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성건동 신라 창고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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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MBC - 경주 도심서 통일 신라 시대 대형 창고 발견

1. 개요
2. 내용



1. 개요[편집]


2018년 7월, 경상북도 경주시 성건동 일대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초대형 창고 유적. 현재 '경상북도 경주시 성건동 500-18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2. 내용[편집]





2018년에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서라벌문화재연구원(원장 박재돈)에서 경상북도 경주시 성건동 500-18번지 일대에서 발견한 신라의 대형 창고 유적지이다. 발견 당시 폭 6m, 길이 150m 넓이의 건물터에 지름과 높이가 1m에 달하는 항아리 50여개와 각종 유물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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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매일신문 - 경주 도심서 8세기 초대형 신라 창고 유적 발견

유적지 발견 당시 한국에서 가장 큰 크기의 단일개체 건축물 지대가 발견되었다고 하여 큰 화제가 되었다. 현재 확인되는 터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창고의 길이는 총 150m가 넘어갈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것이 확실하다면 기존의 한국에서 길이가 가장 긴 건축물로 알려진 조선 종묘정전(길이 101m)보다 1.5배 더 긴 건물일 것으로 확인된다. 거기다 유적지 주변에 이미 다양한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는 문제로 조사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은데 이에 연구원은 "조사 지역의 경우 폭 6m, 길이 150m로 길쭉한 형태인데, 인접한 주택으로 조사를 확대하면 더 많은 터와 항아리가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신라 창고 대형 항아리에는 어떤 음식을 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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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현존하는 가장 큰 길이의 근대 이전 건축물인 종묘 정전의 모습.

이렇게 대형 항아리가 밀집한 신라 창고 유적은 경주 황룡사터와 전북 남원 실상사 등지에서 확인된 바 있으나, 성건동 유적은 항아리 개수나 상태 면에서 규모가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장 커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1m가 넘는 항아리 안에서는 대부분 토기 조각과 기와가 출토됐으나, 일부 항아리에서는 청동 국자, 청동 자루, 청동 용기 뚜껑과 작은 바가지 두 개 분량의 뭉친 쌀겨가 발견됐다. 또 흙으로 빚은 깔때기와 항아리를 덮는 다양한 크기의 뚜껑, 금동 풍탁(風鐸) 끝장식, 안압지에서 나온 유물과 유사한 금동 원형 못머리 장식 등도 출토됐다.

이후 학계에서 이 건물터는 신라시대 당시 을 빚는 술도가였다는 1차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합뉴스 : 경주서 나온 신라 초대형 창고유적은 술도가일까, MBC 만일 성건동 창고유적에서 술을 만들고 보관한 것이 사실이라면 한국 고고학 사상 최초의 고대 술도가가 된다. 동아시아 국가로 기준을 넓혀볼 경우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 양조장 지하에서 발견된 원대 양조시설 수이징팡(水井坊) 유적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양조 관련 건축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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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창고 건물터가 크다는 말은 어디까지나 건물의 길이 부분이 가장 길다는 것일 뿐 그 외에 높이, 면적 등을 따져보면 이보다 더 큰 건물 유적지가 많다. 예를 들어 한반도에서 지하쪽으로 면적과 크기가 가장 큰 건물은 상기의 5세기 경 신라인들이 고모산성에 만든 목조건축물인데, 지하 벙커를 연상케 하는 이 건축물은 평면 장방형으로 12.3m×6.9m에 이르는 면적에 상·중·하 지하 3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근대 이전 한반도에서 지하 2층 이상으로 파고들어가 만든 건물로는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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