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향 피스톤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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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1914년에 나온 심프슨 2행정 대향 피스톤 엔진이다.
1. 개요
2. 특징
3. 활용


1. 개요[편집]


Opposed-piston engine
대향 피스톤 엔진은 각 실린더의 양쪽 끝에 피스톤이 있고 실린더 헤드가 없는 왕복 내연기관이다.

2. 특징[편집]


한 실린더에 하나의 피스톤이 들어가는 일반적인 2행정 기관과 달리 대향 피스톤 엔진에서는 한 실린더의 양 끝에 2개의 피스톤이 서로를 마주보는 방향으로 배치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엔진과 달리 실린더의 윗부분을 덮는 실린더 헤드가 없다.

실린더 헤드가 없고 두 엔진 피스톤이 서로를 마주보는 구조상 실린더의 개수가 엔진의 기통수를 결정한다. 따라서 5기통 수평 대향 엔진이라면 실질적으로는 피스톤의 개수가 10개인 10기통 엔진에 대응되는 엔진이다.

최초의 대향 피스톤 방식 엔진은 1882년에 나온 앳킨슨 사이클이 적용된 '앳킨슨 디퍼렌셜 엔진'이다. 두 피스톤이 서로 마주보는 방향으로 실런더 내에 배치되었고, 두 피스톤의 가동은 대형 플라이휠을 가동시키는 외연기관인데 최초로 대향 피스톤 방식의 엔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상용화되지는 못했다.

첫 차량용 대향 피스톤 엔진은 1900년대 초반에 프랑스의 '고브론브릴리'에서 개발되었다. 1904년 4월에는 이 대향 피스톤 엔진을 장착한 고브론브릴리의 차량이 150km/h를 돌파하고 152.2km/h라는 당시 기준 신기록을 세웠다. 동년 7월에는 마찬가지로 고브론브릴리의 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100mph(약 161.1km/h)을 돌파했다. 엔진 한쪽 피스톤들에만 크랭크축이 직접 연결되었고 반대쪽 피스톤들에는 크랭크축을 잇는 크로스헤드가 이어졌다.

이름때문에 수평대향 엔진과 혼동될 수 있지만, 두 엔진은 피스톤이 수평으로 누운 모양으로 배치되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구조 자체가 다른 별개의 물건이다. 수평대향 엔진은 피스톤들이 서로 반대 방행으로 배치되었지만, 대향 피스톤 엔진은 피스톤이 서로를 마주보게 배치되었다.

3. 활용[편집]


파일:Jumo205_cutview_02.jpg
융커스 유모 205 엔진
1930년대에 독일의 융커스가 개발한 융커스 유모 엔진중 융커스 유모 205가 대표적으로 대향 피스톤 엔진 구조를 채택한 2행정 디젤 엔진이며, 가장 잘 알려진 군사용 대향 피스톤 엔진이기도 하다.

파일:Leyland_L60.jpg
Leyland L60[1]
위의 융커스 엔진은 전후 영국의 레일랜드 모터스에서 참고하여 레일랜드 L60의 개발에 사용했으며, 이 엔진은 치프틴 전차에 탑재되었다.

파일:5TDF_engine_rendered_model.jpg
5TD
냉전기 소련에서도 5TD 엔진과 같은 대향 피스톤 디젤 엔진을 개발하여 오비옉트 430부터 시작해서 오비옉트 430에서 발전한 T-64에 탑재했다. 이후에도 5TD에서 발전한 6TD 엔진도 개발되었다.

디젤엔진 메이커인 커민스에서도 대향 피스톤 엔진인 ACE를 설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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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은 보빙턴 전차 박물관에 전시된 L60 엔진. 라디에이터가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