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사우루스 (r3판)

편집일시 :


스피노사우루스
Spinosaur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pinosaurus_swimming.jpg
학명
Spinosaurus aegyptiacus
Stromer, 1915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상과
†메갈로사우루스상과(Megalosauroidea)

†스피노사우루스과(Spinosauridae)

†스피노사우루스속(Spinosaurus)

†스피노사우루스(S. aegyptiacus)
[[생물 분류 단계#s-2.8|{{{#000 }}}]]
S. aegyptiacus

파일:external/fc05.deviantart.net/spinosaurus_fishing_183a1h_by_maspix-d62hj39.jpg
파일:external/fc03.deviantart.net/Spinosaurus_by_chasmosaur.jpg
낚시를 즐기고 있는 스피노사우루스

파일:external/www.nhm.ac.uk/SpinosaurusC.jpg
2014년 논란 이전 복원도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Spinosaurus_Four_Legs.png\
2014년에 논란이 된 논문을 바탕으로 한 복원도. 관련성은 없지만 세코돈토사우루스[1]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파일:최신학설 스피노.jpg
사족 보행설에 대한 논란으로 다시 설계된 복원 모형. 위 복원도와 비교하면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확실히 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파일:external/static.squarespace.com/Spinosaurus.jpg
2014년 이전의 골격도

1. 개요
2. 상세
2.1. 화석
2.2. 크기
2.3. 생김새 및 식성
2.3.1. 보행형
2.3.1.1. 2014년 이전: 2족 보행
2.3.1.2. 2014년 4족보행설의 대두: 니자르 아브라힘
2.3.1.2.1. 4족 보행설에 대한 반론: 스콧 하트먼
2.3.1.2.2. 반론의 반론: 니자르 이브라힘과 폴 세레노
2.3.1.3. 또 다른 2족보행설: 마크 위튼, 제이미 헤든, 안드레아 카우
2.3.1.4. 2015년, 물속에서 바닥을 딛고 걷는 보행
2.3.2. 반수생 + 육상동물 포식
2.3.3. 신경배돌기
2.3.4. 물갈퀴?
3. 동물서열 희생양
4. 각종 매체의 스피노사우루스
4.1. 이 공룡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1. 개요[편집]


약 1억 500만 년 전부터 9700만 년 전까지 백악기 전기 아프리카에서 서식했던 수각류의 일종. 한동안 지구 역사상 최대의 육상 육식동물로 치부되어왔다.

속명의 뜻은 '가시 도마뱀'이 아닌
'
척추 도마뱀
'
이다. 서양권에서 'spine lizard'라고 부르던 것을 직역해버려서 생긴 오해인데, 'spine'이란 단어는 주로 '척추(등뼈)'라는 뜻으로 번역되지만 '가시'라는 뜻으로도 번역할 수 있기 때문이다.[2] 우선 스피노사우루스에게 이러한 속명이 붙은 경위를 살펴보면 녀석의 거대한 척추뼈 때문에 스피노사우루스라는 속명을 받은 것이지 그 화석이 가시처럼 생겨서 스피노사우루스라는 속명이 붙여진 것이 아니다.


2. 상세[편집]



2.1. 화석[편집]


파일:external/pds21.egloos.com/e0006522_590fcc9567eab.jpg
지금은 불길 속으로 사라진 스피노사우루스 화석 사진

스피노사우루스는 1912년 이집트에서 독일의 고생물학자 에른스트 프라이헤어 슈트로머 폰 라이헨바흐 남작(1871~1952)에 의해 최초로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를 발굴하고자 4년이나 걸렸으며 1차대전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라이첸바흐는 재산을 털어가면서 고생했다. 이 와중에 현지 전염병에 걸려 앓다가 살아났고 발굴도중 사고로 다리가 부러지는 등 몸과 경제적으로 많은 고생을 해야했다. 안타깝게도 이 화석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전시되어 있던 뮌헨박물관이 폭격을 맞아 파괴되었고, 덕분에 전쟁 이후 이 공룡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아무렇게나 그린 복원도가 난무하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라이첸바흐는 자신이 어렵게 발굴해내던 이 화석을 제발 안전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나치를 비롯하여 히틀러에게 직접 편지도 보내며 애원했지만, 끝내 그 화석들은 잿더미가 되고 말았고 이를 죽을때까지 안타까워하며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났다.

파일:external/img1.wikia.nocookie.net/Spinosaurus_Old.jpg

파일:external/2.bp.blogspot.com/Spino.jpg
디메트로돈

냉전 시대와 탈냉전 초반기때 그려진 스피노사우루스의 복원도 그림들을 보면 지금과 같이 악어같은 머리가 아닌 알로사우루스메갈로사우루스, 양추아노사우루스 같이 짧은 머리를 지닌 육식공룡으로 그려졌었다.

다행히도 근연종인 바리오닉스가 영국에서 발견되었고, 1997년에 이집트에서 양호한 화석 표본이 발견되고 뒤이어 모로코알제리, 튀니지, 니제르 등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화석들이 추가 발견되면서 제대로 복원되었다. 모로코 공룡학자인 나자르 이브라힘은 2006년 이탈리아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된 스피노사우루스 화석을 보고 이게 조국인 모로코에서 발굴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이탈리아 자연사박물관장을 지겹게 따라붙으며 이것을 어디서 구했는지 캐물었고 몇주동안 따라붙은 그에게 질려버린 관장은 베두인에게서 1만 4천 달러를 주고 샀다는 걸 알려줬다. 모로코 사막지대를 찾아다니며 여러 베두인들을 만난 이브라힘은 모로코 엘 베가 사막지대에서 상당한 원형을 유지한 화석을 어렵게 발견할 수 있었다.


2.2. 크기[편집]


두개골 1.75 m[3], 길이 18m에[4] 약 10t에 달하는 거대한 동물로, 현재 발견된 모든 육상 육식동물을 통틀어 몸집이 제일 컸다고 치부되었다. 무게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편인데, 수코미무스에 대입하여 계산했을 때는 11t 이상에 달하는 무게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다만 최근 재추정이 이루어지면서 체장 18m이상, 체중 10t, 두개골 길이 2m 이상, 머리 높이 6m으로 일단락 되었고,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최대 육식공룡 타이틀을 넘겨주었다. 크기를 비교할때 체장이나 체고보다 체중이 더 확실하기 때문. 다만 몸 길이가 가장 길다는 타이틀은 유지했다. 참고로 체고가 가장 높은 수각류는 스피노사우루스가 아니라 기간토랍토르테리지노사우루스이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Largesttheropods.png

2014년에 등장한 새로운 학설을 적용한 이후의 크기 비교도다. 맨 좌측 붉은색이 스피노사우루스. [5]


2.3. 생김새 및 식성[편집]


뱀처럼 긴 목에 입은 가늘고 길며 이빨이 촘촘히 박혀있다. 이 이빨은 티라노사우루스의 대못같은 이빨이 아닌 마치 고깔같은 모양인데 현대의 악어, 특히 가비알 악어와 비슷하게 생겼다. 즉 먹이를 직접 잡아 뜯는 용도의 이빨이 아닌 고정용으로서, 악어처럼 먹이를 붙잡고 휘둘러 찢어내어 먹었을 것으로 추정. 그리고 현생 악어들과 비슷하게 두개골에 미세한 탐지기관이 있어 물고기 사냥에 최적화 되어 있었다. 거기에 앞다리가 티라노사우루스는 물론 알로사우루스 보다도 길고 튼튼하며, 30cm는 되는 매우 거대한 발톱이 달려있었는데 이 발톱으로 공격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그 앞다리를 복원하는 실험을 통해 알아본 결과, 차문을 가볍게 뚫는 위력을 보여주었다.[6][7]

이 스펙을 통해 유추해 볼 때 육상과 수상 모두 다 아우르는 강력한 포식자였을 것이라 추정된다. 물고기의 뼈가 위장에서 나온 적이 있고, 주둥이 부분에 현대의 악어처럼 물 속의 진동을 느끼기 위한 신경계로 추정되는 구멍이 잔뜩 나있기 때문에 보통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이 정도의 포식자가 물고기만 먹었으리란 법은 없다고 생각되어 육상동물이나 물고기나 익룡이나 뭐든지 먹고 싶은건 닥치는대로 다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명 돛이라고도 불리는 등의 신경배돌기의 용도는 불명이지만 체온 발산이나 과시 혹은 물고기 사냥 등으로 추정되는데 형태가 세코돈토사우루스[8]디메트로돈과 비슷한 것으로 보이나. 사실 이 신경배돌기의 구조로 보면 돛보다는 근육질의 혹에 가깝다고 한다. 또한 신경배돌기의 뼈대가 척추에서 연결된 것이기 때문에 잘못해서 달리던 중 옆으로 구르게 될 경우 무게로 인해 신경배돌기의 뼈가 부러져 아래쪽 척추가 박살나 죽을 수도 있다. 실제로 사후 부숴진것인지는 알수없으나, 신경배돌기가 부러진 스피노사우루스의 척추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9]

어쩌면 평소에는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었겠지만, 가뭄이 들면 아이깁토사우루스나 니게르사우루스 같은 초식공룡들을 사냥했을지도 모른다.

2.3.1. 보행형[편집]



2.3.1.1. 2014년 이전: 2족 보행[편집]


2.3.1.2. 2014년 4족보행설의 대두: 니자르 아브라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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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자르 아브라힘 박사 연구진이 2014년 발표한 논문에서 근 몇년간 발견된 화석을 토대로 신체 비례를 재차 설정한 결과, 보다시피 네발 수서생물의 형상에 가까운 모양으로 복원되었다.

거기에다가 해당 화석을 관찰하면서 밝혀진 사실로 인하여서 무거운 상체, 좁은 골반, 짧은 뒷다리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사실상 2족보행은 불가능해지고 4족보행으로 걸을 수밖에 없다는 가설이 대두되었다.

파일:스피노사우루스 논란 후 복원도.jpg

일단 위 사진의 골격도에서 붉은 표시는 니자르 이브라힘 박사 연구진이 발굴해낸 부분이며 갈색은 이전에 발굴된 것. 그 이 파란색등의 색은 발굴되지 않았으나 추정해 복원한 것과 유사종과 비교 연구를 통해서 산출해낸 것이다. 세레노와 이브라힘의 학설에 따라 시카고 대학과 내셔널 지오그래픽 쪽에서 스피노사우루스를 복원한 영상


2.3.1.2.1. 4족 보행설에 대한 반론: 스콧 하트먼[편집]

단 이 복원에 대해서는 팔레오아티스트이자 고생물학자인 스콧 하트먼 등이 다리 길이를 너무 짧게 잡은게 아니냐고 자료를 검토해 위와 같은 개정된 복원도를 제기했다 그 결과 실제 뒷다리 길이가 초기 복원도 보다 27% 더 긴 결과물이 나왔으며, 해당논문에서 논문에서 계산실수를 한 것과 서로 다른 개체의 뼈를 배열한것을 지적하고 있다. 그 뒷다리뼈도 미성체 개체의 화석인것으로 드러났다.


2.3.1.2.2. 반론의 반론: 니자르 이브라힘과 폴 세레노[편집]

스콧 하트먼의 지적에 대해 이브라힘을 비롯한 논문 저자들이 직접 하트만의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자신들의 계산에 의하면 논문에 실린 복원도가 타당하고, 향후 출판될 모노그래프 (한 주제에 대해 단행본 형태로 쓴 논문)를 보면 미심쩍었던 부분이 다 해소되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니자르 이브라힘 박사와 연구팀이 CT 촬영을 시행한 결과, 골반이 지나치게 좁아서 이족보행엔 무리가 있고, 사족보행이 유력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추가로 2014년 10월 네셔널 지오그래픽의 특집기사에서는 니자르 이브라힘 박사의 지도교수였던 폴 세레노 교수의 지적도 수록했는데, 상체가 워낙 무거워서 사족보행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임을 밝히고, 이를 나무늘보와 유사하다고 하면서 악어 나무늘보라고 지적했다. 이게 확실해지면 스피노사우루스에게는 최초로 밝혀진 4족 보행하는 육식성 수각류라는 새로운 타이틀이 생긴다. 그전까지 4족보행을 했음이 확실히 밝혀진 수각류는 하나도 없었다.


2.3.1.3. 또 다른 2족보행설: 마크 위튼, 제이미 헤든, 안드레아 카우[편집]

그러나 또다른 고생물학자 마크 위튼이 독립적으로 골반과 다리 크기를 재조명 한 결과, 스콧 하트만의 것과 거의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는 스콧 하트만의 복원에 대해 논문저자들이 지적한 문제점 또한 고려하여 계산한 것이다.

또한 같은 고생물학자인 제이미 헤든은 스피노사우루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수각류들의 앞발은 운동 범위가 상당히 작으며[10] 몸무게를 지탱하기에 부적합한 구조라는 점을 근거로 스피노사우루스의 사족보행설을 부정하였다. 게다가 스피노사우루스의 앞발은 다른 수각류들과 마찬가지로 앞발바닥이 서로 마주보는 구조인데 그렇다고 인간처럼 손목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구조도 아니라서 이러한 앞발을 가진 스피노사우루스가 사족보행을 한다면 매우 비효율적인 생활을 할 것이라는 점도 지적하였다. 이는 이번 연구 결과의 저자들이 앞발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실시하지 않았기에 이러한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이번 논문의 골격 중 상완골 부분은 아예 스피노사우루스의 것이 아니라 용각류의 상완골일지도 모른다는 얘기까지 있다.

또한 고생물학자 안드레아 카우는 이브라힘의 골격 비율을 수용하면서도 사족보행을 부정하고, 대신 목을 똑바로 세우고 앞다리를 몸 가까이 밀착시키는 식으로 이족보행을 했다고 보고있다[11]

그렇다고 해서 스피노사우루스가 이족 보행을 했다고 단정을 지을 수도 없는 것이 이미 폴 세레노 교수가 지적했듯이 상체가 너무 무겁고 결함이 많지만 이브라힘 박사팀의 CT 촬영 결과 골반이 걷기에는 부적합할 정도로 좁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족보행이냐 사족보행이냐라는 논쟁에서 어느 한쪽 편을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추후 보다 완전한 개체가 발견되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있다.

파일:external/pre12.deviantart.net/spinosaurus_aegyptiacus_2015_by_delirio88-d8e86yo.jpg

파일:external/files.newsnetz.ch/topelement.jpg


2.3.1.4. 2015년, 물속에서 바닥을 딛고 걷는 보행[편집]

사족보행설이든 이족보행설이든 서로간에 반론을 거듭하면서 학계에서 대립각 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논쟁이 시작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스케빈저 프레데터 논쟁처럼 장기화 될 수 있다. 여하튼 2014년의 연구결과 자체는 전례없던 모습이었기에 현재까지도 자주 회자되는 편으로 일본 측 전시회 쪽에서는 사족보행설을 따르는게 흔한 편이며, 최근 공룡관련 유튜브 영상에서는 이를 수용한 복원도를 보이기도 한다. 뉴턴에서도 이 학설을 수용한 전적이 있다.

2015년 10월 SVP에서 새로 발표된 정보에 의하면 이전에 추정되었던 것과는 달리, 헤엄치는 동작에는 서툴렀고, 오히려 이나 하마와 같은 일부 반수생동물처럼 강바닥을 딛고 물 속에서 '걷는' 식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후에 따로 발표된 논문에서는 2014년 이브라힘과 세레노의 논문에서 스피노사우루스와 동물이명으로 처리된 수수께끼의 공룡 시길마사사우루스(Sigilmassasaurus)가 사실은 독립된 속이자 스피노사우루스의 친척 속인 것으로 분류되었고[12], 이브라힘과 세레노의 논문 절반 정도가 사실은 잘못되었다라고 평가했다[13]. 시기를 고려하자면 1년만에 다시 오리무중으로 돌아간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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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위처럼 ' 뒷다리보다 앞다리가 짧지만 사족보행에 가까운 형태' 가 중립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인도미누스 렉스? 사족 보행설 등장 이후 이족 보행설을 주장하며 사족 보행설에 대한 많은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최신 연구 자료가 바탕이 된 이족 보행설이 점점 더 지지를 받는 추세. 완전 이족 보행은 아니지만 뒷다리가 독립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2.3.2. 반수생 + 육상동물 포식[편집]


스피노사우루스가 이족보행을 하였는지 사족보행을 하였는지를 떠나서, 추가적인 화석 관찰 결과,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에는 골수강이 없고, 뼈 조직이 치밀한데 이는 오늘날 펭귄과 같은 반수생 생물의 특징적인 구조이기에 스피노사우루스가 반수생 생활을 하였다는 주장은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는 중이다. 그리고 등의 돛은 단순한 장식이거나 헤엄칠 때 중심을 잡는 용도로 생각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꼬리뼈들은 느슨하게 결합된 상태에 가까우며 이는 수중활동에 유리한 이점이라고 한다. 게다가 스피노사우루스가 살았던 맹그로브 지역에는 녀석이 사냥할 만한 민물 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14]

그리고 프랑스 리옹 대학교의 로맹 아미오와 연구팀에서 스피노사우루스의 뼈내 산소동위원소 수치를 검사해본 결과 현존하는 악어, 거북 등의 반수생 생물들의 산소동위원소 수치와 사실상 동일해 생활 양식은 반수생 생물로 확정되었다.

육상동물의 경우, 스피노사우루스의 턱선은 나일악어처럼 S자형[15]이고, 크기탓에 오늘날의 악어보다 휘거나 비틀리는 동작에 강해서 경우에 따라서는 육상동물을 포식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스피노사우루스가 산출된 지층에서는 육상동물보다는 수중생물의 비율이 더 높았으며 육상 동물들도 용각류와 같은 대형 동물 위주였다. 때문에 스피노사우루스가 육상동물을 사냥하는 것보다는 수중동물을 사냥하는 비율이 더 컸을 것이다. 다시 말해 육상동물 개체 수가 적어서 잘 못 먹는 것이지 능력이 없어서 못 먹는 게 아니다. 몇몇 사람들은 스피노사우루스를 능력이 없어 육지동물을 잡아먹지 못하고 물고기만 먹는 동물로 착각하기도 하나 절대 아니다.

몇몇 사람들은 물속에 더 적응된 동물이니 지상에서는 느려서 동물은 사냥하지 못했을 거라고 하기도 하지만, 현생 악어처럼 깊은 물속에 숨어 있다가 강을 건너는 동물을 사냥하거나 땅에서도 용각류들은 그냥 적당히 달리기만 해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느린 먹잇감들이기 때문에 육상에서의 사냥도 어렵지는 않았을 듯 하다.
당장 현생 반수생 동물인 악어수달만 해도 물고기 뿐만 아니라 육상 동물들도 잘만 잡아먹는다. 심지어 완전한 수생동물인 범고래조차도 이따금 사슴 등을 사냥하기도 한다. 결정적으로 스피노사우루스의 친척들중 하나인 이리타토르는 익룡을 잡아먹은 흔적이 보고되었고, 바리오닉스 역시 어린 이구아노돈을 잡아먹은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보고되었다. 고로 스피노사우루스 역시 물고기 외에 익룡이나 작거나 어린 초식공룡 등 다른 동물도 충분히 사냥할 수 있었을 것이다.

파일:external/img07.deviantart.net/spino___potamus__by_chrismasna-d82kxwp.jpg
게임 사우리안의 컨셉 아트를 담당한 아티스트가 그린 스피노사우루스. 현생 하마 수컷들이 싸움을 벌이는 모습에 입각한 그림이다.


2.3.3. 신경배돌기[편집]


신경배돌기의 배열에 대해서도 다시 논란이 일었다. 이전까지는 쥬라기 공원 3에 나온대로 바리오닉스의 몸에 신경배돌기가 솟은 모양이었다가, 척추 배열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이 생겨 수코미무스와 가까운 모양으로 바뀌었지만, 2014년 세레노와 이브라힘의 새로운 복원은 다시 예전과 같은 모양으로 되돌아 간 것.

세레노와 이브라힘은 스피노사우루스의 최초 명명자인 슈트로머의 복원을 따랐다고 하지만, 애초에 슈트로머의 척추 배열이 후대에 반박을 당한 터라 학계에서는 다리 비율은 이번에 나온 것을, 척추 배열은 반박된 복원을 따르는 시선도 있다. 당장 본문에 나온 위키피디아의 크기비교도 역시 다리 비율은 이브라힘, 신경배돌기 모양은 이제까지의 복원을 따르고 있다.

파일:external/img05.deviantart.net/spinosaurus_sketched_after_sereno_et_al__by_yoult-d7v9esl.jpg
2014년에 발표된 신체비율+이족보행+깃털이 퇴화되지 않았다는 가정을 차용한 복원.


2.3.4. 물갈퀴?[편집]


반수서 생물이라는 점이 확정되면서 발에 물갈퀴가 달린 형태의 복원도가 종종 등장했었다. 그러나 헤엄에 서툴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다시 사라지고 있다. 사실 물갈퀴가 달린 생물들의 발은 보행보다 수영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물갈퀴가 충분히 크게 발달할 수 있도록 발가락이 길고 가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스피노사우루스의 발은 보편적인 수각류와 유사한 형태이다. 물론 제대로 된 화석 발견이 안 된 만큼 단정짓긴 이르지만..


3. 동물서열 희생양[편집]


쥬라기 공원 3편에서 스피노사우루스가 티라노사우루스를 쓰러뜨린 장면이 나온 이후, 서브컬처에서 티라노사우루스와 대결하는 기믹이 생겼다. 일반적인 고생물덕후나 고생물학자는 이러한 대결구도에서 어느 쪽이 이기냐는 질문 자체에 대답하기도 싫어하고 유치한 질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동물들 가지고 누가 더 세고 누가 더 약한 걸 따지면서 VS 놀이를 하는 것 자체가 부질없는 짓이기 때문이다. 동물들은 각자의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진화한 것이지, 포켓몬이나 디지몬 마냥 서로 싸우기 위해 진화한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

티라노사우루스와 스피노사우루스는 서식하던 환경과 사냥하던 먹이, 살던 시기도 아예 달랐고, 둘의 형태는 제각기 자신의 생활 방식에 최적화된, 오랜 세월에 걸친 적응의 결과일 뿐이다.[16] 티라노사우루스의 치명적인 악력이나 스피노사우루스의 강력한 앞발 등도 그 환경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사냥을 하기 위해 발전한 것이다.

굳이 싸움 시뮬레이션을 펼쳐보자면, 육상전을 펼친다면 당연히 육지에서 대형 공룡을 사냥하는 데 특화된 티렉스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하고 반대로 수상전을 펼친다면 반수생으로 물 속에서 사냥하는 데 특화된 스피노에게 훨씬 유리할 것이다. 한마디로 이건 사자와 악어를 싸움붙이는 거나 다름없다. 전제 자체가 불공평하다는 얘기. 거기다 이 둘이 설령 만난다 한들 둘 다 대형 맹수인데다 앞서 말했듯이 생활 방식과 환경, 먹이가 달랐기 때문에 충돌할 일도, 싸울 이유도 전혀 없다. 중상은 곧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야생에서 제 몸 돌보지 않고 싸운다는 것은 자기 생명을 스스로 단축시키는 짓이기 때문이다. 억지로 둘이 마주쳤다고 가정한다면, 잠시 서로를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리고 각자 갈길을 갔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스피노사우루스 또한 단순히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덩치가 크다는 사실 때문에 무조건 큰 걸 좋아하는 찌라시 언론과 싸움 놀이를 좋아하는 일반 대중들의 이목을 본의 아니게 끌게 되어서 "티라노사우루스보다 강한 공룡이다!"라는 식으로 대대적으로 홍보되어 어찌보면 희생양이 되어 버린 것. 옛날부터 사람들은 강하다는 인식이 붙은 것들에 대해선 서열놀이, vs놀이를 하기 좋아했다. 당장 나무위키에도 사자, 범, 곰 등 맹수 항목에는 vs가 있다. 지적 호기심이 드는건 어쩔 수 없지만, 스피노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처럼 각자의 환경과 서식방식 등의 요인을 무시한 서열놀이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4. 각종 매체의 스피노사우루스[편집]


사실 자료부족으로 그 크기가 검증되지 않은 시기에도 특유의 등의 돛 때문에 은근히 유명했던 공룡이었다. 물론 당시는 얼굴 복원도는 알로사우루스 형태고 돛이 이 공룡의 아이덴티티였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한편으로 동시기 같은 지역[17]에서 발견된 조각류 오우라노사우루스도 등에 돛을 달고 있었으며, 당시만 해도 조각류는 수각류처럼 모두 2족 보행을 했을 것이라는 설이 주류였기에 두 공룡을 닮았다고 여기는 관점이 많아 학습 만화 같은데선 두 공룡을 같이 소개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떨 때는 두 공룡의 크기를 비슷하게 묘사하기도.

물론 스피노사우루스의 크기가 밝혀지고 쥬라기 공원 3에서 나름 인지도를 쌓은 이후론 스피노사우루스를 좋아하는 사람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지만 오우라노사우루스를 그렇게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게다가 이 둘의 생존 시기 차이도 꽤 있었기 때문에 스피노사우루스와 오우라노사우루스가 서로 만날 가능성은 없었다.


  • BBC에서 제작한 다큐 Planet Dinosaur 첫번째 에피소드 Lost World에서는 첫 등장부터 몸길이가 17m에 무게는 11t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지구 역사상 가장 큰 포식자로 소개된다. 오늘날의 불곰과 비슷한 생태를 살았던 것으로 묘사되며 산란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온코프리스티스를 사냥한다. 역시 불곰처럼 먹이가 풍족해 잡은 먹이의 맛난 부위만 뜯어먹고 버리는 사치와[18] 강을 헤엄쳐서 건너는 모습을 보여준다. 에피소드 막판에 건기가 찾아와 사냥터가 줄어들자 아직 물이 남아 있는 곳으로 향하지만 이미 사냥터를 차지하고 있던 사르코수쿠스가 물 속에서 솟아올라 경계하자 물러난다. 이후 육지를 돌아다니며 시체를 뜯어먹던 익룡 무리를 습격해 한 마리를 잡아먹기도 하지만, 본래 육상에서의 사냥에 익숙하지 않았던 터라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와 결투를 하여 승리한뒤 먹이를 빼앗는다. 하지만 결투 과정에서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에게 신경배돌기를 물려 심하게 다친 데다 환경 변화로 먹이를 구할 수 없게 되자 결국 죽고 만다.

  •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제작한 《Dino Death Match 》에는 사족 보행과 이족 보행을 겸행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여기서도 온코프리스티스를 잡아먹는데, Planet Dinosaur에서와는 달리 그냥 한 입에 삼킨다. 이후 강을 헤엄쳐 건너고, 나중에 먹이를 먹고 있는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의 앞을 지나가는데 위협을 느낀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가 포효하지만 그냥 잠시 쳐다보고 갈 길을 간다.

  • 《Monster Resurrected》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실제 모습과는 다른 괴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 프라이미벌에서도 등장 백악기에 갇혀있다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아노말리로 향하던 코너와 애비의 앞을 가로 막는다. 이후 애비가 유인해 온 랩터를 물어죽이고 현대로 넘어온 코너의 실수로 아노말리가 열리자 현대에 나타나 도시를 누비고 다니다가 공연장 안에 나타나 난동을 부린다. 그런데 코너가 떨어뜨린 아노말리 조종기를 삼켜 시간 어딘가로 사라진다.

  • 공룡 전사 빈에도 등장하는데, 꼬리로 알로사우루스를 후려갈겨 날려버리는가 하면 턱으로 토로사우루스를 물어 쓰러뜨리는 등 고증오류 덩어리.


  • 노비타의 공룡 2006에서는 공룡 밀렵꾼의 애완동물로 나와 채찍으로 얻어맞으며 굴욕적으로 등장한다. 이후 주인의 명령에 따라 복숭아 경단을 먹은 티라노사우루스와 맞서는데, 암만 봐도 쥬라기 공원 3의 패러디. 다만 여기서는 주인공 일행의 편이던 티라노와 대등하게 싸우다가 결국에는 패배한다. 그렇지만 죽지는 않았고 최후에 기지가 침수되면서 무너지고 끝까지 찌질거리는 밀렵꾼을 그래도 자기 주인이라고 생각한건지 낙석에게서 보호하기위해 몸을 던져서 보호하는, 나름 멋있는 모습을 보이며 리타이어. 이후 시간 경찰에게 잡혀 연행된후, 치료받고 자연으로 풀려난듯하다. 그 밀렵꾼도 이때 스피노가 자기를 구해준것으로 개심한건지 울면서 스피노를 껴안으며 미안하다고 할 정도로 딴 사람이 되었다.

  • The Isle에도 등장. 지금은 2014년 이전의 복원만 등장했지만 차후 최신 복원 버전도 등장할 예정이라고.

  • ARK: Survival Evolved에서 등장 최신 학설을 기반해서 4족보행으로 설정되었지만 2차 TLC 패치가 되면서 2족 보행도 가능하게 되었는데 이때는 앞발을 이용한 공격을 사용하면서 전에 비해서 높은 전투력을 갖추게되었다.

  • 지니키즈의 컨텐츠 '신나는 공룡탐험'에서는 동글동글한 머리를 가진 19세기 시절의 복원도의 주황색 암컷과 2014년도 이전의 복원도의 초록색 수컷이 등장. 암컷은 자신의 새끼를 찾으러는 단역으로 등장했지만, 수컷은 꾸룡이의 엄마를 납치한 흑막으로 등장한다. 작중에서는 꾸룡이가 엄마를 구하러 오자 이를 방해하려 드나 보노와 도토리 박사 일행의 활약으로 역으로 자기가 함정에 빠지고 만다.
  • https://www.youtube.com/watch?v=alCR2glqU70
Howdytoons에서 스피노사우루스를 주제로 만든 애니메이션인데 여기서도 티라노사우루스와 라이벌구도이나 두 고생물의 시기적 차이가 3000만년이나 나며 같이 등장시킨건 순전히 재미를 위해서라는 설명이 나온다.

4.1. 이 공룡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편집]





[1] 애시당초에 이쪽은 석형류조차 아니다.[2] 친숙한 예시를 들자면 스타크래프트 1 공식 한국어 메뉴얼에서 히드라리스크가 spine을 발사해 공격한다는 것을 가시가 아닌 등뼈로 번역해 졸지에 히드라리스크가 문자 그대로 자신의 등골을 뽑아가며 싸우는 유닛이 되어버린 적이 있다. 제대로 한국어화된 후속작에 가서야 겨우 "바늘 가시뼈"로 확정되었다.[3] 수각류 중 가장 두개골이 길다.[4] 스피노사우루스의 척추 배열이 잘못돼, 제대로 맞추면 14.4 m라는 주장도 있다. 모로코에서 발견된 MNHN SAAM 124 두개골의 추정 길이가 실은 1.5 m 정도고 이로 추산한 결과는 14.4 m 정도라는 주장이 있다. 이렇게 추정치가 들쭉날쭉인 이유는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 보존율 자체가 안습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연구 결과로는 20m는 거의 확실히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 수치로도 수각류 공룡 중 최장급이긴 하다.[5] 좌측으로 차례로 기가노토사우루스,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다.[6] 다만 수각류의 체형상 앞발은 사냥에서 효율적으로 쓰기 힘들다. 괜히 대부분의 수각류의 턱과 이빨이 발달하는 한편 앞발이 퇴화하는 양상을 보이는게 아니다. 그리고 스피노사우루스의 앞발은 주력으로 써먹기엔 체격, 특히 목과 주둥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 사냥의 무기로서 앞발을 제대로 쓸려면 비록 초식공룡이지만 테리지노사우루스 정도되는 체형대비 비율의 큰 앞발과 긴 앞다리를 지녀야 할 것이다.[7] 게다가 이 다큐멘터리는 "Monsters Resurrected"라는 작품인데, 고증이 다큐멘터리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맞지 않는다. 마치 쥬라기 공원 3의 스피노사우루스를 복원시킨듯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를 귀싸대기 한 방으로 죽이는 위력이나, 9미터짜리 루곱스를 한 입(!)에 집어먹는 등 괴랄한 오버스펙이 총동원되어 나온다. 물론 2009년작이라는 걸 감안해야 하지만, 그래도 스피노사우루스를 공룡이 아니라 무슨 공포영화에 나오는 괴수로 묘사하는 아쉬움이 있다.[8] 얼굴형도 비슷하다.[9] 유사한 사례로 티라노사우루스가 있는데, 티라노사우루스가 장수하지 못한 이유로 미숙한 젊은 개체들이 달리던 중 급격히 방향전환을 하다 넘어져 갈비뼈가 부숴져 죽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쪽은 가설인 반면, 스피노사우루스는 해부학상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차이점이다.[10] 이는 오늘날의 날지 못하는 조류 중 사족보행을 하는 조류가 없다는 점과도 일맥상통한다. 조류의 날개 움직임 자체가 수각류의 앞다리 움직임을 개량한 것이기 때문.[11] 사실 다리가 짧다고 무조건 사족보행으로 밀어붙이기 애매한게, 스피노사우루스를 포함한 메갈로사우루스상과의 공통점이 비교적 짧은 다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준가사우루스를 비롯한 몇몇 수각류도 스피노사우루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긴 몸과 짧은 뒷다리를 가졌음에도 멀쩡히 이족보행이 가능했다.[12] 또한 다시 분리되면서 한때 스피노사우루스의 두번째 종으로 여겨진 마로카누스종(S. maroccanus)을 역으로 흡수했다.[13] 특히 이브라힘과 세레노의 논문에서 언급된 새로운 골격은 사실 시길마사사우루스와 스피노사우루스의 키메라 화석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단 이후에 이브라힘의 표본은 스피노사우루스 자체가 맞다는 것이 다시 확인되긴 했지만, 모식종과 같은 종은 아닐수도 있다고 하며, 스트로머가 발견한 표본인 '스피노사우루스 B'의 경우는 시길마사사우루스의 화석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14] 온코프리스티스와 같은 톱가오리류, 마우소니아같은 실러캔스류, 민물 장경룡, 폐어 등이 생존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최소 사람만한 크기, 몇몇 종들은 그보다도 훨씬 거대한 덩치를 가지고 있었다.[15] 무게 분산에 더 유리하여 강한 치악력을 낼 수 있는 구조이며 사냥감의 저항도 잘 이겨낸다. 스피노의 턱이 덫처럼 사냥감을 단단히 붙잡는데 쓴다는 걸 생각하면 적절한 구조이다. 또한 일각의 추정(사실 치악력이 정확히 측정된 적은 없다.)에 따르면 스피노의 추정 치악력은 2~3톤, 최소 1.7톤 이상으로 충분히 육식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 한다.[16] 실제로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이 발견되는 북미 서부 지층과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이 발견되는 북아프리카 지층은 함께 발견되는 생물, 환경이 전혀 다르다. 한마디로 시베리아호랑이말레이가비알 만큼이나 니치와 생활상이 다르다. [17]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스피노사우루스 화석이 산출된 지역은 북아프리카에서도 극동부에 위치하고 있고 오우라노사우루스 화석 산출지는 북아프리카 중에서도 서남단에 위치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매우 인접해있어 실질적으론 서아프리카로 취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8] 그 남은 찌꺼기는 멀리서 지켜보던 루곱스가 처리한다.[19] 슈퍼전대에서 최초로 스피노사우루스가 나온 사례이긴 한데.... 크기도 엄청 작고 스피노사우루스처럼 생기지도 않아 토바스피노하곤 달리 이런게 있는줄도 모를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20] 알로사우루스 머리인데다 공병용 조이드라 크기도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