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보스, 그만두어 보았다 ~주인공에게 쓰러진 척해 자유롭게 살아보았다~

본작의 주인공.
독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점 중 하나가 도대체 왜 메너스가 작중 인물들에게 그렇게 미움을 받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비록 다수의 마물을 만들고 부리기는 해도, 메너스 덕에 제국 방위가 이뤄지고 있는 형국이다. 그렇다고 이를 위해 백성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장면이 나온 것도 아니다. 심지어 이런 내막을 잘 알고 있을 귀족들마저도 (뒷감당은 생각도 안 하고) 매너스가 타도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일단 타국에서 메너스를 무서워하고 저주하는 이유는 일단 메너스의 압도적인 전투력도 있지만, 고도의 언론플래이 능력이 있는 옆나라 교황이 메너스를 일부러 절대악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차츰 작품이 진행되면서 매너스의 결점도 드러나고 있으니, 매너스는 너무 독단적이고 독선적이다. 대표적인 예로 니즈헤그 용왕의 요정왕국 침공 이벤트에서, 요정왕국을 지키러가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무력으로 수도를 침범하고, 자신들이 나라를 지켜줄테니 주권을 넘기라고 하는 것도 모잘라, 설득이랍시고 게임 진행 논리를 근거로 들었으며, 가장 큰 문제는 매너스 본인이 자기 행동방식의 뭐가 문제인지를 모른다. 아무리 좋은 의도가 있다고 해도 일처리를 이런 식으로 하니, 적이 없을 수가 없고, 제국의 귀족이며 백성들이 학을 땔 수가 없었을 것이다.

원래는 실력이 출중해진 후반부에 메너스를 꺾고 황제가 돼야 하지만, 초반에 메너스가 퇴장한 덕에 성장 테크트리가 박살이 나버려서(...) 제대로 된 실력도, 준비도 없이 황제가 되어버렸다. 그 때문에 온갖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중.[2] 그나마 알렉 본인은 현명한 인물이라 자신이 미숙했다고 자책하여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