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하늘말나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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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개요
2. 구성
3. 줄거리
4. 에피소드 목록
5. 등장인물
5.1. 주인공
5.2. 주인공의 부모님과 친척들
5.3. 기타 등장인물


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동화. 1999년에 소설가 이금이가 썼으며 삽화는 송진헌[1]이 그렸다.


2. 구성[편집]


한부모 가족과 조손가정이 겪는 어려움 및 주위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과 성장을 다룬다.

소설의 배경인 달밭에 대한 설정은 작가가 결혼 후 정착한 충북 청주시 북이면[2]과 비슷하다.[3]

2000년대에 개정이 되면서 시대에 맞게 사소한 부분이 바뀌었다.[4]

이후 후속작으로 <소희의 방>과 <숨은 길 찾기>가 출간되었다.


3.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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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1부: 미르 이야기
미르 모녀가 막 달밭에 이사 온 시점을 다룬다. 부모님이 이혼한 뒤 의사인 어머니가 달밭 진료소장으로 부임하자 따라온 미르는 소희 및 바우와도 알게 되는데, 미르가 일부러 거리를 뒀기 때문에 얼굴만 아는 사이였다. 미르는 바우가 통 말이 없는 걸 알게 되지만 소희는 아직은 자세한 사정을 밝히긴 이르다고 말한다.

  • 2부: 소희 이야기
6학년 1학기 및 여름방학 직전까지가 배경이다. 소희는 이사 온 날부터 미르를 쭉 관찰하면서, 말 못할 사정이 있기 때문에 날선 태도를 보인다고 추측했다. 개학 후 같이 사는 하나뿐인 가족인 할머니가 병에 걸렸기 때문에 걱정하는 가운데, 그 시점까지 반에서 겉돌던 미르는 소희가 준 새 학교 체육복을 입지 않고 예전 학교 체육복만 입었다가 미정이 패거리에게 찍혀서 체육 시간에 괴롭힘을 당한다. 이 때 소희는 자기가 준 체육복을 미르가 입지 않은 게 괘씸하다며 방관했다가 바우의 눈총을 샀고, 괴롭힘을 방관한 죄로 담임의 지시에 따라 미정이 패거리와 함께 과학실 청소를 했다.[5]
그래서 한동안 소희는 죄책감 때문에[6] 미르를 피해다녔지만, 우체국에서 동전을 바꾼 뒤 공중전화로 서울의 아버지와 통화하려던 미르가 지갑을 깜박해서 찾아준다. 이 때 미르의 표정이 불편한 걸 보고 무슨 일인지 묻는데, 아버지가 재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음을 알게 된다.

  • 3부: 바우 이야기
2부 종료 시점 무렵에 바우가 어머니 산소에 성묘하러 가는 장면부터 시작하며, 어머니와 사별한 시점부터 과거를 회상 형식으로 다룬 뒤 아버지가 미르 어머니에게 꽃을 선물했다는 소식을 듣자 놀라서 미르에게 질문하게 된다.[7] 아빠가 해마다 엄마 기일에 맞춰 상사화를 산소 앞에 헌화하는 걸 알던 바우는 '설마 아빠랑 소장님이 재혼하시는 거 아냐?'라고 오해하는데, 소희가 그렇진 않을 거라고 말하지만 쉽게 믿진 못한다.

  • 4부: 너도 하늘말나리야
어머니와 바우 아버지의 사이를 오해한 건 미르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미르는 사실인지 캐묻는다. 어머니의 해명에 따르면 바우 아버지는 그냥 호의로 꽃바구니를[8] 선물했을 뿐이었고, 한부모로서 각자 자식을 키우는 처지인지라 말벗으로 지내는 중이었다. 그러면서 엄마도 한 여성이자 한 인간으로서 이해받고 싶다고 말하는데, 미르 입장에선 당장 와닿지 않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 날 늦게 외딴 집에서 진통이 온 은영이 어머니의 출산을 돕는 과정에서, 자기가 여자라고 차별하던 할머니와 손녀들을 차별하는 은영이 할머니를 겹쳐보면서 어머니를 이해하게 된다.
해가 바뀌고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소희는 도시에 사는 작은아버지네 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미르 및 바우와 헤어지게 된다. 작별인사를 할 때 미르는 자기 다이어리를 선물했고, 바우는 하늘말나리 그림을 선물했는데 그림에 이렇게 적었다.

하늘말나리. 소희 누나[9]

를 닮은 꽃.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꽃.



4. 에피소드 목록[편집]


  • 제1부 미르 이야기
    • 달밭의 느티나무
    • 바우 아버지
    • 달밭의 아이들
    • 새봄을 알리는 눈
    • 말하지 않는 아이, 바우
  • 제2부 소희 이야기
    • 혼자만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 가져야 하는 아주 작은 예의
    • 바우네 집엔 겨울에도 밝고 따뜻한 햇빛이 들어와서 춥지 않았다
    • 겨우내 들이 꾼 꿈 중에서 가장 예쁜 꿈
    • 마음 속에 진주를 키우기로 했다
    • 울고 싶은 아이를 때리다
    • 산에는 찔레꽃이 눈부시게 피어났다
    • 용서할 수 없는 건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제3부 바우 이야기
    • 달맞이꽃
    • 엉겅퀴꽃
    • 꽃무릇, 상사화
    • 하늘말나리
    • 장미꽃 바구니
    • 괭이밥
  • 제4부 너도 하늘말나리야
    • 아빠와 엄마
    • 그 날 밤
    • 느티나무의 마음자리
    • 너도 하늘말나리야

5. 등장인물[편집]



5.1. 주인공[편집]


세 명 모두 초등학교 6학년이다.

  • 강미르
도시 출신이며, 부모님이 할머니의 남아 선호 사상 때문에 이혼한 뒤 의사인 어머니가 시골 진료소에 부임하자 따라왔다. 아버지와 사이가 나쁘진 않았기 때문에, 초반에는 엄마 때문에 이혼해서 촌구석에 오게 됐다며 서먹한 사이였고 반에서도 겉돌았지만, 아버지의 재혼과 은영이 어머니의 출산을 계기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철이 들게 된다. 장래희망은 패션 디자이너.

  • 윤소희[10]
아버지는 사별, 어머니는 재혼했기 때문에 할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으며, 철부지인 미르와 반대로 조숙한 성격이다. 모범생이지만 조숙한 성격 때문에 확실한 친구는 미르와 바우를 포함해도 적으며, 숙제용 일기와 개인 일기[11]를 따로 쓴다. 장래희망은 작가.

  • 송바우[12]
어머니와 사별한 뒤, 아버지의 잘못된 대처[13] 때문에 선택적 함구증을 겪던 아이. 소설 초반까지는 말하는 장면이 없었으나, 아버지가 미르 어머니에게 생일 선물로 꽃바구니를 선물하자 그게 충격 요법이 되어 말문이 트이게 된다. 소희보다 생일이 늦기도 하고 소희가 조숙한 탓에 소희를 누나로 부르며, 미르를 좋아하는지 말문이 트이기 전부터 미르와 이야기하는 게 소망이었다. 그림에 소질이 있으며, 장래희망은 심리치료사.


5.2. 주인공의 부모님과 친척들[편집]


  • 미르의 어머니
의사. 시어머니의 남아 선호 사상 때문에 이혼했으며, 마침 시골 진료소장으로 부임하자 미르를 데리고 왔다. 이혼의 원인이 엄마 때문이라고 생각한 미르와 소설 초반에는 서먹했으나, 은영이 어머니 일을 계기로 오해가 풀리게 된다.

  • 미르의 아버지
소설 중반에 재혼했다고 언급되며, 미르의 태몽으로 용꿈을 꾸자 이름을 미르로 지었다. 미르와는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미르는 재혼 얘기가 나오기 전까지 아버지에게 미련이 남아 있었다. 직업은 자연을 찍는 카메라맨이었으나, <숨은 길 찾기>에선 재혼 후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 미르의 외삼촌
이혼하기 직전에 미르 모녀가 외삼촌네 집에서 잠시 머물렀다고 4부에서 언급된다. 미르의 어머니와 터울이 많이 나며[14], 대학생인 아들이 둘 있다.

  • 미르의 할머니
손녀가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름값을 못했다고 차별한 인물. '그 날 밤' 편에 따르면 미르 어머니가 미르 동생을 갖지 않은 이유도 시어머니의 남아 선호 때문으로 추정된다.[15]

  • 소희의 아버지
바우 아버지와는 친구였으며, 1년 먼저 결혼했으나 소희가 태어나기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 소희의 어머니
남편과 사별한 후 소희가 두 돌일 때 재혼했는데, 소희를 데려가려고 했지만 친정과 시어머니가 모두 반대해서 포기했다. 당시 소희는 유아였기 때문에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할머니와 숙모의 대화를 통해 당시 상황을 대략 이해하고 있다. 할머니가 소희의 양육을 맡은 뒤 소희 엄마 사진에서 얼굴을 모두 오려냈기 때문에 소희는 어머니 얼굴을 모르며, 할머니가 부모님 역할을 맡기 때문에 딱히 미련을 갖진 않는다. 후속작인 <소희의 방>에서 등장, 작은아버지 댁에서 살고 있던 소희를 데려갔다.

  • 소희의 할머니
아기일 때부터 소희의 양육을 맡은 인물. 둘째 아들인 소희의 작은아버지에게 도시로 이사할 것을 제안받았지만, "그 퇴끼장 같은 디[원음]서 답답해서 워치게 사냐?"며 사양했다. 소희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직전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 소희의 작은아버지
소희의 아버지의 동생. 후반에 소희의 보호자 자격으로 양육을 맡게 된다. 작은어머니의 경우 89페이지에 따르면, 시어머니와 시조카를 동시에 맡길 꺼렸다고 언급된다.

  • 바우의 아버지
달밭마을 영농회장. 젊었을 때는 놀길 좋아해서 중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부모님 재산을 거의 탕진했지만, 어느 날 정신을 차리고 귀농한 뒤 고생한 끝에[16] 소설 시점에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일찍 사별한 아내의 산소에 매해 꽃을 헌화하며 손질하고[17]있다. 하늘말나리 편에서는 재혼하는 게 어떤지 장모가 물었을 때 사양했다.

  • 바우의 어머니(희수)
이름은 '희수'이며 성은 언급이 없다. 대학생 때 달밭에 농활을 왔다가 바우 아버지와 알게 되어 교제 끝에 결혼했다. 바우가 그림에 소질이 있음을 처음 발견한 인물이지만, 병 때문에 바우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났다. 바우를 늘 '아기'라고 불렀다.

  • 바우의 외조부모
하늘말나리 편에서 여름방학 때 바우 부자가 외가를 방문할 때 언급된다. 외할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신 후로 외할머니는 눈물이 많아졌다고.


5.3. 기타 등장인물[편집]


  • 미정
반장인 소희와 자신의 패거리와 함께 체육 시간에 미르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벌청소를 당한다.

  • 은영, 지영, 셋째
자매. 셋째는 이름이 언급되진 않지만 자매의 처지가 걱정된 미르가 최대한 챙겨주려 한다.

  • 은영이 어머니
딸만 낳았다며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구박받는 인물.

  • 은영이 아버지
농부로 추정되나 술꾼이라서 꽐라가 된 채 밤늦게 귀가하는 장면에서만 등장한다. 아내가 자기 딸을 낳았음에도 계집애를 낳았다며 무시해서 미르 어머니에게 쓴소리를 듣는다.

  • 은영이 할머니
며느리가 딸만 낳는다며 무시하는 인물.

  • 미르 아버지의 재혼 상대인 여성
2부에서 미르와 통화할 때 언급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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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괭이부리말 아이들 삽화도 그렸다.[2] 소설 집필 당시에는 청원군 관할이었다. 소설에서도 달밭 토박이인 어른들(소희 할머니, 바우 아버지, 은영 아버지)은 대개 충청도 방언을 쓴다.[3] 개정판 241페이지 부록 참조.[4] 미르가 처음 시골로 이사오는 장면에서 원판에서는 외사촌오빠가 선물로 준 카세트 테이프의 노래를 워크맨으로 듣고 있는것으로 나오나 개정1판에서는 외사촌오빠가 넣어준 노래파일들을 MP3 플레이어로 듣고 있는것으로 바뀌었다.[5] 이 사건 이후 미르는 새 학교 체육복을 제대로 챙겨 입게 된다.[6] 미르에게 미안하기도 했고, 특히 다른 사람도 아닌 바우에게 눈총을 샀기 때문에 죄책감을 더 크게 느꼈다.[7] 당시 미르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미련이 남아서 꽃을 선물한 게 아니냐고 생각했는데, 바우의 말을 듣고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8] 바우도 그 꽃바구니는 자기 아버지가 생일선물한 거라고 말했는데, 꽃바구니는 미르가 홧김에 망가뜨렸다.[9] 실제로 소설 원문에서도 누나라고 적었다가 지운 흔적이 있었다고 나온다(개정1판 223페이지.)[10] 후속작 소희의 방에서는 재혼한 어머니 집에서 살게 되어 정소희가 된다.[11] 초경이나 미르에 대한 인물평은 개인 일기에 쓰며, 숙제용은 일기장 숙제를 낼 때 제출하려고 쓴다.[12] 원판에서는 정바우였으나 개정판에서는 송바우로 수정되었다.[13] 엄마가 떠난 천국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는데, 지금이 어느 땐데 그림이냐 그리냐며 화를 냈다. 바우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에도 통 말을 하지 않자, 홧김에 바우를 때리기도 했지만 당연히 효과는 없었고 아버지도 자기 때문에 바우의 말문이 막혔다며 자책했다.[14] 나이 차이가 10살 정도로 추정된다.[15] 여동생이었다면 둘 다 차별받았을 거고, 남동생이면 미르가 더 차별받기 때문이다.[원음] 그 토끼장 같은 데[16] 유기농법을 시험하느라 시행착오가 컸고, 부부가 같이 일하면서 바우도 키우느라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바우 어머니가 일찍 죽은 게 아니냐는 얘기가 마을 사람들을 통해 언급된다(77페이지 참조).[17] 괭이밥 편에선 여름방학 때 다른 일 때문에 잠깐 벌초가 늦었던 적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바우가 아버지와 미르 어머니의 사이를 오해한 시점과 겹쳐서 혼자 괭이밥을 뽑은 뒤 서운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