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현역

艮峴驛 / Ganhyeon Station


중앙선의 옛 역.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로 163 (舊 간현3리 870)에 있었다.

인근에 간현국민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어서 MT수요가 약간 있는 편이다. MT로 대박치는 강촌역 부근 강촌유원지에 비하면 덜하지만. MT보다는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오는 유원지 방문객들로 먹고 사는 동네. 이 유원지와 같이 있는 소금산도 등산 코스로 잘 알려진 곳이라 등산객도 많이 찾아온다.

재미있는 것은 이 역 주변을 지나는 섬강 인근에 군용 유격장이 있다. 그래서인지 열차 안에서 청량리 방면기준 진행방향 오른쪽(제천 방면은 왼쪽)으로 보고 있노라면 절벽과 함께 그 속에 숨어 있는 세줄타기 코스도 보인다. 자세히 보면 보인다. 육군 제36향토보병사단 관할이다. 예전 이 곳으로 유격훈련을 위해 열차를 타고 오는 군인들은 간현역 도착 안내방송이 들리기가 무섭게 얼굴이 하얗게 질리면서 비명을 질렀다고...

이 역부터 중앙선은 본격적인 산악코스로 진입한다. 이미 그 전 역인 판대역부터 여기까지 오는 과정 자체가 산타기 과정이기는 하지만. 판대역에서 이 역 사이의 구간은 터널과 철교의 연속으로,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나름대로는 일품.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을 다니는 일부 무궁화호가 이 역에 정차했다. 승강장은 1면 4선. 일단 섬식 승강장으로 분류된다.

중앙선 복선화 공사에 따라 2011년 12월 21일부로 문을 닫았다. 여객 업무는 일단 동화역으로 이전하고, 추후 인근에 신설되는 서원주역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는 간현역 건물이 원주레일파크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 역에서 구 판대역에 못미친 곳까지 레일바이크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레일바이크 시작점까지는 무쏘의 차륜을 열차 궤간에 맞게 개조한 차량으로 레일바이크를 끌고 갔다가 간현역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 코스는 평탄하게 가다가 7퍼밀의 하구배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구 중앙선 노반을 활용하는 것이다. 출발점에서 얼마 안 가면 포토제닉 지점에서 사진을 찍으며 간현역에 도착하면 원하는 경우 사진을 만들어 받아갈 수 있다. 다만 2인용과 4인용 요금이 각각 25,000원과 35,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하절기에는 1일 5회(09:00 ~ 17:00) 이용이 가능하고, 동절기에는 1일 4회(10:00 ~ 16:00) 이용이 가능하다.


간현역 스탬프는 2012년경 파기되었.... 는 줄 알았으나 동화역에서 보관 중이었음이 밝혀졌다. 이후 2014년까지는 동화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되며 2017년 2월 22일 기준 동화역에 전화해 스탬프 파기 사실을 확인하였다.

1986년 간첩신고 공익광고에 살짝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