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한 자

TCG 《매직 더 개더링》에 나오는 카드.


국내 유저들 사이에선 보통 할원이라고 불리는 크리쳐. 사이클링덱에서 사용하기 좋은 카드. 자기도 사이클링이 있고, 카드를 3장이상 사이클하거나 버리면 공짜로 나온다. 후련해지는 재회랑 쓸 때 총 3마나로 4/4가 튀어나올 수 있는, 그냥 그뿐인 카드이었으나.....

모던에서 Street Wraith, Burning Inquiry[1], 믿음 없는 약탈, Goblin Lore[2]등과의 콤보가 발견되면서 무려 자기 이름이 들어간 모던 아키타입, BR 공허한자 덱이 탄생했다. 이 카드들을 발동하여 버린 카드 카운트로 공허한자를 싼값에 뽑아내고, 무덤에 들어갈 카드들은 Bloodghast같은 무덤에서 튀어나올 애들이나 무덤에서 쓸 수 있는 카드를 묻어서 무덤에서 튀어나오고, 덩달아 합성체도 튀어나오면서 생물들로 공격하는 어그로덱인데, 이 공허한자가 라볼, 밀치기, 코질렉 테스트를 다 통과하는 카드란 점도 장점으로 주목받는중. 다만 이런 콤보가 가능한 덱이 왜 이제서야 재조명을 받았냐 하면[3] 프로들이 대체로 고블린 로어나 버닝인쿼리에 붙은 랜덤이란 키워드를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눈길조차 안줬기 때문이라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냐하면 #

• 1턴 - 적마나 뽑고 Burning Inquiry를 발동 → 3장 뽑고 3장 랜덤 디스카드 → 손에 공허한 자가 남아 있으면 전원 출격
• 2턴 - 무덤에 Bloodghast[4]
  대지력으로 무덤에서 주워올 수 있다.
  가 있으면 대지를 깔아 무덤에서 줏어오고, 불에서 깨어난 불사조가 있으면 공허한 자로 인해 흉포 조건을 만족하기 때문에 1마나로 무덤에서 건져올 수 있다. → 그리고 공격
• 3턴 - ??? PROFIT!!

보다시피 이런 콤보가 성공하기 위해선 첫핸드와 첫 3장 드로우에 공허한 자(또는 거마그 아귀나 타시구르도 좋다)가 하나 이상 있어야 하며, 무작위로 카드를 버릴 때 공허한 자가 버려져서는 안 되고 무덤에 들어가야 하는 카드들이 버려져야 하는 등, 여러 개의 통제 불가능한 조건이 모두 맞아야 하는 순수한 유저 실력을 시험하는 게임 양상#이 된다. 실제로 2턴 이내에 이런 승부가 날 확률은 약 39% 정도고, 3턴 이후에는 승률이 급격하게 낮아진다고... 이런 성능 때문에 익살란의 숙적들 프로투어 모던부문에서 제대로 사기를 친1턴할로우가 튀어나온 덕에 아브잔 상대로 이겨서 4강까지 올라갔으나 사기를 못친1턴드로우가 망한 랜턴 컨트롤 상대로는 패배하여 결국 우승하지 못했다.

당당히 모던의 아키타입 중 하나로 자리잡은 상태. 다만 라브니카의 길드 시즌에 함부로 상대방 랜덤 디스카드 시키면 끔찍한 시간을 보낼 덱[5]이 등장하면서 약간 기세가 꺾였다. 모던 호라이즌 2에서 마찬가지로 셀프 디스카드 시너지를 보게 해주는 아스모라노마르디카다이스티나쿨다카르가 발매되면서 다시금 각을 재고 있는 중.

빈티지에서도 할원을 0마나로 만들어주는 랜드와 함께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