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영화)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집에 돌아가자, 코즈에!
사와이 마코토 (야쿠쇼 코지)
아오야마 신지 감독 및 각본, 야쿠쇼 코지, 미야자키 아오이[3] , 미야자키 마사루 주연의 2000년작 일본 로드 무비 영화. 제53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감독의 고향 키타큐슈를 배경으로 찍은 '키타큐슈 사가'의 두번째 작품이자 감독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버스 하이재킹 사건에서 살아남은 두 남매와 버스 기사, 그리고 남매의 사촌이 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의 3시간 37분짜리[4] 로드 무비.
2000년도에 제작된 영화이지만 의도적으로 연출된 흑백영화이다. 단 전형적인 흑백 필름이 보이는 블랙&화이트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노스탤직한 세피아톤으로 처리된 것이 특징.[5] 아오야마 신지 감독 초기 작품의 특징인 롱테이크와 무빙 카메라, 롱 쇼트와 더불어 절제된 대사 등이 돋보이는 영화다.
키타큐슈 사가에 포함되는 전작인 헬프리스와 특별히 내용이 이어지지 않지만, 전작의 캐릭터인 아키히코가 매우 중요한 역할로 등장한다. 또한 아버지=국가 시스템의 오작동 혹은 부재 이후 삶에 대해 그린다는 점에서 테마적으로 충분히 엮여있다. 이후 동일 시리즈의 후속작인 새드 배케이션에서 앞선 두 영화의 인물들이 한 장소에 모이게 된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버스 납치 사건에서 살아남은 운전사 사와이와 중학생인 나오키,
그리고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나오키의 여동생은
몰려든 보도진과 주변의 끊임없는 호기심 속에 더욱 깊은 상처를 받는다.
사와이는 가족들을 뒤로 한채 홀로 떠나고 나오키 남매의 집은 파경에 이른다.
2년 후, 마을에 돌아온 사와이는 나오키 남매와 한 집에 살기로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으로 사람들의 의심을 받는데...
4. 등장인물[편집]
- 사와이 마코토 (야쿠쇼 코지 扮)
- 타무라 코즈에 (미야자키 아오이 扮)
- 타무라 나오키 (미야자키 마사루[6] 扮)
- 아키히코 (사이토 요이치로[7] 扮)
- 유미코 (고쿠쇼 사유리 扮)
- 시게오 (미츠이시 켄 扮)
- 버스 납치 범인 (리쥬 고 扮)
- 마츠오카 (마츠시게 유타카 扮)
- 사와이 요시유키 (시오미 산세이 扮)
- 타무라 미사토 (신교지 키미에 扮)
- 요시다 (덴덴 扮)
- 코우노 케이코 (시이나 에이히[8] 扮)
- 타무라 히로키 (나카무라 유지 扮)
- 사와이 미키코 (오노 마치코 扮)
- 히토시 (혼다 테츠로 扮)
- 사와이 세이지 (에스미 에이메이 扮)
- 사와이 키요코 (노마 요코 扮)
- 이치카와 (이노우에 하지메 扮)
5. 줄거리[편집]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규슈의 어느 지방에서 버스 인질극 사건이 벌어지고, 버스 기사인 사와이 마코토와 당시 초등학생, 중학생이었던 타무라 나오키, 코즈에 남매만이 살아남는다. 이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마코토는 말없이 집을 떠난다. 타무라 남매는 세간의 지나친 관심에 고통받다가 어머니는 집을 떠나고 아버지는 곧 사망한다. 아버지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는 친척들의 관심이 이어지자 남매는 스스로 고립되는 삶을 선택한다.
사건으로부터 2년 후, 마코토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친구 시게오의 도움으로 건설 사무소에 취직한다. 마코토는 겨우 사건으로부터 마음을 추스리지만, 같은 생존자인 타무라 남매에 대해 듣게 되고 다시금 마음이 뒤숭숭해진다. 그와 동시에 마을에선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친형에 의해 의심받게 된 마코토는 집을 나와 타무라 남매와 함께 사는 삶을 선택한다.
실어증에 걸린 것 처럼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타무라 남매를 보게 된 마코토는 최대한 남매를 도와주기 시작하고, 남매도 그런 마코토에게 조금씩 마음을 연다. 한편 남매의 친척인 아키히코[9] 가 친척들의 요청으로 남매의 집에 도착한다. 아키히코는 가족도 아닌 마코토를 경계하지만 그가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4인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어느날, 마코토에게 호감을 보이던 사무소 직원 유미코[10] 가 연쇄 살인의 피해자가 되어 사체로 발견된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는 바로 과거 버스 인질극 사건에 투입되었던 마츠오카. 그는 마코토가 인질극 사건의 범인과 같은 눈을 하고 있다며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신변을 구속한다. 구치소에 수감된 마코토는 옆 방에서 들리는 벽을 두드리는 소리에 두드림으로 응답하며 힘든 시간을 넘긴다. 구치소에서 나온 마코토는 다시금 버스라는 대상과 마주할 용기를 가지고 작은 중고 버스를 구입, 이를 개조해 여행용 캠핑 버스로 만든다.
마코토는 나오키, 코즈에, 아키히코에게 함께 여행을 가자고 권유한다. 아키히코는 이에 심드렁하게 반응하지만 코즈에가 먼저 버스에 올라타고 이어 나오키도 탑승하자 아키히코 역시 마지못해 타게 된다. 마코토는 버스를 달려 인질극 사건이 마무리 된 주차장에 도착해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말한다.
이어서 넷의 버스 여행이 이어진다. 길을 달리고, 경치 좋은 곳에서 쉬고, 캠핑을 하며 카레를 만들고, 큐슈의 아소산 분화구를 보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네 사람. 그 와중에 나오키는 버스의 운전에 관심을 가지고, 마코토는 나오키에게 운전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어느 지방의 식당에 도착한 네 사람은 우연히 유미코와 닮은 종업원을 보게 되는데, 나오키는 그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하고 식당 바닥에 구토를 하고 만다. 그날 밤 나오키가 버스에서 잠시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지고, 다음날 식당 종업원이 살해당했다는 뉴스가 방송된다. 아키히코는 나오키와 마코토 중 한 명이 범인이라는 강한 확신을 갖는다. 다음날 밤에도 나오키가 사라지고 아키히코는 마코토 역시 의심하며 막아서려 하지만 마코토는 그런 아키히코를 만류하고 홀로 나오키를 찾아 나선다.
한편 젊은 여자를 습격하려다 실패한 나오키의 앞에 마코토가 나타난다. 마코토는 나오키의 칼로 나오키의 손을 베어 고통을 느끼게 한다. 드디어 최초로 입을 연 나오키는 왜 사람을 죽이면 안되느냐고 묻고, 마코토는 그런 나오키에게 자신 또한 그러하다며,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 미치겠지만 그런 마음을 참고 사는 거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나오키가 살의를 버리지 못하겠다면 함께 누군가를 죽이고 오겠다고, 그리고 그렇게 죽이고 싶다면 타인이 아닌 코즈에를 죽일까?며 나오키와 대화를 나눈다. 나오키를 자전거에 태운 마코토는 자전거가 두 바퀴가 다 돌기 전까지 결정하라 말하고 자전거를 타고 공터를 빙글빙글 돈다. 결국 적의를 버린 나오키와 함께 경찰서에 간 마코토. 마코토는 나오키가 얼마의 시간이 걸리건 꼭 기다리겠다 말하고 나오키의 자수를 돕는다.
돌아온 마코토는 다시금 버스를 달린다. 아키히코가 나오키에 대해 그런 놈은 역시 격리해야 한다고 설변하자, 마코토는 버스를 멈추고 아키히코를 쫓아낸 뒤 구타한다. 마코토는 자신만은 끝까지 나오키를 기다리겠다며, 너 역시 그럴 수 있게 된다면 돌아오라는 말을 남긴 채 아키히코를 두고 다시 버스를 달린다.
둘만 남은 마코토와 코즈에. 코즈에는 마치 나오키와 텔레파시가 통하듯 나오키의 말을 듣는다.[11] 나오키는 코즈에에게 바다로 가라고 말한다. 마코토는 그런 이야기를 알아들은 듯 코즈에에게 자신이 바다를 봤던 때의 이야기를 해주고 함께 바다를 향해 달린다. 바다에서 주워온 조개에 이름을 붙이며 드디어 입을 뗀 코즈에는 각각의 조개에 자신과 관계된 이들의 이름을 붙인다.[12]
산 정상에 오른 두 사람. 코즈에는 밖으로 나가 조개의 이름을 외치며 하나씩 던진다. 아빠, 엄마, 범인, 오빠, 아키히코, 마코토 순으로 던지다 마지막 조개를 던지며 자신의 이름 코즈에를 부른다. 그 뒤 마코토를 향해 다가오는 코즈에를 향하여 마코토는 집에 돌아가자!고 외친다.
그러자 지금까지 흑백이었던 영화가 컬러로 변하고, 코즈에와 마코토는 다시 버스를 타고 산을 내려가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