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형태 (r1판)

편집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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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편 1위


암살교실 (2014년)

목소리의 형태 (2015년)

던전밥 (2016년)


목소리의 형태
(こえ(かたち[1]
A Silent Voice


파일:external/image.aladin.co.kr/6000843733_f.jpg

장르
드라마, 청춘, 범죄[2]
작가
오이마 요시토키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코단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원씨아이
연재처
별책 소년 매거진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코단샤 코믹스 매거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원 스페셜 코믹스
연재 기간
2013년 36·37호 ~ 2014년 51호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7권 (2014. 12. 17.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7권 (2015. 10. 31. 完)

1. 개요
2. 줄거리
3. 발매 현황
4. 특징
5. 등장인물
5.1. 주인공
5.2. 조연
5.3. 초등학교 인물
5.4. 쇼야의 가족
5.5. 쇼코의 가족
5.6. 기타 인물
6. 평가
6.1. 반박
6.2. 결말
7. 수상
8. 미디어 믹스
9. 기타
10.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귀를 기울이자. 살며시, 영원히.

일본의 만화. 작가는 오이마 요시토키(大今良時).[3] 장르는 학원 청춘물인데, 이 작품에서 메인은 로맨스가 아니라 이지메(집단 괴롭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주제로 하고 있다. 실제로도 평범한 학원물과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정식 연재된 이후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날이 갈수록 인기와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 2월 말경, 1, 2권 누계 50만 부를 넘어섰고 3월 초에 발매된 소년 매거진에서 70만 부 돌파를 알려 왔다. 순식간에 권당 판매량 30만 부를 넘어선 인기작으로 올라서면서 부진이 지속되는 주간 소년 매거진의 든든한 신작이 되었다. 그리고 6권 발매 후 200만 부를 돌파했으며, 마지막 7권에서 250만 부를 돌파했다.

2016년 9월 17일 일본에서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극장판이 공개가 되었는데 최근까지 360만 부가 팔렸다고 한다. 공개 이후 더 팔릴 것이 전망되며 상업적인 면으로도, 작품적인 면으로도 좋은 작품이라 말할 수 있겠다. 평가가 좋은 만큼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쓸어 담았다.


2. 줄거리[편집]


‘밝고, 즐겁게, 대모험’을 모토로 사는 소년, 이시다 쇼야. 귀가 들리지 않는 전학생 소녀, 니시미야 쇼코. 두 사람의 만남이 교실을, 학교를, 그리고 쇼야의 인생을 바꿔간다.



  • PV 영상도 아래의 줄거리도 단행본 1권의 내용.[4]

초등학교 6학년인 이시다 쇼야는 지루한 걸 싫어하는 활기찬 성격의 남자아이였다. 매일 친구들과 함께 지루함을 떨치기 위해 담력 시험이라 부르는 장난을 반복하면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은 학원이다 졸업이다 하면서 담력 시험을 그만두게 되었고, 쇼야는 자신의 삶이 점점 더 따분해지는 데 불만을 가졌다.

그러던 어느 날 쇼야의 반에 니시미야 쇼코라는 여자아이가 전학을 왔다. 쇼코는 말을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이었기에 자신의 노트에 글을 써서 반 아이들에게 친해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런 그녀를 쇼야는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하며 호기심과 따분함을 핑계로 그녀를 놀린다. 청각장애인과 어울리는 일이 처음이었던 같은 반 친구들은 처음엔 쇼코에게 친절하게 대해 줬지만, 쇼코를 점점 귀찮은 짐짝처럼 생각하기 시작했고, 합창 대회를 기점으로 쇼코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리고 쇼야는 더욱 심하게 쇼코를 괴롭히며 귀에 있는 보청기마저 신기하다고 빼앗거나 망가뜨렸기에[5] 이 시점에 와서는 장난의 강도가 그저 장난이 아닌 집단 괴롭힘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몇 달 뒤 쇼코가 결석한 어느 날, 쇼코의 어머니로부터 보청기가 5개월 동안 8개나 분실되어 학교에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항의한 사실을 교장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전했다. 잃어버린 보청기의 값은 무려 170만 엔[6]이나 된다는 것을 안 쇼야는 얼굴이 사색이 되어 자신의 잘못을 자백하려 했지만, 그 순간 담임 선생님의 일갈로 쇼야는 쇼코를 왕따시킨 주모자로 완벽히 찍혀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쇼코를 은근히 왕따하던 반 친구들조차 담임 선생님처럼 쇼야에게 모든 잘못을 떠넘기면서 이시다 쇼야는 결국 돌변하게 되어 순식간에 왕따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왕따 생활을 계속하던 쇼야는, 하루는 자신의 실내화를 훔쳐가는 범인을 찾고자 아침 일찍 학교에 숨어서 신발장을 지켜보던 중 일찍 등교해 꽃병에 물을 주고 책상에 낙서를 지우는 쇼코를 본다. 그녀가 계속 왕따 당한다고 생각하고 혀를 차던 쇼야는 자신의 실내화를 몰래 버리던 범인이 예전 친구인 시마다와 히로세임을 알고 그들과 대판 싸웠지만, 처참하게 깨져서 바닥에 쓰러진다. 코피가 터진 채로 바닥에 누운 쇼야를 쇼코가 와서 얼굴을 닦아 줬지만, 자신을 도와주면서 말없이 웃는 쇼코를 짜증난다고 생각한 쇼야는 그녀와 크게 뒹굴며 싸운다. 그 일이 계기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니시미야 쇼코는 한 달 뒤에 전학을 가게 되고 말았다.

쇼코가 사라진 학교에 등교해 자신의 책상을 바라보던 쇼야는 그제야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 바로 쇼코가 닦고 있던 분필 낙서로 뒤덮힌 책상은 쇼코가 아닌 이시다 쇼야 자신의 책상이었다는 점. 쇼코는 매일 아침 일찍 등교해서 쇼야의 책상을 닦아주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사실을 안 쇼야는 뒤늦은 후회로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6년의 시간이 흘렀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이시다 쇼야는 왕따 가해자였던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계속 왕따를 당하는 것에 자포자기한 채로 스스로를 반에서 고립시키며 살아가고 있었다. 결국 쇼야는 허무주의에 빠져 버려 자살까지 생각하고, 이왕 죽을 거 니시미야 쇼코에게 사과는 하고 죽자는 마음으로 알바와 저축으로 모은 돈을 어머니 머리맡에 두고 집을 나왔다.[7] 수어교실에 다니는 쇼코를 발견한 쇼야는 그녀에게 다가가 잘못했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당연히 쇼코는 쇼야를 알아보자마자 도망친다. 필사적으로 쇼코를 쫓아가며 말을 걸다가 나자빠진 쇼야에게 어느새 다가온 쇼코는 쇼야의 손바닥에 글씨를 쓰며 "어째서?"라고 묻는다. 쇼야는 일어나 초등학생 때 쇼코가 썼던 엉망진창이 된 노트를 돌려주며 '잊고간 거'라며 수어로 대답을 해준다. 쇼야가 수어를 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 쇼코는 어떻게 수어를 할 수 있냐고 묻고 수어로 서로 잠깐 대화를 나눈다. 쇼야는 "그 때, 서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하면서 자신의 후회를 쇼코에게 전하며 "지금은 알 것 같아. 너의 목소리. 너와 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라고 말을 건네고 쇼코는 그런 쇼야의 손을 잡아준다.


3. 발매 현황[편집]


01권
02권
03권
파일:attachment/shape_of_voice_1.jpg
파일:attachment/235223_1.jpg
파일:attachment/목소리의 형태/Example.jpg
파일:일본 국기.svg 2013년 11월 1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5월 8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4년 1월 7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5월 8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4년 3월 17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6월 19일

04권
05권
06권
파일:attachment/shape_of_voice_4.jpg
파일:attachment/shape_of_voice_5.jpg
파일:attachment/shape_of_voice_6.jpg
파일:일본 국기.svg 2014년 6월 17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7월 14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4년 8월 17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8월 13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4년 10월 17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9월 14일

07권


파일:attachment/목소리의 형태/shape_of_voice_7.jpg


파일:일본 국기.svg 2014년 12월 17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10월 22일




주간 소년 매거진 36, 37 합본호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완결이 날 때까지 한국에서 정식 발매는 되지 않았지만, 2014년 12월 말 대원씨아이에서 정식 발매 계약을 체결하여 2015년 5월 1, 2권이 정식 발매되었고 10월 31일부로 정식 발매가 완결되었다. 첫 발간 이후 겨우 5개월여 만에 이례적으로 빠른 발매 텀을 보여주었다.

2017년 5월, 목소리의 형태 공식 팬북이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2008년 단편과 2013년 단편 리메이크가 실려 있고 작가의 작품 및 캐릭터 해설과 인터뷰도 수록되어 있다. 초판 한정으로 극장판 일러스트 카드 2장이 동봉되었다.


4. 특징[편집]


  • 기후현 오가키시를 배경으로[8] 이야기는 초등학교 시절 청각 장애로 왕따를 당하게 된 소녀 '쇼코'와, 왕따의 주범이면서 동시에 이로 인해 외톨이가 된 소년 '쇼야'의 만남을 회상하며 시작된다. 이 둘의 만남과 성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인간이 가지는 고독과 절망, 우정과 순애 등을 그리고 있다.

  • 사실 원본이 되는 단편을 2008년 주간 소년 매거진에 투고하여 신인상을 수상했지만 청각장애인에 대한 왕따라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관통하는 작품 내용 때문에 당초 게재되기로 했던 매거진 SPECIAL에 수록되지 못했고 결국 어느 매체에도 공개되지 않은 유령 작품이 되고 만다.
그 뒤에 작가는 우부카타 토우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마르두크 스크램블을 2010년부터 별책 소년 매거진에 연재하기 시작했고[9] 인기를 얻음에 따라 별책 소년 매거진 반장의 요청에 의해 목소리의 형태 오리지널 버전을 2011년 2월에 동 잡지에 공개했다. 공개 후 반응은 폭발적이어서 진격의 거인, 악의 꽃 등을 제치고 앙케트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후 리메이크판의 단편을 주간 소년 매거진 2013년 2월(12호)에 공개했는데 게재했던 호가 이전 호보다 6만 부가량 더 팔릴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만화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참고로 이 리메이크 단편을 게재하면서 주간 매거진 편집자가 "사지 않아도 좋으니 모든 사람이 읽어 주길 바라는 좋은 만화입니다."라고 할 정도로 극찬을 했었다. 이런 반응에 힘입어 상기한 호수부터 정식 연재가 시작되었다.

  • 작가는 이 작품을 그리면서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마음을 전하는 것의 어려움'에 대한 대답을 찾아 낼 수 없었기 때문에 "독자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라는 마음으로 그렸다고 한다. 그리고 극중에서 사실적인 수어 장면이 많이 그려지는데, 이는 수어 통역사인 작가의 어머니로부터 협력받은 것이라 한다.

  • 제목의 [10](소리 성) 자가 신자체인 声이 아닌 정체자인 聲으로 되어 있는데, 聲에는 소리를 뜻하는 요소인 声 뿐만 아니라 을 의미하는 殳[11]를 뜻하는 耳도 들어있는 것을 보고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목소리 뿐만이 아니다'라는 의미를 담아서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5. 등장인물[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주인공[편집]





5.2. 조연[편집]








5.3. 초등학교 인물[편집]


파일:attachment/52345252.png
파일:애니판 목소리의 형태 시마다.png
파일:애니판 목소리의 형태 시마다 중후반.png
원작
애니메이션
중후반의 모습
"이시다 쇼야란 녀석과 웬만하면 가까이하지 마. 그 녀석은 왕따 가해자거든."
쇼야의 불알친구였던 인물. 한때는 굉장히 친한 사이였지만,정작 이시다는 그땐 안 친했다고 부정했지만 보청기 사건으로 쇼야의 행동이 문제시되자 태도가 돌변하여 쇼야를 직접 괴롭히는 가해자가 되었다. 니시미야가 괴롭힘을 당할 땐 적극적으로 말리지도 않고 방관에 가담해놓고 쇼야가 왕따 주동자로 찍히자 마치 본인은 쇼야와 다른 사람인 것 마냥 행동한다. 시마다의 행동은 정의 구현이 아닌 또 다른 소야 또는 가해자일 뿐이다. 중학교에 진급한 후에도 쇼야를 왕따시킨 장본인. 쇼야가 문제아로 찍힌 후에도 이놈은 쇼코를 괴롭혔다. 25화에서 재등장. 단체로 놀러간 유원지에서 타코야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과거와 자괴감을 떨치고 즐거워하던 이시다 쇼야를 향해 뜻을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등장했다. 우에노는 영화 음악담당으로 시마다를 꼬시고 있었으며, 시마다는 나름 음악을 만들어 두었다. 51화 때 히로세와 짤막하게 등장해서 쇼코에게 "이시다한테 말하지마"라고 몇 마디만 하고 사라진다. 58화에서 영화의 공개전형회가 끝난 후 모두가 심사위원을 욕하자 "그만해, 이시다. 여전히 꼴사납구만.", "쓰레기 같은 녀석한테 인정 받아봤자 기쁘겠냐"고 말하면서 잠깐 얼굴을 보였다. 그리고 자기 몫의 개런티를 받지 않고 퇴장한다. 그것도 우에노한테 이런 쓸데없는 참견 그만하겠다고 하면서. 모든 책임전가를 쇼야에게 몰아넣은 후에도 쇼코를 괴롭혔으며 만화 끝나는 그 순간까지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12] 여담으로 작가의 다른 작품인 불멸의 그대에게의 주인공이 자주 취하는 소년의 모습과 닮았다. 먹센이랑도 닮았다!

파일:attachment/25235.png
파일:애니판 목소리의 형태 히로세 케이스케.png
파일:원판 목소리의 형태 히로세 케이스케 중후반.png
원작
애니메이션
중후반의 모습
쇼야의 불알친구2. 하지만 시마다가 쇼야를 왕따시키기 시작하자 등을 돌리고 같이 쇼야를 왕따시켰고 그후에도 시마다와 같이 쇼코를 괴롭혔다. 왕따 행동 외에도 자신이 스스로 결정해서 무언가를 하기 보다는 쇼야나 시마다가 하는 걸 따라가는 이미지가 강했던 여러모로 골목대장 따까리 같은 성격을 가진 캐릭터. 줏대 없는 방관자. 결국 완결까지 현재의 시마다와 히로세가 자세하게 묘사되는 일은 끝까지 없었다. 다만 의외의 사실이 밝혀졌는데, 축제 당시 다리에서 떨어져 익사할 뻔한 쇼야를 구해준 사람이 바로 이 시마다와 히로세였다고 한다. 우연히 발견하고 재밌는 일이 있을 것 같아 따라가봤다가 사건이 벌어지자 나서서 물에서 꺼내준 것. 그 뒤 우에노가 "아마 그 애들은 너랑 친구였다는 사실 자체를 지우려 했던 걸 거야"라고 덧붙인다. 50화에서 우에노에게 메신저로 쇼야를 구해준 걸 말하지 말라고 하는 장면에서 히로세의 이름이 적힌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 여자 사진인데 작가의 공식 팬북에 따르면 성인식 장면 커플의 여자와 동일 인물이다. 성인식에 걸을수 있는 아이를 데리고 온 것을 생각하면 프로필사진에 올려져있는 여성이 아이의 엄마임을 유추할 수 있다.

초등학교 당시의 담임교사. 학생들 사이의 분위기를 알면서도 방관했던 사람. 왕따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모든 책임을 이시다에게 몰아넣는다. 현실 학교 선생의 무능한 모습을 모티브로 삼은 인물이라 볼 수 있다.

  • 키타
초등학교 당시의 음악교사. 등장 분량이 적다. 선량해 보이나 실상은 '약자를 도우려하지만 실제론 깊게 생각하지 않는 타입'. 말하는 것은 언뜻 좋아보이고 도덕적으로 우위에 서지만 쇼코의 또래관계, 하기 어려운 일, 대회를 망쳤을 때의 후유증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즉 쇼코 개인이 아니라 장애인의 범주로 대충 바라본 것. 교사가 그저 좋은 것을 가르치는 것만 하는게 아니기에 보다 고려하고 방법을 모색해야 했지만 쇼코를 이용해 도덕적으로 우월한 것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끝이었다. 현실을 덮어두고 도덕성만 내세웠기에 작중의 갈등을 유발했다.
자신은 수어를 배우지 않았고 학생들에게 먼저 배우라고 하는 건 지금까지 스스로는 쇼코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녀가 도덕성을 내세워 강력하게 밀어붙인 합창 대회가 쇼코와 반의 사이를 결정적으로 갈라놨다는 걸 생각하면 의도는 좋았다의 전형적인 예. 하지만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니시미야 가와 교류를 하고 있었던 듯하며, 니시미야의 할머니인 니시미야 이토에게 신세를 많이 졌다고 한다.
적어도 도망치거나 책임회피를 하지는 않았다는 것으로, 작중에서 묘사되지 않은 다른 일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애니에서는 작화 버프로 외모가 급상승했다.

  •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왕따 사건 당시 적절한 선에서 쳐내고 사건을 덮으려 했다.[13]


5.4. 쇼야의 가족[편집]


파일:attachment/3463535.png
"당장 사실대로 자살 안 하겠다고 말 안 하면 니가 벌은 170만 엔 태워 버리는 수밖에 없어, 불효 막심한 것아!"
쇼야의 어머니.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린다. 남편에게 탈모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가 화가 난 남편이 집을 나가버렸고,???? 그 뒤로 소식이 없어 홀로 쇼야와 쇼야의 누나를 키웠다. 일하느라 바빠서 여유가 없어서인지, 아이들을 자유롭게 키우기 위해서였는지는 몰라도 쇼야의 누나가 남자를 집에 여럿 끌어들이고, 쇼야가 '담력시험'이라는 이름으로 기행을 일삼고 다녀도 특별히 훈육한 적이 없었다. 이는 간접적으로 쇼야가 잘못된 길로 빠져드는 원인을 제공하게 되었다.
쇼야가 청각 장애인인 쇼코를 따돌리고 보청기를 여럿 고장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자 크게 상심하였고, 쇼야를 데리고 쇼코의 어머니에게 직접 사과를 하러 갔다. 이때 적지 않은 돈을 건넸으며, 잠시 쇼야의 눈을 피해 다른 곳에서 쇼코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잠시 후 오른쪽 귀에 상처가 나서 피를 흘리는 채로 쇼야를 데리러 오며, 이는 쇼코의 어머니 앞에서 쇼야를 용서해달라는 의미로 본인의 귀를 잡아 뜯은 것이다..[14]
그 뒤로 트라우마를 안고 성장한 쇼야는 모종의 사건 이후 자살을 결심하는데, 찢어져 있는 달력과 연락이 되지 않는 쇼야의 휴대폰(휴대전화를 팔았기 때문에) 등을 근거로 의심을 품어 저녁 식사 중에[15] '왜 죽으려고 했냐'면서 넌지시 쇼야를 떠 보았다. 쇼야가 곧이곧대로 털어놓자 쇼야의 자살 계획이 정말이었음을 알게 되었고, 쇼야를 격하게 다그친다. 쇼야가 땀 흘려 번 170만 엔[16]을 태우겠다고 협박하면서까지 쇼야의 자살을 만류하려 드는데, 자식의 자살 생각을 알게 되었을 때의 부모의 심정이 어떨지 생각해 보면 애틋하게 다가오는 장면이다. 결국 쇼야로부터 죽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내자 눈물을 흘리지만, 실수로 돈 봉투를 태워버렸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쇼야는 죽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가기 위해서 돈을 벌겠다며 다시 한 번 삶의 의지를 다지게 되었으니 잘 된 일.
이후에는 비중이 별로 없다가 쇼야가 쇼코를 구하려다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비중이 급증했다. 쇼야의 입원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나중에 깨어난 쇼야를 다시 만나자 눈물을 터뜨리다 못해 실신하고 말았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힘겨운 성장 과정을 거치고 있는 쇼야에게 적잖은 불안감을 품고 있었을 텐데, 큰 사건이 터지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러 번 눈물을 쏟으며 가감 없이 쌓인 감정을 풀어냈다.
쇼야가 회복된 뒤 쇼코네 가족 전원이 쇼야네 집에 찾아왔는데, 이때 쇼코의 어머니가 병원비를 담은 돈 봉투를 건네자 한사코 거절하는 모습을 보인다. 물러서지 않고 계속 봉투를 넘겨주려 하는 쇼코의 어머니에게 '보험비가 나왔으니 괜찮다'며 돈을 받지 않으려 했지만, 쇼코 어머니의 단호한 태도에 생각을 바꾸어 그 돈으로 다 같이 초밥을 먹자고 제안한다. 아이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쇼코의 어머니와 술을 마시며 의기투합한 뒤 친구가 되는데, 이 모습을 보며 쇼야 또한 학교에 다시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쇼코의 어머니와는 가해자의 부모와 피해자의 부모라는, 매우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었고 실제로 마찰도 많았지만, 결국에는 서로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어 가까워지는 모습을 통해 '트라우마의 극복과 성장'이라는 작품의 주제 의식을 강하게 드러내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동안이다.6년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거의 차이가 없다.또 나이는 최소 40대 후반일텐데 벌써 손녀까지 있다.그래서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 중에서 미야코를 쇼야의 엄마가 아니라 누나라고 착각하는 사람까지 있다.

  • 쇼야의 누나 - 성우: 하마구치 아야노
원작이든 애니메이션이든 얼굴 한 번 안 나온다. 일단 쇼야가 자기 방에서 이불 쓰고 누워있던 우에노를 누나로 착각한 장면이 원작에서 나오는데 애니메이션에선 전혀 안닮게 나왔다(...). 종반부에 마리아를 안고 얼굴만 가려진채로 등장하는데 머리스타일이 흑발의 머리띠 없는 타이나카 리츠와 흡사하다. 일찍부터 집에 남자들을 끌어들일 정도로 자유분방하게 살았는데, 남자 친구가 어찌나 자주 바뀌는지 동생 쇼야가 누나 방에 들어갈 때마다 매번 다른 낯선 남자들과 마주칠 정도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러한 딸의 행동을 별로 신경 쓰지 않은 듯하다. 브라질 남자 '페드로'와의 사이에서 마리아를 낳았는데, 페드로는 어디로 모습을 보이지 않고 마리아만 남은 상황. 어머니처럼 싱글맘이 되는가 했으나, 작품 종반부에 페드로가 다시 돌아왔다.

  • 이시다 마리아(石田マリア) - 성우: 카마다 에레나
파일:attachment/2352352_1.png
쇼야의 누나가 브라질 출신 남자 친구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아버지의 혈통 때문에 피부가 까만 편이다. 일하는 누나를 대신해서 쇼야가 유치원에 조카를 데리러 갔을 때, 활짝 웃으며 쇼야에게 달려오는 마리아를 보며 쇼야가 천사라고 생각할 만큼 밝고 순수한 아이다. 다소 어둡고 진지한 본작에서의 작은 힐링제 역할인 셈. 극장판에서 성우 연기가 더해져 두 배로 귀여워졌다 일종의 만화 상 허용으로 잘 때를 제외하면 늘 생글생글 웃는 표정으로 그려지며, 55화에서 퇴원한 쇼야를 보고 죽은 거냐면서 작중 처음으로 우는 장면이 나온 것이 정말 희귀한 다른 표정일 정도. 애니메이션에서도 애교 있는 조연 캐릭터로 나온다.

브라질 사람. 이시다 마리아의 친부이다. 쇼야 누나의 수많은 남친들 중 하나로, 쇼야 누나와 아이를 가졌다. 다만 한 남자랑 오래 지내지 않는 그녀의 성격 탓에 같이 살지는 않았다. 마지막화에서 다시 돌아왔는데, 까무잡잡한 피부에 까까머리를 한 튼실한 근육질의 남자였음이 밝혀진다. 제발 일자리 좀 구하라는 쇼야 누나의 대사로 보아,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한 모양.


5.5. 쇼코의 가족[편집]


  • 니시미야 유즈루(西宮結絃) - 성우: 유우키 아오이 / 양정화[17]
니시미야 유즈루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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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와 유즈루의 어머니. 쇼야가 쇼코 앞에 다시 나타났을 때, 쇼야의 뺨을 시원하게 날리기도 했다. 장애가 있는 딸을 걱정하기는 하지만 왕따 당하는 딸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딸의 취향과는 관계없이 머리를 짧게 깎으려고 한다던가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진학시키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수어를 하지 못한다. 그 때문에 유즈루가 쇼코의 말을 통역해 준다. 어머니로서 수어를 배우지 않았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방치나 무관심이 아니라 딸이 '장애인을 배려하는 분위기'에 너무 익숙해지지 않도록 한게 가장 큰 이유인 듯 하다. 집단따돌림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안하면서도[18] 일반학교에 계속해서 진학시킨 것도 그 증거. 거기다, 딸이 실종되었을때 비를 맞아가면서 늦은 밤까지 찾아다니는 걸 보면 자녀에게 무관심한 스타일은 절대 아니다. 편모슬하라는 특수한 환경 때문에 딸이 스스로 강하게 크질 않으면 버틸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냉대했기 때문에, 유즈루와 충돌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29화에서 오랜만에 등장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어머니가 만든 고기감자조림이 맛이 너무 진하다고 지적하고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이 수어로 대화하는 것을 두고 식사 중에 꼴사납고 예의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다.

32화에서 과거가 나오는데 쇼코가 3세 때 임신 중에 감염돼서 쇼코가 농아가 된 걸 알아차린 쇼코의 본가에서 내쳐진 것으로 드러났다.[19] 전 남편과 전 시부모가 쇼코가 농아가 된 것은 쇼코의 어머니 탓으로 쇼코의 어머니가 책임 회피를 했다는 둥, 쇼코가 저 지경이 된 것은 전생의 인과응보에 의한 것이라는 둥의 헛소리를 하면서 쇼코와 쇼코의 어머니 둘 다 우리 집안에 필요없다는 식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혼시켰다.[20][21] 그때 유즈루를 가진 것은 축복해주면서 쇼코의 어머니가 밖에서 일할 동안 쇼코와 태어날 유즈루를 키워주고 쇼코를 위해 수어를 배우겠다며 자신은 딸과 손녀에게 도망치지 않는다면서 쇼코의 어머니에게 힘을 주었던 사람이 쇼코의 외할머니였다. 그리고 이때부터 다시는 울지 않겠다고 결심한 듯 하며 두 딸들에게는 차갑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하게 되었다.

41화에선 쇼야의 생일파티 제안을 튕길 거 같더니 자신의 44번째 생일을 못할 이유는 없다며 같이 동참해 주고, 불꽃 축제에 가자고 할 때 눈치를 보던 쇼야가 무색하게 당연히 갈 거지만이라며 츤데레 인증을 톡톡히 하고 있다.
44화에서 쇼야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와 쇼코 때문에 쇼야가 다친 것에 대해 쇼야의 어머니에게 유즈루와 함께 도게자를 하며 사과하고 쇼코를 폭행하던 우에노에게 분노의 따귀를 날린다.[22]

55화에서 쇼야의 어머니와 같이 술을 마시면서 전남편 흉을보면서 의기투합 했고 그 이후로도 자주 만나면서 친구가 되었다. 마지막화인 62화에서도 쇼야의 어머니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 등 왕래가 자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혼자 살고 여러 일이 많았는데, 쇼야의 어머니를 만나면서 다시 사람 제대로 대하기 시작한 것 같다. 일단 쇼야가 자신의 딸을 좋아하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는 듯.

애니판에서는 심리묘사가 상당히 깎인 것으로 나온다. 쇼코를 방관적으로 보는 모습이나 쇼야를 용서하는 모습이 상당히 함축적이게 나왔다. 게다가 애니판 한정으로 쇼야가 쇼코의 보청기를 망가트리자 쇼야의 어머니가 170만엔을 들고 쇼코의 어머니에게 사과하러 가는데, 둘이 서로 이야기할 게 있다며 쇼야와는 따로두고 서로 같이 어디론가 떠난다. 그런데 쇼야의 어머니가 다시 아들과 만났을 때는 뺨에 상처가 있고 오른쪽 귀의 피어싱이 강제로 뜯겨 뺨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이건 쇼야의 엄마가 쇼야를 용서해달라는 사죄의 의미로 쇼야엄마가 스스로 피어싱을 뜯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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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와 유즈루의 외할머니이며 야에코의 어머니. 29화에서 첫등장. 선량하고 마음씨 좋은 할머니 캐릭터다. 하지만 유즈루가 교복을 입은 채 울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등장과 동시에 사망 떡밥을 투척한다. 그리고 바로 다음 화에 정말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팬북에 따르면 당뇨를 앓고 있었다고 한다.[23]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직장생활을 해야하는 쇼코의 어머니 대신 쇼코와 유즈루를 키워왔으며 노인 모임에 나가는 대신 수어교실에 다니느라 친구가 줄었지만 개의치 않을 정도로 손녀들에게 헌신적이다. 손녀인 쇼코와 유즈루는 물론 반 비뚤어져 버린 딸인 쇼코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인다. 쇼코의 어머니도 내색하진 않지만 많이 의지해왔기 때문인지 이 캐릭터가 사망한 뒤엔 쇼코의 어머니마저 장례식에서 설거지를 하다가 참지 못하고 흐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5.6. 기타 인물[편집]


  • 겐키(元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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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선 1화만 등장, 작중 처음에 만났다가 쇼야의 배에 주먹을 날리며 제대로 면모를 드러낸다.
그 이후로 전체 에피소드에선 다시 등장하지않았고, 애니메이션 극장판에서도 등장 하지않는다.


6. 평가[편집]


장애인과의 소통 및 이해, 트라우마의 극복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 주제의식과 캐릭터성을 붕괴시키지 않고 이야기를 끝마치는데 성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몇몇 부분에서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

이 작품을 혹평하는 쪽에서는 왕따 가해자의 자기 위안 판타지라고 비판한다. 작가도 그걸 의식했는지, 초반부 유즈루의 입을 통해 쇼코를 만나러 온 쇼야에게 자기 위안을 위해 온 거라면 돌아가란 말을 한다. 또한 몇 번이고 쇼야 본인의 독백을 통해,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본적으로 왕따는 피해자에게 엄청난 트라우마이며 보통 가해자와 재회하면 트라우마가 발동해 공포감과 증오감부터 들지, 연민이나 호감을 품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작중 쇼코는 과거 왕따 주동자인 쇼야를 향한 원망, 공포, 증오 등의 불쾌한 감정을 거의 표현하지 않다시피 한다. 오히려 항상 다정하고 상냥한 모습만을 보여주기에 이 작품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측에서는 결국 가해자인 내가 그 어떤 잘못을 해도 용서해 주고, 예쁘고 착하고 순진하며 장애가 있어 내가 보호해 주어야만 하는, 즉 나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첫사랑에 대한 환상을 충족시켜 주는 작품이라 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시다는 어디까지나 '잘 한' 캐릭터가 아니며 작품도 이시다를 옹호하지 않는다. 이시다는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고 있고, 이시다 역시 "왕따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혀 고등학생 때까지 외톨이로 살고 있는데다가 그런 그도 자기혐오와 삶의 의미에 대해 비관하며 작중 초반 자살 시도까지 한다. 결국 신체적, 정신적으로 죗값을 치르려고 하며,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학교폭력의 피해자를 구하며 가까스로 용서를 받는 캐릭터이다. 원작대로 가해자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다 결국엔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는 점에서 관객의 심기를 건드릴 요인은 있지만, 적어도 가해자를 옹호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차라리 원작과 달리 피해자인 니시미야 쇼코의 관점에서 원작과 같은 스토리이지만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평론도 있다. 다만 제작진은 왕따와 가해자, 피해자에 대한 주제보다는 제목 그대로 소통의 부재로 인한 철없던 시절의 집단 따돌림과 후회, 사죄에 대한 소재를 이용하여 사람 사이의 소통이 부족한 현대 사회에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그런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던 듯 하다. 그래서 쇼코에 대한 내적인 묘사를 상당 부분 생략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쇼코는 단순히 몹시 착한 성격이 아니라, 그저 자기혐오에 빠진 나머지 일부러 착한 이미지를 연기하는 캐릭터로 해석될 수 있다. 원작에서 그렇기 때문이다. 작가도 언급했던 이야기로, 쇼코는 우에노와의 갈등을 겪으며 '나는 내가 싫다'는 본심을 드러낸 적이 있으며, 우에노에게 보냈던 사과 편지에서 상대방의 비위가 상하지 않도록 억지 웃음을 지으며 연기를 했던 것이라고 털어놓았던 적도 있다. 무슨 이야기를 하든 늘 미소를 지으며 화답하는 쇼코의 태도는 쇼코의 성격이 마냥 착해서 그런 게 아니라, 마찰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도피성 연기를 하는 것이다. 즉 쇼코의 착하고 순진해 보이는 성격은, 왕따 피해자에 대한 환상(뭐든지 용서해 주고 받아주어야 하는 사람)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거듭되는 갈등 끝에 쇼코가 선택한 일종의 방어기제일 뿐이라는 것. 쇼코에 대한 묘사가 애니메이션 버전보다는 낫지만 원작에서도 직접적인 부분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은 마이너스 요소.

애니메이션 마지막 장면에서는 친구들 전원의 얼굴을 한 번씩 비춰주면서, 이 인물들이 진심으로 웃는 모습을 상상하는데, 이때 마지막으로 쇼코의 진심으로 웃는 얼굴을 떠올린 쇼야는 눈물을 터뜨리게 된다. 그동안 억지 웃음만을 지어왔던 쇼코가 진심으로 웃는다는 것은, 용서를 바라는 쇼야에게 있어 의미가 깊기 때문이다. 원작에서도 영화 심사회 이후 갔던 레스토랑에서 우에노의 농담에 쇼코가 웃음을 터뜨리자, 쇼야가 유즈루와 함께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나온다.

쇼야는 쇼코가 과거에 포기했던, 소통의 상징인 필담 노트를 다시 돌려주었고, 수어까지 배워서 진심으로 쇼코와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기 때문에 쇼코가 용서했을 뿐이다. 쇼코는 절대, '모든 것을 용서해주는' 피해자에 대한 판타지를 담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용서한 것이 아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쇼야와는 생각이 다른 또 하나의 가해자인 우에노를 마주할 때마다 쇼코가 보여주는 난처한 태도에서 증명된다. 물론 쇼코가 넓은 아량과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가해자였던 쇼야를 용서했으며, 다시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성적인 호감을 품게 되었을 정도니 진심으로 용서해주었다고 봐야 하는데, 보통 사람이었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

물론 작품의 주인공이 무조건 착해야 한다는 법은 없고, 평화로운 만화만 그려야 한다는 법도 없다. 게다가 가해자들 중에서 유일하게 반성한 이가 이시다이고, 용서하는 것은 피해자 마음이다. 그러니 결국, 가해자를 용서하는 건 괜찮지만, 피해자와 가해자를 로맨틱하게 엮는 건 심하지 않나?라는 주장이 주된 비판이다. 결국 캐릭터가 아닌 스토리를 지적하는 것. 열린 결말로 끝났으나, 분명 플래그가 있었고 쇼코는 쇼야를 좋아한다고 입 밖으로 내뱉기까지 했다. 과거를 용서하고 친구로 지내는 것은 이해하나, 진심으로 사랑까지 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다.

애니메이션의 쇼코만 놓고 보면 상술한 쇼코의 억지 웃음과 같은 요소를 자세히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는 너무 비현실적으로 착한 게 아닌가 싶을만 하지만, 원작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무슨 천사나 성녀처럼 보이는 쇼코도 결국은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쇼코가 연애감정을 갖게 되는 과정은 다소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을지 몰라도 목소리의 형태를 가해자의 판타지라고 볼 수는 없다. 착해보이는 태도는 사실 트러블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쇼야의 경우 진심을 확인했기 때문에 용서해 준 특수한 케이스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애니메이션만 보면 뭔가 전개에 허전함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가해자의 자기위안 판타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작품에 대한 비판점은 존재한다. '이지메가 아니라 소통이 주제이므로 비판은 대부분 요점을 잘못 파악한 것이다' 라는 주장이 종종 보이는데, '목소리의 형태'는 작품을 잘못 읽은 독자만이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전부 파악한 후에 작품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구조적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소통의 부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이지메라는 소재를 가져오면 안되었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이지메의 원인은 '소통의 부재'가 아니기 때문이다.[24] 절대다수의 사례가 그렇지 않은데 마치 소통의 부재가 가장 중요한 것처럼, 결과에 불과한 요소를 원인인 것처럼, 마치 쇼코가 타인과 좀 더 소통했으면 더 나은 결말이 있었을 것처럼 우에노 앞에서 비참하게 무릎 꿇려놓고 가해자가 하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라는 식으로 전개한다면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스토킹이나 강간을 다른 이유('상대를 지나치게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등)로 벌어진 것처럼 그린 작품이 비판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 묘사가 용인되는 분야가 있다면 할리퀸이나 탐미지향적인 소설들인데, 그런 경우는 애초에 현실적일 것을 기대받지 않기 때문에 비판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목소리의 형태'는 장애 아동에 대한 다큐멘터리 급의 디테일한 묘사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도 중심 주제는 비현실적으로 풀어나가니 위화감이 큰 것이다.
폭력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 작품은 폭력이 '소통의 실패로 인한 의도치 않은 결과'인 것처럼 그려지고 있다. 그나마 우발적인 폭력이라면 예술적 허용이 가능하겠지만, 집단괴롭힘은 실수 따위가 아니라 작중에서도 묘사되듯이 굉장히 의도적인 형태이며, 이런 소재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과거와의 화해, 소통'을 도출해내는 것이 애초부터 무리다.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에 대해 제대로 표현하고 싶다면, 오해나 무관심같은, '커뮤니케이션에 속하지만 잘못된 형태'를 묘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굳이 이렇게 자극적인 묘사로 가득 채울 필요 없이, 충격적인 사건 하나 정도만 넣고 나머지는 세심한 갈등묘사에 공을 들여도 충분하다. 작품 스스로 중심 주제를 흐리는 소재(이지메)를 가져와 놓고, 자연스럽게 그 쪽에 시선이 쏠린 독자를 탓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장애아동이 당하는 이지메를 반드시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싶었다'는 것이 이유라면, 적어도 주제는 다른 쪽으로 잡았어야 한다.
또한, 기어이 쇼코의 자기혐오 감정을 악랄한 가해자만큼 큰 비중으로 묘사해야겠다면, '피해자의 자기반성'이라는 공감하기 어려운 장면을 내보내느니 그 누구의 반성도 나오지 않는 부조리극으로 공평하게 방향을 잡는 것이 낫다. 그런 감정이 있다 해도 스스로 극복할 일이며, 이사람 저사람에게 사과하고 다니는 연출은 마치 성추행 피해자가 위험한 시간에 나다닌 것을 반성시키는 듯한 불편함을 준다. 잘 한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문제를 제쳐둬야 할 정도로 나쁜 죄질이냐는 것. 특히 인간쓰레기 묘사가 넘쳐나는 이 작품에서.
특히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실제 청각장애인들과 왕따 피해자들 중에서 해당 작품에 대해 분개하는 반응이 많다. 작중에서 쇼코가 겪는 폭력은 실제 청각장애인들도 많이 경험하는 것이며 청각장애인이 아니더라도 왕따를 당했던 적이 있는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작품 전체에 그들의 트라우마를 유발할만한 요소들이 산재한데, 비록 진심으로 반성했다고 해도 이들 입장에선 누구보다 증오스러울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을 넘어 사랑까지 하는 피해자를 순순히 납득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목소리의 형태가 청각장애인을 비중있게 다룬 작품으로 유명하기에 청각장애인에게 해당 작품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는데, 앞서 말한 이유 때문에 목소리의 형태는 청각장애인이 주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추천할 만한 작품이 아니다.


6.1. 반박[편집]


그러나 작품에서 말하는 '소통의 부재'란 결코 쇼코가 소통하려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뜻하지 않는다. 작품 초반 쇼야의 입을 통해 말했듯이, 소통을 끊은것은 가해자 쪽이었고, 쇼코는 계속해서 소통을 시도하려 노력했음을 보인다. 소통의 부재라는 표현이 '쌍방간에 이루어지는 소통이 없다'라고 이해하기 쉽지만 작품을 제대로 이해해서 해석하면 '소통의 의지를 한 쪽이 일방적으로 끊어냈다'라고 이해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쉽게 설명하자면 쇼코는 소통하려 노력했지만 가해자들이 일방적으로 소통을 거부했고, 그 결과가 이지메로 나타났다는 것. 이런 관점에서의 '소통'이란 단순히 말과 말의 대화가 아닌 서로를 이해하려 하고 서로의 시선에서 세상을 보려하는 의지일 것이며, 작품 또한 그렇게 표현하고 있다. 그렇게 따진다면 결국 현실에서의 이지메의 원인도 피해자의 고통을 전혀 이해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재미만을 탐닉하는 가해자들에 의해 일어진 일이므로 작품의 설정이 틀리다고 할 수 없다. 폭력을 커뮤니케이션의 잘못된 방법으로 묘사한 것도, 가해자들이 쇼코를 이해하려 하지 않았기에 그들이 쇼코에게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인 혐오를 제외하면 전할 감정이 없었고, 그 혐오를 전하는 수단 중 가장 당연한 것이 폭력이기에 이것 역시 당연한 묘사다.


6.2. 결말[편집]


결말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는데, 깔끔하게 완결날 거란 예상을 뒤엎고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어, 대체적으로 아쉽다는 평이 많다. 수준급 전개와 흐름을 보여주었음에도 결말 부분에선 미적지근하게 마무리되어 아쉽다는 평. 게다가 타케우치, 카와이, 우에노, 시마다, 히로세 등의 악인들이 끝내 처단되지 않아서 더욱 그렇다.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클리셰가 자꾸 사용되기도 했다. 작가가 편수를 미리 예상하고 줄거리를 써나갔기 때문에, 뒷부분에서 풀어야할 갈등이 정리가 덜 된 것은 사실이다. 독자들은 더 연재하기를 원했지만 더 끌지 않고 그 편수까지만 하겠다는 작가의 결심이 확고했다. 그래도 예상보다 연재한 양이 좀 더 늘어나긴 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무리해서 과거의 실타래를 풀지 않고 열린 결말로 가능성을 남겨둠으로써, 목소리의 형태답게 끝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작중에 등장하는 여성 등장인물들을 보면 알 수 있듯 본 작품은 현실적 요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인공이니까 모든 것이 해결되는 해피엔딩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가능성을 열어두는, 목소리의 형태다운 결말이라는 것. 또한 작품의 주제 자체가 과거의 관계나 권선징악, 쇼코와 쇼야의 연애 관계 등이 아닌 쇼코와 쇼야가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소통하는, 두 개인의 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즉 연애관계, 권선징악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연애관계에 대한 더 이상의 복선이나 권선징악과 같은 묘사로 작품의 주제를 곡해할 수 있다. 그 상태에서 오히려 억지로 완결시켜 버리면 작위적인 전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열린 결말이 나은 선택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7. 수상[편집]




8. 미디어 믹스[편집]



8.1. 극장판[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목소리의 형태(애니메이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9. 기타[편집]


  • 코믹 나탈리 사이트가 주최하는 만화상 '코믹 나탈리 대상'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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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나탈리 대상은 현역 만화 편집자가 1년 중 가장 자극을 받은 작품을 선택하여 진행하고 총 79명의 편집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 열린 결말이기 때문에 최종화의 2년이 지난 성인식 이야기에서 쇼야와 쇼코가 현재 어떤 관계인지 또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독자들의 논란이 많으며 이는 작가가 의도한 바라고 생각된다. 연인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키스하고 서로 편한 이름(쇼야, 쇼코)로 부르면서 진한 스킨십을 하는 것도 연인이겠지만 각자의 삶에서 서로 의지하기로 약속하며 특별한 관계에 놓인 두 사람은 플라토닉하고 청순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같은 청각 장애인 히로인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한국의 웹툰 Ho!와 자주 비교된다. 사실은 Ho!가 목소리의 형태보다 늦게 나왔다.


10.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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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에서는 聲가 아닌 声을 쓰지만 이는 작가가 의도한 것이다. 하단 서술 참조.[2] 이게 왜 포함되어있는지 모르겠다면, 후술되는 등장인물들의 행적을 보자.[3] 1989년생 여성 만화가.[4] 1권 내용도 알고 싶지 않다면 조심. 참고로 단편은 여기서 끝났다.[5] 이 때 보청기를 빼면서 귀에 피가 흘린 적도 있었다. 이 장면을 보고도 계속 괴롭히는 것을 보면⋯.[6] 한화로 치면 약 17,300,000원.[7] 나중에 나오지만 이 돈은 초등학생 때 쇼야가 망가뜨렸던 쇼코의 보청기 값과 같은 170만 엔이었다.[8] 작중에서 도쿄가 아닌 소도시라는 묘사가 제법 나오는 편이다. 참고로 오이마 본인도 기후현 출신.[9] 재미있게도 《마르두크 스크램블》도 《목소리의 형태》처럼 과거의 트라우마와 장애로 괴로워하던 소극적인 소녀가 사람들과의 관계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10] 일본에서는 자연적인 소리나 음악 소리를 뜻하는 音에 대비해 주로 '목소리'라는 뜻으로 쓰인다.[11] 원래 殳의 훈음은 '몽둥이 수'[12] 사실 쇼야가 추락한 후 급하게 뛰어내려 왔을 때 시마다 일행은 쇼야를 건져 올렸는데, 축제 당일 우연히 이시다를 발견한 시마다 일행은 재미있을 것 같아 따라갔다가 이시다가 추락한 것을 목격하고, 끌어 올린 것이었다(!!). 그 후 시마다 일행은 뒤따라 내려온 니시미야를 보고 자신들이 건져 올린 것은 이시다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전한다. 아마 자신들이 구했다는 사실을 전하지 않으려 했던 것은 해당 인물들간의 껄끄러운 관계도 있고, 그것 때문에 빚을 지웠다는 것이 마땅치 않았다고 생각해서일지도. (니시미야의 꿈은 이런 저러한 것을 떠올리면서 이시다의 사고에 관련된 내용까지 떠올린 것.)[13] 본인 입장에서는 그러는 것이 최선이었을 것이다. 자칫 일이 커지면 보상금 정도로는 해결되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사건을 덮으려 했다기보다는 철저하게 사정청취를 하지 못하고 넘어간 것에 가깝다.[14] 많이 아팠을텐데 쇼야 앞에서 미소를 지으면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 쇼코, 사하라, 나가츠카랑 더불어 훌륭한 대인이다. 쇼야는 이들보다는 격이 좀 떨어진다.[15]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침 식사 중에 물어본다.[16] 2018년 5월 기준 한화로 약 1750만원[17] 베리어프리 한정.[18] 보청기[19] 전 남편과 전 시부모는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 유즈루를 임신한 상황이었다.[20] 그런데 정작 쇼코와 쇼코의 어머니를 감염시킨 것은 사실 쇼코의 친아버지였다. 그런데도 그 지경이 된 게 쇼코의 어머니가 예방접종을 안 했기 때문이라고만 주장한다. 오히려 책임전가를 하는 건 본가의 인간들이며, 그 이전에 농아라는 이유로 자기 자식손녀를 남보다도 못하게 보는 것부터 답이 없다.[21] 작중에서의 묘사를 보면, 야에코와 쇼코를 없었던 것으로 하면 아들이 언제든지 새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처음부터 이혼을 들이밀 작정으로 온 것을 알 수 있다. 쇼코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었음을 암시해준다.[22] 힘이 상당히 센 편인듯. 싸대기 한방으로 우에노를 벽쪽으로 강하게 밀쳤으며 거기다가 우에노는 코피까지 났다. 만약에 주변 사람들이 말리지 않았다면 우에노는 더 심하게 구타당했을듯.[23] 쇼코의 어머니가 요리가 너무 진하다고 하는 이유가 그때문이다.[24] 작중에서도 만악의 근원은 '아이들 사이의 갈등'이 아닌 자격미달 교사의 한심한 대처와 장애아동을 위한 제대로 된 커리큘럼의 부재이다. 하지만 그 점에 대해 누구도 제대로 된 언급을 하지 않는다. 적어도 동시에 비중을 주었으면 지금과 같은 격렬한 비판에 직면하지는 않았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