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이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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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이의 모험 (1946)

파일:똘똘이의 모험 지면광고.jpg

감독
이규환
각본
김영수
윤색
안석주
제작
박창원
촬영
양세웅
조명
김성춘
편집
이규환
음악
김대현
미술
강성범
제작사
남일영화사
개봉일
1946년 9월 7일
개봉관
국제극장
관람인원
150,000명
1. 개요
2. 평가
3. 출연
4. 줄거리



1. 개요[편집]


동명의 인기 라디오 드라마를 영화화한 이규환 감독의 1946년 개봉 영화. 광복 이후 두 번째로 제작되어 상영된 영화다. 첫 번째는 《의사 안중근》.

원작은 서울중앙방송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방송된 라디오 드라마다. 당시 미군 고문관의 의견에 따라 편성되어 처음에는 편성과에 소속된 미국인 작가 랜돌프와 여류 작가 브라운에 의해 집필됐으며, 이후 전속 작가로 유호, 김영수가 들어오면서 번역·각색하거나 직접 쓰기도 했다. 추리소설 작가 김내성도 참여했다고 한다.

주연인 똘똘이 역과 복남이 역은 방산국민학교 교장에게 승낙을 받아 현장 오디션으로 직접 선발했다고 한다.

당시 제1관구 경찰청장 장택상이 직접 출연하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평론가로부터 "아첨"이라고 비판받았다.

만화책으로도 발매되었다.

1968년 김영식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었다. 69년에는 드라마로도 제작 되었는데, 이때 출연한 사람이 바로 송승환.


2. 평가[편집]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도 성공했을 뿐만 당시 신문 지상에 많은 평론과 후기가 올라온 것을 보면 큰 관심거리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당시 어려운 영화 제작 환경 속에서도 최초로(《의사 안중근》이 연극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인데다 인지도가 낮아 당시에는 이 작품을 최초로 인식) 만들어진 극영화에 대해 의의를 찾는 한편 제작진의 고심에 칭찬을 보냈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지적되었다.

우리 3천만 동포가 당면한 금일 상태에 차류(此類)의 작품은 아무 암시도 주지 않는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선 우리의 발등에 떨어진 불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비상한 '눈'을 가진 예술가의 책임일 것이다.

-

대한독립신문 1946년 9월 12일

첫째, 해방 이후의 정국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주제라는 점이다. 쌀 도둑을 잡는 어린이 모험극은 일제강점기 문화 탄압 하에서나 나올 법한 내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영화를 목적을 위한 수단적 매체로 보는 듯한 이런 관점은 지금이라면 이해 안되는 주장이나 당시 영화 제작에 필요한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경고문

귀하 감독 작품인 '똘똘이의 모험'은 조선 민족으로서 치욕적인 장면이 유(有)하옵기 좌(左)와 여(如)히 경고함.

어린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인간으로서 누구나 갖고 있는 상정일 것이다. 금수도 자기의 새끼를 위하여는 목숨을 바치는 것을 우리 인간은 잘 안다. 여름 더위에 마차에 무거운 짐을 싣고 땀을 흘리며 끌고 가는 말을 마부가 회초리로 갈길 때 우리는 알지 못하는 분노의 감을 억제치 못한다. 하물며 인간으로서 어린 소년을 장정 7, 8인이 사력을 다하여 무수 난타하는 것은 세계 인류 사상에도 그 유례가 없을 것이니 이것을 조선 영화로서 화면에 내는 것은 미군 주둔 하 국제 무대에 오른 조선 민족으로서 일대 치욕이 아닐 수 없다. 귀하는 조선 영화인 뿐만 아니라 조선 민족의 양심으로써 소년 '똘똘이'를 린치(私刑)하는 장면은 전부 잘라 없애기를 자(玆)에 경고하는 바이다.

1946년 9월 9일 조선영화동맹

이규환 귀하

-

독립신보 1946년 9월 10일

둘째, 한결같이 공통적으로 지적된 점은 성인 7, 8명이 어린이를 집단 구타하는 장면이 잔인하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조선영화동맹에서는 이규환 감독에게 위와 같은 공개적인 경고문까지 날렸다.

이 외에, 앞서 언급했던 장택상 경찰청장이 등장하는 것, 30초도 안걸리는 불과 200미터를 달리는 장면이 비현실적으로 장시간 커트로 처리된 점, 배우의 연기 문제가 지적되었다.


3. 출연[편집]


  • 이금룡
  • 독은기
  • 최운봉
  • 남승민
  • 최성섭[1]
  • 손전
  • 복혜숙
  • 강정애
  • 한은진
  • 방산공립국민학교 (찬조출연)
  • 왕십리체육회 (찬조출연)


4. 줄거리[편집]


국민학교 같은 반인 똘똘이와 복남이는 어느 날 밤, 트럭을 대고 쌀을 훔치려는 도둑들을 발견하고 그 트럭에 매달려서 도둑의 소굴에 잠입한다. 똘똘이는 복남이로 하여금 이 사실을 경찰에 알리게 하고 자신은 계속 숨어서 도둑들의 행동을 감시하다가 마침내 도둑들에게 붙들려서 모진 매질을 당하여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때마침 복남이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도둑들이 일망타진되고 똘똘이도 구출된다. 똘똘이와 복남이는 착하고 용감한 어린이로 표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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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성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