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T-55 (r0 버전으로 되돌리기) [include(틀:다른 뜻1, other1=편의상 포괄하여 분류되는 전차, rd1=T-54)] [include(틀:냉전/소련 기갑차량)] [include(틀:소련의 주력전차)] [include(틀:T-55)]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средний танк Т-55.jpg|width=100%]]}}} || || '''Т-55 (Объект 155)''' || [목차] == 개요 ==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5i4-HupOPmk)]}}} ||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rJrexDNietE)]}}} || || '''T-55 기동 영상''' || 1958년에 [[소련]]에서 개발된 [[중형전차]]이다. == 제원 == ||<:><-3>'''{{{#white {{{+1 Т-55 (Объект 155)}}}}}}'''[br]'''{{{#white T-55 (Object 155)}}}'''|| ||<:><-3>{{{#!folding 【펼치기 · 감추기】 ||<:><-3>'''{{{#white 개발 및 생산}}}'''|| ||<:><-2>'''{{{#white 개발기관}}}'''||<(>[[우랄바곤자보드|UKBTM]][* T-54는 우랄바곤자보드의 OKB-520에서 모로조프가 만들었으나 50년대 초 모로조프는 하리코프로 돌아갔고 T-55는 [[레오니트 카르체프]]가 개량하였기에 우랄바곤자보드에서 모로조프가 만들었던 T-54까지의 차량들과 달리 T-55부터는 모로조프가 기초를 만든 설계라는 점을 제외한다면 [[하리코프 모로조프 설계국]]과 큰 관련이 없어졌다.]|| ||<:><-2>'''{{{#white 개발연도}}}'''||<(>1958년|| ||<:><-2>'''{{{#white 생산기관}}}'''||<(>말리셰프 공장, [[우랄바곤자보드]], 옴스크트란스마쉬|| ||<:><-2>'''{{{#white 생산연도}}}'''||<(>1958~81년|| ||<:><-2>'''{{{#white 생산량}}}'''||<(>27,500대[* 타국에서 생산된 면허 생산형은 제외]|| ||<:><-2>'''{{{#white 운용연도}}}'''||<(>1958~현재|| ||<:><-2>'''{{{#white 운용국가}}}'''||<(>[[소련]][br][[러시아]][* [[러시아군]]이 소련군을 인수할 당시에도 대부분 치장물자로 보관되어 있었다. 현재 구형 T-55를 개량한 뒤에 3세계 국가에 판매하기 위해 일부 비축되어 있으며, 일부 물량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되었다.][br][[동독]][br][[폴란드]][br][[체코슬로바키아]] 등|| ||<:><-3>'''{{{#white 제원}}}'''|| ||<:><-2>'''{{{#white 전장}}}'''||<(>6.27m(차체) // 9m(전체)|| ||<:><-2>'''{{{#white 전폭}}}'''||<(>3.37m|| ||<:><-2>'''{{{#white 전고}}}'''||<(>2.4m|| ||<:><-2>'''{{{#white 중량}}}'''||<(>36t|| ||<:><-2>'''{{{#white 탑승인원}}}'''||<(>4명(전차장, 포수, 조종수, 탄약수)|| ||<:><-3>'''{{{#white 공격력}}}'''|| ||<:><-2>'''{{{#white 주무장}}}'''||<(>56구경장 [[100mm]] [[D-10 전차포|D-10T2S]] 전차포 (43발)|| ||<:><-2>'''{{{#white 조준장치}}}'''||<(>TSh2B-32P(주간 조준경)[br]ТPN-1-22-11(야간 조준경)[br]L-2(적외선 탐조등)|| ||<:><-2>'''{{{#white 고저각}}}'''||<(>−5 // +18°|| ||<:><-2>'''{{{#white 회전각}}}'''||<(>360°|| ||<:><-2>'''{{{#white 부무장}}}'''||<(>[[DShK|DShKM]] 대공기관총[br][[SG-43|SGMT]] [[동축기관총]] 1정|| ||<:><-3>'''{{{#white 기동력}}}'''|| ||<:><-2>'''{{{#white 엔진}}}'''||<(>[[ChTZ]] [[V-2 엔진|V-55]] 액랭식 V12 디젤엔진|| ||<:><-2>'''{{{#white 최고출력 // 회전 수}}}'''||<(>581hp(427kW) // 2,000rpm|| ||<:><-2>'''{{{#white 출력비}}}'''||<(>16.1hp/t(kW/t)|| ||<:><-2>'''{{{#white 현수장치}}}'''||<(>[[토션 바]]|| ||<:><-2>'''{{{#white 최고속력}}}'''||<(>50km/h(도로))[* 후진속도는 최대 7km/h이다.] // 25km/h(야지)|| ||<:><-2>'''{{{#white 항속거리}}}'''||<(>325km(도로)[* 차량 후방에 200리터 보조 연료탱크 2개 장착 시 610km로 증가.] // 290km(야지)|| ||<:><-2>'''{{{#white 접지길이 // 접지압력}}}'''||<(>3.64m // 0.81kg/cm²|| ||<:><-2>'''{{{#white 초호능력}}}'''||<(>2.7m|| ||<:><-2>'''{{{#white 초월능력}}}'''||<(>0.8m|| ||<:><-2>'''{{{#white 등판능력}}}'''||<(>32°|| ||<:><-2>'''{{{#white 도하능력}}}'''||<(>1.4m[* OPVT(잠수도하장비) 장착 시 5m 깊이까지 잠수 도하가 가능하다.]|| ||<:><-3>'''{{{#white 방어력}}}'''|| ||<:><-2>'''{{{#white 장갑형식}}}'''||<(>[[주조장갑]], [[균질압연장갑]]|| ||<:><|4>'''{{{#white 차체}}}'''||<:>'''{{{#white 전면}}}'''||<(>상부: 100mm / 60°[br]하부: 100mm / 55°|| ||<:>'''{{{#white 측면}}}'''||<(>80mm|| ||<:>'''{{{#white 후면}}}'''||<(>상부: 45mm / 17°[br]하부: 20mm / 70°|| ||<:>'''{{{#white 상부}}}'''||<(>상부면: 15~30mm / 60°[br]하부 바닥면: 20mm°|| ||<:><|4>'''{{{#white 포탑}}}'''||<:>'''{{{#white 전면}}}'''||<(>200mm / 52~70°|| ||<:>'''{{{#white 측면}}}'''||<(>160mm / 45~115°|| ||<:>'''{{{#white 후면}}}'''||<(>65mm / 45~50°|| ||<:>'''{{{#white 상부}}}'''||<(>30mm||}}}|| == 형식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pp.vk.me/849rBXjSmJ8.jp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www.exarmyvehicles.com/tank_t_55_014.jpg|width=100%]]}}} || || '''T-55''' || '''T-55A'''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3.bp.blogspot.com/Takom%2BT-55AM%2B2041%2B%252857%2529.jp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thumbnail.egloos.net/f0278443_5141e2f1156f3.jpg|width=100%]]}}} || || '''T-55AM''' || '''T-55M6'''[* 보기륜 형태와 포탑의 반응장갑 형상 때문에 T-72BA또는 T-72B obr.1989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T-55가 맞다. T-72는 차체 전면의 조종수 해치가 중앙에 있지만 T-55는 왼쪽으로 몰려있다.] || T-55의 기본이 된 [[T-54]]의 경우, '''1947'''년 배치 당시 성능은 '''카탈로그 데이터 상'''으론 세계 최고였지만, 설계는 쉽고 단순한 물건이었다.[* 이해하기 쉽게 T-54가 배치되기 1년 전에 끝난 2차 대전 때의 전차를 가져와서 비교하면, 반구(球)형 포탑이 도입되지 않은 47년형의 초기형 T-54만 해도 120mm 60도 차체에 200mm 포탑으로, 겨우 35톤 체급([[T-34 전차]]와 비슷하며, [[5호 전차 판터|판터]]보다 10톤, [[6호 전차 티거|티거 1]]보다 20톤 가볍다.)이면서 1년 전까지 전장에서 가장 방어력이 높은 전차로 취급받은 70톤급 중전차 [[티거 2]]에 동등 이상의 방어력을 가지며, 이는 대전 당시 독일의 전차포 중 가장 관통력이 높은 [[PaK 43|88/71]]도 정면 차체는 영거리에서조차 어림없고, 포탑도 근거리에서나 뚫을 수 있을 정도이므로, 독일의 다른 모든 전차포는 그냥 무시할 수 있을 수준이다.] 일단 포탑 전면장갑 200mm, 주포구경 100mm, 최대속도 48km, 최대항속거리는 500km 가량. 무게도 36톤 가량으로, 스펙만 보면 상당히 쓸 만한 전차다. 게다가 [[IS-3]]의 포탑에서 영향을 받은 반구(球)형 포탑은 어느 방향에서든 큰 경사각도를 보이며, 차체 전면장갑 역시 매우 경사각이 커서 적의 포탄을 튕겨내거나 막아낼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높은 방어력을 갖고 있었다. 이런 설계로 차량 전반에 걸친 장갑중량을 줄여 무게가 극히 줄어들 수 있었고, 덕택에 후기형의 700마력 내외(초기형은 580마력)인 적은 엔진 출력으로도 상당한 기동성을 보일수 있었다. 약간의 준비를 거치면 수중도하가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으로 통했다. 게다가 등장한 시점에서 [[100mm]] 주포는 구경만 따졌을 때 서방측 어느 전차도 쉽게 박살낼 수 있는 위력을 가진 것처럼 보였으므로, 서방 국가들을 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1956년 헝가리 혁명]]에서 T-54A를 공짜로 얻게 된 영국은, 자체실험 결과 [[20파운더]] 주포와 차체 전면부 76mm 경사 장갑을 가진 [[센추리온 전차]]가 공격력과 방어력에서 100mm 주포와 차체 전면부 100mm 경사장갑을 지닌 T-54의 상대가 안됨을 알게 되어, 105mm [[로열 오드넌스 L7]] 주포와 120mm 차체 전면 장갑으로 업그레이드한 센추리온 개량형을 만들게 된다. 20파운더는 가장 관통력이 높은 APDS를 사용하는 것으로 T-54를 어느 정도 상대할 수 있었지만, 76mm급 장갑의 방어력은 100mm 포를 막아내기엔 확실히 부족했다.] 또한 곡사 형태로 사격시 100mm 주포는 최대 16km 밖까지 쏠 수 있어[* 다만 이건 주포인 D-10T의 제원상 최대 사거리로, 전차에는 부앙각 제약이 있어 T-55자체의 제원으로 볼 수는 없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88mm 56구경 전차포를 탑재한 [[6호 전차 티거|티거 I]] 의 최대 사거리도 14km가 넘으며, M48의 구경이 10mm나 적은 90mm포는 17.8km, 105mm 강선포는 [[로열 오드넌스 L7|L7]]이 아닌 T5E2도 21km를 넘는다. 때문에 자주포로 운용시 충분한 각도를 얻기 위해 땅을 파 언덕을 만들고 전차를 기울여 놓는 등으로 차체에 억지로 경사를 주어 쏘곤 한다.] '''지금도''' 이라크 북부 쿠르드 족 등 여러 가난한 제3세계권에서는 '''[[자주포]]'''대용으로 쓰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이건 T-55전차의 능력이 쩔어 주는게 아니라, 이들에게 제대로 된 자주포가 없어서 쓰고 있는 것 뿐이며, 이런 식의 활용은 [[T-34-85]], [[M4 셔먼]]이나 [[M26 퍼싱]]을 비롯한 다른 전차들에게도 있었다. [[http://www.youtube.com/watch?v=pCX8Vjy9WXs|한국전 당시 M26의 활용]]][* 다만 최근의 [[활강포]]를 탑재한 최신 전차들은 대부분 고속의 [[날개안정분리철갑탄]](APFSDS)과 상대적으로 저속인 다용도 [[대전차고폭탄]](HEAT-MP)만을 사용하는데, APFSDS는 전차 등 중장갑 목표가 아니고선 빠르게 날아가는 쇳덩이일 뿐이고, HEAT는 저속에다 탄형이 장거리 사격에 맞지 않고, 애초 날개안정식 탄을 사용하는 활강포 자체가 장거리 곡사활용에 부적합하기 때문에 이런 용도로 쓰긴 힘들다. T-55의 이런 활용이 화제가 되는 것은 사실상 마지막 강선포 전차이기 때문인데, 서구권의 L7 탑재 전차를 가지고 있는 국가는 대부분 제대로된 자주포를 가지고 있는 정식 군대이기 때문에, 서구권 MBT는 요즘 저런 용도로 쓰는 경우가 사실상 없기 때문일 것이다. '''가난한'''이란 수식어가 괜히 붙는게 아니다. 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의 [[포방부]]에서는 K-2 전차에서 쏘는 곡사포탄을 연구하고 있다.... 정확히는 상부공격지능탄이라는 이름으로 155mm 포, 120mm 박격포, 120mm 활강포, 다연장로켓포 등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포탄으로 K-2 전차에서는 최대한 포를 높게 올린 뒤 간접사격을 하면 유도되어서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적 전차의 상면장갑을 뚫어버리는 원리다.][* 이건 T-54/55와 비슷한 시기에 대대적으로 뿌려진 신형 [[자주포]]가 없는 것도 한몫한다. 50년대 소련의 자주포는, 몇 대 뽑지도 않은 특수한 400mm대 핵포탄용 자주포를 제외하면 소량 양산된 [[SU-122-54]] 정도밖에 없어, [[ISU-152]]M을 여전히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우리가 잘 아는 GRAU 코드 쓰는 냉전시기 소련의 자주포들은 60년대부터 개발되어 등장했고, ISU-152의 퇴역이 가까워진 70년대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뽑혀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ISU-152M과 SU-122-54는 13km 정도까지는 자체 포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알다시피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서방식 [[자주곡사포]]와는 운용 교리부터 능력까지 조금 차이가 있는 물건이다. 이런 일이 발생한건 당시 서기장이었던 [[니키타 흐루쇼프]]가 재래식 포병 전력에 회의적이고 미사일 개발을 지지해서 그렇게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흐루쇼프가 사임한 뒤로는 2S1, 2S3같은 신형 자주포들이 활발하게 개발되기 시작했다.] 요즘엔 소련 멸망 이후 저렴하게 풀린 [[2S1 그보즈디카]]가 자주포로 쓰인다. 구경도 [[122mm]]로 더 크고, 탑재된 포가 동구권 표준 야포 기반인만큼 보급도 수월하다. 소련에서만 3만여대 가량이 양산됐으며, 70개국이 넘는 운용 국가를 거머 쥔 동구권 베스트셀러 전차로, 많이 팔려나간 만큼 주인 잘 못 만나 이미지를 많이 구기기도 했다. 시위 진압용으로 투입되었다가 [[화염병]][* 화염병은 태생이 대전차병기이다. 화염병은 전차의 엔진 그릴을 노리고 투척하게 되며 소화 장비가 없거나 사용이 늦을 경우 전차의 성능과 무관하게 높은 확률로 파괴된다. 투척에 성공할 경우의 한정이지만.]과 수류탄에 박살난 적도 있고, 미군이나 이스라엘군을 상대로는 [[베트남 인민군|사용자의 환경이 정규 전차전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거나]], [[이집트군|지휘관들의 역량이 부족해서]], 2차 대전기 전차에 최신형 주포를 얹은 개량형 [[M-51]][* 프랑스에서 개발하여 [[AMX-30]]의 주포로 사용된 [[105mm]] 구경의 [[GIAT CN 105 F1]] 전차포를 기반으로 구경장을 단축한 [[전차포]]를 장착한 이스라엘군의 셔먼이다. 사실 2차 대전 어쩌고는 의미가 없는 것이, 2차 대전 시기에 셔먼이 이 주포와 포탄을 사용했다면, [[티거 2]]와 [[야크트티거]]의 정면도 3000m에서 한방에 보내버렸을 것이다. 한마디로 딜에만 몰빵한 물건인지라 당해낼 수 없는 것이다.]에게 격파당하는 망신을 겪기도 한 전차다. 게다가 안 그래도 이런 저런 전설이 있는 전차인데, T-54A의 열화 카피판인 [[59식 전차]]까지 T-55로 집계되곤 해서 더더욱 약체라는 인식이 많다. 전후 소련 전차 설계사상을 완성한 전차로써, 2020년 현재까지도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동구권 국가들은 아직도 T-55에서 만들어진 설계사상을 유지하고 있으니, 동구권 T 계열의 어머니라고 볼수 있다. === T-55 === T-55는 1957년부터 [[우랄열차공장]]에서 일하던 전차 개발자인 수석 연구원 레오니드 카르쳬프(1922~2013)의 주도하에 T-54B를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한 전차 오비옉트 155의 개발작업을 병행하면서 등장하였다. 사실상 NBC 방호장치와 탄약 배치를 제외하고는 T-54B와 큰 차이점이 없다. 즉 NBC 방호장치가 T-54와 T-55를 구분하는 주요 기준이다. [[T-54|T-54B]]는 주포를 STP-2 "[[사이클론|Tsyklon]]" 2축 포신안정장치가 탑재된 D-10T2S로 교체한 사양이며, 포탑 내부에는 탄약수의 피로를 줄여주기 위해 포탑과 같이 회전하는 바닥(바스켓)이 추가되는 변화가 있었다.[* 이 바닥의 용도는, 포탑이 선회할 때 서 있는 탄약수도 같이 움직이는 역할이다. 이 장비가 없으면, 포탑이 선회할 때 탄약수도 포탑이 움직이는 방향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주포 폐쇄기 혹은 기타 포탑에 달려있는 부품에 부딪히거나 협착사고가 일어난다. 전차장과 포수는 의자가 있기 때문에, 이 바닥이 없어도 괜찮아서였는지(개발자들은 탄약수의 피로도는 고려하지 않았던게 분명하다.) T-34와 IS-2, T-54B 이전 전차는 이게 설치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차량은 [[보기륜]]이 기존의 거미줄형에서 새로운 불가사리형으로 교체되었다. 1959년에는 야간 작전을 위해 L-2 [[달|Luna]] 적외선 탐조등이 주포 옆에 설치되었으며, 조종수를 위한 적외선 전조등 추가, 포수를 위한 주간/야간 겸용 TPN-1-22-11 적외선 사격 및 관측장비와 전차장 해치에도 OU-3 적외선 탐조등도 추가되었다.[* 59년 중반부터, T-54B와 그 이전 구형 T-54전차, T-55도 이 개수를 받게 되었다.] 여기다가 추가적인 개량을 가한 것이 T-55로, 개량점은 자동소화장치가 추가되었고,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된 포탑 상부 대공기관총을 제거하는 변화가 생겼다.[* 1969년형 T-55A부터는 [[무장헬기]]를 상대하기 위해 다시 추가되었다.] [[보기륜]] 또한 기존의 거미줄형에서 많은 T-54B 차량에 적용된 불가사리형으로 교체되었다. 또한 서방보다 이른 시기에 [[핵전쟁]]을 대비하여 PAZ 핵폭발 보호 시스템과 전투실 내에 양압식 [[화생방|NBC]] 방호장치, [[감마선]] 감지기를 달았다. 연료탱크의 배치도 변경되어 포탄과 기관총탄 적재량이 T-54보다 늘어났다. 외형상 엔진 데크 형태가 T-54보다 소폭 달라졌고, NBC 방호 기능이 생기면서 포탑 상단의 구형 환기 장치도 제거되었다. 내부 탄약 배치 변경으로 탄약 적재량이 T-54보다 9발 늘어난 43발이 되었다.[* 이 중에서 18발은 차체의 습식 탄약고에 보관된다.] 엔진도 [[V-2 엔진|V-55 엔진]]으로 교체하여 V-54 엔진을 쓰는 T-54보다 출력이 60마력 향상된 580마력이 되었다.[* T-54도 이후 만들어진 현대화 개량형(T-54M, T-54AM 등)에서 엔진을 V-55로 교체하였다.] 기본형 T-55는 1958년부터 1962년까지 생산됐다. === T-55A === 1963년에 나온 개량형으로 하리코프 모로조프 설계국과 소련 국영 철강 연구소(NII Stali)가 공동 제작했다. 핵전쟁 대비의 일환으로 [[방사선]]에 대한 보호 능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T-55A에 와서는 전투실뿐만이 아니라 외부에도 NBC 방호장치를 설치하고 차량 내부에도 새로운 납-수지 혼합물 라이너를 둘러서 차폐력이 늘어났다.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완전한 PAZ/FVU 화학 필터링 시스템도 갖춰졌다. 이런 개량이 적용된 결과 기존 T-54, 기본형 T-55와 비교해서 조종수 해치가 대형화 되었고, 포탑의 장전수 해치와 조종수 전망탑 해치([[큐폴라]])의 장착 위치도 소폭 높아졌으며 해치 주변부도 조금 더 두꺼워졌다. 또한 [[T-54|T-54A]]부터 T-55까지 존재한 차체 내부 전면의 [[https://namu.wiki/w/%ED%8C%8C%EC%9D%BC:083014.jpg|조종수용 SGMT 기관총]]과 권총 총구가 제거되었다. 총구가 제거되면서 차체 전면부도 완전히 막혔고, 조종수용 기관총이 들어가던 공간은 추가 탄약 적재를 위해 쓰이면서 기본형 T-55보다 포탄 적재량이 2발 늘어나서 총합 45발이 적재가능하게 되었다. T-55A 형식은 소련에서 1963년부터 1981년까지 생산되었다.[* 폴란드 생산형은 1964년부터 1979년까지 생산되었다. 체코슬로바키아 생산형은 1967년부터 1983년까지 생산되었다.] 1969년에는 [[무장헬기]]를 상대하기 위해서 기존에 제거했던 포탑 상부의 [[DShK|DShKM]] 대공기관총을 다시 설치했으며[* 다만 기총 마운트 장착 위치는 기존 T-54에 비해 약간 달라졌다.], 70년대부터는 현대화 개수를 실행했는데, 일부 차량은 [[NSV|NSVT]]를 설치하기도 했다. 74년엔 KTD-1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추가했다. === T-55K === T-54K와 마찬가지로 지휘전차 사양이다. 기갑 부대 내에서, 소대장 전용 탑승 전차(1호차) 혹은 본부중대 내의 중대장 전차 전용으로 배치되었다. 내부에 통신장비가 추가된 대신 포탄과 총탄 적재량이 줄어들었다.[* 포탄 적재량은 T-54K 계열과 마찬가지로 5발 줄어들었다.] 세부 형식으로 K1, K2, K3가 있고, 베이스가 된 차량 버전에 따라서 T-55K1/K2/K3, T-55AK1/K2/K3, T-55MK1/K2/K3. T-55AMK1/K2/K3 등의 명칭이 있다. K1이랑 K2 버전에는 R-123 또는 R-123M 무전기 통신장비가 추가되며, 각각 기갑 중대와 대대급에서 사용되었다. 기갑 연대 및 여단용 K3 버전은 R-130M, R-123M 통신장비와 10m 안테나 마스트, 이러한 장비를 구동하기 위한 AB-1-P/30 발전기가 추가되었으며, 대신 포탄 적재량이 12발 줄어들었다. 초기 모델들은 R-123과 R-130 대신 R-112 혹은 R-113 무전기가 장비되었고, 개량을 받은 K 계열에는 R-173과 R-143T2로 교체되었다. == 속사정 == 그러나 실전에서 여러 결점들이 드러났는데 포의 가공 정밀도가 높지 않은데다, 광학 조준기와 포신 안정 장치도 성능이 나빴기 때문에 1,000m 이상만 떨어져도 명중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당장 1967년 당시 이스라엘군의 노획전차 실험에서는 T-55A로 1,500m 거리의 정지 목표 사격 시 명중률이 46%였다. 같은 조건에서 [[M48]]/60은 75%. 마지막으로 서방제 90mm 전차포보다 10mm나 구경이 더 큰 100mm이지만, 철갑탄 관통력은 동등 이하였다. 사실 서방에 비해 탄약 제작 기술(특히 탄심의 관통자 부분)이 떨어지는 소련은, 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구경을 키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뭐 일단 서방에 비해 구경을 키운 것 자체가 이득이 있긴 해서, 라이벌인 패튼가의 90mm가 M48까지만 사용되고 위력부족으로 빠르게 미군에서 퇴출, 105mm로 변경 되어, M48에도 가능하면 105mm를 장착하는 개량이 된 것과 달리 100mm D-10 계열은 미국의 105mm 전차인 M60 및 자국의 115mm 활강포 전차인 T-62등장 이후에도 꾸준히 본국 및 타국에서 양산 및 개량되었기 때문에, 일부 국가에선 이걸로 관통력 400mm 수준의 날탄을 만들기도 했다. 50년대에도 탄의 크기가 곧 화력인 성형작약탄을 이용해서 380~390mm 수준의 관통력을 낼 수도 있었으며, ATGM은 탠덤기능까지 있으면서 750mm급 화력을 내기도 한다. 이 ATGM은 같은 구경인 BMP-3의 100mm 3UBK23와 같은 계열의 미사일로서 같은 2차대전의 90mm포로는 따라올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소련]]제 전차 답게 [[T-54]]와 마찬가지로 거주성이 좋지 않았다. 이는 방어력 증강과도 연관이 있는데, 장갑을 증강함으로서 방어력을 올리는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크기 감소로 회피를 통한 방어노선을 택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차내 여유 용적이 극단적으로 감소하게 되었다. 전투효율 감소는 물론이고, 심할 경우 탄약 부족으로 전투 지속능력마저 감소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규모 기계화부대의 집중 투입을 전제로 하는 소련군에게 전차 한 대 한 대의 전투지속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여겨졌다. 덕분에 승무원들은 비좁은 내부 공간에 억지로 몸을 구겨넣는 지경이었으며 전투를 위한 최소한의 움직임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간이 모자랐다. 그리고 방어력도 기대했던만큼 뛰어나지 않아서 당시 서방 전차의 표준형 주포인 90mm 전차포에 정면이 관통당하는 경우도 흔했다. 포탑 구동에 유압식 모터를 사용했기에 충전된 오일이 인화하면 보통 순식간에 불타올랐다.[* 이건 라이벌이었던 [[M48 패튼]]도 마찬가지였고 M48과 M60 역시 유압물질의 인화성이 너무 높아 4차 중동전에서 대전차 미사일 한발만 맞으면 승무원이 탈출 할 시간도 없이 순식간에 불타올랐기에 시체운반기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그래도 일단은 패튼은 거주성이 뛰어나 T-55에 비해서는 관통당하더라도 승무원이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높았다.] 게다가 왼쪽으로 몰린 전투실 배치 탓에, 장갑이 비교적 얇은 차체를 관통당하면 사선상에 있는 조종수, 사수, 차장을 경단삼형제로 만들어 버려 유폭하지 않더라도 전투불능에 빠지곤 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T-54~T-62에 이르는 이 약점을 철저하게 공략, 기대 이상의 격파율을 기록했다. 조직적인 전투 수행을 위해 필수인 무전기 역시 성능이 좋지 않아 부대 단위의 유기적인 작전 수행이 어려운데다, 조종성능마저 형편없어 기동 중 기어 전환이 어려운 탓에 기어 레버를 때려(!) 움직이기 위해 조종수가 망치를 표준장비로 가지고 다녀야 했다.~~[[KV-1]]의 악몽~~[* 2차대전시 T-34나 IS같은, 스펙상으론 영/미제 전차들보다 우수한 전차들을 개발/생산하고 있었던 소련이 영/미제 전차를 대량으로 지원받은 건, 당장 실전에 투입할 전차들의 수량부족(죽어라 T-34 등을 생산해 전장에 내보내도 나가는 족족 독일군에게 박살나고, 노획당하고, 고장나 버려지는 등 손실이 컸다. T-34나 셔먼전차의 생산량이 수만대를 상회할 정도로 엄청났던 건, 그만큼 손실도 많았다는 반증일 뿐이다)도 있지만, 영/미제 전차들을 수령한 소련 전차병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은 '''조종성과 기계적 신뢰성이 우수했던 것'''일 정도(물론 화력과 장갑방어력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좋은 편이었다. 사실상 셔먼으로만 독일군의 판터와 티거 등에도 대응해야 했던 미군과 달리, 소련군에겐 판터와 티거에 대응할 IS 같은 전차들도 있었고, T-34가 더 큰 주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셔먼에 대한 기대 및 임무영역이 T-34의 동등 이하에 한정되었기 때문이었다. 셔먼 전차에 대한 평가에 적을 뒤쫓는데 좋다고 한 것은 그렇게 썼다는 말과 같다. 하여간, 소련군 입장에선 셔먼이 판터와 티거를 상대하기 힘든 게 당연하다고 봤고, 다른 임무에 배정했단 것이다)로 일부는 영/미제 전차를 '''무고장 전차'''라고 부를 정도로 좋아했다고 한다. 그만큼 스펙상 뛰어나고 구성도 단순하다는 소련제 전차는, 기술부족 및 품질관리 문제 등으로 '''실제 운용시'''에 애로사항이 많았다는 것이다.] 기동성은 높긴 했으나, 현가장치에 토션 바를 사용했으면서도 전륜은 T-34처럼 크리스티식 대형전륜에 지지륜이 없는 좀 이상한 형태인데다, 싱글핀에 싱글블록이란 단순한 구조의 [[무한궤도]]는 고속을 낼 경우 궤도가 이탈되기 쉬워, 전장유기의 한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속사정은 소련 특유의 기갑설계 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소련의 전차 설계사상은 동시기 다른 전차들보다 더 높거나 동등한 카탈로그 스펙을 확보하고, 실성능은 싼값으로 확보한 숫자로 해결한다는 방식이었다. 소련은 지상에서의 전면전을 예상했으며, 무엇보다 넓은 영토를 부족한 교통수단으로 커버하려면 우선 숫자를 늘리는거 말고는 답이 없었다. T-55의 이러한 설계는 소련의 지정학적, 전략적 판단에 의한것이므로 이후 등장하는 후속 전차들도 소련이 망하고 나온 T-90까지 이런 설계사상을 유지했다. 기존 설계사상을 벗어나기 위해 T-95, T-14를 만들긴 했으나, 전자는 개발 자체가 취소되고, 후자는 끝내 양산이 중단되었기에 러시아는 앞으로도 이러한 설계사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위의 기계적인 문제는 설계 자체보다는 소련의 가공능력 문제에 가까워서, 폴란드나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생산된 차량들의 경우 엔진과 부품은 품질이 비교적 우수했기 때문에 실제로 아랍 국가들이 소련제 오리지널보다는 소련의 다른 동유럽 위성국가 제품을 더 선호한 경우도 있다(러시아의 기초 기계공학 -재료품질 문제). 중동전쟁을 통해 대량으로 이 전차들을 노획한 이스라엘도 상태가 쓸만한 차량을 개조(무전기와 주포를 교체)하여 자국군용으로 썼는데,[* 일명 Tiran-5] 소련보다는 다른 동유럽 국가에서 만들어진 차량이 훨씬 많았다고 한다. == [[T-55/파생형|파생형]]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T-55/파생형)] == [[T-55/실전|실전]]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T-55/실전)] == [[T-55/운용국|운용국]]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T-55/운용국)] == 평가 == '''결론부터 말하면 전후 생산된 전차중에서는 대단한 성공작이다.''' 일부 밀리터리 동호인들이 T-54/55보다 훨씬 늦게 개발된 [[메르카바 전차]], [[M1 에이브람스]]와 같은 전차와 성능을 비교하며 싸구려 전차라는 식으로 매도하지만, 이런 평가는 절대로 공정하지 못하다. T-54/55가 2차 대전 기술력으로 2차 대전 중에 설계된 1세대 전차인데, 비교는 최소 60년대, 심하게는 70~80년대 이후 3세대 이상의 전차들과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것이다. 게다가 이들 서방전차는 체급이 50-60톤대로, 획득가격이나 운용비, 유지비 또한 T-55의 최소한 다섯 배 이상이 들기 때문에[* 2000년대 가격으로 T-55는 100만불도 안하지만, M1은 미군이 사용하다 우방국에 넘긴 중고품도 600만불이 넘는다.], 가성비를 무시하고 단순히 스펙만 놓고 비교하는 것도 무리하다. T-54/55와 비교될만한 서방 전차는 [[M48 패튼]]이나 [[센추리온 전차]], [[ARL-44]] 정도이며, 이렇게 보면 T-54/55는 동시대에 개발된 서방전차들보다 성능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고 가성비나 생산성은 더 좋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전차로는 10만대 넘게 생산되었고, 중국 라이센스 생산형인 [[59식 전차]]까지 합한다면 거의 12만대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생산량을 보여준다. 2차 대전 기술력만으로 제작된 중량 30톤대 중형 전차임에도 설계 변경만으로 공방능력을 획기적으로 증가되고 기동력도 이전 세대 전차들과 비교해서 동등 내지 그 이상으로 훨씬 무거운 킹타이거 같은 2차 대전기 중(重)전차들을 모든 부분에서 능가했고, 동시기 미국의 M46 패튼이나 초기형 센추리온 전차와 비교시 스펙 상으로도 실험 결과상으로도 우세한 부분이 많은 점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게다가 T-54/55가 주로 가난하고 제공권없는 빈국들이 1980년대까지 사용하면서 이스라엘이나 미국과 같은 군사강국에게 많이 얻어터졌지만, 이런 비슷한 레벨의 국가들끼리의 전쟁에서는 충분한 전력이 되었고 개발된지 70년이 넘는 2020년대에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니, 이 전차가 실패작이라는 평가는 전혀 근거가 없다. 1946년에 등장한 T-54에 적용된 기술은 [[제2차 세계 대전]]에 개발/적용된 기술이다. 개발 시기가 2차 대전 중이었으니 당연하다 볼 수 있다. 차체와 동력계통은 이미 1943년에 만들어진 [[T-44]] 것을 거의 그대로 사용했고, 주포는 [[SU-100]]을[* 소형 포탑 탑재를 위해 장전부가 개량되었을 뿐, 위력은 동일.] 소폭 개선한 것이며, 조준기와 무전기는 대전 중 공여 받았던 미국제 [[M4 셔먼|셔먼]] M4A2에서 카피했다. T-54의 [[ChTZ]] V-55 엔진은 [[T-34-85]]의 38800cc의 [[V-2 엔진|하르코프 모델 V-2-34 수랭식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출력 향상을 위해 크랭크와 피스톤 소재를 변경한 것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T-55에 와서 연료 분사량과 분사압을 늘리고 엔진의 압축비를 올려서 520마력에서 580마력으로 출력 상승을 이뤄냈으나, 역시 기본 구조는 변화가 없었다. 중동전쟁에서 가뜩이나 훈련도와 군수지원 능력이 떨어지는 아랍군이 운용한 T-55의 엔진도 이것이었다. 밀덕들은 열등한 엔진 덕분에 정상운행을 해도 과열로 엔진 화재, 엔진 폭발이 발생했다며 손가락질하는데 이 전차의 개발시기와 중동전쟁 전차전 사이에는 20년이 넘는 시간이 존재한다. 강산이 두 번 바뀌도록 개량이 되지 않은 전차를 사용했다면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아랍군의 전차를 대량으로 노획한 이스라엘군은 운용말기에 디트로이트 디젤사의 650마력 8V-71T 디젤 엔진([[K55 자주곡사포]]나 그 원본인 [[M109]] 팔라딘 자주포 등에 쓰인 엔진)으로 교체하려 시도했다.] 대전기 당시의 개념을 그대로 적용한건 서방권 1세대 전차도 마찬가지였지만, 이쪽은 전후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예컨대 미국은 대전 후 [[M46 패튼]] 전차까지 사실상 대전 말 [[M26 퍼싱]]의 개량형으로 봐야 한다.[* T-54는 M46패튼보다 더 빨리 등장한 전차다. T-54/55이 시대에 뒤쳐진 약체 취급을 받는 큰 원인들은 첫째, T-54/55의 등장시기를 T-54의 46년이 아닌 T-55의 58년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둘째, 후속 전차인 T-64가 너무 늦게 나왔기 때문이다. 소련은 47년에 T-54를 양산하기 시작해서 라이벌인 패튼가의 첫째인 M46 패튼보다 시작이 빨랐지만 T-64 개발에서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해 61년이 되어서야 T-55에서 주포를 변경한 마지막 T-54 계열 전차인 T-62가 나오고 66년이 되어서야 T-64가 나오는데 라이벌인 패튼은 T-54보다 등장은 늦었어도 이때 46->47->48 패튼을 거쳐 T-62가 나오는 61년에는 이미 M60 패튼이 양산되어 M60A1 형태로 개량된 상태였다. 즉 후계기 등장이 너무 늦어서 T-54/55의 라이벌이 동시기에 등장한 46 패튼이 아닌 두 번이나 대폭 개수된 48 패튼이라는 이미지가 박힌게 가장 큰 문제다.] 2차 대전 후 최초의 신규 개발 전차는 [[M47 패튼]] 전차[* 물론 그 이전에 수많은 프로젝트가 엎어졌으며, M47 전차 역시 이러한 와중에 신형 포탑에 M26부터 장구히 이어져 온 구형 차체의 결합이었다.]이며, 이는 [[M60 전차]]로 이어진다. 영국 역시 T-54와 동일하게 대전 중에 개발하여 종전 이후인 46년에 T-54와 거의 같은 시기에 제식 채용된 센츄리온이 주력이었다. 결국 [[MBT]]라는 개념이 자리잡은 1950년대 중반 이후에야 진정한 현대적 전차들이 등장하게 된다. 영국 대사관에 T-54 설계를 들켜서 개망신을 당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영국은 T-54를 분석하고 충격받아 100mm 경사장갑을 뚫기 위한 105mm L7 전차포와 T-54의 100mm 주포를 막기 위한 전면장갑을 갖춘[* 차체 하부는 Mk.III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부실하다.] 센츄리온 Mk. VI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저렴한 가격에 2차 대전 기술력으로 양산이 가능하고, 부품 수명이 짧고 고장이 잘 나지만 교육 수준 형편없는 후진국 전차병들이 대충 땜질해도 다시 투입이 가능할 정도로 유지, 보수도 쉬워서 후진국 무장 집단들도 손쉽게 운용할 수 있다. 아무리 기술 수준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현대의 IFV는 전면에서 대전차 미사일 없이는 격파가 불가능해서 측후면 우회를 해야 하고, 보병의 입장에서도 대전차 병기 없이는 전혀 상대 할 수 없는 건 최신형 전차들과 동일하기 때문에, 등장한지 반세기 이상이 지난 지금도 여러 전쟁터에서 매우 위협적인 존재이자 주력 병기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 옴스크트란스마쉬는 소련 시절 T-55의 현대화에 대해 잠재적인 고객과 논의 하고 있다고 한다.[[https://tass.ru/armiya-i-opk/12267471|#]] == [[T-55/미디어|미디어]]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T-55/미디어)] == 모형 == === 프라모델 === 현재 판매중인 키트만 기재하였다. [[즈베즈다]]나 [[드래곤 모델]], [[이탈레리]] 등에서는 매우 오래 전 발매해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 사실 드래곤은 일련의 소련 전차 라인업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었다.] 또 ESCI에서 발매한 모델은 Tiran 시리즈로 개수가능한 여벌 부품이 들어있었다. * [[타미야]] 1/35 스케일의 T-55A와 '''풀 에칭 세트와 메탈 포신(!)'''을 낀 한정판도 발매하였으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정판은 구할 수 없고, 역시 동네 프라모델 매장을 뒤져도 나올까 말까다. 또한, 이라크에서 운용하였던 T-55 '''Enigma'''과 이스라엘의 Tiran 역시 발매하였다. 품질과 조립성은 타미야답게 좋으나, 가격이 4만원 대 이상이라 가성비 면에선 좋지 않다. * [[트럼페터]] 1/35 스케일의 T-54A 1951년형, T-55 1958년형과 58년형에 제설용 장비인 BTU-55를 포함한 키트가 발매되었다. 품질이나 조립성은 그리 나쁘지 않고, 가격도 적당하다. 문제는 발매된지 꽤나 됐는지 인터넷 쇼핑물에선 구할 수 없고, 동네 프라모델 매장을 뒤져야만 나오는 희귀 킷이 되었다. * 이텔라리 1/35 과거 킷을 걸프전 25주년으로 내놓았다. * UM Model 1/35 스케일의 T-55AD1을 발매하였다. * SKIF 1/35 크기의 T-55AM2B를 내놓았으나, 퀄리티는 나쁘다. * Takom 1/35, T-55Am과 T-55AMV, T-55AM2B 등이 있다 * 미니아트 1/35, T-55A 1965 초기형(내부재현/일반), T-55 1965 후기형(내부재현) T-55 Medium Tank, T-55 1963 (내부재현/일반), 티란-4 후기형 출시 예정: T-55 1981(일반, 내부), 티란-4Sh 초기형, 후기형 == 기타 == 소련 붕괴 후 남아 돌던 물건을 [[동유럽]] 국가들이 농기계(보통 트랙터)를 비롯하여 불도저, 포크레인, 가교차량, 소방차 등 이것저것으로 개조해서 팔기도 했다. * [[SCP 재단]] 지성을 가져서 스스로 움직이는 T-55([[http://librewiki.net/wiki/SCP-516|SCP-516]])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매우 평화주의적이며 비무장 민간인을 대상으로는 절대 공격하지 않는다. 게다가 무장한 사람이 섞여있어도 비무장 민간인이 섞였으면 공격하지 않으며 원하는 모습을 투영해 본 결과 자신의 차체가 꽃으로 뒤덮이고 새가 둥지를 튼 평화로운 모습이었다고. 매우 선량한 인격인 것 같다.] == 둘러보기 == [include(틀:우랄바곤자보드의 차량)] [include(틀:냉전/동독 기갑차량)] [Include(틀:냉전/폴란드 기갑차량)] [include(틀:냉전/유고슬라비아 기갑차량)] [include(틀:냉전/체코슬로바키아 기갑차량)] [include(틀:냉전/이라크 기갑차량)] [include(틀:베트남전/월맹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러시아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독일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우크라이나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베트남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이스라엘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캄보디아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인도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파키스탄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에콰도르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스리랑카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미얀마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몽골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핀란드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세르비아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슬로베니아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크로아티아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조지아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스웨덴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루마니아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이란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이집트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이라크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시리아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알제리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차드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에티오피아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나이지리아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우간다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모잠비크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콩고민주공화국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콩고 공화국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나미비아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앙골라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북한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벨라루스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칠레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쿠바 기갑차량)] [include(틀:현대전/ISIL 기갑차량)] [include(틀:기갑차량 둘러보기)] [[분류:T-55]]캡챠되돌리기