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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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류에서 부속과 부속 사이의 틈을 막아주는 부품에 대한 내용은 오링 문서 참고하십시오.
대한민국 군대에서 전투복 착용 시 발목에 차는 보조용구. 바지 밑단이 헐렁하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꽈배기를 닮은 고무 재질 끈과 양끝에 달린 금속 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부대에 따라 링밴드나 (고무)밴딩이라 부르기도 한다. 특히 대한민국 공군의 경우 '밴딩'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PX에서 파는 제품은 '고리고무줄'이라는 해괴망측한(?) 상품명을 달고 판매되기도 한다.
대한민국 국군용은 녹색 계열만 쓰지만, 미군의 경우 해군 NWU 1형 등에 쓰는 파랑, 사막 전투복용 갈색 등 다양한 색상을 쓴다.
[2]
고무링 착용은 그냥 의미 없이 시키는 똥군기질이 아니고, 각반 착용을 대체하는 역할의 실용적인 조치다. 바지 밑단을 전투화 위로 고정시켜주기에 밑단이 어디 걸려 착용자가 넘어지거나 옷이 찢기거나 하지 않게 하고, 산지 같은 지형에서 진창에 바짓자락이 젖는 사태, 바지 안으로 풀잎이나 흙, 나뭇가지, 벌레 등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단지 고무링을 차는 과정 자체가 무지하게 귀찮을 뿐이다.
다만 장점만 있는 건 아닌데, 아예 전투화에 밑단을 밀어 넣는 방법과 달리 고무링, 끈 방식의 밑단 정리는 격한 움직임으로 결속이 풀려 흐트러지거나 아예 끌어 올려져 바지와 전투화 사이에 유격이 생기는 단점이 존재한다.
컴뱃팬츠로 대표되는 벨크로 방식의 경우 애초 밑단을 내려 전투화에 두르기에 양말이나 맨살이 드러날 일은 생기지 않지만, 벨크로라는 재질 특성상 흙, 먼지가 낄수록 그 접착력이 약해져 쉽게 풀리는 단점이 존재한다. 해당 단점 때문에 상륙작전으로 해변 모래에 뒹굴 일이 많은 미해병대가 기본 제식 전투복에 '나뭇가지등의 장애물에 걸려 벨크로가 뜯어지면 그 특유 소리로 인한 위치 발각 가능성이 높음'이라는 이유와 더불어 벨크로를 적용시키지 않은 사유가 되기도 했다. 미 육군도 일반 제식 전투복 중 상의에만 벨크로, 지퍼를 적용시키고 하의 밑단은 원래 사용하던 나일론 조임끈으로 그냥 두었다.
국군의 경우, 고무링을 전투화와 종아리 사이의 라인에 맞추는 잘못된 착용법이 일상화되면서 혈액순환이 안된다느니, 앉아쏴 자세등을 취하면 양말이 드러난다느니, 불편하다느니 하는 단점까지 부각되고 있다.
착용법에서 설명하였듯이 고무링은 전투화의 맨 위 끈 구멍(1번)과 바로 아래 구멍(2번) 사이에 위치하도록 착용하는 것이 원래의 규정이다. 위 사진의 오른쪽 해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현대식 전투화와 고무링의 원조인 미군들도 이렇게 착용한다.[6] 당연히 왼쪽 해병의 모습처럼 바지 밑단이 더 아래로 쳐질 수 밖에 없어서 보기 안 좋다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착용해야 착용감도 훨씬 좋고, 오염물질 유입 방지라는 원래의 목적에도 충실해진다.[7]
나름 실용적인 목적을 갖고 만들어졌음에도 장병들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이유는 과거와 현대 전투화 디자인 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국군에 현대식 전투화가 처음 지급됐던 시절에는 발목이 긴 편이어서 전투화 끈 구멍 1번과 2번 사이의 위치에 고무링을 착용해도 충분히 각을 살릴 수 있었다.[8] 이 시기의 가죽 전투화를 잘 살펴보면 맨 위 끈 구멍과 바로 아래 끈 구멍 사이 즈음에 박음질이 들어가 있는걸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고무링이 위치할 곳을 표시해 둔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너무 긴 전투화는 활동에 지장을 주고, 빠른 착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점차 발목의 길이가 조금 줄어들게 되었다. 전투화의 소재도 조금씩 바뀌면서 박음질도 덧댐으로 바뀌었고 활동성을 위해 발목 뒷부분이 앞부분보다 낮게 설계되는 등 보다 인체공학적으로 바뀌었다. 전투화 디자인 변화에 맞춘다면, 고무링의 착용위치 역시 원래보다는 살짝 내려가야 했다. 그런데 바지 밑단이 점차 내려가는 모양새가 높으신 분들 보기에는 기합이 빠져 보였는지 부대 차원에서 고무링의 위치를 보다 높게 잡도록 지적이 이루어졌던 게 결국 이 사단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
레그 홀스터에 니패드까지 착용한 일본 자위관의 모습.
이런 잘못된 착용법이 고착화되자, 워리어 플랫폼의 일환으로 무릎보호대를 받는 부대에는 무릎보호대 착용시 고무링 및 전투복 내장 밴드를 풀 수 있다는 규정상 예외가 신설되었다. 고무링까지 종아리 근처에서 조이고 무릎보호대까지 차면 다리에 부담이 많이 가기 때문이리고 하나 정석적으로 고무링, 내장밴드를 전투화 첫 끈 근처에서 차거나, 사진의 자위관 처럼 좀더 낮게 잡아 착용하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 이쯤 되면 병사들 뿐만이 아니라 간부와 국방부가 그간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다 고무링의 원래 착용법과 용도를 잊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
고무링 사용에 대한 이유가 서술된 실용적 목적 말고도 경제적인 이유도 크다는 설이 있다. 수십만 병력들에게 일일이 바지 사이즈를 맞춰서 보급해주려면 엄청난 예산이 드니, 바지 사이즈 종류는 최대한 단순화하여 보급하고 치렁치렁 내려오는 밑단은 장병 개개인이 고무링으로 알아서 조절하게 했다는 것이다. 밑단을 잘라서 조절하는 게 정상이겠으나 그 많은 입영장정들에게 일일이 맞춤복을 주기는 어렵다. 근무복, 정복은 정장과 그 용도와 목적이 같기 때문에 맞춤 내지는 수선이 필수적이고 그나마 훈련 수료해야만이 착용할 수 있으니 제척 및 보급 시간이 충분하지만 당장 훈련으로 착용해야할 전투복은 그렇지 않기 때문. 게다가 격한 활동으로 더러워지고 찢어지고 헤질 것을 상정한 전투복, 작업복을 개인이 귀한 시간과 사비를 들여 수선하기에도 뭔가 수지가 맞지 않는다.
실제로 국군만 하더라도 80년대 이전의 민무늬 전투복은 이후 등장한 얼룩무늬, 디지털 무늬 전투복과 달리 무릎을 굽히는데 용이한 무릎 주름이 없는 완벽한 1자 통바지였다. 또, 지금은 키-허리둘레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가 존재하고 이에 맞추어 전투복을 지급받을 수 있지만 과거에는 키보다는 덩치에만 중점을 두고 지급되었으며 표기도 1호, 2호, 3호 ... 이런 식이었다보니 해당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듯 하다.
고무링은 단순히 전투복 끝단 고정을 위해서만 사용되는 장비는 아니다. 대검집에서 대검이 의도치 않게 이탈되는 걸 막기 위해 고정하는 용도, 우의낭이 없을 시 판초우의를 개인장구요대에 결속하는 용도, 비상시에 개인장구요대에 이것저것 끼워놓기 위한 용도 등 고무줄처럼 온갖 목적으로 쓰인다.[9] 이런 연유 때문에 의외로 고무링의 소모율이 상당하다. 특히 전투조끼와 다목적 방탄복이 들어오기 시작해 요대용 구형 군장품과 몰리 호환 군장품을 섞어 쓸 수도 있는데, 이럴 때 고무링으로 어떻게든 고정하면 덜 불편하다.
신축식 개머리판을 쓰는 K2C1의 경우 개머리판 스톡봉 근처에 통고무링 한두개를 둘러서 견착용 뺨받이로 쓰거나, 신형 보급 3점 멜빵, 혹은 사제가 허용된 부대라면 현대 전술멜빵을 정리해 끼워두는 용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군도 레인저 밴드라고 해서 조그만 고무줄을 총열덮개나 개머리판에 끼워서 광학장비 스위치 선 정리, 맬빵끈 정리, 라이트스틱 휴대 등의 용도로 쓰는데, 이걸 국군에서 구하기 쉬운 고무링으로 따라하는 방법이다. 보급 받은 장구류로 총기 악세사리처럼 사용하는 건 국군과 미군 뿐만은 아닌게 소련 공수군들도 아프간전 당시 AKs-74, AK-74u의 개머리판 틈에 붕대를 끼우고 지혈대를 둘러서 응급시 빠르게 쓸 수 있게할 겸 견착용 뺨받이 겸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소련군의 후예인 러시아군은 말할 것도 없다. 사람 생각하는건 다들 비슷한 듯.
창군기를 거쳐 6.25 전쟁기를 지나는 동안 한국군의 군복 체계는 미군과 동일하였다. 당시 미군은 구형 발목 전투화를 착용하면 각반으로 밑단을 정리했고, 발목까지는 끈으로 묶고 그 위는 버클로 고정하는 방식의 M-1943 전투화를 신으면 하의 밑단을 전투화에 집어넣어 정리했다. 국내에서는 코코란 부츠로 불리는 공수부대식 레이스식 전투화를 착용하면 폭이 좁은 고무 밴드나 끈으로 밑단을 고정시켰다. 이 밴드로 밑단을 정리한 것을 국군도 따라하기 시작한 게 국군 고무링 역사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한국전쟁 시기의 한국군은 전시 유실, 망실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물자부족에 시달렸다. 특히 구형 발목 전투화와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목이 짧은 통일화[10] 를 신을 땐 각반이 필수였는데 이것들을 제대로 보급받지 못하다 보니 고무링 같은 걸 대신 써야만 했다.[11] 前 태풍부대 부연대장 양대규 중령 기고문에 따르면 당시 국군이 하의 바짓단을 정리하기 위해 고무줄로 묶던 것이 유래가 되어 나중에 현대 국군의 고무링으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고무링으로 밑단을 정리하는 발상은 한국군 고유의 것이 아니라 미군을 따라하면서 자연스레 나온 것이다.
2008년 기준으로 일인당 두 세트가 보급되었다가, 2009년부턴 다시 한 개씩 보급이 나온다. 그러나 사단 신교대에서는 두 개씩 보급되므로 다른 군용품처럼 부대의 사정에 따라 다르게 보급되는 편.
그러다가 전군에 바지 밑단에 조임끈이 내장된 신형 전투복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점점 잊혀져가는 추억의 물품이 될 줄 알았으나, 어째서인지 고무링 착용 문화는 도통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20년에 와서도 훈련소에서 고무링은 계속 보급 중이며, 전투복 바지 밑단의 빌트인 조임끈은 고무링 분실 시에나 쓰는 예비용으로 취급받고 있다.
분명 고무링보다 훨씬 쓰기 편한 데도 취급이 이런 이유는, 신형 디지털 전투복 하의 끝단에 내장된 스트링으론 도저히 바지 각이 안 살고 헐렁해지기도 쉽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군복 각이 안 살면 간부한테 갈굼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무링을 쓰는 경우가 많다. 간부들의 갈굼이 없더라도 되려 병사들이 각이 예쁘게 안 잡힌답시고 군장점에서 열심히 고무링을 사서 쓴다.
사실 신형 전투복의 고무줄로 각이 안 나오는 건 제대로 된 사용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먼저 바짓단의 고무줄을 조인 뒤, 고무줄 위로 헐겁게 처지는 바지통을 조인 고무줄 안으로 말아 넣는다. 이러면 조이면서 생긴 링 형태의 잉여 고무줄과 바짓단이 전부 들어가 고무링을 착용한 것과 다르지 않은 모양이 나온다. 나름대로 각잡는 데에 관심 있는 병사는 바짓단에 달려있는 끈과 플라스틱 스토퍼가 바짓단 정리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뽑아서 없애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 플라스틱 스토퍼를 전투화 끈 조임이로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조금 힘줘서 잡아당기면 끈만 깔끔하게 뜯어져 나온다. 다만 간부 눈에 띄면 군복을 훼손했단 이유로 갈굼당할 위험이 있다.
위의 이유뿐 아니라 바지에 달린 끈의 자체 탄력 지속력이 고무링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라 몇 번 사용하면 헐렁해지고, 착용감도 발목을 꽉 조이는 느낌이라 고무링을 찰 때보다 안 좋다. 신형 고무줄로 각 살리는 법을 알아도 이런 문제 탓에 안 쓰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간부들이 나서서 고무링 사용을 권장할 지경. 일부러 각을 안 살리고 정말 실용성을 위해서 전투화 위에서만 조여준다면 상관없지만, 누군가는 각 잡으라고 강조를 하는 곳이 군대라서 이런 고육지책을 쓴다(...). 오히려 훈련소에서는 전투화 위로 밑단 조이라고 해도, 자대에서는 조금만 움직여도 종아리랑 양말이 훤히 나올 정도로 올려서 차는 사람도 가끔 보인다.
조금 막장스러운 사례로, 훈련병 자살 사고를 예방한답시고 재활용 전투복(속칭 CS복) 바지에서는 조임끈을 완전히 빼 놓는 경우도 있다.
굵은 고무링을 사용하여 전투복 바지를 슬림핏으로 만들 수 있다. 때문에 부대 내에서 짬이 좀 되는 경우 온갖 사물을 이용해 고무링을 굵게 만들어 나름대로 멋을 내보기도 한다. 웬만한 군장점에서는 아예 손목 굵기만한 초대형 고무링, 통칭 왕고무링을 별도로 판매한다. 이 정도로 굵은 고무링을 쓰는 건 해병대 등 특정 병종이나 부대의 독자적인 병영문화/전통의 결과물인 경우가 많고 일반 병사들은 보통 중간 굵기의 고무링을 많이 쓴다.
굵은 고무링은 단순히 멋 부리는 용도만 있는 건 아니고 나름대로 실용적 목적도 있다. 예를 들어 훈련소에서 받은 보급형 고무링은 가늘기도 하거니와 오래 써서 헐거워진 탓에 발목과 종아리가 가는 사람은 조금만 뛰어도 접어올린 밑단이 풀려서 다시 매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이때 중형 정도의 적당히 굵은 고무링을 착용하면 고무링이 더 확실하게 바지 밑단을 잡아줘서 이런 불편함에서 훨씬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외의 사소한 장점으로, 잡동사니랑 섞이면 잘 보이지도 않는 가는 고무링과는 달리 큼직해서 눈에 잘 띄므로 분실 위험이 줄어들기도 한다. 다만 굵은 밴딩을 차고 침상에 누우면 다리가 밴딩에 걸린다거나 하는 불편함도 있다.
고무링의 지름에 비해 발목이 가늘어 문제가 생긴다면 가는 고무링을 몇 번 매듭지어 짧게 만들어 쓰거나 두어 개를 댕기머리 땋듯 말아서 쓰면 굵은 고무링을 쓰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보통 부대는 이런 사제 고무링의 착용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지만, 경우에 따라 굵은 고무링 착용을 제한하는 곳도 있다. 부대에서 고무링에 제한을 두지 않아도짬찌 짬을 덜 먹은 후임들이 굵은 사제 고무링을 쓰면 선임들이 갈구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계급에 따라 착용 가능한 고무링의 굵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모 군인용품 취급 쇼핑몰에서 「계급이 낮을 때 굵은 고무링을 사용하면 혼날 수 있으므로 구매 시 주의해주세요」라는 경고 문구를 적어놓은 사례마저 있을 정도. 물론 엄연히 내무부조리 행위라 찌르면 해결되겠지만 이런 걸로 선임들과 대립하는 게 손해라 수많은 군대문화가 그렇듯 그냥 부대 분위기 따라 사용되는 편이며 병영문화 개선으로 차차 해결되고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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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 군대에서 전투복 착용 시 발목에 차는 보조용구. 바지 밑단이 헐렁하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꽈배기를 닮은 고무 재질 끈과 양끝에 달린 금속 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부대에 따라 링밴드나 (고무)밴딩이라 부르기도 한다. 특히 대한민국 공군의 경우 '밴딩'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PX에서 파는 제품은 '고리고무줄'이라는 해괴망측한(?) 상품명을 달고 판매되기도 한다.
대한민국 국군용은 녹색 계열만 쓰지만, 미군의 경우 해군 NWU 1형 등에 쓰는 파랑, 사막 전투복용 갈색 등 다양한 색상을 쓴다.
2. 사용법[편집]
[2]
- 전투복 바지 밑단을 바깥쪽으로 2~3회 접고 걷어 올린다.
- 고무링을 전투화의 맨 위 1번 구멍과 2번 구멍 중간에 두른다. 양말에 두르는 게 아니다. 양말에 두르면 오염물질 유입 방지라는 목적에도 어긋나고, 혈액순환에도 문제를 주며 종아리를 조이는 불편함까지 더해진다.[3] [4] 고무링은 양끝의 금속 고리끼리 엮어서 결합시킨다. 즉 고무링을 시계를 차듯 전투화 위로 끼운다.
- 걷어 올렸던 바지 밑단을 다시 내린다.
- 1에서 바지 밑단을 바깥쪽으로 몇 번 접어서 안감이 보이는 상태인데, 안감이 보이지 않도록 바지 밑단을 안쪽으로 한 번 더 접는다. 드러난 안감의 면적에 맞춰 접어야 하며, 고무링 안쪽으로 말아 넣듯이 접는다. 밑단으로 고무링을 김밥말이 하듯 말아준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 착용이 끝났다면 쪼그려 앉았을 때 고무링의 위치가 변하지 않는지 확인한다. 이때 고무링이 위치를 벗어나 양말로 올라가면 밑단을 너무 바싹 접은 것이니 풀어서 조금 느슨하게 잡아준다. 고무링의 위치가 변하지 않았지만 밑단만 내려와 축 쳐져 있다면 다시 밑단을 접는다.[5]
3. 사용 목적[편집]
고무링 착용은 그냥 의미 없이 시키는 똥군기질이 아니고, 각반 착용을 대체하는 역할의 실용적인 조치다. 바지 밑단을 전투화 위로 고정시켜주기에 밑단이 어디 걸려 착용자가 넘어지거나 옷이 찢기거나 하지 않게 하고, 산지 같은 지형에서 진창에 바짓자락이 젖는 사태, 바지 안으로 풀잎이나 흙, 나뭇가지, 벌레 등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단지 고무링을 차는 과정 자체가 무지하게 귀찮을 뿐이다.
다만 장점만 있는 건 아닌데, 아예 전투화에 밑단을 밀어 넣는 방법과 달리 고무링, 끈 방식의 밑단 정리는 격한 움직임으로 결속이 풀려 흐트러지거나 아예 끌어 올려져 바지와 전투화 사이에 유격이 생기는 단점이 존재한다.
컴뱃팬츠로 대표되는 벨크로 방식의 경우 애초 밑단을 내려 전투화에 두르기에 양말이나 맨살이 드러날 일은 생기지 않지만, 벨크로라는 재질 특성상 흙, 먼지가 낄수록 그 접착력이 약해져 쉽게 풀리는 단점이 존재한다. 해당 단점 때문에 상륙작전으로 해변 모래에 뒹굴 일이 많은 미해병대가 기본 제식 전투복에 '나뭇가지등의 장애물에 걸려 벨크로가 뜯어지면 그 특유 소리로 인한 위치 발각 가능성이 높음'이라는 이유와 더불어 벨크로를 적용시키지 않은 사유가 되기도 했다. 미 육군도 일반 제식 전투복 중 상의에만 벨크로, 지퍼를 적용시키고 하의 밑단은 원래 사용하던 나일론 조임끈으로 그냥 두었다.
국군의 경우, 고무링을 전투화와 종아리 사이의 라인에 맞추는 잘못된 착용법이 일상화되면서 혈액순환이 안된다느니, 앉아쏴 자세등을 취하면 양말이 드러난다느니, 불편하다느니 하는 단점까지 부각되고 있다.
착용법에서 설명하였듯이 고무링은 전투화의 맨 위 끈 구멍(1번)과 바로 아래 구멍(2번) 사이에 위치하도록 착용하는 것이 원래의 규정이다. 위 사진의 오른쪽 해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현대식 전투화와 고무링의 원조인 미군들도 이렇게 착용한다.[6] 당연히 왼쪽 해병의 모습처럼 바지 밑단이 더 아래로 쳐질 수 밖에 없어서 보기 안 좋다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착용해야 착용감도 훨씬 좋고, 오염물질 유입 방지라는 원래의 목적에도 충실해진다.[7]
나름 실용적인 목적을 갖고 만들어졌음에도 장병들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이유는 과거와 현대 전투화 디자인 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국군에 현대식 전투화가 처음 지급됐던 시절에는 발목이 긴 편이어서 전투화 끈 구멍 1번과 2번 사이의 위치에 고무링을 착용해도 충분히 각을 살릴 수 있었다.[8] 이 시기의 가죽 전투화를 잘 살펴보면 맨 위 끈 구멍과 바로 아래 끈 구멍 사이 즈음에 박음질이 들어가 있는걸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고무링이 위치할 곳을 표시해 둔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너무 긴 전투화는 활동에 지장을 주고, 빠른 착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점차 발목의 길이가 조금 줄어들게 되었다. 전투화의 소재도 조금씩 바뀌면서 박음질도 덧댐으로 바뀌었고 활동성을 위해 발목 뒷부분이 앞부분보다 낮게 설계되는 등 보다 인체공학적으로 바뀌었다. 전투화 디자인 변화에 맞춘다면, 고무링의 착용위치 역시 원래보다는 살짝 내려가야 했다. 그런데 바지 밑단이 점차 내려가는 모양새가 높으신 분들 보기에는 기합이 빠져 보였는지 부대 차원에서 고무링의 위치를 보다 높게 잡도록 지적이 이루어졌던 게 결국 이 사단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
레그 홀스터에 니패드까지 착용한 일본 자위관의 모습.
이런 잘못된 착용법이 고착화되자, 워리어 플랫폼의 일환으로 무릎보호대를 받는 부대에는 무릎보호대 착용시 고무링 및 전투복 내장 밴드를 풀 수 있다는 규정상 예외가 신설되었다. 고무링까지 종아리 근처에서 조이고 무릎보호대까지 차면 다리에 부담이 많이 가기 때문이리고 하나 정석적으로 고무링, 내장밴드를 전투화 첫 끈 근처에서 차거나, 사진의 자위관 처럼 좀더 낮게 잡아 착용하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 이쯤 되면 병사들 뿐만이 아니라 간부와 국방부가 그간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다 고무링의 원래 착용법과 용도를 잊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
고무링 사용에 대한 이유가 서술된 실용적 목적 말고도 경제적인 이유도 크다는 설이 있다. 수십만 병력들에게 일일이 바지 사이즈를 맞춰서 보급해주려면 엄청난 예산이 드니, 바지 사이즈 종류는 최대한 단순화하여 보급하고 치렁치렁 내려오는 밑단은 장병 개개인이 고무링으로 알아서 조절하게 했다는 것이다. 밑단을 잘라서 조절하는 게 정상이겠으나 그 많은 입영장정들에게 일일이 맞춤복을 주기는 어렵다. 근무복, 정복은 정장과 그 용도와 목적이 같기 때문에 맞춤 내지는 수선이 필수적이고 그나마 훈련 수료해야만이 착용할 수 있으니 제척 및 보급 시간이 충분하지만 당장 훈련으로 착용해야할 전투복은 그렇지 않기 때문. 게다가 격한 활동으로 더러워지고 찢어지고 헤질 것을 상정한 전투복, 작업복을 개인이 귀한 시간과 사비를 들여 수선하기에도 뭔가 수지가 맞지 않는다.
실제로 국군만 하더라도 80년대 이전의 민무늬 전투복은 이후 등장한 얼룩무늬, 디지털 무늬 전투복과 달리 무릎을 굽히는데 용이한 무릎 주름이 없는 완벽한 1자 통바지였다. 또, 지금은 키-허리둘레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가 존재하고 이에 맞추어 전투복을 지급받을 수 있지만 과거에는 키보다는 덩치에만 중점을 두고 지급되었으며 표기도 1호, 2호, 3호 ... 이런 식이었다보니 해당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듯 하다.
고무링은 단순히 전투복 끝단 고정을 위해서만 사용되는 장비는 아니다. 대검집에서 대검이 의도치 않게 이탈되는 걸 막기 위해 고정하는 용도, 우의낭이 없을 시 판초우의를 개인장구요대에 결속하는 용도, 비상시에 개인장구요대에 이것저것 끼워놓기 위한 용도 등 고무줄처럼 온갖 목적으로 쓰인다.[9] 이런 연유 때문에 의외로 고무링의 소모율이 상당하다. 특히 전투조끼와 다목적 방탄복이 들어오기 시작해 요대용 구형 군장품과 몰리 호환 군장품을 섞어 쓸 수도 있는데, 이럴 때 고무링으로 어떻게든 고정하면 덜 불편하다.
신축식 개머리판을 쓰는 K2C1의 경우 개머리판 스톡봉 근처에 통고무링 한두개를 둘러서 견착용 뺨받이로 쓰거나, 신형 보급 3점 멜빵, 혹은 사제가 허용된 부대라면 현대 전술멜빵을 정리해 끼워두는 용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군도 레인저 밴드라고 해서 조그만 고무줄을 총열덮개나 개머리판에 끼워서 광학장비 스위치 선 정리, 맬빵끈 정리, 라이트스틱 휴대 등의 용도로 쓰는데, 이걸 국군에서 구하기 쉬운 고무링으로 따라하는 방법이다. 보급 받은 장구류로 총기 악세사리처럼 사용하는 건 국군과 미군 뿐만은 아닌게 소련 공수군들도 아프간전 당시 AKs-74, AK-74u의 개머리판 틈에 붕대를 끼우고 지혈대를 둘러서 응급시 빠르게 쓸 수 있게할 겸 견착용 뺨받이 겸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소련군의 후예인 러시아군은 말할 것도 없다. 사람 생각하는건 다들 비슷한 듯.
4. 역사[편집]
창군기를 거쳐 6.25 전쟁기를 지나는 동안 한국군의 군복 체계는 미군과 동일하였다. 당시 미군은 구형 발목 전투화를 착용하면 각반으로 밑단을 정리했고, 발목까지는 끈으로 묶고 그 위는 버클로 고정하는 방식의 M-1943 전투화를 신으면 하의 밑단을 전투화에 집어넣어 정리했다. 국내에서는 코코란 부츠로 불리는 공수부대식 레이스식 전투화를 착용하면 폭이 좁은 고무 밴드나 끈으로 밑단을 고정시켰다. 이 밴드로 밑단을 정리한 것을 국군도 따라하기 시작한 게 국군 고무링 역사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한국전쟁 시기의 한국군은 전시 유실, 망실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물자부족에 시달렸다. 특히 구형 발목 전투화와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목이 짧은 통일화[10] 를 신을 땐 각반이 필수였는데 이것들을 제대로 보급받지 못하다 보니 고무링 같은 걸 대신 써야만 했다.[11] 前 태풍부대 부연대장 양대규 중령 기고문에 따르면 당시 국군이 하의 바짓단을 정리하기 위해 고무줄로 묶던 것이 유래가 되어 나중에 현대 국군의 고무링으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고무링으로 밑단을 정리하는 발상은 한국군 고유의 것이 아니라 미군을 따라하면서 자연스레 나온 것이다.
2008년 기준으로 일인당 두 세트가 보급되었다가, 2009년부턴 다시 한 개씩 보급이 나온다. 그러나 사단 신교대에서는 두 개씩 보급되므로 다른 군용품처럼 부대의 사정에 따라 다르게 보급되는 편.
그러다가 전군에 바지 밑단에 조임끈이 내장된 신형 전투복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점점 잊혀져가는 추억의 물품이 될 줄 알았으나, 어째서인지 고무링 착용 문화는 도통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20년에 와서도 훈련소에서 고무링은 계속 보급 중이며, 전투복 바지 밑단의 빌트인 조임끈은 고무링 분실 시에나 쓰는 예비용으로 취급받고 있다.
분명 고무링보다 훨씬 쓰기 편한 데도 취급이 이런 이유는, 신형 디지털 전투복 하의 끝단에 내장된 스트링으론 도저히 바지 각이 안 살고 헐렁해지기도 쉽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군복 각이 안 살면 간부한테 갈굼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무링을 쓰는 경우가 많다. 간부들의 갈굼이 없더라도 되려 병사들이 각이 예쁘게 안 잡힌답시고 군장점에서 열심히 고무링을 사서 쓴다.
사실 신형 전투복의 고무줄로 각이 안 나오는 건 제대로 된 사용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먼저 바짓단의 고무줄을 조인 뒤, 고무줄 위로 헐겁게 처지는 바지통을 조인 고무줄 안으로 말아 넣는다. 이러면 조이면서 생긴 링 형태의 잉여 고무줄과 바짓단이 전부 들어가 고무링을 착용한 것과 다르지 않은 모양이 나온다. 나름대로 각잡는 데에 관심 있는 병사는 바짓단에 달려있는 끈과 플라스틱 스토퍼가 바짓단 정리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뽑아서 없애버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 플라스틱 스토퍼를 전투화 끈 조임이로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조금 힘줘서 잡아당기면 끈만 깔끔하게 뜯어져 나온다. 다만 간부 눈에 띄면 군복을 훼손했단 이유로 갈굼당할 위험이 있다.
위의 이유뿐 아니라 바지에 달린 끈의 자체 탄력 지속력이 고무링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라 몇 번 사용하면 헐렁해지고, 착용감도 발목을 꽉 조이는 느낌이라 고무링을 찰 때보다 안 좋다. 신형 고무줄로 각 살리는 법을 알아도 이런 문제 탓에 안 쓰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간부들이 나서서 고무링 사용을 권장할 지경. 일부러 각을 안 살리고 정말 실용성을 위해서 전투화 위에서만 조여준다면 상관없지만, 누군가는 각 잡으라고 강조를 하는 곳이 군대라서 이런 고육지책을 쓴다(...). 오히려 훈련소에서는 전투화 위로 밑단 조이라고 해도, 자대에서는 조금만 움직여도 종아리랑 양말이 훤히 나올 정도로 올려서 차는 사람도 가끔 보인다.
조금 막장스러운 사례로, 훈련병 자살 사고를 예방한답시고 재활용 전투복(속칭 CS복) 바지에서는 조임끈을 완전히 빼 놓는 경우도 있다.
5. 굵은 고무링[편집]
굵은 고무링을 사용하여 전투복 바지를 슬림핏으로 만들 수 있다. 때문에 부대 내에서 짬이 좀 되는 경우 온갖 사물을 이용해 고무링을 굵게 만들어 나름대로 멋을 내보기도 한다. 웬만한 군장점에서는 아예 손목 굵기만한 초대형 고무링, 통칭 왕고무링을 별도로 판매한다. 이 정도로 굵은 고무링을 쓰는 건 해병대 등 특정 병종이나 부대의 독자적인 병영문화/전통의 결과물인 경우가 많고 일반 병사들은 보통 중간 굵기의 고무링을 많이 쓴다.
굵은 고무링은 단순히 멋 부리는 용도만 있는 건 아니고 나름대로 실용적 목적도 있다. 예를 들어 훈련소에서 받은 보급형 고무링은 가늘기도 하거니와 오래 써서 헐거워진 탓에 발목과 종아리가 가는 사람은 조금만 뛰어도 접어올린 밑단이 풀려서 다시 매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이때 중형 정도의 적당히 굵은 고무링을 착용하면 고무링이 더 확실하게 바지 밑단을 잡아줘서 이런 불편함에서 훨씬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외의 사소한 장점으로, 잡동사니랑 섞이면 잘 보이지도 않는 가는 고무링과는 달리 큼직해서 눈에 잘 띄므로 분실 위험이 줄어들기도 한다. 다만 굵은 밴딩을 차고 침상에 누우면 다리가 밴딩에 걸린다거나 하는 불편함도 있다.
고무링의 지름에 비해 발목이 가늘어 문제가 생긴다면 가는 고무링을 몇 번 매듭지어 짧게 만들어 쓰거나 두어 개를 댕기머리 땋듯 말아서 쓰면 굵은 고무링을 쓰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보통 부대는 이런 사제 고무링의 착용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지만, 경우에 따라 굵은 고무링 착용을 제한하는 곳도 있다. 부대에서 고무링에 제한을 두지 않아도
6. 기타[편집]
- 유격 훈련 때는 고무링을 착용하지 않기도 한다. 격한 움직임이 워낙 많은데다가 진흙, 고인물 등등 밑단이 풀리거나 아예 고무링이 유실될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 의도적으로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소한 부분으로 인한 교육생들의 훈련 집중도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아예 처음부터 풀어버리는 것.
- 유격 훈련에서 뿐만이 아니라 유격전을 수행하는 특전/특임 부대에서도 작전, 훈련 시 고무링을 빼고 다니게 하기도 한다. 실제로 UDT, 해병수색대, 특전사의 해척조는 얼룩무늬 전투복 이전 시절부터 아예 고무링을 안하고 다니기로 유명했다. 이건 물에 안젖을 수가 없는 임무 특성 상 발목에 물이 고여 출렁거리지 않고 빠르게 물을 배출시키기 위함이었다. 당연하지만 이와 별개로 이들도 눈이 많이내리는 환경에서는 발목 긴 전투화를 착용하거나 방수 위장 각반을 통해 보온에 신경 쓴다. 컴뱃 팬츠가 나오고 나서는 이걸 사비로 사 입거나 보급받아 착용하는 국군 특전, 특임보병이 늘어났다.
- 이러한 이유와 일선 특수전 요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Crye Precision를 위시한 여러 업체에서 컴뱃 팬츠라는 신개념 전투복 하의를 선보였다. 컴뱃 팬츠는 다양한 신소재와 보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접목시키고 바짓단 아래에 벨크로를 적용하여 고무링 없이 바짓단을 여밀 수 있어 굳이 고무링이 필요하지 않은 전투복 하의이다. 근래 대테러부대를 위시한 여러 특수부대에서 발목 짧은 6인치 전투화와 함께 세트로 활용 되는 중이다. [12]
- 컴뱃 팬츠는 한국 육군이 준비하는 워리어 플랫폼 사업에도 참고되어 특전요원들에게 컴뱃 셔츠와 더불어 지급하도록 요구되었고, 실제로 여러 차례 시험 보급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