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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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명대사를 정리한 문서.
2. 회차별 명대사[편집]
2.1. 1화[편집]
사람이 늙으면 쪼그라들어서 가벼워진다는데 묵직한 게 아직 청춘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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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화[편집]
인생에는 저마다 후회하는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나간 시간을 결코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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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쪽은 본인이 잘났다고 생각하지? (윤혜진: 뭐라고?)
머리 좋고, 공부도 잘했을 테고, 의사 됐고, 인생이 아주 탄탄대로였겠어.
아 물론 시련도 있었겠지. 어쩌다가 덜컹하는 방지턱 같은 거?
고작 그거 하나 넘으면서, '역시 의지만 있으면 안 되는 게 없어', 그랬을 테고.
(윤혜진: 아까 일 때문이면 그만해. 그쪽한테 이런 얘기 들을 이유는 없는 거 같아.)
왜? 남의 인생은 함부로 떠들어놓고, 본인이 평가받는 건 불쾌해?
이봐요, 의사선생님. 뭘 잘 모르시나 본데, 인생이라는 거, 그렇게 공평하지가 않아.
평생이 울퉁불퉁 비포장도로인 사람도 있고, 죽어라 달렸는데, 그 끝이 낭떠러지인 사람도 있어. 알아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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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렇게 피하기만 할래? 엎질러진 물 주워 담지 못할 거면 '물 흘려서 죄송합니다' 사과라도 해. 찝찝하게 뭉개고 있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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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3화[편집]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야. 주변을 챙기는 데 인생을 바치신 분이거든. 자기를 돌보고 스스로에게 베푸는 법을 모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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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자식을 위하는 일이 뭔 줄 알아? 아프지 말고 오래 사는 거야. 그깟 돈 몇 푼 물려주려고 아픈 걸 참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부터 챙기는 거라고,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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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4화[편집]
사람이 죽고 나면 생일은 없어지고 기일만 남는 게 참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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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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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5화[편집]
시야가 좁아도 너무 좁아.
세상에는 돈, 성공 말고도 많은 가치 있는 것들이 있어.
행복, 자기 만족, 세계 평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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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헤매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하고 그러는 거죠.
그렇게 사니까 인생이 알아서 재밌는 방향으로 굴러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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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인생은 수학 공식이 아니라고.
미적분처럼 계산이 딱딱 나오지 않을 뿐더러 정답도 없어.
그저 문제가 주어졌고 내가 이렇게 풀기로 결심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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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어때? 그냥 그런대로 널 좀 놔둬.
소나기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어? 이럴 때는 어차피 우산을 써도 젖어.
이럴 땐 '아이, 모르겠다' 하고 그냥 확 맞아 버리는 거야.
그냥 놀자.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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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6화[편집]
나도 아무나하고 친구 안 해,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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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목은 꽃이 7년에 한 번 핀다던데 그 꽃을 본 사람에게는 인생에 다시 없을 행운이 온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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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낭만에 불을 붙였네, 쓸데없이 이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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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찾았는데 이제야 만나네.
오랜만이다. 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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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7화[편집]
'다행이다' 가끔 생각했지.
아직도 종종거리면서 뛰어다니지는 않는지,
잠이 모자란 건 아닌지 끼니는 거르지는 않는지.
내가 아는 스무 살 윤혜진은, 늘 그랬어. 막 정신없이.
근데 지금 윤혜진은 안 그런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안심된다, 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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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 아무 데도 안 가.
걱정하지 마 홍반장.
아무 데도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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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안와사가 뭐냐면... 허준 봤어?
전 그냥 사람들 모여 북적북적 노는 게 좋더라구요.
같이 밥 해먹고 웃고 떠들고 그게 인생의 다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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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왜, 야구를 투구놀음이라고 하잖아.
이 진짜 잘하는 투수들은 항상 전력 투수를 하는 게 아니야.
이렇게 딱 슬렁슬렁 던지기도 하고, 이렇게 힘 조절하다가.
결정적일 때 딱! 승부수를 날리는 거야.
어, 나도 그래. 중요한 걸 얻는데 사소한 걸로 힘 안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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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8화[편집]
영구 소장 아니야. 장기 렌트.
''당분간 빌려줄게, 내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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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핑이라는 게 인생이랑 비슷해.
좋은 파도가 오면은 올라타고 잘 내려오고, 파도가 너무 높거나 없는 날에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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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9화[편집]
아니 됐어. 내가 얘기할게.
네 맞습니다.
''저 치과... 아니, 혜진이 남자친구입니다.''
아... 그게...
아니. 제가 잘 버는데 남자 직업이 뭐가 중요해요.
아 사람만 괜찮으면 됐지.
( 윤태화 : 뭐? )
아이, 그리고 홍반장 아빠가 생각하는 그런 무능력한 사람 아니에요.
''아니. 이 얼굴에, 이 키에, 그리고 서울대까지 나왔다고요.''
(윤태화: 서울대? )
네! 그것도 수석 입학. 저기 화학과라 그랬지?
(홍두식: 기계공학.)
네, 기계공학. 아무튼 지금은 그냥 고향에서 리프레시 중이에요. 그치?
(윤태화: 정말인가? )
아이 그럼요~ ''아빠, 아빠 딸 그렇게 사람 보는 눈 없지 않아요~''
혜진아, 주파수가 안 맞아서 가끔 오늘처럼 지지직거려도 아버지 안테나는 항상 널 향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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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좋지 이 새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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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10화[편집]
이거 길들이면 괜찮아질 거야, 자.
원래 처음엔 다 힘들어.
그게 뭐, 신발이든 연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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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아, 내가 살면서 후회하는 게 딱 하나가 있는데 그...
그, 그게 뭐나면은 그, 어, 그게...
사, 사실은...
너한테 고백 못한 거
14년 전에 너한테 고백 못 한 거 두고두고 후회했어.
근데 여기 공진에서 너를 다시 만나게 됐고
어... 되게 오래 고민했어
내 감정이 과거의 애틋했던 마음인지, 아니면은 그... 현재의 떨림인지.
그러고서 내가 내린 결론은, 내가 너를 좋아해.
예전에 너를 좋아했던 만큼, 아니, 그때보다 더 많이 너를 좋아해 혜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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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득하니 마음이 만선인데 어데서 이러게 계속 그짓불이나.
두식아. 인생 지다한 거 같애도 살아 보믄 짧아.
쓸데없는 생각 처내꾼져 버리고 니 스스로한테 마, 솔직하라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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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
나 홍반장 좋아해.
나는 아흔아홉 살까지 인생 시간표를 짜 놓은 계획형 인간이야.
선 넘는 거 싫어하는 개인주의자에 비싼 신발을 좋아해.
홍반장이랑은 정반대지.
혈액형 궁합도 MBTI도 어느 하나 잘 맞는 게 하나도 없을걸?
크릴새우 먹는 펭귄이랑 바다사자 잡아먹는 북극곰만큼 다를 거야.
근데 그런 거 다 모르겠고, 내가 홍반장을 좋아해.
(홍두식: 치과,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마.
그냥 뭐 어떻게 해 달라고 하는 거 아니야.
어...자꾸 내 마음이 부풀어 올라서 이러다가 아무 때나 빵 터져 버릴 거 같아.
나도 어쩔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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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더는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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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11화[편집]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 맨날 소시지를 주머니에 몇 개씩 꽂고 다녔어요.
다섯 시간 이상 자본 적 없고 매일을 쫓기듯 허덕였거든요.
그런 나를 처음으로 들여다봐준 사람이 선배였어요.
내 안부 물어주고 끼니 걱정해 주고
선배의 밥 먹자는 어떤 날은 '밥 먹자'
어떤 날은 '놀자' 어떤 날은 '수고했어'
또 어떤 날은 '행복하게 지내자'
꼭 주문 같았어요 그 세 음절이.
바보 같은 연애를 끝내고 자격지심 덩어리였던 나한테,
선배가 말해준 그 수많은 밥 먹자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됐는지 몰라요.
-
다행이다.
예전의 윤혜진처럼 그리고 나처럼 머뭇거리지 않고,
이렇게 용감하게 얘기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근데 혜진아. 너 하나도 안 초라했어.
소시지로 끼니를 때우고 낡은 신발을 신고 해도 너는 존재 자체로 빛이 났어.
나는 단 한순간도 열심히 살지 않은 적이 없는 너를
그리고 항상 자신을 지킬 줄 아는 너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어.
그런 네가 내 첫사랑이라서 참 영광이야 혜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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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운명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공진에 온 건 다
그 친구를 다시 만나기 위한
계시라고 생각했어요
타이밍
맞아요
그 타이밍이
자꾸 저를 비켜가네요
슬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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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힘들었나 봐
내가 지금 두 번째 첫사랑을 끝내는 중이거든.
다친 데 또 다치니까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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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12화[편집]
(홍두식 : 뭐 '바다가 다 똑같은 바다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냐, 달라.
의미가 생기는 순간 특별한 곳이 되니까.
그러니까, 이말은 내가 먼저 해야겠다.
''윤혜진, 사랑해.''
(윤혜진 : ''나두. 홍두식, 사랑해.'')
2.13. 13화[편집]
(지성현:아이 그런 인간이랑 뭐 하러 계속 일을 해 줬어?)
좋았으니까
있잖아
허공에다가 스케치북을 탁 놓고서
너랑 낙서하는 기분이었거든?
그냥 말도 안 되는 생각만
겁나 하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에
'이거다'
하면서 스파크가 번쩍 튀는 거지
그게 또 그렇게 짜릿해
(지성현: 근데? 이제는 더 이상 스파크가 안 튀어?)
아니
시도 때도 없이 튀어
그래서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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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14화[편집]
두식이 요즘처럼 행복해 보였던 적이 없어요.
(윤혜진: 정말요?)
그럼
근데 선생님,
누군가한테는 말하기 쉬운게
어떤 사람한테는 어려울 수도 있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어른스럽고 참는 법만 배운 애라
제 속 터놓는 법을 몰라요
'힘들다', '아프다'
이런 얘기 들어 줄 사람이 오래 없기도 했고
나는 선생님이
두식이 대나무 숲이 돼 줄 수 있을 거 같은데?
-
두식아,
내는 니 옆에 치과 선생이 있는거 참 좋다.
사람들한테 잘하는 것도 좋지만
너를 위해 살아야 해.
마수운 것도 많이 먹고 행복해야 돼.
니가 행복해야 내도 행복하고 또 치과 선생도 행복할기야.
여 공진 사람들 마카 다 그렇게 생각할거라니.
(홍두식: 할머니, 정말 내가 그래도 될까?)
아, 당연하지.
뭐, 말이라고 하나?
그간 동동거리며 사느라고 고생했다.
이제는 다리 쭉 피고 편히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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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15화[편집]
2.16. 16화[편집]
(홍두식 : 무슨 생각해?) 아니, 우리 처음 만났던 날이 떠올라서.
(홍두식 : 그때 우리 진짜 엉망징창이였는데...) 진짜 최악이였어.
근데 나도 나지만, 생각해보면 홍반장 진짜 황당했을거야 처음 본 여자가 막 신발찾아 달라, 돈 빌려 달라, 진짜 우당탕탕. 근데 그날의 파도가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다 놓은거 같애. 이 신발이 나한테 돌아온 것처럼 현관에 우리의 신발이 늘 나란히 놓여져 있으면 좋겠어. 외롭지 않게. 홍반장. 나랑 결혼해줄래?
홍두식 : 아냐, 안돼.
윤혜진 : 싫어?
홍두식 : 아냐 그게 아니고 싫은게 아니고... 지금 이걸 왜 그게 아니라 지금 왜 여기서 와... (윤혜진 : 오 ㅐ 왜?) 나도 오늘 프러포즈 할려 했단 말이야. 내가 먼저 할려 했는데 내가 진짜 한참 전부터 준비한건데 이게 어떻게 내가 청혼을 받아가지고 (윤혜진 : 아니 누가 먼저하고 그게 뭐가 중요해 우리가 같은 마음인게 더 중요한거지. 아 그러면 지금부터 홍반장이 해. 어... 내가 바톤 터치할게. 이어달리기라고 생각하자. 홍반장이 마지막 주자야. 결승선에 골인하면 돼 알겠지?) 아니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해? (윤혜진 : 아니야 할 수 있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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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우리 처음 봤을때 최악이라 했잖아. 난 아니였어. 그 날 바다에서 어떤 여자를 봤어. 한참을 앉아 있는데, 눈빛이 너무 슬퍼 보이는 거야. 근데 그게 자꾸 마음에 밟혔어. 그래서 계속 눈길이 가더라고. 근데 그 여잘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 몰랐네. (목걸이를 보여주며) (윤혜진 : 허! 홍반장!) 내 637시간의 노동과 맞바꾼 목걸이야. 너 갖다가 중고월드에 팔기만 해! (윤혜진 : 비싼 건데... 안 팔게. 진짜 절대 안 팔게!) 현관에는 신발 두 켤레, 또 화장실엔 칫솔 두 개, 부엌에는 앞치마 두 벌... 뭐든지 다 한 쌍씩 놓자. 그런 집에서 오늘을 내일을... 그리고 모든 시간을! 나랑 함께 살자. (윤혜진 : 사랑해.) 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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