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일라 코퍼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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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2.3. 딜라일라의 혈통에 대해
3. 여담



1. 개요[편집]


Delilah Copperspoon.

디스아너드 시리즈의 등장인물. 동수저 딜라일라 디스아너드 2는 동수저 딜라일라가 금수저들에게 맞서는 정의구현물이라 카더라
이름은 성경에 나오는 그 들릴라가 맞다.


2. 작중 행적[편집]



2.1. 디스아너드[편집]


DLC 브리그모어의 마녀들에 등장. 의식을 통해 에밀리의 영혼과 자신의 영혼을 바꿔지치기 해서 제국을 지배하려고 한다. 싸우기 전에 대화를 할 수 있는데, 딜라일라는 다우드에게 지금까지 싸운 적들과 자신은 다를거라며 전투를 걸어온다. 전투를 벌인다면 딜라일라 본인과 싸우지 않고 그의 분신인 동상과 먼저 싸우게 된다. 분신들을 전부 제거하면 그림 앞에 다시 나타나 애걸복걸한다. 여기서 죽일 경우 다우드가 왼쪽 갈빗대 사이에 칼을 찔러넣자 팔을 붙잡고 더 깊이 찌르게 한 다음, 얼굴을 두 번 할퀴고 소리를 지르려고 입을 벌릴 때(브리그모어 마녀들은 소리를 질러 플레이어를 뒤로 밀치고 피해를 입힌다.)[1] 칼을 입 안으로 쑤셔넣어 목을 꿰뚫어 죽인다. 비살상의 경우 전투를 벌이지 않는다면 몰래 그림을 바꿔치기 해서 스스로 봉인되고, 전투를 벌인 경우[2] 기절한 딜라일라를 다우드가 제단 위에 올려놓고 직접 의식을 치러 봉인한다.


2.2. 디스아너드 2[편집]



코르보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 등장. 코르보에게 "이곳에 네 자리는 없다."라고 일갈하며 제국을 지배한 모습으로 나온다.

브리그모어의 마녀들에서 딜라일라를 죽이는 엔딩을 봤다고 하더라도 스토리의 정설은 비살상이므로 풍경화를 탈출하여 서코노스를 장악, 전 여제의 추모식 때 헌상을 위장한 채 쿠데타를 일으켜 왕위를 빼앗았다. 이때 딜라일라의 본명이 나오는데 재스민 칼드윈의 숨겨진 이복자매, 딜라일라 칼드윈이라 자칭한다.

미션 진행 중 챕터 4가 끝난 후 아웃사이더처럼 코르보/에밀리를 공허로[3] 직접 불러들여 자신의 과거사를 들려주는데, 자신이 정말로 재스민의 이복누이이며[4], 전대 황제 유혼 칼드윈의 딸이라고 밝힌다. 문제는 딜라일라의 어머니가 주방 하녀였기에 황제는 딜라일라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어, 딜라일라는 낮에는 던월 탑에서 재스민과 놀고 밤에는 하인들 숙소로 쫓겨나는 일상을 반복해야 했다. 황제는 항상 조금만 더 나이를 먹으면 재스민처럼 황녀가 되어 남들 앞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약속만 하지만 매년 그 시기는 미뤄진다.[5]

그러던 어느날 재스민이 매우 귀중한 무언가를 망가트리고, 첩보경에게 들키자 딜라일라의 잘못이라고 덮어 씌워 어머니와 함께 쫓겨난다. 모녀가 길거리를 전전하다 빚을 져 감방에 들어가게 되고 결국 어머니가 간수에게 폭행당하고 사망해 그곳에서마저 쫓겨난 딜라일라는 던월의 밑바닥 삶을 전전하다 소콜로프의 제자가 된다. 매일 밤 던월 탑의 불빛을 보며 복수를 다짐했다고. 자기 말처럼 정말 여제의 자매인지, 아니면 모든 게 다 명분을 만들기 위한 거짓말인지는 불명. 공허에서 딜라일리가 보여주는 환상에 따르면 사실인 듯 보이지만, 주인공 역시 어디까지 진실인지 의문을 품는다. 어찌되었든간에, 재스민의 심장을 딜라일라에게 들이댔을 때에도 (시점상 재스민이 알 수 없는 내용은 제외하고) 딜라일라가 말한 사연과 동일한 내용을 말해주므로 일단 딜라일라의 과거 자체는 사실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쿠데타 현장에서 코르보의 칼에 찔린 채로도 멀쩡하게 코르보를 구속해 아웃사이더의 문장을 빼앗아버리고, 코르보와 에밀리 둘 중 하나를 구속한 뒤 군도 제국의 여제로 군림한다.[6] 딜라일라가 왜 칼을 맞아도 죽지 않는지, 또 무엇이 목적인지가 본편의 주요 미스터리이다.

왕립 박물관 침투에서 딜라일라가 한 때 다우드에게 제압당했었지만 모종의 의식으로 되살아났다는 게 드러나며, 스틸턴 저택에서 되살아나는 의식의 전말이 드러난다. 공허 속에서도 애쉬워스, 아벨, 크라운 킬러 등의 부하들에게 연락해 자신을 현세로 불러내고, 그와 동시에 자신의 영혼을 다른 곳에 봉인하는 의식을 치른 것.[7] 이 봉인된 영혼을 딜라일라의 원래 육체에 돌려놓아야만 딜라일라를 확실히 죽일 수 있다. 아벨의 강요에 의해 이 의식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같이 의식에 참여했던 스틸턴은 미쳐버려 본편의 스틸턴 저택이 을씨년스럽고 저주받은 곳이 되어버렸다는 민폐는 덤이다.

딜라일라는 브리그모어의 마녀들 DLC의 결말에서 공허에 갇혔지만, 공허 속에서 우연히 아웃사이더가 신이 되었던 시점[8]을 찾아 아웃사이더처럼 자기 추종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초능력을 얻었다. 다우드가 딜라일라를 죽였는지, 봉인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지만, 아웃사이더가 칼에 찔려 죽는 의식을 통해 신이 되었음을 보면 죽었더라도 공허와 하나된 듯하다. 전능하며 본인의 감정을 내보이지 않는 아웃사이더가 딜라일라가 자신의 일부가 되었는데 기분이 나쁘다고 한다. 딜라일라의 진정한 야망은 이 전능한 능력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만으로 현세를 변형시켜 자기가 꿈꾸는 낙원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이 진상을 알아낸 주인공은 루카 아벨 공작관저의 지하에 봉인된 딜라일라의 영혼을 뽑아내 재스민 콜드윈의 영혼이 담겨있던 심장에 담고[9], 던월에 돌아와 딜라일라의 육체에 영혼을 돌려준 뒤 최종결전을 치른다. 육체에 영혼을 돌려주고나면 딜라일라가 만든 회화세계에서 일전을 벌이게 되는데, 회화세계에서 들어가면 전방의 왕좌에 딜라일라가 앉아있다. 이 딜라일라를 공격하면 진짜가 아니라 분신임이 드러나는데, 다른 분신들 또한 플레이어에게 달려들며 전투가 시작된다.[10] 혹은 주위 석상들 중 숨어있는 딜라일라의 분신을 공격해도 시작된다.[11] 모든 분신을 제거하면 왕좌 앞 빈 공간에 주황색 불빛과 함께 딜라일라가 나타나 전투가 시작된다.[12]

이 모든 과정을 생략하고 한큐에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회화세계에 들어간 뒤 바로 우측으로 돌아가면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쭉 올라가면 딜라일라가 마법을 시전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쪽이 진짜 딜라일라. 디스아너드 2 27분컷 영상. 참조. 꼼수가 아니라 비살상 클리어를 위해 제대로 배치된 것이고 심지어 무능력 플레이를 위해 능력없이 직접 기어올라갈 수도 있다. 비살상 및 비발각 클리어를 위해서는 이때 딜라일라를 기절시켜 왕좌로 끌고 와야 한다. 분신들 머리 위에는 키 타겟임을 알리는 살해/제압 마크가 뜨지 않지만 딜라일라 위에는 뜨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분신을 죽이는 단계는 optional로 표시되는데 다시말해 필수 요소로 설정조차 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그 자리에서 죽거나,[13] 자신이 그린 회화세계 속에서 죽거나, 오염된 룬과 순수한 룬의 조화가 깨져서 회화세계가 현실에 영향을 못 미친 것을 모르고 영원히 그림 속에서 던월의 여제로 군림하는 꿈을 꾸며 봉인되어버린다. 두 번이나 본인 그림 때문에 실패한 그림쟁이 봉인되어버리면 이제 더 부활시켜줄 사람도 없고, 있더라도 딜라일라 본인이 자신이 이겼다고 굳게 믿고 있어서 그게 거짓인 줄도 모르고 있으니 더 이상 나올 여지가 없어진 셈이다. 물론 딜라일라 본인은 굴곡진 과거 때문에 맺힌 한을 풀었으니 어찌 보면 인생이 풀린 셈이다. 물론 그게 전부 거짓이고 환상이지만.

딜라일라의 부활 의식 장면에서 심장을 사용하면 그 자리에 있는 공모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애쉬워스나 크라운 킬러, 진도쉬는 전 미션과 동일한 대사가 나오고, 이 중 딜라일라에게 사용하면 심장에 깃든 재스민 여제의 영혼이 딜라일라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이때 심장에 있는 제스민 영혼이 딜라일라를 향해 말을 걸어보면 딜라일라와 같이 놀았던 시절과 던월 탑에서 쫓겨날 당시 딜라일라를 다시 찾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그리고 추방 후 겪었던 수모에 대해 알려주고 "지금 당장이라도 그녀에게 말을 건넬 수 있다면....."이라는 등등 후회하는 듯한 대사를 하는데 본인도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딜라일라가 어렸을 적이나 쫓겨난 이후로도 평안을 모르고 살아왔다는 내용 등 딜라일라에 대한 여러 가지 내용을 알 수 있다. 서출이라는 점과 모녀와 함께 쫓겨나 거리에서 비참하게 살아가거나 흑마법에 손을 댄 이후로 잔인한 성격이 되는 등의 환경 때문에 변한 비운의 악당이다.

후에 딜라일라의 영혼을 심장에 담으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14] 단 다른 인물이나 사물의 이야기를 들을 순 없고 심장 자신의 의사를 전해주는데 재스민에 대한 증오와 에밀리에 대한 조롱, 그리고 영혼과 육체를 다시 이어 줄 것을 종용한다.[15] 그 이외에도 자신의 역사 등을 이야기해주니 들어보자.


2.3. 딜라일라의 혈통에 대해[편집]


딜라일라가 스스로 밝힌 과거가 정말 사실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데, 1편에서 딜라일라의 어머니가 던월 탑에서 일했다는 것과 딜라일라와 재스민이 아는 사이였다는 점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는 점. 브리그모어의 마녀들에서도 "그녀가 내 삶을 파멸시켰다."고 절규하는 장면이 있다는 점. 단순히 뒤틀린 성격이나 분노를 가진 것이 아니라 칼드윈 황가의 자리를 빼았겠다는 명확한 분노의 대상이 존재한다는 점 등을 들어 사실이라고 보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반대로 유혼 칼드윈은 설정상 성군이었는데 딜라일라가 쫒겨나게 두었다는 점. 딜라일라의 존재를 은폐하려 했으면 그냥 던월 탑에 두고 신분을 숨기게 하는 게 아니라 어머니와 함께 아예 멀리 보내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점. 설정상 딜라일라의 어린시절 던월 탑 내의 모습이나 행적을 담은 자료가 없다는 점[16] 1편에서는 자신이 선대 황제의 딸임을 밝힌 것이 아니라 에밀리의 육체를 빼앗는 방법으로 제국을 차지하려 했다는 점. 에밀리도 다소 부적절한 출생관계를 가졌지만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점 등을 근거로 부정하기도 한다. 에밀리한테는 뻥을 칠수도 있는지라 에밀리는 진위를 의심하지만 다우드한테 뻥을칠 하등의 이유가 없는데다가 재스민의 영혼이 담긴 심장조차 딜라일라의 과거를 보고 후회하는것을 보면 일단 사실은 맞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성군이라고 해서 그것이 유혼의 인품 자체가 대인배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도 아닌데다, 아직 신분제가 어느정도 유효하단 사실을 생각해보면 딜라일라라는 사생아는 그야말로 던월을 뒤흔들 스캔들이나 다름없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사례만 생각해도 답 나온다. 성군이 聖君인줄 알았더니 性君이었나! 1편에서 재스민의 왕권이 겉보기엔 탄탄했으나, 뒤에서는 첩보경이 여왕을 엿먹이고 있음을 생각하면 유혼 시절에도 이런 정치적 암투가 없진 않았을테니 그야말로 유혼에게는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있을리가 없을 테니 따로 기록이 남아있을 리도 없고 쫓아낸 이후 있던 것도 죄다 분서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부모의 정이 매우 각별해 제한적이나마 같은 궁에서 살고, 재스민과 탑에서 놀게 해준것만 봐도 인품은 보증된 거나 다름없다.

다만 갑자기 뭐 하나 망가뜨렸다고 딜라일라와 그 어머니를 같이 쫓아냈음을 보면 무언가 역린을 건드려서 한계에 도달했는지, 구실을 찾았는데 드디어 생겨 옳다구나 쫓아냈는지 알 도리가 없다. 추측하자면 재스민도 유혼 칼드윈도 과거에 그렇게 딜라일라에게 그렇게 구박하지 않았다면, 전작에 나온 대섭정 하이람 버러우즈가 의심스러워진다. 하이람은 그야말로 엘리트주의이므로, 그 성격상 볼륜으로 태어난 서출 딜라일라를 왕가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아니꼽게 보고 뭔가 쫓아낼 구실을 찾다가, 드디어 때가 왔구나 하며 실행했을지도 모른다.[17] 이게 만약 정설이면 하이람 버러우즈는 1편부터 2편까지 모든 일의 만악의 근원이 되는 셈이다(...). 정설이 된다면 그를 얼음능선에 넣어버린 자비도 정말 과분하게 느껴진다(...)

에밀리도 재스민이 비공식적으로 누군가와 결혼해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재스민의 자식이자 후계자로 인정받았으므로 차이가 있다. 딜라일라는 유혼이 이미 정실이 있음에도 하녀와 관계하여 불륜으로 태어난 태생이지만, 에밀리는 재스민이 미혼임에도 비공식적으로 고위인사인 호국경과 관계를 맺어 태어났다. 즉, 정식 부부 사이는 아닐지라도 불륜도 아닌 데다가, 호국경은 왕가의 신임을 받는 고위인사이며, 재스민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에밀리밖에 없었으므로 정당성은 이미 충분했다는 것. 즉, 부모의 수저 차이라는 거다(...).[18] 단지 능력과 매력이 넘쳐서 차기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였을 뿐이다 즉 전작에서는 힘으로 뺏어봤자 자신의 태생을 증명할 수 없으니 굳이 에밀리의 몸을 빼앗아 왕위를 되찾겠다는 것도 이런 나에게 없는 정당성에 대한 질투와 재스민의 딸의 몸을 뺏음으로서 고인이 된 재스민에게 복수를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마지막 스테이지, 재스민 콜드윈의 무덤 위에 재스민을 원망하는 글을 새겼음을 보면 정말 유혼의 딸일 가능성이 높다. 그게 아니라면 뭐하러 죽은 재스민의 무덤 위에, '네가 거짓말을 한 것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새기는 수고를 들일까?

No one could help you, dear sister!

I didn't break it, You little liar!

No one knows truth, except me Jessamine!

I WILL ALWAYS REMEMBER!

아무도 널 도와줄 수 없었지, 귀여운 여동생아!

내가 망가뜨린 게 아니었어, 이 쬐끄만 거짓말쟁이야!

나 말고는 아무도 진실을 알지 못해, 제스민!

나는 언제까지고 기억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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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월 탑, 재스민의 무덤 위의 글귀


만약 딜라일라의 이야기가 정말 사실이라면, 역설적이게도 게임의 캐치프레이즈인 "Take back what's yours"(네 것을 되찾아라)는 코르보와 에밀리뿐 아니라 딜라일라를 위한 문장이라 해석할 수도 있다. 물론, 애초에 다 진실이라 해도 딜라일라가 왕위에 오를 가능성이 없었으니 '네 것'이 될 수 없겠지만 말이다.


3. 여담[편집]


에밀리의 자리를 빼앗아 여왕이 되었지만 "여왕이 된다."라는 것만 계속 생각하며 노력했지 정작 여왕이 된 후에 어떻게 통치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만일 잘했다면 아랫사람들을 잘 이해해주는 부국강병형 카리스마 리더로 거듭났을 가능성이 크다.[19] [20][21] 자신도 부조리란 부조리는 다 겪어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패인은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까먹은 것이다. 거기다 딜라일라의 혈통적인 정당성으로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불평하는 것을 보면, 쿠데타로 자리를 빼앗은 딜라일라에게 은근 불만을 품은 자들도 많은 듯하다.[22] 거기다 딜라일라를 따르는 마녀들의 행위를 눈감아주며 방관하는지, 마지막 미션에 던월시로 다시 돌아가면 처음 미션에서 봤을 때보다 더 막장으로 변했다. [23] 도시 곳곳에서는 마녀들과 외진 곳에서는 깡패들이 자기 세상을 만난 듯 깽판치고 주시자[24]와 경비대의 시체가 즐비하고 방송 스피커에서는 마녀들이 부르는 노래가 나오는 등, 1편의 전염병 때문에 막장이 된 던월 못지 않게 막장으로 변했다. 반대로 딜라일라가 던월탑 주변을 초토화시켜줘서 코르보가 침투하긴 더 쉬워진 셈이다. 초반에는 강아지밖에 없으며 강아지들만 잘 처리해도 마녀들이 위에서 가라로 근무서느라 대놓고 스피커에서 떠들어 대지 않는이상 모른다.

그리고 던월 탑 궁전으로 가면 궁전 곳곳에 수풀이 우거지고 지저분하게 변하여 완전 폐허처럼 변했다. 내부도 마찬가지. 1편 대섭정이 궁전을 차지했을 때는 그나마 궁전 내부가 깨끗하고 정돈되었으나, 2편에서는 마녀들이랑 딜라일라가 다 뒤엎어놓아서[25] 완전 난장판이다. 거기다 고위 주시자의 시체를 비롯한 일하는 하인이나 귀족들로 보이는 사람들의 시체를 목매달아 걸어놓는 만행을 저지름을 보면, 딜라일라가 마녀의 재능은 있지만 통치자의 자질은 없는 듯하다. 억울하게 누명을 써서 궁전에서 쫓겨나 궁핍하게 살아온 과거는 동정은 하지만, 그래도 딜라일라가 마녀가 된 후 1편에서의 행적과 2편에서 공허와 하나가 되어서 깽판을 친 것도 모자라 힘으로 여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정작 여동생보다 뛰어난 통치[26]를 보여주지 못할 망정, 그저 사리사욕을 위해서 행동해 여러 사람들을 죽이거나 추종자들이 무슨 짓을 하든 방관했기에 그 죄는 더욱 무겁다.[27] 저혼돈이든 고혼돈이든 딜라일라를 무력화해서 룬의 조화가 깨진 그림 속에 들어가 살아가면 나타나는 엔딩 구절의 문맥이 거의 비슷하게 "~ 꿈을 꾼다."임을 보면, 딜라일라는 여왕이 된다 하여도 합당한 통치를 할 수 없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말을 순수하게 믿어 자신은 여왕이 되어야 한다는 헛된 생각을 품은 채로 자라 그림 속 세계에서야 비로소 비원을 충족하였다.

딜라일라는 여왕이 되겠다는 만 꾸고 실질적인 계획은 전무했는데, 작중 내용을 잘 보면, 애시당초 딜라일라는 정치를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쿠데타 성공 이후 하는 짓이 권력 재구축 및 국가 안정이 아닌 회화세계 구축이다. 심지어 최측근은 아니지만 조력자인 램지도 돌로 만들어버리고 주술 구축을 하는 것만 신경 쓰며 아예 마녀 집단을 방치해버려, 제한이 풀린 마녀들이 던월을 깽판을 쳐서 막장으로 몰아갔다. 구축중인 회화세계의 이름도 그래야 마땅한 세상이다. 그림속 세계를 현실로 불러와서 영원한 여왕놀이의 꿈을 이루려 했다는 뜻이다.

딜라일라가 여왕이 되려 하지 않고 마녀들의 수장으로서 그 자리에 만족했다면, 좋은 대우를 받고 살았을 것이다.[28] 여왕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어렸을 적 꿈을 버리지 못하고 성장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꿈을 이루려 했다가 주변 사람들조차도 딜라일라를 여왕으로 인정하지 못하고 플레이어인 다우드와 방관자, 코르보/에밀리에게 적으로 찍혀서 죽거나, 아니면 그저 그림 속에서 영원히 현실이 아님을 인지하지 못한 채로 살아가게 된다. 또한 딜라일라를 따르는 마녀들조차도 힘을 잃어 DLC '방관자의 죽음'에서 몰락의 길을 걷는다.

어렸을 때 제대로 황녀 취급을 받지 못했다는 점, 여동생의 배신으로 쫒겨나 힘든 세월을 보내고 복수를 다짐했다는 점에서 블러드 앤 와인시아나와 비슷하다.

2편의 적들 중 하나이자, 자신의 최측근인 브레아나 애쉬워스와 연인 사이이다. 즉, 딜라일라는 레즈비언. 공식적으로 못 박지는 않았으나, 딜라일라가 그린 애쉬워스의 초상화 제목이 마치 그녀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는 듯한 제목이고, 황립 전시관 파트에서 애쉬워스가 플레이어의 손에 죽을 시 전시관에 있는 딜라일라의 석상이 '너는 그녀가 내게 어떤 존재인지 몰라.' 라고 절규하며 분노를 내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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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갑자기 얼굴을 앞으로 쭉 내미는데 화면 가득찬 얼굴에 깜짝 놀랄 수 있으니 주의.[2] 역시 그림 앞에서 애걸복걸하는데 마취 다트를 쓰거나 당기기로 끌어당기면 저절로 기절한다.[3] 공허는 공허인데 무언가 다르다고 직감적으로 느낀다.[4] 재스민보다 1년 먼저 태어났다고 한다.[5] 이 정황을 보면 아마 재스민이 태어나기 전까지 왕가의 후계자가 나타나지 않자 유혼이 하인과 동침해서 딜라일라를 낳아 자신이 사망하기 전까지 숨긴 뒤에 때가 되면 공식적으로 후계자로 임명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실제로 동양권은 왕이 정략결혼한 왕비가 후계자를 낳지 못하면 후궁과 동침해서 낳은 아이를 후계자로 인정하거나, 서양권은 서자나 사생아였으나 정식 후계자가 없거나 후보가 나오질 않아서 왕의 측근들의 지지를 받아 즉위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하지만, 정략적으로 결혼한 유혼의 배우자가 재스민을 낳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6] 두 명 다 돌로 만들지 않은 까닭은 황실의 살인마라는 누명을 씌워야 했기 때문이다. 쿠데타의 명분이 나라의 지도층이 정적들을 제멋대로 살해했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7] 이 의식으로 인해 스틸턴의 저택은 공허의 영향을 받아 여기서는 플레이어가 초능력을 사용할 수 없으며 딜라일라의 부활의식이 진행된 방은 아예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상태이다. 때문에 방의 문을 열고 경비병 바로 앞에 서도 경비가 플레이어를 인지하지 못한다. 플레이어가 들어가면 딜라일라의 부활의식이 흑백으로 계속 반복되는데 딜라일라는 놀랍게도 주위에 누군가가 같이 있는 것을 느꼈으며 그 누군가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낸다. 플레이어가 미래의 시점에서 그들의 의식을 본 것을 느낀 것이다.[8] 전편에도 나왔지만 디스아너드 세계관의 공허 속에서는 특정한 사건이 일어난 시점을 볼 수 있는데, 특정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인물들은 마치 박제처럼 묘사된다.[9] 재스민의 영혼은 해방되어 완전한 무로 돌아갔다. 즉 죽어서도 죽지 못한 상태에서 드디어 완전히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10] 분신들이라 늑대개나 시계태엽 병사처럼 죽여도 킬카운트에 누적되지 않는다.[11] 전투를 피하고 들키지 않은 상태로 암살한다면 당연히 싸움을 걸어오지 않는다. 분신은 출구와 가까운 좌우측 난간 위에 각각 하나, 왕좌 좌우측 박수치는 군중 석상들 속에 각각 하나, 우측 뻗어나가는 바위 위에 하나, 왕좌에 앉아있는 것까지 총 여섯이 있다.[12] 이 위치에 미리 스턴마인을 깔아두면 나타나다 기절한다.[13] 사망 시 대사는 "안돼! 이건... 불공평해(NO! That's not... Fair.)."라고 외치는데, 딜라일라의 굴곡진 삶을 생각하면 안타깝게 느껴질 수 있는 대사다.[14] 이 때의 심장은 룬과 본참을 찾아주는 능력은 남아있지만 심장이 약간 오염된 듯한 모습으로 검게 변한다.[15] 다시 던월 타워로 돌아가 딜라일라의 본체에 대고 사용하면 나온다. 트레일러의 대사인 "그리고 내 손에 죽게 될 거야.(And die in my hand)"도 이 임무 파트에서 나온다.[16] 게임 내 신문에서 이 점을 언급한다.[17] 첩보경이 서출이라고 해도 왕족의 피를 이은 사람을 무작정 쫓아낼 수 있는가 생각할 수 있는데, 이놈은 정통이어도 지 맘에 안들면 충분히 저지를 꼴통이다. 전작의 역병 사태도 이놈이 벌인 일인데 그 이유가 하등한 천민들을 죽이고 엘리트의 낙원을 세우겠다였으니 말 다했다(...).[18] 코르보도 출생이 평민이니 수저 차이가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코르보는 16살에 검술대회에 우승하고 공작의 추천으로 군 생활을 시작하고 나중엔 아예 당대 황제인 유훈 칼드윈에게 추천된, 검증된 엘리트 중의 엘리트였다. 그 뒤에 재스민의 간택을 받아 호국경에 임명됐다. 공작이 추천하고 선대 황제가 받았으며 현대 여제가 선택한, 그야말로 검증된 인사인 셈이다. 거기에 호국경은 대대로 차기 계승자가 어린 시절부터 뽑아서 자기 곁에 두는 존재들로 황제의 호휘대장이다. 즉 호국경은 현 여왕의 어린 시절부터 곁을 지킨 충신 중의 충신이며, 호국경 자체가 여왕의 선택으로 뽑힌 것이니 여왕의 총애와 신뢰를 받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는 자리이며, 시기상 황제가 멀쩡하던 시기에도 공인된 직위였다. 즉 호국경이란 일개 시녀와 동급으로 둘 수 없는, 굉장히 중요하고 신뢰받고 총애받는 자만이 맡을 수 있는 자리다. 단적으로 말해서 황제의 호위라는건 반대로 황제를 가장 쉽게 죽일 수도 있는 존재다. 그만큼 황제가 사적, 공적으로도 가장 신뢰하는 존재가 호국경인 셈이다. 코르보는 평민 출신이지만 호국경으로 간택돼서 정확히 디스아너드1 시작 시점에서 21년간 그 자리를 지킨 시점에서 더 이상 '단순한 평민'이 아니다. 여제의 최측근이며 여제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다. 딜라일라는 어머니가 그저 하녀였고, 심지어 사생아였기때문에 정당성이 부족했던 것이다. 실제로 딜라일라는 어머니가 하녀고 사생아라는 딱지를 평생 달고 다녔지만, 에밀리는 공식적인 부부가 아니었을뿐 실제로 아버지가 호국경이란건 알 사람은 다 알았고 여제와 호국경의 사이도 평민들까지 짐작할 정도로 가까웠다. 2에선 아예 에밀리 입으로 코르보를 아버지라 대놓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가 외국인 평민 출신임에도 에밀리의 혈통가지고 누구도 뭐라고 못 했다. 그야 어머니는 선선제 유훈에게서 정당하게 권력을 계승한, 사랑받는 여제 재스민이며 아버지는 그런 재스민을 20년 넘게 지켰고 쿠데타를 일으킨 섭정과 반역자들을 몸소 처리하고 현 여제 에밀리를 구하고 수년간 에밀리를 지켜온 호국경의 딸이니까.[19] 공허의 힘을 이용해 고래기름 시대를 끝내고 청정에너지 시대를 새로 열었을 가능성도 크다. 진도시와 소콜로프를 동시에 들들볶아 농업혁명을 일으켰을수도 있고...[20] 이건 디스아너드 소설 "가려진 위협" 에서 빌리 러크가 자연 철학자들한테 꼰질러..... 고래기름 대신 공허의 바위를 써서 비행선도 만들고 했으나 부작용으로 방관자의 죽음 최후편에 나오는 바위인간화(과다 노출 될시) 부작용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21] 오히려 이렇게 처신했다면 재스민이나 에밀리보다 더 인기가 치솟았을수도 있다.[22] 첫 미션에서 신문기자를 구해주고 마지막 미션에서 궁전에 숨은 그 기자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막상 쿠데타를 일으켜보니 겁이 난 루카 아벨의 사람들과 아직도 에밀리를 따르는 무리들이 딜라일라의 통치에 반대한 세력이 있다고 말한다. 딜라일라가 힘으로 여왕이 되었어도 잘 따르지 않은 세력이 많은 듯 하다.[23] 애초에 마녀들이 체제 자체를 비웃고 온갖 금기를 일삼는 반사회적 단체다. 딜라일라의 약점을 알기 위해 박물관에 가 보면 큐레이터 및 관리자를 다 살해하곤 아무 곳이나 대충 이불깔고 자며 돌아다는 갓을 볼 수있다.[24] 딜라일라와 마녀를 몰아내기 위해 고위 주시자와 주시자들 무리+딜라일라에게 은근 불만이 있는 경비대들이 합세해 맞섰다. 오르골은 그나마 마녀들에게는 통해서 이기는 듯했는데, 시계태엽 병사들에게 밀려서 패배했다고 한다.[25] 처음 미션에 들어가는 패닉룸도 다시 돌아오면 완전히 난장판으로 변했다. 램지를 비살상해 가두었다면, 다시 돌아갔을 땐 돌이 된 모습을 볼 수 있다.[26] 1편에서 여왕이 암살당하기 전에 첩보대장 하이람 버로우즈가 전염병에 걸린 우는 자들을 격리시켜야 한다고 하자 이렇게 다그쳤다. "그들은 환자지 죄수가 아니에요. 그들은 나의 백성이란 말이에요." 대섭정 암살 미션 때, 무력화 선택지를 골라 대섭정의 약점이 있는 녹음기록을 방송탑에 틀면 재스민은 전염병을 모는 쥐가 혹시 외부에서 오지 않았을까 해서 첩보대장에게 명령하여, 사건을 조장한 당사자인 대섭정(당시 첩보대장)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고 한다. 재스민이 암살당하자 많은 사람들이 장례식 날에 길에 모여 추모했고, 대섭정이 통치한 이후 나라가 막장이 되자 여왕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주변인물들이 말한다. 여기서도 재스민의 정치력이 뛰어남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언니는 던월을 막장으로 몰아넣었으니....[27] 역사적으로 쿠데타로 왕권을 휘어잡은 인물들은 그만큼 지지세력이 커야 하고 또한 반대세력도 어떻게 해서든 아군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근데 애초에 딜라일라는 왕으로서 정당성도 없고 그런 노력도 안 했으니 반대세력이 많을 수밖에 없다.[28] 1편 DLC에서 딜라일라가 에밀리의 몸을 빼앗아 제국을 다스리려고 하자 의외로 방관자가 다우드에게 알려서 마치 딜라일라를 막으려는 듯하였다. 2편에서도 딜라일라가 공허 속에서 방관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공허와 하나가 되는 지식을 터득하여 방관자와 같은 위치에 서서 그 힘으로 깽판을 치자, 철저히 중립이었던 방관자도 코르보/에밀리에게 딜라일라를 잡아 족치라는 등 공격적인 말을 하며 묘하게 도움을 준다. 딜라일라는 주인공인 코르보와 에밀리, 주변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방관자마저도 등을 돌리게 하는 바람에 몰락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