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헌터/요크신 시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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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신 시티 편은 만화 《헌터×헌터》의 세 번째 에피소드이다.
작중 시간대는 주연 4인방이 요크신 시티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1999년 9월 1일부터 이런저런 사건이 마무리된 9월 10일까지 약 열흘간이다.
천공격투장에서 윙을 만나 넨의 기초를 마스터하고 히소카에게 진 빚까지 깨끗하게 갚은 곤과 키르아. 이후 그들은 곤의 고향인 고래섬으로 향하여 모처럼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 와중에 미토가 곤이 헌터가 되면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진 프릭스에게 받은 상자를 넘겨주는데, 그 안에서 진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얻게 된다. 그것은 바로 환상의 게임이라 불리는 『그리드 아일랜드』.[1] 그리고 그리드 아일랜드가 크라피카&레오리오와 만나기로 약속한 요크신 시티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온다는 정보를 입수한 그들은 서둘러 떠나게 된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넨 수련을 마친 크라피카는 마피아 조직 중 하나인 노스트라드 패밀리의 신입 조직원 선발 시험에 합격, 보스의 딸 네온 노스트라드의 경호원 신분으로 요크신 시티에 온다. 그에게 하달된 임무는 네온의 호위와 경매에서 몇 가지 물품을 낙찰 받는 것. 하지만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었던 물품과 참가자 수 백명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이걸 실행한 게 크라피카의 아치 에너미인 환영여단이란 사실이 드러난다.
도둑 맞은 경매장의 물품의 행방을 놓고 마피아 커뮤니티 전체가 발칵 뒤집혀 여단의 뒤를 쫒는 가운데, 마피아 측의 비장의 무기이자 전투 실행 부대인 음수 4인이 여단원 우보긴 한 명에게 끔살 당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리고 조직의 명령으로 물품의 행방을 쫓던 크라피카는 이 사건의 주모자가 여단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얼마 전 여단의 일원인 히소카와 맺은 동맹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복수를 위한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일단 크라피카는 음수의 일원인 병든 개의 마비 능력에 당해 몸을 움직일 수 없던 우보긴을 체인 제일로 속박해 붙잡는데에는 성공하지만, 여단원들이 헌터 사이트에서 정보를 모으고 마피아 커뮤니티 고위 간부로 위장해서 노스트라드 패밀리의 아지트를 방문해버리는 용의주도함을 보인 덕분에 우보긴이 탈출하고 만다.
그런데 크라피카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납치 당하고 얼굴에 한대 얻어맞은 게 어지간히 열 받았는지 우보긴은 반드시 그 사슬잡이를 찢어 죽여야 분이 풀린다며 으르렁 거리고, 이를 반대하는 여단원들과 말싸움을 벌이다 동전 던지기를 통해 승리해 단독행동을 허가받는다. 직후 샤르나크가 제공해 준 헌터 사이트 정보를 바탕으로 노스트라드 패밀리의 아지트를 샅샅히 뒤진 끝에 크라피카와 1:1와 대결한 찬스를 얻게 된다. 겉보기의 상황으론 크라피카가 압도적으로 불리해 보였으나, 여단에 대한 복수심이 원동력이 되어 만들어진 크라피카의 넨 능력이 무적에 가까운 힘을 발휘해 우보긴은 간단히 털려서 끝내 사망한다.[2]
한편 그리드 아일랜드 낙찰에 필요한 수십 억의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곤과 키르아가는 마피아 커뮤니티 측이 환영여단의 목에 건 막대한 현상금에 눈독을 들이고 그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운좋게 노부나카&마치를 찾는데는 성공했지만, 다른 여단원들이 백업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곤&키르아는 역으로 붙잡힌다. 이 당시엔 크라피카가 사슬잡이란 사실을 몰랐던터라 파크노다가 곤&키르아에게 기억읽기를 헤도 정보가 안나왔고, 여단원들은 별다른 필요가 없다며 풀어주자고 하는데 곤과 팔씨름을 하면서 그 배짱이 마음에 든다며 노부나가가 입단을 추천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래서 클로로가 돌아오기 전까지 둘을 감시하겠다고 하는데, 곤과 키르아가 기지를 발휘해 가까스로 도망친다.
음수까지 전멸하는 상황에 당황한 마피아 커뮤니티 우두머리 십로두는 여단을 반드시 처단하기 위해 조르딕 가문의 제노와 실버를[3] 암살자로 고용하였고, 제노&실버 vs 환영여단 단장 클로로의 결투가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호각을 다투는 전투가 계속되다가 이르미의 연락을 받고 더 이상의 전투가 무의미하다고 판단[4] , 양측의 전투는 일단락된다. 요크신 시티 전역이 온갖 전투로 난장판인 가운데, 환영여단이 모두 전멸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5] 경매는 정상화된다. 오랫동안 여단을 노려왔던 크라피카는 동족의 복수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사실에 허무감과 상실감을 느낀다. 그리고 약속했던 장소에서 곤, 키르아 그리고 레오리오와 재회한다.
하지만 히소카는 이대로 여단이 아지트인 유성가로 돌아갈시 그토록 고대하던 단장과의 대결 기회를 잡기 어렵게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비밀리에 동맹을 맺고 있던 크라피카에게 "시체는 가짜(페이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이걸 보고 발견된 여단의 시체가 구현화계 능력자가 만든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된 크라피카는 다시금 복수심을 불태우게 되고 곤&키르아&레오리오가 돕겠다고 나서며 여단을 다시 미행한다.
한편 마피아 커뮤니티를 쓸어버리는 것으로 죽은 우보긴에 대한 장송을 마친데다 음수의 일원인 올빼미가 보관중이던 경매품까지 몽땅 손에 넣어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 클로로는 이제 여기선 볼일 없다며 유성가로 돌아가겠다는 방침을 세우나, 노부나가는 반드시 복수를 해야 한다며 요크신 시티에 남자고 주장한다. 이에 클로로는 네온 노스트라드에게서 훔친 넨능력 『천사의 자동필기』를 이용해 대부분의 여단원들을 대상으로 예언시를 적고,[6] 이 이상 요크신 시티에 남았다간 여단원들 다수가 죽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다는 내용이 나왔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식으로 노부나가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 & 일축한다. 그러나 클로로와의 싸움을 바라고 있던 히소카 모로가 깜짝 택스쳐로 예언시를 조작해 만약 여단이 요크신 시티를 떠나려고 할 경우 절반이 죽는다라는 내용이 나왔다고 알리는 식으로 여단의 발을 묶어 놓는다.
결국 이런저런 요소들을 종합한 클로로에 의해 여단이 크라피카의 턱 밑까지 바짝 추격해 오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크라피카는 막상 여단이 눈 앞에 보이자 냉정을 잃어버리고 그들의 뒤를 밟다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게된다. 그러자 곤과 키르아는 크라피카를 위해 스스로 여단에 잡혀들어가고,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둘을 구출하기 위한 철저한 계획을 세운 크라피카가 의도적인 정전을 틈 타 환영여단의 단장인 클로로를 납치하는 데 성공한다.
여단에 대한 복수를 잠시 뒤로 미루기로 한 크라피카는 클로로와 곤&키르아를 맞교환 하지는 제안을 하고, 여단 멤버들과의 피나는 신경전 끝에 교섭 협상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클로로를 풀어주기 전 「심판하는 소지의 쇠사슬」을 걸어 넨능력을 봉인시키며 여단과의 싸움은 일단락되고, 곤과 키르아는 납치에서 풀려나 무사히 돌아오게 된다.
크라피카와의 교섭을 맡았던 파크노다는 환영여단 결성 당시의 단원 수와 같은 6발의 총알에 지금까지의 모든 기억을 담아 여단원들에게 쏘고 크라피카가 클로로를 돌려주는 대신 자신에게 걸었던 「심판하는 소지의 쇠사슬」의 '크라피카의 정보를 여단에게 일체 흘리지 말 것'이라는 규칙을 어겨 죽음에 이르게 된다.
클로로 역시 크라피카의 능력에 의해 넨 능력을 사용하지 말라는 규칙이 붙아 손발이 다 잘린 것과 같은 위험한 처지가 되었으나 네온의 예언시 마지막에 써있던 동쪽으로 가라. 분명 기다리는 이를 만날 수 있으리. 라는 구절에 따라 동쪽으로 향하게 된다.[7]
이 작품의 인기 캐릭터인 크라피카와 환영여단을 주요인물로 내세워 치열한 두뇌싸움과 넨 능력을 이용한 공방전을 벌인다는 기본 스토리가 일품이다. 특히 이를 긴박감 있는 전개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그동안 간간히 언급만 되던 환영여단 맴버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해 매력적인 캐릭터성을 선보였고, 느와르물 장르를 표방하는 듯한 세기말의 디스토피아적 분위기, 범죄와 복수, 스파이와 추적씬 등이 전편인 천공격투장 편부터 빌드업된 넨 능력과 잘 어우러져 표현되었다. 헌터×헌터가 부분적으로 소년 만화가 아닌 청년/성인 만화와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 시작한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팬들에겐 헌터×헌터 최고의 에피소드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 에피소드가 연재되던 시기에 단행본 판매량이 미친듯이 뛰어 상업적으로도 대성공을 기록했다. 막바지에는 2000만 부를 돌파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
사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평가를 받은 것도 요크신 시티 편이다. 지금은 믿기 힘들겠지만, 악명 높은 휴재도 거의 없이 연재도 꾸준히 진행되던 시절이고, 키메라 앤트의 경우 개성적인 디자인과 불호적인 캐릭터 디자인이 많지만 요크신 시티 편은 개성적인 캐릭터와 미형의 캐릭터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었다.
작화도 가장 좋았던 시즌이다. 토가시 특유의 미형 작화가 극화체와 조화를 이루며 화풍이 잘 살아있다는 반응이 많다.[8] 이 탓에 그리드 아일랜드 편은 펜 터치가 매우 약해져 퀄리티가 하락했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액션 작화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 다소 작화가 뭉개지는 키메라 앤트 편도 액션 작화는 좋아졌다는 평인데, 요크신 편은 액션씬이 좀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9] 오히려 구작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상회하면서 작화랑 액션이 좋은 편이다.
마지막 시가전도 대부분 심리전으로 때웠지만 이 쪽은 토가시의 장점이 극대화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액션씬 없이 거의 대사만으로 극의 스토리가 진행됨에도 몰입감을 내세우며 치밀한 심리전 덕분에 상당한 긴장감을 유발하며 두뇌 배틀의 강점을 보여준 몇 안되는 스토리이다.
1. 개요[편집]
요크신 시티 편은 만화 《헌터×헌터》의 세 번째 에피소드이다.
작중 시간대는 주연 4인방이 요크신 시티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1999년 9월 1일부터 이런저런 사건이 마무리된 9월 10일까지 약 열흘간이다.
2. 요크신 시티 편 목차[편집]
2.1. 단행본[편집]
2.2. 구작 애니메이션[편집]
2.3. 리메이크 애니메이션[편집]
3. 전개[편집]
3.1. 고래섬으로의 귀향[편집]
천공격투장에서 윙을 만나 넨의 기초를 마스터하고 히소카에게 진 빚까지 깨끗하게 갚은 곤과 키르아. 이후 그들은 곤의 고향인 고래섬으로 향하여 모처럼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 와중에 미토가 곤이 헌터가 되면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진 프릭스에게 받은 상자를 넘겨주는데, 그 안에서 진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얻게 된다. 그것은 바로 환상의 게임이라 불리는 『그리드 아일랜드』.[1] 그리고 그리드 아일랜드가 크라피카&레오리오와 만나기로 약속한 요크신 시티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온다는 정보를 입수한 그들은 서둘러 떠나게 된다.
3.2. 환영여단의 등장과 크라피카의 복수극[편집]
한편, 비슷한 시기에 넨 수련을 마친 크라피카는 마피아 조직 중 하나인 노스트라드 패밀리의 신입 조직원 선발 시험에 합격, 보스의 딸 네온 노스트라드의 경호원 신분으로 요크신 시티에 온다. 그에게 하달된 임무는 네온의 호위와 경매에서 몇 가지 물품을 낙찰 받는 것. 하지만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었던 물품과 참가자 수 백명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이걸 실행한 게 크라피카의 아치 에너미인 환영여단이란 사실이 드러난다.
도둑 맞은 경매장의 물품의 행방을 놓고 마피아 커뮤니티 전체가 발칵 뒤집혀 여단의 뒤를 쫒는 가운데, 마피아 측의 비장의 무기이자 전투 실행 부대인 음수 4인이 여단원 우보긴 한 명에게 끔살 당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리고 조직의 명령으로 물품의 행방을 쫓던 크라피카는 이 사건의 주모자가 여단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얼마 전 여단의 일원인 히소카와 맺은 동맹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복수를 위한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일단 크라피카는 음수의 일원인 병든 개의 마비 능력에 당해 몸을 움직일 수 없던 우보긴을 체인 제일로 속박해 붙잡는데에는 성공하지만, 여단원들이 헌터 사이트에서 정보를 모으고 마피아 커뮤니티 고위 간부로 위장해서 노스트라드 패밀리의 아지트를 방문해버리는 용의주도함을 보인 덕분에 우보긴이 탈출하고 만다.
그런데 크라피카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납치 당하고 얼굴에 한대 얻어맞은 게 어지간히 열 받았는지 우보긴은 반드시 그 사슬잡이를 찢어 죽여야 분이 풀린다며 으르렁 거리고, 이를 반대하는 여단원들과 말싸움을 벌이다 동전 던지기를 통해 승리해 단독행동을 허가받는다. 직후 샤르나크가 제공해 준 헌터 사이트 정보를 바탕으로 노스트라드 패밀리의 아지트를 샅샅히 뒤진 끝에 크라피카와 1:1와 대결한 찬스를 얻게 된다. 겉보기의 상황으론 크라피카가 압도적으로 불리해 보였으나, 여단에 대한 복수심이 원동력이 되어 만들어진 크라피카의 넨 능력이 무적에 가까운 힘을 발휘해 우보긴은 간단히 털려서 끝내 사망한다.[2]
한편 그리드 아일랜드 낙찰에 필요한 수십 억의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곤과 키르아가는 마피아 커뮤니티 측이 환영여단의 목에 건 막대한 현상금에 눈독을 들이고 그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운좋게 노부나카&마치를 찾는데는 성공했지만, 다른 여단원들이 백업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곤&키르아는 역으로 붙잡힌다. 이 당시엔 크라피카가 사슬잡이란 사실을 몰랐던터라 파크노다가 곤&키르아에게 기억읽기를 헤도 정보가 안나왔고, 여단원들은 별다른 필요가 없다며 풀어주자고 하는데 곤과 팔씨름을 하면서 그 배짱이 마음에 든다며 노부나가가 입단을 추천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래서 클로로가 돌아오기 전까지 둘을 감시하겠다고 하는데, 곤과 키르아가 기지를 발휘해 가까스로 도망친다.
음수까지 전멸하는 상황에 당황한 마피아 커뮤니티 우두머리 십로두는 여단을 반드시 처단하기 위해 조르딕 가문의 제노와 실버를[3] 암살자로 고용하였고, 제노&실버 vs 환영여단 단장 클로로의 결투가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호각을 다투는 전투가 계속되다가 이르미의 연락을 받고 더 이상의 전투가 무의미하다고 판단[4] , 양측의 전투는 일단락된다. 요크신 시티 전역이 온갖 전투로 난장판인 가운데, 환영여단이 모두 전멸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5] 경매는 정상화된다. 오랫동안 여단을 노려왔던 크라피카는 동족의 복수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사실에 허무감과 상실감을 느낀다. 그리고 약속했던 장소에서 곤, 키르아 그리고 레오리오와 재회한다.
3.3. 환영여단 추격과 예언시[편집]
하지만 히소카는 이대로 여단이 아지트인 유성가로 돌아갈시 그토록 고대하던 단장과의 대결 기회를 잡기 어렵게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비밀리에 동맹을 맺고 있던 크라피카에게 "시체는 가짜(페이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이걸 보고 발견된 여단의 시체가 구현화계 능력자가 만든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된 크라피카는 다시금 복수심을 불태우게 되고 곤&키르아&레오리오가 돕겠다고 나서며 여단을 다시 미행한다.
한편 마피아 커뮤니티를 쓸어버리는 것으로 죽은 우보긴에 대한 장송을 마친데다 음수의 일원인 올빼미가 보관중이던 경매품까지 몽땅 손에 넣어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 클로로는 이제 여기선 볼일 없다며 유성가로 돌아가겠다는 방침을 세우나, 노부나가는 반드시 복수를 해야 한다며 요크신 시티에 남자고 주장한다. 이에 클로로는 네온 노스트라드에게서 훔친 넨능력 『천사의 자동필기』를 이용해 대부분의 여단원들을 대상으로 예언시를 적고,[6] 이 이상 요크신 시티에 남았다간 여단원들 다수가 죽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다는 내용이 나왔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식으로 노부나가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 & 일축한다. 그러나 클로로와의 싸움을 바라고 있던 히소카 모로가 깜짝 택스쳐로 예언시를 조작해 만약 여단이 요크신 시티를 떠나려고 할 경우 절반이 죽는다라는 내용이 나왔다고 알리는 식으로 여단의 발을 묶어 놓는다.
결국 이런저런 요소들을 종합한 클로로에 의해 여단이 크라피카의 턱 밑까지 바짝 추격해 오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크라피카는 막상 여단이 눈 앞에 보이자 냉정을 잃어버리고 그들의 뒤를 밟다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게된다. 그러자 곤과 키르아는 크라피카를 위해 스스로 여단에 잡혀들어가고,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둘을 구출하기 위한 철저한 계획을 세운 크라피카가 의도적인 정전을 틈 타 환영여단의 단장인 클로로를 납치하는 데 성공한다.
여단에 대한 복수를 잠시 뒤로 미루기로 한 크라피카는 클로로와 곤&키르아를 맞교환 하지는 제안을 하고, 여단 멤버들과의 피나는 신경전 끝에 교섭 협상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클로로를 풀어주기 전 「심판하는 소지의 쇠사슬」을 걸어 넨능력을 봉인시키며 여단과의 싸움은 일단락되고, 곤과 키르아는 납치에서 풀려나 무사히 돌아오게 된다.
크라피카와의 교섭을 맡았던 파크노다는 환영여단 결성 당시의 단원 수와 같은 6발의 총알에 지금까지의 모든 기억을 담아 여단원들에게 쏘고 크라피카가 클로로를 돌려주는 대신 자신에게 걸었던 「심판하는 소지의 쇠사슬」의 '크라피카의 정보를 여단에게 일체 흘리지 말 것'이라는 규칙을 어겨 죽음에 이르게 된다.
클로로 역시 크라피카의 능력에 의해 넨 능력을 사용하지 말라는 규칙이 붙아 손발이 다 잘린 것과 같은 위험한 처지가 되었으나 네온의 예언시 마지막에 써있던 동쪽으로 가라. 분명 기다리는 이를 만날 수 있으리. 라는 구절에 따라 동쪽으로 향하게 된다.[7]
4. 특징[편집]
이 작품의 인기 캐릭터인 크라피카와 환영여단을 주요인물로 내세워 치열한 두뇌싸움과 넨 능력을 이용한 공방전을 벌인다는 기본 스토리가 일품이다. 특히 이를 긴박감 있는 전개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그동안 간간히 언급만 되던 환영여단 맴버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해 매력적인 캐릭터성을 선보였고, 느와르물 장르를 표방하는 듯한 세기말의 디스토피아적 분위기, 범죄와 복수, 스파이와 추적씬 등이 전편인 천공격투장 편부터 빌드업된 넨 능력과 잘 어우러져 표현되었다. 헌터×헌터가 부분적으로 소년 만화가 아닌 청년/성인 만화와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 시작한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5. 평가[편집]
팬들에겐 헌터×헌터 최고의 에피소드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 에피소드가 연재되던 시기에 단행본 판매량이 미친듯이 뛰어 상업적으로도 대성공을 기록했다. 막바지에는 2000만 부를 돌파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
사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평가를 받은 것도 요크신 시티 편이다. 지금은 믿기 힘들겠지만, 악명 높은 휴재도 거의 없이 연재도 꾸준히 진행되던 시절이고, 키메라 앤트의 경우 개성적인 디자인과 불호적인 캐릭터 디자인이 많지만 요크신 시티 편은 개성적인 캐릭터와 미형의 캐릭터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었다.
작화도 가장 좋았던 시즌이다. 토가시 특유의 미형 작화가 극화체와 조화를 이루며 화풍이 잘 살아있다는 반응이 많다.[8] 이 탓에 그리드 아일랜드 편은 펜 터치가 매우 약해져 퀄리티가 하락했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액션 작화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 다소 작화가 뭉개지는 키메라 앤트 편도 액션 작화는 좋아졌다는 평인데, 요크신 편은 액션씬이 좀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9] 오히려 구작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상회하면서 작화랑 액션이 좋은 편이다.
마지막 시가전도 대부분 심리전으로 때웠지만 이 쪽은 토가시의 장점이 극대화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액션씬 없이 거의 대사만으로 극의 스토리가 진행됨에도 몰입감을 내세우며 치밀한 심리전 덕분에 상당한 긴장감을 유발하며 두뇌 배틀의 강점을 보여준 몇 안되는 스토리이다.
[1] 정확히는 진이 남긴 상자속에 있던 게임 메모리 카드에 그리드 아일랜드 관련 세이브 데이터가 들어 있었다.[2] 크라피카가 저지먼트 체인을 심장에 박아 여단에 대하 정보를 전부 불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는데, 동료애가 매우 강한 걸로 유명한 우보긴은 엿이나 먹으라고 단칼에 거절해 사망.[3] 키르아의 할아버지와 아버지.[4] 이렇게 될줄 알고 클로로가 평소 친분이 있던 이르미에게 십로두암살을 의뢰해놨다. 즉, 의뢰자인 십로두가 죽었으니 제노와 실버가 클로로와 싸울 이유가 사라진 것.[5] 여단의 시체는 콜트피가 구현화한 가짜 시체.[6] 페이탄과 핑크스는 생년월일을 몰라서 천사의 자동필기를 쓸 수 없었다.[7] 여기서 말하는 동쪽이란 바로 그리드 아일랜드. 이후 환영여단은 그리드 아일랜드에 물리적 잠입을 시도하지만 게임 마스터인 레이저에게 한번 쫒겨나고, 클로로가 고용한 히소카를 통해(대가는 클로로와의 진지한 결투) 제넨사를 찾게 된다.[8] 클로로의 경우도 이 때의 얼굴이 작화적으로 전성기라는 평이 많다.[9] 사실 작가는 유유백서때도 작화랑 연출이 좋았을 뿐이지 액션씬을 잘 그리는 편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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