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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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등장인물
4. 참고 자료



1. 개요[편집]


1991년 1월 6일부터 4월 28일까지 방영되었던 MBC 일요대하드라마. 자회사 MBC C&I가 'MBC프로덕션'으로 창립한 해에 처음 외주제작한 드라마이며 김기팔 작가-고석만 PD 콤비가 <백범일지> 이후 2년만에 다시 뭉친 작품이며, 이완호 성우가 해설을, 카메라감독은 이헌규, 기술감독은 권대택/유병천/오상돈, 미술감독은 임수영, 조명감독은 오상돈/임시우/조복현, 편집은 최천/이영하 등이 각각 맡았다. 원래 50부작으로 계획되었으나 후술할 정치적 외압 탓에 15회로 조기 종영된 문제작으로 한국 드라마 역사에 길이길이 남아 있다.


2. 특징[편집]


몰락한 집안 출신의 '장건식(길용우 분)', 시류에 충실한 현실주의자 '장대식(오지명 분)', 타협적인 기회주의자 '윤기현(최병학 분)' 이 세 주인공 가족의 50년사를 통해 땅을 둘러싼 한국 현대사 속 빈부격차의 현실을 파헤치고자 했다. 첫 회부터 전두환(박용식 분) 내외의 백담사 연설 장면과 실력자 '박 의원' 언급, 골프장 건설 비리 등 과감한 구성과 실제 뉴스 삽입 등 파격적인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시켜 시청률이 41.14%를 육박할 정도로 이슈가 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에 정부 당국도 가만있지 않았던지 첫회 방영 다음날에 청와대에서 비상대책회의가 열렸고, 정부/여당 인사들이 최창봉 당시 사장 등 방송사에 항의를 하자 8일에는 고위 간부들이 "계급, 좌익, 반미, 빈부 등과 관련된 부분은 가급적 피해 달라"며 요청할 정도였다. 첫 회부터 끝까지 사전 대본 심의, 제작 완료 후 합동시사회, 사후심의 등 3단계를 거쳐 왔으며, 22일 1회 방영분이 방송위원회로부터 '시청자에 대한 사과' 명령을 받았고, 27일 방영분에 사과방송을 내보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언론에선 방송위원회 측의 심의와 표현의 자유 문제가 도마에 연일 오르내린 반면, MBC 심의실 측의 사전심의는 점차 강화되다 5.16 쿠데타 및 박정희 이야기를 다룬 12회부터 결정타를 맞았다. 최 사장은 정치적 외압을 의식한 나머지 민용기 당시 편성이사에게 지시하자 민 이사는 '5월 말 종료안'을 냈고, 4월 13일 편일평 당시 MBC프로덕션 사장이 제작 중단을 지시하자 26일 15회 녹화 전에 출연진 전원이 조기종영에 항의하는 성명을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28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종영 후 김기팔 작가가 그 때의 충격으로 인해 술로 지새우다 12월 24일 직장암으로 숨을 거두면서 결국 유작이 되었다.

이후 10년이 지난 2001년에 고석만 측이 김중배 MBC 사장의 초대를 받아 본 드라마의 부활을 제안받으면서 김승수 당시 드라마국장이 원작자 김기팔의 3녀와 협의해서 상호 원작료를 제의받았고, 새로운 작가를 찾아가며 후반부 구성에 매진했지만 원작료 합의 문제 등으로 인해 내부 논의 끝에 이마저도 무산되었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쳤음에도 2016년 MBC Archive를 통해 유료로 다시보기 서비스 중이다.


3. 등장인물[편집]




4. 참고 자료[편집]


  • 1991년 1월호 기사: #1, #2, #3, #4, #5, #6, #7, #8
  • 한겨레 <길을 찾아서> '고석만의 첨병': #1,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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