'이라고. 결국 우리는 번식을 위해 연애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도록 프로그램된것이다. 그렇다면 그에 따르는 것이야말로 사람으로 태어난 목적을 다하는 일이 아니겠느냐고.

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번식 따위 하지 마라! 낳지 마라, 불리지 마라! 인류는 멸종해야 한다! 이 악순환을 우리 세대에서 끊어야만한다!

생각을 해 보라,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이 행성에 민폐를 끼치고 있는지를. 수십 억년 동안 이어져온 이 지구 생명의 역사에, 인류는 지금 종지부를 찍으려 하고 있다. 막대한 과학 문명을 발전시킨 결과, 이 행성에 형성되어 있던 치밀한 생태계라는 이름의 그물코는 갈기갈기 찢기고 말았다. 그뿐 아니라 대기의 조성마저도 변화시켜 완전히 다른 행성으로 만들고 말았다!

이 흉포한 침략생물=인류를 한시라도 빨리 지상에서 걷어 치워야만 한다! 그 숭고한 목표에 우리는 '양심적 번식 거부'로써 응해야 한다!

번식충동을 극복하라!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이다! 연애야말로 현재의 지구가, 인류가 떠안은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누가 득을 보는가. '아무도 득 보는 사람이 없다'. 얼핏 보면 그것이 정답처럼 보인다. 본래는 단지 번식을 위한 행위이었 던 성욕이, 정주(定住)가진행되어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진더리가 나도록 수많은 수사로 장식되기 시작했다. 공작의 깃털로 자신을 치장하기 위해 연애주의자들은 잉여시간을 번식 준비, 요컨대 연애를 위해 쏟아 붓기 시작했다. 그 의미 자체가 아주 멋들어지게 왜곡되었다. 그것은 장사가 되었다. 그럼 장사치들은 득을 볼까? 자본가들은 득을 볼까? 천만에! 그들 역시 이 늪에 빠져 있다! 연애 광신자들에게서 뜯어낸 돈을 그들은 다시 그 환상에 쏟아 붓고 만다. 더 좋은 옷, 더 좋은 레스토랑, 더 좋은 호텔……. 그렇게 끝없이 자기 자신이 만들어낸 공허한 환상에, 우리의 모든 생산성은 회수되고 말 것이다.

우리는 당초에 이 늪에 빠진 듯한 상태는 인류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것치고는 모든 것이 너무도 잘 짜여 있다. 우리는 지나치게 발전된 문명에 모든 노동력을 회수당하여, 제 손으로 목을 졸라 멸망하려 하고 있다. 마치 그렇게 프로그램 되기라도 한 듯!

환경을 개변시키고 자신도 모르게 '연애'에 빠져들게 하여 다른 지구생물과 함께 멸망시키는 것. 이것이 침략이 아니면 무엇인가! 인류는 지구외 생명체가 이 행성에 보낸 바이러스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겠다!

번식충동을 극복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간은 효율적으로 지구를 침략하기 위해 지혜를 부여받았다. 이를 역이용하는 것이다! 도구 사용은 지성의 상징이다! 자기해결 수법을 더더욱 갈고 닦아라! 대상은 이성뿐이 아니다! 백합*을 보고 설레라! 동물에게도 기관은 있다! 좀 더 기발한 발산 방법을 개척하라! 이성 따위 보지 마라!

이 저주받은 인류라는 생명종을 우리 세대에서 끝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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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A B C 5권 끝부터.[1] 레즈비언, 남근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