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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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 Earle. 게임 L.A. Noire의 주인공인 콜 펠프스가 마약과에 있었을 때의 파트너이며 게임상에서의 네 번째 파트너이다.
나중에 펠프스가 방화과로 부서를 옮겼을 때에도 비중있게 다뤄진다. 특이 사항으로 콜의 파트너들 중에서 유일하게 뱃지 번호가 밝혀지지 않는데, 이 점만 봐도 로이가 어떤 인간 군상의 파트너인지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도 한 명쯤은 있어봄직한 뒤가 구린 부패 경찰 공무원 캐릭터.

성우는 애덤 존 헤링턴(Adam John Harrington)

1. 개요
2. 성격
3. 기타



1. 개요[편집]


로이 얼은 마약과의 형사부장이다. 비록 그가 경찰이 되기 이전의 삶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거의 없지만 아치 콜마이어와 LAPD에서 함께 근무하며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였고, 이후 마약과로 보직 변경이 되었다. 아치 콜마이어가 마약과의 부반장이 되자 로이는 형사들 중에서 최고참이 되어 자연스럽게 형사부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그러면서 로이는 미키 코헨이나 빅터 샌더스와 같은 거물급 범죄자들이랑 얽히면서 그들과 정보를 공유하거나 협력하면서 부패로 명성을 날리게 되었다.

사실 콜이 갓 형사가 되어 교통과에서 첫 브리핑을 받게 될 때 모습을 드러내는데, "에이씨... 뽕쟁이들이랑 창녀들 뒷치다꺼리나 하는 것도 이제 신물나!"라는 대사를 날리며 큰 임팩트를 선보였다. 그리고 유독 콜에게 관심을 보이는데 그 이유는 콜이 전쟁 영웅이기 때문.

이후 콜이 스테판 버카우스키와 함께 말론 홉굿(Marlon Hopgood)을 취조하고 체포하려던 찰나에 "얘 우리 정보원인데 그냥 내버려두는게 어때?"라고 나타나면서 홉굿을 보호하자 콜을 분노하게 만들었다.[1] 그리고 그 직후, 페도필리아 영화감독인 마크 비숍(Mark Bishop)을 체포하자 다시 나타나서는 큰 사건을 해결하고, 콜이 승진한 것을 축하해줬지만 교통과 반장인 고든 리어리에게 공로를 가로채려는게 아니냐며 욕을 얻어먹었다.[2] 그래도 그 직후 로이는 콜과 스테판에게 축하 차원에서 블루 룸 클럽에 데려갔고, 콜에게는 엘사 리히트만을 소개시켜줬지만, 이때 엘사는 친구인 루 버츠월터(Lou Buchwalter)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일 때문에 진짜 기분이 엉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로이는 "이런 독일 약쟁이년이 미쳤나? 너 누구한테 지랄인데?"라면서 그녀에게 폭풍 싸대기를 갈겼다.

그 이후, 콜이 연이어 승승장구를 하게 됨에 본 로이는 상부에 요청을 하여 콜을 살인과에서 마약과로 승진시켰다. 콜은 살인과가 제일 잘 나가는 곳이 아니냐며 로이에게 물어보지만, 사실은 마약과가 실세였다.[3]

마약과에서도 콜의 능력은 빛을 발했다. 하지만 철저히 FM인 콜과 온갖 부정부패를 다 저지르고 다니는 로이와는 처음부터 삐걱거렸고, 마리화나 밀매단과 함께 짜고치는 권투경기에서 자신의 50달러를 날려버린 권투선수를 콜이 무사히 도망치게 해주자 로이는 이에 크게 분노하여 콜에게 앙심을 품게 되었다.

그러던 중, 콜은 자신의 옛 전우였던 에디 맥골드릭(Eddie McGoldrick)의 죽음으로 시작된 미키 코헨과 옛 해병대원들의 갱전쟁에 대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엘사를 찾게 되는데, 로이는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 사실을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최후의 수단으로 삼게 된다. 물론 로이는 콜에게 경고를 해준다. "너 요새 엘사와 뭔가가 있어보이는데, 콜? 이쁜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들을 내버려두고 그럼 쓰나?"라고 했지만 콜은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는지 밤중에 엘사를 찾아가게 되었고, 로이는 이 장면을 확인하면서 웃음을 터트린다.

하필 이 시기에 로이는 마약과의 고위층들과 함께 고급 매춘부인 브렌다 앨런에게서 뇌물을 받아먹은 정황이 포착되었고, 이는 LAPD의 지도부가 물갈이당할 수도 있는 대형사고이기 때문에 로이는 LA 시장 플레처 보런(Fletcher Bowron), 경찰청장 윌리엄 워렐(William Worrell), 지방검사 도널드 샌들러(Donald Sandler)에게 찾아가서는 펠프스가 엘사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스캔들을 묻어버리라고 조언해줬고, 그 대가로 로이도 그들의 조직에 합류하게 되었다. 결국 콜은 이 사건을 빌미로 방화과로 강등을 당하게 되었다.

그렇게 자신들의 부패를 숨기기 위해 콜을 타락시킨 로이는 시외권 재개발 펀드(Suburban Redevelopment Fund)에 가담하게 되고, 그들의 사악한 요구를 들어준 뒤에 엘리시안 필드(Elysian Field)의 사장인 리랜드 먼로와 접촉하고, 할런 폰테인 박사가 도난당한 모르핀을 거래했다는 기록을 포착하고, 편집한 뒤에 이를 먼로에게 넘겨서 혹시나 일이 잘못된다고 하더라도 자기만 쏙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약삭빠른 움직임을 보여준다.[4]

그러고 나서 얼마 후, 콜, 허셜 빅스가 폰테인에 의해 모르핀 과다 투여로 살해당한 코트니 셸든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로이는 코트니의 시신을 보면서 "지가 훔친 마약에 지가 취해서 죽은 병신은 또 처음이네."라고 까다가 콜에게 살해위협과 더불어서 시외권 재개발 펀드의 음모는 실패하게 될 것이며 로이 또한 심판받게 될 것이라며 경고하지만 로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를 씹으면서 떠났다. 그리고 역시나 그는 이 모든 스캔들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는데 아마도 잭 켈소를 자신의 수사관으로 선임한 지방검사보 레나도 피터슨(Leonardo Peterson)과 모종의 거래를 했으며, 실제로 콜의 장례식장에서 그와 악수를 했다는 것이 그 결정적인 증거이다.[5]

그렇게 콜이 엘사, 잭, 허셜을 살리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자 로이는 그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그의 영웅적인 행보에 대해서 칭송을 하였다. 물론 그 뒤에는 높으신 어른들의 꼬리 자르기와 가식 파티만이 남겨져 있을 뿐...


2. 성격[편집]


로이는 진짜 기분 나쁠 정도로 타인을 비방하거나 냉소적으로 대하는 것이 특징이며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법이 거의 없다. 심지어 흑인 두 명이 모르핀 중독으로 죽게 되는 마약과 첫 미션에서 "그깟 깜둥이 두 명이 죽은 게 뭐 그리 대수라고 그래요?"라며 마약과 부반장인 아치 콜마이어에게 말대꾸를 하는 점으로 미루어, 상관에게도 막나가며 마약 관련 수사 도중, 용의자 선상에 오른 흑인에게 "너 자꾸 이렇게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내가 아는 판사님한테 재판 넘긴다? 그분 너 같은 깜둥이를 정말 혐오하시거든." 라고 협박하는 것으로 봐서는 말할 필요도 없는 인종차별주의자에 엘사를 때린 점으로 봐서도 답이 없는 꼴마초이기도 하다.

심지어 위선적인 모습도 종종 보이는데 자기는 엘사에게 싸대기를 갈겼음에도 불구하고 콜이 여성을 밀치고 다니면 오히려 그를 나무란다! 게다가 로이는 자신의 용모를 가꾸는 것을 매우 중시여기는데 이게 심심하면 콜의 외관에 대해 비난을 하고, 자신의 2백달러짜리 양복과 2천달러짜리 새 차에 대해서 상당히 신경을 쓴다.[6]

성격과 도덕성의 차이 때문에 콜과는 진짜 사이가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업무 수행면에서는 꽤 효율적인 편인데 둘 다 용의자를 어떻게 추궁하고, 어떻게 회유하는지에 대해서는 도가 텄으며, 주먹싸움과 총격전에도 자신있기 때문이다. 물론 로이는 콜의 안전에 대해서 조금도 신경쓰지는 않지만.



3. 기타[편집]


로이는 상당한 골초에 애주가이다. 성질머리 그대로 담배도 뻑뻑 피워대고, 술도 미친 듯이 마신다. 어쩌면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이 걱정스러워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 사실 로이는 경찰서 내에서 아군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이는 자신의 부패함과 교만한 성격도 한 몫한다. 미키 코헨이랑 개인적으로 친한 것과 더불어서 그의 양복점에서 옷을 자주 구매한다는 점, 그리고 "스테판 버카우스키러스티 갤로웨이는 마약을 끼고 살지 않는 이상, 절대로 마약과로 못 올거야."라고 까며 스테판을 호구, 러스티를 술주정뱅이 취급을 하는데 그가 부패하다는 것이 온 LA의 경찰들이 다 아는 사실이라서 청렴한 편에 속한 허셜 빅스는 물론, 반장들인 고든 리어리, 제임스 도넬리 등을 매우 싫어한다. 물론 이 세 사람도 로이를 정말 싫어한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메인 캠페인을 진행할 시 브리핑에서 현 마약과의 부반장이자 한 때 자신의 파트너였던 아치 콜마이어와 아주 대놓고 신경전을 벌이며 으르렁대는 모습에서도[7] 대충 LAPD 내에서 어떻게 여겨지는지 단적으로 짐작 가능하다.

또한 로이는 엄청난 기회주의자인데 사기 권투경기에서 뇌물을 받아처먹거나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는가 하면은 블랙 시저(The Black Caesar) 사건에서는 콜에게 후딱 사건조사 끝낸 다음 초과근무 했다고 뻥쳐서 시간외 근무수당 받자고 하기도 한다. 나중에는 콜이 엘사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그를 타락시켜서 한창 잘 나가고 있던 그를 몰락하게 만든 제1의 원흉이다. 로이는 그걸 통해 시외권 재개발 펀드에 가입하게 되고, 리랜드 먼로에게 뇌물을 받는다. 그러면서도 콜의 장례식에 감히 그에 대한 영웅적인 이야기를 늘어뜨리고, 그에게 있었던 헛소문들에 대해 정면으로 부정하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할리우드 수준의 연기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

항상 자신의 새 차를 자랑한다. 그의 차는 빨간색 캐딜락 시리즈 62 컨버티블(Convertible)인데 여기에 사이렌과 무전기를 장착하여 자신의 허영심을 과시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임무 도중에 콜이 자신의 차를 몰면 공공기물 파손보다는 자신의 차 상태를 더욱 더 걱정한다. 만약에 콜이 차를 지나치게 부수고 다닐 경우에는 "너 도로 순찰과로 내려갈래? 응?"라고 협박까지 한다. 펠프스가 처음 그의 차를 보고 칭찬할 때 로이는 한껏 우쭐거리면서 내쉬 같은 싸구려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고 하는데 이는 러스티 갤로웨이가 몰고 다니는 차가 내쉬 슈퍼 600을 뜻한다. 즉, 러스티와 그의 차를 한 큐에 다 까는 거... 심지어 이 때문에 잭 켈소는 로이의 차를 보면서 로이에게 대놓고 "2천달러 짜리 차를 몰고, 2백달러 짜리 양복을 입는다고 우쭐거리는 놈."이라고 깠다. 1947년 당시 LAPD의 평균 봉급이 3600달러임을 감안하면 로이의 차는 터무니 없을 정도로 비싸고 질이 좋다. 당연히 이는 로이가 성실하게 저축하거나 해서 얻은 것이 결코 아니라 미키 코헨과 리랜드 먼로에게 뇌물을 받아처먹었으니 그런 차를 사고, 유지까지 할 수 있는 것.[8] 일단 게임상의 기록을 봤을 때, 로이는 먼로로부터 1946년 2월 5일과 1947년 9월 18일에 걸쳐서 총 1,350달러의 뇌물을 받았다고 한다.

DLC 사건 중 하나인 "Reefer Madness"를 플레이하다 보면 용의자가 쥐고 죽은 달러권 지폐 뭉치를(콜의 독백상 대략 천 달러) 발견하게 되는데, 이 직후에 로이가 증거품이랍시고 슬쩍 빼돌리는데 이후 대화의 전개를 보아 로이 얼이 꿀꺽한 듯 하다. 이쯤 되면 참 징할 정도로 횡령을 밥 먹듯이 하는 걸 알 수 있다.

로이는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중, 어느 전쟁에도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콜처럼 45구경 전쟁용 권총을 사용한다. 콜의 다른 파트너들은 전부 리볼버를 사용한다. 어쩌면 이조차도 로이의 과시욕 때문에 그런 건지도 모른다.

로이는 할렌 폰테인 박사를 제외한 다른 의사들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툭하면 "이 도시의 모든 의사들을 다 감방에 처넣으면 마약과의 경찰들은 반나절만 일하고 칼퇴근할 수 있다고!"라면서 의사들의 마약 및 부도덕함에 대해 맹비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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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신 홉굿은 나중에 펠프스가 마약과로 승진한 후에 수행할 수 있는 길거리 범죄 미션에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여성들의 민감한 곳 등을 도촬하다가 펠프스, 얼에게 딱 걸려서 공연 성추행 혐의로 검거되는 최후를 맞이한다. 명백한 범죄를 저질렀기에 부패 경찰인 얼도 실드 쳐주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2] LA 느와르에서 가장 청렴하고, 선량한 반장에 속하는 고든은 부패한 로이를 진짜 싫어한다.[3] 교통과는 특성상 별로 눈에 띄는 활약을 할 수 없고, 살인과는 강력범죄의 꽃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공도 세우기 쉽지만, 마약과는 마피아와 같은 범죄 조직들과 엮이며 겉으로 보이지 않는 온갖 비밀스러운 것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많은 연줄과 권력을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1940-50년대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에서 진짜 알짜배기 실세는 GND(Gang and Narcotics Division)였다. 방화과는 아예 권력구조에서 동 떨어진 특별한 한직이다.[4] 켈소로 플레이 시 리랜드의 부하들과 한바탕 총격전을 벌이고 리랜드 본인의 사무실에 쳐들어가서 수집하게 되는 증거로 짐작할 수 있다.[5] 이 증거 말고도 켈소가 콜과 함께 LA 하수도 터널 총격전에 들어가기 직전 경찰청장 워렐과 지방검사보 피터슨 사이에 또 모종의 사법 거래 겸 협상을 하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스치듯 지나간다. 스토리를 이해하면서 보다 보면 경,중상까지 입어가면서 개고생한 켈소를 플레이한 플레이어 입장에선 또 한 번 허탈감을 느낌과 동시에 기가 탁 막힐 노릇이다.[6] 각각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2천달러짜리 양복과 2만달러짜리 차이다.[7] 대개 로이가 특유의 꼬인 성격에서 나오는 빈정거림으로 툴툴대면 아치가 "내가 언제 네 의견 물어봤냐?" 라는 식으로 씹으면서 없는 사람 취급한다든가, 아예 사건 브리핑을 마치자마자 그냥 "넌 아무 말도 하지 마라, 로이." 라고 아예 처음부터 입을 못열게 한다든지 식으로 서로 날부터 세울 정도로 사이가 안 좋다. 아치볼드 본인도 나중에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알겠지만 그 수준이 로이와 별반 다를 거 없는 부패 경찰이다. 그런데 같은 치부를 가지고 있음에도 서로 협력적이기는커녕, 만날 때마다 으르렁대는 수준이니 그만큼 로이가 문제가 많은 마약과 내에서도 가장 답이 없는 인물이란 것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다.[8] 현재 물가로 2만 달러 정도면 저렴한 차가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1940년대의 차와 지금 차의 복잡도와 가격이 다르므로 당시의 다른 모델과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로이 얼이 타는 1947년 캐딜락 62 투도어 컨버터블 모델의 오리지널 가격은 2900불 정도인데, 러스티 갤러웨이가 타는 내시600 4도어 세단 모델의 가격이 1800불 정도이니 거의 2배는 되는 가격이다. 현재 자동차의 가치를 생각해보면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는 형사가 7천만원에서 8천만원 사이 수준의 고급 세단이나 외제 쿠페를 몰고 다니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