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마라도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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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비판
3. 경과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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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2021년 12월 포스코건설과 함께 수많은 철새들의 휴식터인 제주도의 섬, 마라도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여 발생된 논란이다. #

2. 비판[편집]



길고양이가 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마라도는 현재 멸종위기종뿔쇠오리를 비롯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철새들의 주요 이동지역이기도 하다.

마라도에는 원래 고양이가 없었으나, 사람이 정착해 살기 시작하면서 쥐 역시 섬으로 따라 들어왔으며,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를 데려온 결과 섬의 한정된 생태계 내에 고양이들이 번식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생태계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이 기사만 해도 마라도에는 약 70마리 이상의 길고양이가 서식한다는 결과가 나와 있음을 인지할 수 있다. 뿔쇠오리와 같은 다른 조류들의 멸종을 초래할 수도 있다.

사실 마라도 같은 바다 한가운데의 섬은 철새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보호지역이다. 흔히 알려진 제비만 하더라도 1년에 절반이 이동중에 바다에 빠져죽는다. 그런 어려운 비행을 하다가 마라도에 도착한 새들은 기진맥진 지쳐있어서 고양이로부터 달아날 방법이 없다. 철새들에게 이런 섬들은 물을 마시고 날개를 쉬며 잠을 잘 수 있는 주요 체력보급 거점인데 이곳이 고양이로 가득한 데스트랩이 되면 철새들의 종 유지가 불가능해진다. 멸종위기종으로 뿔쇠오리가 명분이 되었지만 단지 그 새 한종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하지만 동물자유연대와 포스코건설은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해 길고양이들이 더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이러한 서식지 파괴를 가속했다는 점이 문제다.

고양이가 배부르면 야생동물을 사냥하지 않을 거라 옹호하는 주장이 있지만, 고양이는 배고픔과 관계 없이 조류나 기타 동물을 본능 혹은 순전 재미로 사냥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틀린 주장이다.[1][2] 중성화 수술은 당장 고양이들의 번식률을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완벽한 해답이 되지 않는다. 일부 고양이를 잡아 알록달록한 새 보호 목도리를 착용시키기도 했지만[3] 이 역시 확실한 방안은 아니다.

결국 현 상태에서 가장 합리적인 대처는 고양이 급식소 따위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예산으로 섬의 고양이를 전부 잡아 육지로 이주방사하는 것이다. 사실 야생의 생태계에는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마라도는 원래 고양이가 없던 섬이며, 인간이 인위적으로 고양이를 데려온 만큼 결국 인간이 개입하여 고양이를 섬에서 데리고 나와야 한다. 물론 이 역시 방사지역 선정 등에서 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적어도 현 마라도의 생태계를 지킬 수는 있다.

마라도와 비슷한 예로 스티븐스굴뚝새(Traversia lylli)의 사례를 들 수 있다. 이 새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멸종하고 무인도 스티븐스 섬에 유일하게 남아 살고 있었지만 등대지기가 데려온 단 한 마리 고양이에게 모조리 잡혀 죽어 멸종되었다. 이것 말고도 외부 유입된 포식자가 고립된 지역의 생태계를 박살낸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마라도의 고양이가 많은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논문이 있다. # #

이 사건으로 인해 동물자유연대가 이름 값 못한다며 비판을 들었다. 동물은 동물계의 속하는 모든 생물을 통칭하는데, 종 보전의 가치가 크지 않은 고양이를 살리고, 종 보전의 가치가 큰 멸종위기종을 궁지로 내모는 것은 편향적이고 차별적이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마라도는 유네스코 천연보호구역에 등재되어있는 섬이다. 그렇기에 국내 동물 단체들의 행동과 논리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을 훼손하는 것임이 분명한 데다가 이 일로 뿔쇠오리가 멸종 내지 그에 준하는 위기가 찾아온다면 우리나라는 그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될 것이 예상되고 전세계 동물 보호 단체들로 부터 비난 받는 곤욕을 치러야 될 것이 예상된다.


3. 경과[편집]


결국 2023년 2월, 문화재청이 직접 나서서 반려동물이 아닌 고양이들을 포획해 섬 밖으로 반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으며 주민들 역시 이러한 길고양이들을 섬 밖으로 반출하는데 찬성했다.#

그럼에도 동물자유연대를 비롯한 캣맘 단체들[4]은 반대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3년 2월 21일, 자칭 전국 23개 동물보호단체[5]가 모여 마라도에서의 고양이 반출에 반대했다. 한국경제 기사 뉴스펭귄 기사

반출 결정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뿔쇠오리와 고양이 간의 정확한 인과 관계가 없다고 우기며 뿔쇠오리는 해안가에서 서식하므로 고양이와 겹치는 행동 반경이 크지 않다고 우긴다. 하지만 고양이 가 생태교란종이라는 사실엔 근거가 있다. 주요 근거로 제시되는 논문을 보면, 특히 마라도의 고양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본 조사에서 멸종위기종의 번식지 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개체를 우선 관리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격성과 활동성, 번식력을 줄이기 위해 해당 개체에 대한 중성화 수술, 피해동물의 회피를 위한 화려한 부착물 부 착, 특정 구역내(실내, 건물 등) 활동 제한 등의 간접적인 방법 과 안락사 또는 마라도에서의 반출 등과 같은 직접적인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고 한다.

추정치에 의해 고양이에 한해서만 반출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궤변을 펼치고 있다. 국내 첫 반출 시도라는 점에서 향후 뿔쇠오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조류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있어 제대로 된 역학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주장한다.

이와 별개로 반출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는데, 반출 방식과 영역 동물인 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한 관리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전혀 없다고 주장한다.

2023년 2월 24일, 뿔쇠오리 4마리가 사체로 발견되었다. 연구센터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사체의 훼손된 모습은 맹금류가 아닌 고양이의 포식으로 인한 결과라고 한다.#

3월 3일까지 마라도에 살던 45마리의 고양이들은 포획되어 제주도에 있는 임시보호소로 옮겨졌다. 이후 입양처를 찾았으나, 단 한 마리도 입양되지 않았다고 한다.#

6월 30일에 유튜버 새덕후가 해당 문제를 다룬 영상을 업로드하였다.# 40여마리가 반출되었음에도 고양이가 발견되고, 그렇게 뿔쇠오리가 잡아먹히고 있는 실정인 상태임을 폭로했다.

거기다가 위 영상에서 공개한 고양이 입양서를 보면 왜 입양이 되지 않고 있는지 단박에 이해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고양이를 반출해서 관리 중인 세계유산센터가 아니라 반출 반대를 주장해온 제주동물보호단체연합체가 이를 주도하고 있는데 입양을 원하는 사람이 고양이를 데려가더라도 실질적인 소유는 자신들임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7월 10일 기준, 45마리 고양이 중 단 세 마리만 입양되었다고 한다. #

마라도의 모든 고양이를 반출할 것으로 예정했지만 마라도 고양이 120~150마리중 실제 반출한 고양이는 고작 40여마리에 지나지 않는다. 1년에 3~4차례 번식하며 한번에 3~9마리 정도를 낳는 고양이의 번식력을 감안해봤을때 사실상 무의미한 반출사업 이었다. 1차 반출작업 이후 캣맘단체들이 집중적인 민원으로 2차 이후 반출작업을 중단시켜 버렸다. 이들은 이걸 빌미로 제주시내 고양이 보호시설 건립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마라도 마을 주변에 사는 고양이를 마당고양이로 명명하여 보존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마라도내 폐교를 고양이 생츄어리(성소)로 지정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뿔쇠오리가 문제라면 뿔쇠오리 주변에만 기피제를 뿌리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위에도 서술했지만, 마라도 같은 바다 한중간 섬은 수많은 철새가 기진맥진해 도착하는 중간 기착지이므로 뿔쇠오리만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논문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먹지도 않으면서 재미로 하루에 100마리 이상의 새를 죽인 사례도 있는 만큼 철새 보호를 위해 반드시 마라도 내에서의 고양이 반출이 이루어져야하지만, 캣맘 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문화재청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실제 진행은 전혀 안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마라도가 철새들의 대규모 고양이 데스트랩화 되는 것을 피할 수가 없어 보이며 마라도를 중간 기점으로 삼는 철새 군집들 다수가 멸종하게 될지도 모른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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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장 여의도에 쥐 떼가 출몰하였음을 보도하는 영상만 봐도 길고양이를 옹호하는 자들로 추정되는 유저들이 고양이는 배가 불러도 쥐를 잡는다는 투의 댓글을 달았다.[2] 당장에 집고양이가 주인에게 애정을 느낄 경우 무언가를 잡아다 온다는 것과 당연히 그걸 먹지 않는다는걸 알만한 사람은 안다.[3] 새의 시야에 잘 들어와 사냥 성공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4] 특히 해당 합의에 합의했던 동물권 단체 제주비건합의 자체를 편파 판정으로 우기고 있다.[5] 확인된 단체명 : 길냥이와동고동락, 남산 캣맘 대표, 달달냥이, 동국대학교 길고양이 보호 소모임 동냥꽁냥,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동물권단체 하이,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을 위한 행동, 동물이 행복한 인천 네트워크, 동물자유연대, 부산길고양이보호협회, 새싹2018,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서울숲캣돌보미협의회, 서초캣맘협회, 성남캣맘캣대디협의회, 성동광진캣맘모임 고양이의보은, 전국동물사랑보호협회, 전국동물활동가연대, 전주시길고양이보호협회, 제제프렌즈, 제주동물권행동NOW, 제주행복이네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