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모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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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데드모로스.jpg

1. 개요
2. 상세
3. 표기


1. 개요[편집]


데드 모로스(Дед Моро́з - 졔드 마로스)는 슬라브 신화의 인물로, '서리 할아범'이라는 뜻이다. '데트'(Дед - 졔드)는 할아버지(Дедушка - 졔두시까)를 친근하게 부르는 명칭이다.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정교회 문화권에서는 산타클로스의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2. 상세[편집]


흰 수염과 흰 머리는 산타클로스와 비슷하지만, 푸른 옷을 입고 순록 대신 말 세 마리가 끄는 썰매를 탄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또한 산타가 착한 이한테는 선물을 주고 나쁜 이한테는 석탄을 주듯이, 이쪽은 착한 이한테는 선물을 주는 건 똑같지만, 나쁜 아이는 얼려버린다고 전해진다.

손녀로 스네구로치카(Снегурочка)라는 소녀가 있다. 2002년 새해 때 러시아 뉴스 프로그램 브레먀에서는 이 데드 모로스와 스네구로치카를 오프닝에 등장시켰다.

지역별로 특성이 있는지 사하족의 데드 모로스는 황소의 뿔이 달려 있다. 시간이 지나면 뿔이 떨어지는데 뿔이 떨어지면 봄이 온다고 한다.

데드 모로스가 등장하는 이야기 중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계모에게 구박을 받는 소녀가 있었는데, 계모는 자기 친자식을 편애하면서 의붓딸인 소녀를 한겨울의 차가운 들판으로 쫓아내 버렸다. 슬픔에 잠긴 소녀 앞에 데드 모로스가 나타나 차가운 바람을 불어넣으며 "따뜻하니?"라고 묻자, 소녀는 따뜻하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몇 번인가 같은 문답이 오가고, 데드 모로스 먹을 것과 담요를 가져다 주어 소녀의 목숨을 구해 주었다. 한편 살아 돌아온 소녀를 본 계모는 자기 자식에게도 똑같은 행운을 주기 위해 친자식을 똑같이 들판으로 내보냈다. 그러자 지난 번처럼 데드 모로스가 나타났지만, 제 어미를 닮아 고약한 마음씨를 가졌던 계모의 친자식은 계속 "춥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다 끝내 얼어죽고 말았다.



3. 표기[편집]


국립국어원러시아어 외래어 표기법에 의거하면 Дед Мороз는 '데 모로스'라고 옮기는 것이 원칙이다. 유성 자음(Д)은 어말에 위치하면 무성 자음(т)으로 음운 변동이 일어나며 외래어 표기법 역시 이를 반영하였다. 모로스의 '스' 역시 철자대로 옮기면 '즈'(/z/)가 되어야 하겠지만, 같은 이유로 '스'(/s/)가 됐다. 그러나 나무위키의 관련 지침에 의거 보편적으로 쓰이는 단어일 경우, 관용을 존중하여 표제어로 사용할 수 있어 데드 모로스가 채택되었다.

'제드 마로스'라고 일컫는 경우도 있다. 이는 러시아어의 구개음화강세에 따른 모음 변동을 반영하여 쓴 표기다. 하지만, 공식 외래어 표기법에는 이를 반영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러시아어 원음을 중시한 표기법처럼 보이나, 희한하게 'Дед'의 어말 무성음화는 반영 안 된 민간 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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