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Z 인피니트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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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평가 및 문제점
3. 재평가


1. 개요[편집]


2008년 12월 3일 딤프스가 제작하고 반다이 남코 게임즈에서 출시한 게임으로, 드래곤볼Z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자 PS2로 출시된 마지막 드래곤볼 게임이다. 역대 드래곤볼 게임 최고의 작품 중 하나였던 드래곤볼Z3의 뒤를 잇는 마지막 Z시리즈 게임이자 Z1~Z3와 진무도회1~2의 여러가지 요소를 복합적으로 버무려서 만들었다.


2. 평가 및 문제점[편집]


PV상에서는 이전에 없던 최고의 Z를 맛보라는 컨셉이었던것 같지만 막상 결과를 까놓고 보니 Z3의 확장팩만도 못한 처참한 퀄리티에 무시하는 팬들이 많았다. BGM 및 캐릭터 모델링을 비롯해 Z3의 요소를 엄청나게 많이 재탕했음에도 사실상 마이너 확장판 수준의 평가를 받는 편.

GT와 극장판의 캐릭터가 추가되긴 했지만 정작 Z3에서 플레이 가능한 소년기 손오공동쪽 계왕신, 우부, 셀 주니어 등의 캐릭터가 삭제되었고, 그렇다고 Z1에서만 참전했던 도도리아, 자봉, 인조인간 19호 등이 부활한 것도 아니다.

자유도가 높았던 Z3의 드래곤 유니버스 모드에 비해 새로 만들어진 '드래곤 미션' 모드도 노잼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Z3의 드래곤 유니버스처럼 지구나 나메크별을 돌아다니며 스토리를 진행할수 있다는건 똑같았지만 모험의 요소가 강해서 두근거림을 주었던 Z3에 비해 너무나도 단조롭고 플레이 변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Z1이나 스파킹 네오처럼 이벤트 영상도 몇몇 있었지만 OST도 없고 Z1만큼의 박진감도 없었으며, 무엇보다 이벤트 영상 자체가 너무 적었다. 이 점은 스파킹 네오에서의 단점과도 일맥 상통하는 점이다.

무엇보다 '드래곤 미션' 모드의 최대 단점은 지루할 정도로 재미없는 미니게임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프리저가 피콜로를 핑거빔으로 맞추는 게임이나, 계왕별에서 바부르스를 잡는 게임, 크리링이 베지터를 피해 날아다니는 게임, 납치된 오반을 찾는 게임, 뱀의 길을 걷는 게임 등 대부분이 겹치는 경우가 많고 신기공포로 셀을 포박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3D 필드를 날거나 걸어다니며 아이템을 먹는 유아스러운 게임뿐이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Z3 역시 제니 노가다가 존재하긴 했지만 이 노가다 요소가 인피니트 월드 와서는 훨씬 심해진 것도 혹평 요소.

전투면에서는 Z3을 복붙한거나 마찬가지였지만 새로운 요소가 나름 호불호가 갈렸다. Z3에서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였던 드래곤 러시를 삭제해서 전투의 템포가 끊이지 않게 하였으며 진무도회 시리즈 특유의 고속러시 이동을 추가해서 스파킹 시리즈처럼 기의 아우라를 두르며 일격을 가할수 있게 하였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나름 호평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드래곤 러시를 세번 성공시킬때 발동하는 이스터 에그 필살기를 통째로 지워버렸다는 것이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단점이냐면 '순간이동 에네르기파' 는 아예 기술 자체가 존재가 지워져버렸다. 드래곤 러시 없이 순간이동 에네르기파를 재현하는건 Z시리즈의 시스템에서는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 자칫 잘못하면 스파킹 메테오의 손오공 후기 초사이어인의 궁극기처럼 가불기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파이널 플래시나 마관광살포는 통상기로 바뀌었고, 손오반 등 극히 일부 캐릭터들에게 연속 에너지탄이나 초 마섬광같은 추가 기술이 생겼다. 그게 진무도회 시리즈의 모션을 그대로 배껴왔다는게 문제지만.

'드래곤 미션' 모드의 시나리오 이벤트 영상은 있으나 마나 했다. PV상에서 Z1의 볼륨감 있는 전설적인 스토리를 기대했던 팬들은 크게 실망하였고, 딤프스의 Z시리즈 전설의 용두사미를 장식하는 게임으로 남고 말았다.

PS2 Z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기획되어 Z시리즈의 완성형이라고 평가받는 Z3의 확장팩격으로 기획되어 Z3의 정말 많은 부분들을 재탕한 것도 호불호 요소. Z3 모델링 자체가 퀄리티가 좋은 편이라 Z3 기반에서 캐릭터들을 더 추가하고 스토리모드를 보강하는 식으로만 나왔어도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다. 인피니티 월드의 경우엔 Z3 대비 마이너 업그레이드 내지 열화판 소리를 들어 문제인 것. BGM들 역시 대부분 재탕되었기 때문에 요즘 같으면 DLC로 나올만한 게임이 풀프라이스 게임으로 나온 것도 혹평 요소였다.

결국 같은 해에 이미 출시하였던 드래곤볼Z 버스트 리미트와 함께 한동안 제노버스 시리즈가 발매되기 전까지 딤프스에 대한 드래곤볼 게임의 신뢰도는 순식간에 낮아져 버렸고, 버스트 리미트와 함께 사실상의 드래곤볼 게임 시리즈의 실망의 침체기를 시작한 불명예스러운 게임이라는 평이 지배적인 작품이 되어버렸다. 다행히 상술한 드래곤볼 제노버스 시리즈가 크게 히트하면서 Z시리즈는 명맥이 끊기게 되었지만 딤프스표 드래곤볼 게임은 꾸준히 출시되는 중.


3. 재평가[편집]


그럼에도 2023년까지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있는 게임인데, 이유는 에뮬레이터와 온라인 대전. PS2의 에뮬레이터가 등장한 후 북미 유저들은 Z3과 이 게임을 에뮬레이터로 즐겼다. 드래곤볼 격투게임에 목말라 있던 북미권 유저들은 PS2 발매 이후 Z3과 인피니트 월드로 온라인 대전을 즐겼던 것. 발매 10년이 되어가는 2010년대까지 자기네들끼리 자체적으로 대회도 열고, 대전영상도 유튜브에 올려가며 열심히 즐겼다. 물론 메인은 Z3이었지만, Z3도 10년 넘게 하다 보니 지겹기도 하기 때문에 Z3을 하다가 GT의 캐릭터들을 하고 싶으면 가끔 이 게임을 하는 식으로 사이드메뉴로서 이 게임을 즐겼고, 덕분에 대전툴로서 드래곤볼 격투게임이 수요가 있다는 것이 포착되어 개발된 게임이 바로 드래곤볼 파이터즈.[1] 결국 수요가 있으면 게임회사들도 그에 기반한 공급을 하는법이다. 드래곤볼의 향수를 즐기고싶다는 수요와, 금전적 이익을 사업의 형태로 취할수있는 공급이 맞물린 나름의 선순환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드볼파는 시스템이 정통 2D격겜에 기반하고 있어서 부도카이 시리즈와는 감각이 많이 달랐기 때문에, 막상 발매 후에는 대히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원래 계획했던 Z3과 이 게임의 유저층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길티기어 시리즈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KOF 시리즈, 블레이블루 시리즈, VS. 시리즈 등 정통 2D격겜 유저를 흡수했다. 결국 Z3과 인피니트 월드의 유저층은 그대로 남았고 2020년대까지도 대전영상이 올라오며 나름 유저층이 유지되고 있는 게임이다. 정통 드래곤볼 팬들은 드넓은 필드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스파킹 시리즈와 함께, 인피니트월드를 마지막으로 끝나버린 z시리즈를 드래곤볼 격겜의 양대산맥으로 보기때문에 이윤을 추구하는 게임회사들이 언제 이 '수요' 를 포착할지는 오리무중인 법이다. 그렇기에 희망을 버리지는말자. 스파킹 시리즈의 신작이 발표된것처럼, z시리즈의 신작도 차세대기로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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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파이터즈와 Z3는 대전격투게임이라는 장르적 특성만 공유할 뿐 거의 완전히 다른 게임 방식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