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더 배트맨 시리즈) (r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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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맷 리브스 감독의 더 배트맨 시리즈의 배트맨.I'm vengeance.
나는 복수다.
보통 배트맨이 매체화가 되면 거의 몇 년 이상 자경단 활동을 한 베테랑으로 나오는데, 이번 작품의 배트맨은 새로운 독자적 시리즈를 염두에 둔 초기작이다 보니 배트맨으로 활동한지 2년 정도 지난 시점이라는 설정으로, 20년 가량 배트맨으로 활동한 DC 확장 유니버스의 브루스 웨인과는 달리 배트맨으로 활동한 지 얼마 안된 미숙하고 젊은 배트맨이다.
2. 특징[편집]
이전 영화 시리즈와 비교해서 외모가 다소 이질적이란 반응이 꽤 많은데, 엄청난 재벌가의 갑부인 만큼 배트맨으로 활동하지 않을 때는 고급 정장에 깔끔하게 뒤로 빗어넘긴 머리를 한 기존 이미지들과 달리 앞머리를 앞으로 내린 모습이나 눈가에 검게 화장한 모습[1] 은 이전 시리즈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2] 다만, 배트맨 특유의 각진 턱과 정신병적인 면모가 두드러지는 외모 때문에 호평하는 쪽도 있다. 물론, 배트맨이란 정체를 감춘 브루스 웨인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배트맨 슈트도 다소 투박한 외형으로 만들어져 일부러 활동한지 얼마 안 된 배트맨의 모습을 의도했을 것 같다는 반응이 많다.[3] 뭔가 어둡고 불안한 브루스 웨인의 모습도 아직 트라우마에서 허우적대는 젊은이의 모습이라 그러할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작중 상반신 근육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엄청난 떡대나 근육을 자랑했던 전작들의 배트맨에 비해 마른 몸매라는 평이 있다. 하지만 등근육이나 가슴 근육을 보면 제법 벌크업이 되어 있고 배우의 평소 모습이 엄청 마른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열심히 운동한 것이다. 무엇보다 배우 본인의 피지컬부터 키도 크고 체격과 비율도 좋아, 특유의 사각턱과 함께 배트맨 슈트를 입었다하면 무척 잘 어울린다.
필요에 따라 배트맨도, 브루스 웨인도 아닌 평범한 일반인 모습으로 위장하여 자경단 활동을 하기도 하며, 이 땐 배트맨 슈트와 장비를 가방에 넣고 오토바이 헬멧으로 신원을 숨긴다. 작중 배트맨과 일반인 모습을 자주 오가는 걸 볼 수 있다. 배트맨 슈트도 케이브에서 입고 나오는 게 아니라 이런 일반인 모습으로 돌아다니다가 필요할 때 숨어서 갈아 입는다.
기본적으로는 불살주의자에, 총기를 꺼린다는 설정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특유의 미숙함과 주체할 줄 모르는 분노 탓에, 펭귄과의 카 체이싱에서 배트모빌로 펭귄의 차를 화끈하게 박아 차체를 뒤집어버렸으며, 각성 약물을 통해 총격의 고통을 이겨낸 상태에서 약효 때문인지 이미 쓰러진 리들러 추종자를 무절제하게 두들겨 패다가 고든의 제재로 겨우 그만두기도 한다. 이와 별개로 총을 꺼리는 건 여전해 셀리나가 총을 든 걸 보자 경기를 일으키며 손에서 치워버린다든가 고든이 총을 뽑아들자 총은 안 된다며 핀잔을 주기도 한다.
3. 작중 행적[편집]
3.1. 더 배트맨[편집]
역대 배트맨 영화의 브루스 웨인 중에선 성격이 제일 어둡고 사회적 활동도 전무한, 그동안의 브루스 웨인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인데 자신을 억만장자 망나니 여피로 감추는 다른 브루스와는 달리 파티나 여색을 밝히는 묘사도 없으며 밤마다 후줄근한 후드티에 마스크를 뒤집어쓰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배트맨으로서의 자경단 활동에만 전념한다. 알프레드가 회사 일 좀 하라고 잔소리를 하지만 오히려 회사 일 따위는 고담시 문제에 비하면 별 것도 아니라고 짜증을 낼 정도로 거의 히키코모리로 사는 듯 하다. 알프레드가 커튼을 젖히자 햇빛이 너무 눈부셔서 선글라스를 끼기도 했고, 심지어는 좀 씻고다니라는 잔소리까지 듣는다.[4] 말하는 방식에서도 드러나는데, 말수도 없고 단답형으로 무미건조하게 말하며 농담도 하지 않는다.
리들러에게 살해당한 미첼 시장의 장례식에 참석하니까 주변에서 웬일로 나왔냐며 모두 놀라워하며 기자들도 일제히 사진을 찍고, 고담 시장 후보인 벨라 레알은 웨인을 두고 당신 아버님께선 유명한 자선가였는데 당신은 별 활동도 없다고 말했고, 팔코네는 자기보다 얼굴 보기 어려운 유명인사가 납시었다며 놀렸다.[5]
다만 영화가 후속작을 암시하며 끝났고, 영화 말미에 배트맨이 얻은 교훈을 생각해보면 후속작에서는 고담시를 위해 브루스 웨인으로써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 또한 보일 가능성도 있다.
4. 능력[편집]
작중 배트맨이 아직 미숙한 배트맨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상당한 근력으로 한손으로 사람들을 던진다던가 펀치 한번에 대부분의 사람들을 때려눕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근접 전투력도 뛰어나서 작중에서 다굴을 당해도 한두 대 맞을지언정 적들을 제압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불리한 상황에서 소화기를 터트려 상대의 시야를 가려[6] 전세를 역전시키는 등 전투 센스 역시 엄청난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맷집 역시 돋보이는 부분인데 작중 배트 슈트의 내구력이 역대급임을 감안해도 전면에서 기관총을 맞는 충격을 고스란히 맞고도 견디는 괴랄한 맷집을 보여준다. 총을 든 테러리스트 수십 명이 연발로 사격을 해도 하나하나 때려눕힌다.
또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보완하면서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처음 아이스버그 라운지에 처들어갈 때는 대놓고 정문으로 들어가면서 막아서는 모든 적들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지만, 이후 다시 급하게 침투해야 할 때는 우리가 익히 아는 배트맨처럼 조명을 끄고 속임수와 은신을 사용하면서 빠르게 적들을 처리하고 들어가게 된다. 고담시 경찰본부에서 탈출하면서 옥상에 올라서자 높이에 기겁을 하여 휘청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윙슈트를 이용해 탈출하는데 성공하나 도심을 활강하며 장애물에 걸려 망토가 찢기고 바닥에 자빠져 구르는 등 미숙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부패 경찰을 심문한 뒤 캣우먼을 쫒아 고층 빌딩에서 내려갈 때에는 높이에 굴하지 않고 벽을 타고 내려간다.
탐정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리들러가 내는 퀴즈를 모두 맞히고 단서를 추적하는데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만, 아직은 미숙한지라 추리를 실수하거나[7] 작중에서 리들러에게 놀아나는 모습을 보여준다.[8] 이 영화가 배트맨의 지략적인 면모인 탐정이라는 테마로 한 만큼 역시 이 부분도 성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반부 미첼시장의 시신을 보고, 엄지손가락이 언제 잘려나갔는지를 검시관보다도 먼저 파악하는 등 이전 시리즈들과는 다르게 기본적인 법의학적인 지식까지 있는 것으로 탐정스런 면모가 더 돋보여진다.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굉장히 잘 활용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직접적으로 "공포는 도구다.(Fear is a tool.)"라는 독백이 나오며, 2년 동안 엄청난 악명을 떨쳤는지 깡패나 강도 같은 일반 길거리 범죄자들은 배트시그널이 뜨자 아무것도 없는 어두운 곳만 보고도 벌벌 떨면서 도망친다.[9] 다만 이렇게 공포의 힘을 활용하는 모습이 리들러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것이 아이러니.
5. 장비[편집]
5.1. 슈트[편집]
활동 초기의 배트맨 답게 이전의 배트슈트들에 비해서 투박해 보이는 외형이다. 주요 부위에는 온통 방탄 패널이 붙어 있고, 배트맨의 특징인 건틀릿의 세 개의 칼날이 없다. 대신 건틀릿을 고정하는 끈이 튀어 나와서 비슷한 모양이 된다. 마스크는 형태는 유지되나 딱딱하지는 않은 두터운 가죽 재질으로 되어 있다. 영화에서 총에 맞는 여러 장면들을 자세히 보면 마스크도 방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배트맨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로버트 패틴슨 배트맨의 특징은, 활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존의 배트맨 시리즈에서 묘사된 배트맨은 케이프 글라이더를 활용하여 활공이 가능한 것으로 묘사되지만, 패틴슨 배트맨은 케이프 글라이더로 활공하는 모습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망토를 윙슈트 형태로 장착할 수 있고 소형 낙하산이 있으며, 그냥 바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별도로 착용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10] 실제 윙슈트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활공하기 때문에 착지할 때 낙하산을 펼쳐줘야 하며, 이런 특성상 기존 배트맨의 망토 활공과 달리 제어가 굉장히 어려운지 작중 GCPD 건물에서 탈출용으로 윙슈트를 쓴 배트맨은 착지를 제대로 못하고 불시착했다. 즉, 기존의 배트맨들에 비해 활공 능력은 현저히 부족하며, 후속작에서 활공에 더 익숙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예측만 가능하다. 이렇게 배트맨의 상징 중 하나였던 망토 활공을 포기한 것은 아무래도 최대한 현실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슈퍼히어로물 트렌드를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11][12] 다른 특이할 점으로는 대부분 매체[13] 의 배트맨은 박쥐날개막 형태의 망토를 착용하고있는데, 그냥 일반 형태의 망토이다.
대신 탈출이나 타이밍을 맞춘 습격처럼 급하게 건물에서 내려와야 할 경우가 아닐 때는, 건물 기둥에 후크를 걸고 로프에 지탱해 건물 외벽을 걸어내려오는 모습을 보였다.[14]
5.1.1. 성능[편집]
구체적인 성능이나 스펙은 드러난 바 없지만, 방호력은 이전 시리즈의 배트맨들 보다 높은 모습을 보여준다.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선 총이나 칼에 부상을 입는 것은 물론 개한테 물려서 부상당하기도 하고 육체적인 강력함이 많이 부각된 DCEU에서는 부위에 따라 방검 기능이 떨어지는 곳이 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근거리에서 기관단총에 직격당하고도 저지당하지도 않고 그대로 걸어나가 범죄자들을 때려눕힌다. 심지어 라이플에 맞았는데도 충격만 받았을 뿐 움직이는데는 지장이 없었고, 길 콜슨을 구하려다가 폭발에 휘말렸을 때는 충격으로 기절만 할 뿐 정신을 차린 이후에는 다시 멀쩡히 활동할 수 있었다. 윙슈트로 비행 후 낙하산이 걸려 상당히 과격하게 불시착[15] 하였음에도 배트맨을 보호하였다.
비록 후반부 고담 스퀘어 가든에서 리들러 추종자들과 격투전을 벌일때 더블 배럴 샷건을 정통으로 맞자 슈트에 총알 자국이 선명히 남는 등 어느 정도 한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나, 슈트의 방어력만 보면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배트맨[16] 은 물론 대부분의 코믹스나 게임인 아캄버스의 배트맨보다 훨씬 뛰어나다. 물론, 위에 나와있는 배트맨들도 얼마든지 본작의 배트맨처럼 방호력만 극대화시킨 슈트를 입을 수 있으나, 단순히 방호력만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에 안 입을 뿐이다.[17]
이렇게 방어력이 높은 배트슈트는 초기에 활동하는 배트맨의 미숙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의 첫 번째 작품인 배트맨 비긴즈에서도 본작처럼 방호력이 높은 슈트를 착용했으나, 움직임에 불편함이 있자 방호력은 줄이고 유연성과 움직임의 개선을 강화하는 식으로 개량하였고, DCEU의 배트슈트도 초기엔 두껍고 방호력이 높은 슈트였다고 언급되어 있으며, 아캄버스의 배트맨 또한 초기에 활동하던 오리진에선 본작과 마찬가지로 아주 두껍고 전신이 방탄으로 된 배트슈트를 착용했다가[18] 시간이 흐른 아캄 어사일럼, 아캄 시티에선 단순히 약간의 방탄효과를 가지고 있는대신 움직이기 편한 쫄쫄이 형태의 슈트를 사용하다, 최종장인 아캄 나이트에선 방호력도 높고, 움직임에도 거의 제약이 없는 수준으로[19] 슈트를 발전시켰다. 이처럼 본작의 배트맨 또한 외부 충격에 대한 방호력만 극대화 시킨 슈트를 착용한 것은 그의 미숙함을 상징하는 것일 수 있으며[20] , 후속작에선 단순히 방호력만 높은 슈트에서 다른 배트맨들 처럼 다방면으로 개량한 슈트를 입고 나옴으로서 미숙함에서 벗어나 성장한 배트맨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이런 높은 방호력에 대비되게도, 가면부 자체는 이전 시리즈와 비슷하게 고무 비슷한 재질이며 벗었을때 헐렁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남이 강제로 벗기는 상황에 대한 방지 장치가 마련되어 있었던 원작/놀란 배트맨과 달리[21] 더 배트맨의 가면은 강제로 벗기는 것에 대한 방지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는 않은지, 경찰이 가면을 벗기려고 하자 무섭게 화를 내다 못해, 폭력을 휘두르려 했다.
5.2. 도구[편집]
그래플링 건, 연막탄, 윙슈트 가변 망토 등 원작의 배트맨처럼 온갖 가젯을 소지하고 다니며,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배트맨의 상징적인 무기인 배터랭을 쓰는 모습은 묘사되지 않았으나 흉부 장갑에 있는 독특한 금속 박쥐 심볼은 양 날개가 각각 탈착식으로, 날붙이로 사용 가능하다. 건틀릿에는 아캄버스처럼 전기충격 기능이 들어가 있으며, 두 정의 그래플링 건이 양 손목에 슬리브 건(sleeve gun)처럼 장착되어 있어 허리춤에서 꺼내는 동작 없이 팔을 번쩍 내질러 손에 쥐고 신속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위급한 상황에 자기 자신에게 투여할 수 있는 아드레날린 같은 녹색 약물도 있다. 망토의 경우 선술했듯 활공용도로 쓸 수 없으며 대신 즉석에서 윙슈트 형태로 변형해 지퍼를 올려 감싸입는 기능이 들어가있다.
착용자의 시야를 녹화하고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특수 렌즈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다른 배트맨 실사영화 시리즈에 나오지 않는 본작 배트맨만의 개성적인 탐정 도구이다.[22] 이 렌즈는 따로 배트케이브에 있는 컴퓨터에 연결해서 녹화한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초기형이라 그런건지 몰라도 일부 환경에서는 송신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초기 주파수 조정에 다소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원작에서도 그랬듯이, 불살을 원칙으로 삼으며 총을 꺼리기 때문에 총기는 전혀 쓰지 않는다. 작중 최후 전투에서 적의 소총을 빼앗는 장면도 나오는데, 둔기로써 휘두르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